1박2일의 거문도, 백도여행 다녀왔으며, 여행 첫날은 백도를 둘러 보았으며,
백도가 우리나라의 남아있는 마지막 비경이라는 뜻을 알 수 있었던
매우 의미가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시원한 바다와 섬이 펼치는 아름다운 하아모니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시길....
하백도
【白島】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를 가면 섬 전체가 온통 하얀색인 백도가 나온다. 백도는 39개의 크고 작은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깍아지른듯이 솟아있는 위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215호인 흑비둘기를 비록 휘파람색, 팔색조 등 40여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바다에는 붉은 산호초 층이 펼쳐져 있어 섬 전체가 가히 자연의 보고라 할만하다. 이 섬을 멀리서 보면 온통 희게 보인다 하여 백도라고 부르기도 하고, 또 봉우리가 아흔아홉 개로 백에 하나가 모자란다 하여 "百"에서 획 하나를 빼고 白島라 부른다고도 한다. 백도의 최고높이는 상백도의 110m 지점이며, 대부분의 섬들이 암석으로 된 바위섬으로 자연의 신비함을 간직한 기암절벽과 괴목이 곳곳에 있으며, 상백도에는 나루섬·노적섬·매바위·병풍바위·형제바위·오리섬·탕근대 등이, 하백도에는 각시바위·궁성바위·서방바위 매바위 등이 절경을 이룬다.
(여행 첫날 일지)
내가 섬여행을 시작한 것은 '05년 백령도가 처음이었다. 당시 2박3일로 백령도를 다녀오면서 해상관광과 육상으로는 트레킹코스까지 돌아보면서 섬이 무척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다. 이듬해 6월 울릉도, 독도를 4박 5일간 다니면서 독도에 접안하여 30여분 상륙하기도 하고 울릉도는 성인봉, 원시림트레킹, 해상관광 등을 통해 구석구석 돌아보았고, 8월에는 홍도, 흑산도도 다녀왔고 남아 있었던 것이 거문도, 백도로 이번 여름에 다녀올 수 있었다.
사실 출발 이튿날까지 동네예보에 다르면 거문도는 오후3시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망서렸으나, 출발전날 일기예보에는 밤에만 비가 온다고 변경되어 계획대로 출발하기로 하였다. 거문도, 백도 여행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여행사를 검색해 보니 대다수 여행사는 용산역에서 KTX를 차고 여수에 도착하여 백도, 거문도를 거쳐 보성 녹차밭을 경유 서울로 올라 오는데 경비는 숙박 2인실 기준(식사 5끼 제공 포함) 24만원 이었다. 그런데 마운틴관광여행사에서 실시하는 거문도, 백도 여행을 12만원으로 구경한 후 협찬사를 들러 오는것으로 되어 있어 마운틴여행사 상품을 이용하기로 하고, 당일 아침 6시 45분경 잠실역 3번출구 집결장소에 도착하니 많은 여행객들이 나와있었다. 거문도, 백도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7시에 출발하며, 마운틴관광여행사 버스에 올라 보니 함께 여행을 가는 분들은 우리부부를 포함 36명으로 7시 5분경 여수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당초 인터넷 검색에는 녹동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버스에 타니 여수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한다고 하였으며 시간이 남기때문에 가는 길에 산청의 성철스님 생가를 들러 30여분 구경을 하고 가기로 하였다. 성철스님의 생가터에 “시간 밖의 절” 즉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겁외사(劫外寺)란 절을 지어 성철스님을 기념하고 있었으며, 절터 앞에는 올해 처음으로 수확한 밤고구마를 팔고 있었으나,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들었다.
“시간 밖의 절” 즉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겁외사(劫外寺)가 산청의 성철스님의 생가터에 있어 잠시 둘러보고..
산청 겁외사의 성철스님 동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섬진강 휴계소에서도 잠시 쉬고...
섬진강휴계소에서 다시한번 쉬고 오후 1시가 되어 여수에 도착하여 간장게장 백반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여수항여객터미널에서 "오가고"호를 타고 14:00에 여수항을 떠났다.
여수항이 보이고..
여수에서 거문도까지 왕복한 오가고호(거문도에서 여수로 돌아가는날 찍었음)
날씨는 전날의 우려와 달리 하늘에는 흰구름이 떠다니는 쾌청한 날씨로 오늘 여행이 기대되었으며, 잠시 후 배 후미로 나가보니 청명하고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짙푸른 바다, 섬 그리고 뭉게구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펼처져 있었으며, 배가 진행함에 따라 시시각각 여러가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어 여행객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었다.
14:00 거문도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섬위로 구름들이 빠르게 지나가고..)
짙푸른 바다, 섬 그리고 뭉게구름과 맑고 푸른하늘의 조화가 넘 평화롭고..
바다와 산과 구름과 하늘이 여행객의 마음을 뺏아가고...
배가 여수를 출발하여 약 40분이 지나 우주센타가 있는 나로도항에 도착하여 잠시 여행객을 실어 날랐으며, 그후 한군데 더 쉰후 거문도 서도에서 일부 여행객을 내린 후 고도에 있는 거문도항에는 16:20분에 도착하였다.(여수에서 2시간 20분 소요되었음)
우주센타가 있는 나로도 항구에서 잠시 정박하고..
나로도 유람선 위엔 괭이 갈매기들이 앉아있고..
거문도가 보이고..
거문도에 도착한 후 백도 가는 여개선인 "바다제비"호로 갈아 타고 16:40분에 백도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백도까지는 28km거리지만 배가 적고 속도도 낮아 백도까지는 약 45분 정도 소요되었다. 백도는 상백도군과 하백도군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상백도는 매바위와 병풍바위, 물개바위, 시루떡바위, 형제바위 등이, 하백도는 각시바위와 서방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궁전바위, 성모마리아바위, 원숭이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즐비해 마치 신선이 내려와 붓으로 갖가지 모양을 그려놓은 듯하여 그 비경이 중국의 장가계나 원가계보다 더 아름답다고도 한다. 이곳에서 약35분경 관람을 한후 다시 거문도항으로 회항을 하였다.
거문도에서 백도가는 배
(배가 적어 백도를 오고 갈때 많은 사람들이 배멀리로 고생을 하였으며,
백도에 도착하면 배 이층 뒤편에서 설명을 해주는데 많은 사람들로 인해 사진찍기가 쉽지 않고 )
거문도에서 40여분 지나 도착한 상백도의 모습
지급부터 비경인 백도의 모습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오른쪽 하얀 점이 등대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태양열등대입니다..
배가 지나가는 각도에 따라 모습들이 달라지고(새로운 섬이 나타나고..)
하백도의 모습들이 이어지고...
아래부분이 빨래판 바위라고 하네요..
선장이 뭐라고 설명을 하기는 하는데 너무 멋진 모습에 말이 필요 없을것 같았습니다..
우측에 우뚝 솟은것이 성모마리아
좌측에 우뚝 솟은 것이 서방바위라네요..
가운데가 거북바위
확대한 모습..
수면위의 조그만 섬이 각시바위인가..
확대한 모습..
수면위의 조그만 바위 두개가 쌍돗대 바위..
확대한 모습..
중앙의 바위가 큰곰바위(상백도에 새끼곰바위가 있다고 함)
확대한 모습..
거문도에 도착하여 민박집에서 저녁식사(갈치조림 등)를 한 후 내일 들러 볼 거문도 등대방향으로 잠시 산보를 한 후 민박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23:00경 취침에 들어 갔는데, 옆방 손님이 항구에서 술을 마신 후 이 시간에 들어와 샤워를 하는 바람에 잠을 설치게 되었다. 민박집의 2인 1실 숙소는 샤워실이 딸린 조그만 방 하나에 에어콘과 선풍기, TV가 있어 하루밤 묵기에는 그런대로 쓸만했으나, 방음이 되지 않아 늦은 시간에 샤워하는 것 등은 삼가하는 것이 좋을것 같았다.
거문도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후 삼호교에서 본 모습(아래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거문도 내해 야경(먹구름이 몰려오네요..)
트럼펫 연주곡(천송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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