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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그 섬에 가고 싶다/남해

거문도, 백도2일차(10. 8. 5)

by 산사랑 1 201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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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쨋날 :거문도 등대 관람

 

고도 숙소에서 1박을 하고 새벽 3시 30분에 잠이 깨어 뒤척이다가 신선바위를 갔다 올 생각으로 3시 55분에 일어나 헤드랜턴을 챙겨 삼호교로 향하였는데, 도중에 이슬비가 내려 돌아갈까 망서리다 그대로 출발하였다. 나중에 생각하니 그때 돌아 갔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 했다. 당초 초행길에 길도 어둡고 잘 모르는 상태에서 늦어도 7시까지는 숙소로 돌아와서 식사를 해야하는 일정을 고려 신선바위까지만 가려다가 삼호교를 지나 관광안내도를 보니 거문도등대까지 3.3km밖에 되지 않고 해안길을 따라가면 쉽게 갈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들어 신선바위가는 대신 거문도 등대로 가기로 하였으며 약 28분 후 "서도의 보로봉과 수월산을 이어주는 길목인데, 태풍이나 해일이 있을 경우 바닷물이 넘나든다"는 목넘어에 도착하였으며, 여기서 등대까지는 22분이 소요되었다. 고도 숙소에서 거문도 등대까지는 약5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으며, 새벽 바다와 여명을 구경한 후 돌아가는 길에 해뜨는 모습과 신선바위 등 거문도의 비경을 구경 할 수 있었다.

 

 

목넘어

(서도의 보로봉과 수월산(水越山)을 이어주는 길목인데, 태풍이나 해일이 있을 경우 바닷물이 넘나든다고 하여 목넘어라고 함)

수월산은 폭풍우가 몰아치면 너비 30∼40미터의  파도가 목넘애로 넘나든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巨文島】

고흥반도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고 면적은 12㎢, 해안선 길이는 4.3km, 인구는 796명(‘03년)이며, 고도(古島:0.83㎢)·동도(東島:3.4㎢)·서도(西島:7.77㎢)의 3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위에 소삼부도와 대삼부도가 있다. 고도만을 거문도라 부르기도 한다. 고도는 서도나 동도에 비하면 점 하나 크기밖에 안 되는 작은 섬이지만 행정ㆍ교통ㆍ어업ㆍ문화 시설이 몰려 있는 거문도의 중심지다. 고도에서 서도로 가려면 나룻배를 타야 했으나 1991년 두 섬 사이에 길이 250미터의 삼호교가 놓임으로써 이제는 걸어서 손쉽게 오갈 수 있다.

최고봉인 동도의 망향산(247m)을 비롯하여, 서도의 음달산(237m)·수월산(128m) 등 비교적 급경사의 기복이 심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가장 큰 섬인 서도에서는 불탄봉(195m)에서 보로봉까지 이르는 능선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이지만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동백과 수선화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 해안은 작은 돌출부가 많고 드나듦이 심하며,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동도의 남쪽 해안은 높은 해식애가 이루어져 있고, 기후는 대체로 온난하며 비가 많다.


지금까지 주민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전해진〈거문도 뱃노래〉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거문도라 부르기 전에는 삼도·삼산도·거마도라고도 불렀다. 1885년(고종 22) 영국의 동양함대가 거문도를 불법 점령한 거문도사건으로 유명하며, 이때에 해밀턴 항구라고 불렸다.(→ 거문도사건) 거문도라는 이름은 거문도 사건 당시 이곳에 왔던 청나라 제독 정여창(丁汝昌)이 섬 내에 학문에 능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문장가들이 많다는 뜻인 '거문'으로 개칭하도록 건의하여 붙여졌다. 서도의 남단과 북단에 등대가 있으며, 남단의 거문도 등대는 1904년에 설치된 우리나라 제1의 등대로 촉광(燭光)이 약 40km에 이른다.

 

〈거문도 사건〉

1885년 4월, 영국이 이 섬을 불법 점거한 사건이다. 러시아의 남하 정책을 견제하기 위해 거문도를 점령한 영국은 이곳을 해군기지로 삼으려 했다. 이에 정여창이 항의했으나 영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다가 러시아가 조선을 점령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고 나서야 1887년 2월, 영국군은 철수한다. 이 기간 중 해밀튼 제독이 이곳을 다녀갔다 해서 서양에서는 거문도를 포트 해밀튼(Port Hamilton)이라 부른다. 또 이때 사망한 영국 해군 묘지가 거문항에서 10여 분 거리인 고도 산중턱에 있다.

 

숙소에서 약 5분후 삼호교를 지나면 만나는 관광안내도(여기서 거문도 등대까지는 약3.3km)

 

거문도 등대에 있는 "거문도 등대가"

 

등대에 있는 관백정

 

동쪽하늘이 서서히 물들어 가고...

 

 거문도 등대도 희미하게 보이고(06년 1월 33m 높이로 새로 만든 등대)

 

검푸른 바다위에 구름, 그리고 밝아오는 여명이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하고..

 

 우측의 조그만 등대가 1905년 4월 새워진 등대로 높이는 6.4m임

 

거문도등대는 1905년 4월 12일 남해안에서 최초, 우리나라 전체에서는 인천 팔미도등대에 이어 두 번째로 불을 밝혔다. 지금 있는 등대는 2006년 새롭게 지은 현대식 등대다. 원래의 거문도등대는 정자 근처에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

 

 관백정에서 20여분 새벽바다를 본 후 떠나면서 찍은 모습..

관백정(觀白亭)에서는 국가명승 제7호로 지정된 백도와 어우러진 황홀한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관백정에서의 조망은 남으로는 흰 파도가 배치바위를 철썩철썩 때리고 있고, 동북으로는 삼부도가 그림처럼 떠 있으며, 동으로는 멀리 신기루처럼 뿌연 백도가 아스라하다. 하늘보다 더 푸른 쪽빛 바다는 햇살을 머금고, 갓 잡아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의 비늘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중간의 조그만 바위가 선바위(바위가 하늘로 우뚝 솟았다하여 선바위라고 함)

 

 관백정과 등대

 

 아름다운 모습에 세워서 한장 더(등대는 아직 불을 밝히고 있네요)

 

돌아가는 동백 숲길에서 본 등대의 모습

 

 

목넘어 앞산이 보로봉으로 365계단을 따라 올라가게 되어 있음.

 

 

선바위(위에서보면 검푸른 천위에 노인이 앉아 있는 모습 같다고 하여 노인암이라고 함)

 

목넘어 전망대에 있는 거문도 뱃노래 표지판

 

 

목넘어에서 본 구름에 햇빛이 비친 모습..

 

 바다도 붉게 물들고..

 

선바위가 고고하고..

 

새벽에 일어난 보람이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게 하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시간의 여유도 있고, 도한 해가 떠오르고 있어 보로봉을 지나 신선바위를 둘러본 후 유림해수욕장으로 향하기로 하였으며, 목넘어를 지나 조금만 가면 보로봉 올라가는 365개 돌계단을 만날 수 있다. 돌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두계단씩 건너 뛰기도 하고 조금 지치면 천천히 가기도 하는것이 마치 우리네 세상사 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보로봉 올라가는 365개 돌계단..

 

 보로봉 가는 길에서 본 일출

 

 보로봉 가는 길에서 본 선바위와 등대...

 

수천년을 바닷물에 깍인 해안단애..

 

보로봉 가는길에 바다위로 떠오르는 일출의 아름다운모습에 잠시 가던 걸음을 멈추고..

 

 이 모습을 보려고 서둘러 올라온 보람이 있고..

 

보로봉에 있는 안내표지(신선바위까지 300m 거리임)

 

 

보로봉에서 본 모습(앞 섬이 밖노루섬이고 뒤에 있는 것이 삼부도임)

 

거문도 내해가 한 눈에 들어오고(좌측이 서도, 우측이 고도와 고도 너머 동도)

 

 

고도와 서도를 연결하는 삼호교와 거문도 내해가 한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거문도 최고 전망대’로 불리는 신선바위

 

신선바위에서 본 등대방향의 절경..

 

다시 봐도 아름답네요.. 

 

 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하고..

 

 신선바위..

 

신선바위와 등대

 

나리꽃이 바다를 그리워하고..

 

돌탑도 있고..

 

불탄봉 방향의 해안 절경..

 

 

삼거리에 있는 나무..

 

 삼거리에서 유림해수욕장 방향으로 하산하였음.

 

 

 

다도해 해상사무소 거문도 분소..

 

유림해수욕장(앞에 있는 배가 때배로 체험을 하게 한다고 함)

 

 

거문도 등대를 갔다가 숙소에 도착하니 6:35분으로 샤워하고 7:00에 아침식사(미역국)를 하고 항구에 도착하여 유람선을 타고 다시 거문도 등대를 향하였다. 나는 등대를 이미 구경하여 마음 같아서는 등대를 가지 않고 영국군 묘지 등을 들러볼 생각이 있었지만 와이프가 구경을 하지 않아 사진도 찍어줄 겸해서 유람선을 탔는데 약5분거리 왕복에 1인당 5,000원을 받아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식사후 다시 조그만 배를 타고 삼호교를 지나 거문도 등대로 다시 향하고

 

목넘어에서 본 선바위와 보로봉..

 

거문도 등대 내부..

  

관백정앞에 있는 바위

 

선착장에 도착하고(백도 관광유람선)

 

 다시 거문도 등대 선착장으로 떠나는 유람선..

 

10시 10분 거문도의 일정을 마치고 여수로 향하고..

 

 

바다와 섬과 구름이 멋진 그림을 그려 놓았네요..

 

 

 

다시 우주센타가 있는 나로도항에 잠시 정박하고..

 

 

 

 

 

 여수에 다왔네요...

 

 

이번 백도 - 거문도 여행은 그 동안 가고 싶어 했던 섬여행지 중의 하나로 이번 여름에 다녀 올 수 있게 되고

특히 날씨까지 받쳐주어서 멋진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 전날까지만 해도 거문도 현지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때문에 갈까 망서렸지만

막상 여수를 출발할 때부터 여행 끝날 때까지 너무 날씨가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마운틴여행사를 통해서 실시하였고,

인터넷 검색결과 거문도-백도 여행은 2인실 기준 통상 24만원이 소요되나 마운틴여행사는 12만원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비록 돌아오는 도중에 협찬사 2군데를 들러 오는 불편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저렴한 경비로 여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백도-거문도 여해을 추천하며, 여행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천송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