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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호남

강천산 가을산행(10.11. 13) 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49위

by 산사랑 1 201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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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2010. 11. 13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49위

 

강천산은(584m) 전라북도 순창군과 담양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리었던 산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노령산맥에 솟아 있으며, 서로는 산성산(603m), 남으로 광덕산(578m)과 “ㄷ”자 형태로 이어져 있으며 담양호와 사이를 두고 추월산이 마주하고 있는 천봉만학의 산수미를 자아내는 산이다. 산은 낮으나 병풍바위, 장군바위, 어미바위, 용소, 북바위, 등 기묘한 형상의 바위와 명소들이 많은 것 또한 독특하고 기이한 산수덕분이라 할 수 있다.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골짜기 절벽사이에 76m길이의 현수교가 설치되어 있고 산중에 협곡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가 있으며, 강천산 주능선에는 삼한시대 혹은 고려 때 산성으로 추정되는 금성산성이 있어 탐방과 역사를 겸한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골짜기를 따라 많은 단풍나무, 특히 아기단풍으로 유명한 강천산은 지난 2006년 문화관광부 주관 전국 최우수 관광자원으로 선정됐으며, 강천산의 아기 단풍은 초록과 노랑, 주황과 붉은 빛이 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강천산의 폭포와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강천산은 또한 능선으로 산성산과 광덕산이 연결되어 제법 긴 산군을 형성한다. 산 이름은 세 개의 산이 별도로 되어 있지만, 이 세 개의 산 안쪽에는 아름다운 삼인대 계곡, 비룡계곡이 자리 잡아 하나의 산 개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이 안쪽을 순창군에서는 1981년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으며, 총면적은 15.7㎢다.

 

강천산의 묘미는 무엇보다 능선을 따라 강천산, 산성산, 광덕산을 종주한 후 원점회귀 가능하며, 이 종주코스는 강천산군립공원의 경계를 따라 산행하는 길이다. 강천산의 중심은 볼거리도 많고 전망이 좋은 산성산이나 산성산이 금성산성과 동일하게 인식되기 때문에 강천산 군립공원의 변두리에 있는 왕자봉을 강천산 정상으로 하고 있다. 금성산성은 강천산이라는 큰 범위내에 포함은 되지만 담양군의 관할로 산 이름이 별도로 지정되어 있다. 강천산의 정상은 왕자봉(584봉), 산성산의 정상은 연대봉(603봉), 광덕산의 정상은 선녀봉(578봉)이다.

 

절벽의 계곡 사이를 잇는 현수교(구름다리)를 지나 강천사까지 이르는 4㎞의 계곡은 울창한 수림으로 덮여 있어 절경을 이룬다. 통일신라 이래 많은 절이 세워졌으나, 지금은 강천사만이 남아 있고, 경내에는 5층석탑· 연탑암 등이 있다. 기슭에서 생산되는 토종꿀과 고추장은 이곳 특산물로 유명하다. 주위에 담양호·용소폭포·내장산국립공원 등이 있어 관광개발이 더욱 기대된다. 강천사-적우재골-연탑암터-산성마을-담양호-금성산성과 강천사-산성산-광덕산줄기에 이르는 등산로가 있다.

 

병풍바위에서 본격적인 산행(10:50분)을 한 30분후 첫번째 조망처에서(11:20분) 한폭의 산수화를 보고.. 

 

▶10:30 산행시작(약 6시간 40분산행/식사 휴식 포함)

 

  금일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200차 산행으로 지난주 가야산 만물상과 마찬가지로 역시 100명산중의 하나인 순창 강천산이 추진되었으며, 이번 산행은 강천사 주차장(11:00) ~ 금강교 ~ 깃대봉 ~ 강천산 정상(중식) ~ 현수교 ~ 신선봉 ~ 광덕산 ~ 선녀계곡 ~ 주차장 도착(17:00)의 6시간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실 진행코스 및 시간 : 주차장(10:30) - 병풍바위(10:50) - 왕자봉(12:04) - 식사후 현수교(13:22) - 신선봉(14:07) - 광덕산(15:00) - 선녀계곡입구(15:45) - 병풍바위(16:50) - 주차장(17:10)

 

이번 산행에는 200회 산행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하리라 예측했었지만 아쉽게도 G-20 정상회담 실시에 따른 근무와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최종 5명이 산행에 동행하였다. 이번주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금년 마지막 단풍시기를 감안하여 건셀 애마는 평소보다 30분 빠른 06:30분에 삼각지를 출발하여 06:50분 신사동을 거쳐 강천사 주차장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탄천휴계소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산행들머리인 강천사 주차장에는 삼각지에서 3시간 50분이 소요된 10:20분경 도착하였다.

 

 • 강천사주차장 들머리(10:30) - 왕자봉(12:04)(들머리에서 1시간 35분소요)

 

산행들머리 주변에 도착하니 도로가에 이미 많은 소형차들이 주차해 있었고, 함께 산행에 동행한 이 지역 출신 고산님이 하산시를 고려하여 도로가에 주차하는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우리도 도로가에 주차를 한 후 약 10분간 정비한 후 10:30분 산행을 실시하였다. 도로를 따라 조금 걸어 들어오니 주차장이 있었으며, 차량출입을 통제하고 있었고 이미 많은 대형관광버스들이 주차장에 진을 치고 있었다. 주차장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들머리인 병풍폭포까지 도로는 많은 인파들이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도로주변에는 단풍나무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행락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병풍바위 가기전의 단풍들..

일출님 작품

 

 

 

갈대와 단풍이 가을을 알리네요..

 

애기단풍이 마지막 불꽃을 피우네요.. 

 

 

대다수 사람들이 행락객들로 병풍바위를 지나 구 장군폭포방향으로 단풍을 보러 갔으나, 우리팀은 병풍폭포에서 깃대봉으로 산행을 실시하였다. 깃대봉으로는 소수의 산객들만 산행을 실시하여 한결 여유가 있었으나,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산길은 등로를 따라 소나무가 조성되어 운치가 있었으며 오르막을 따라 약 30분가량 올라가니 조망처가 있어 그림같은 풍경을 보고 잠시 쉼을 돌릴 수 있었다.

 

병풍바위(갈림길)와 인공폭포

 

첫번째 조망처에서 본 모습

 

이후 10분 정도 올라가니 깃대봉삼거리(왕자봉 1.6km, 관리사무소 1.23km, 천자봉 폐쇄)팻말이 있었으며, 일단의 산객들이 천자봉 방향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이들은 입장료(1인 2,000원)를 지불하지 않기 위해 도로에서 차를 주차한 후 천자봉 방향으로 산행을 실시하였다고 한다. 국립공원의 경우 입장료 징수를 폐지하였는데 강천산은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였으며, 다른 국립공원과 같이 입장료 징수를 폐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부터 잠시 쉬운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왕자봉 200m까지 또 다시 가파른 오르막으로 진행되었다. 왕자봉 200m부터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임도 공사관계로 현재 폐쇄되어 있었으며, 왕자봉에는 들머리에서 1시간 40분(깃대봉갈림길에서 1시간 15분)이 소요된 12:04분에 도착하였다.

 

 왕자봉 가는 길에서 본 살모사(일출님 작품)

 

산행시작 1시간 14분 경과하여 강천산 정상인 왕자봉에 도착하고(12:04분)

 

 

 • 왕자봉(13:00) - 신선봉(14:07)(왕자봉에서 약 1시간 7분소요)

 

정상은 잡목으로 둘러싸여 조망도 별로였으므로 잠시 인증사진만 찍고 현수교방향으로 이동을 하였으며 약 6분후 현수교 및 주변 일대가 한눈에 조망되는 멋진 조망처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잠시 경치를 구경한 후 약40분에 걸쳐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13:00에 현수교로 출발하였다. 왕자봉에서 현수교삼거리까지는 1km거리이나 경사가 급격하여 주의가 요망되었으며 현수교삼거리에는 13:22분에 도착하였는데, 현수교를 건너기위해 대기하고 있는 인파로 줄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현수교와 신성봉 올라가는 길이 보이네요.. 

 

첩첩산중이네요.. 

 

신선봉너머 산그리매가 아름답습니다..

 

현수교 삼거리(13:22분)에는 현수교를 건너가기 위해 기다리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76m 길이의 현수교다리를 건너는데 무려 20분이 소요되었으며, 여기서 신선봉까지는 610m거리이나 날카로운 바위길 오르막으로 되어 있어 결코 쉬운길이 아니었다. 신선봉 가는 길목에 현수교의 아름다운 모습과 멀리 추월산자락이 조망되었으며, 신선봉에는 현수교에서 25분이 소요된 14:07분에 도착하였다.

 

76m길이의 현수교를 20분만에 건너고..

 

현수교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네요)

 

신선봉가는 오르막길에서 본 현수교와 하단의 모습

 

 

계곡너머 멀리 담양 추월산이 보이고..

 

신성봉 정상(14:07분/현수교에서 43분 소요)

 

 

 • 신선봉(14:19) - 광덕산(15:00)(신선봉에서 약 41분소요)

 

신선봉에서는 단풍으로 둘러싸인 강천사가 그림같이 조망되었으며, 이곳에서 약 12분간 휴식과 경치를 구경한 후 14:19분에 광덕산으로 출발하였다. 신선봉에서 광덕산까지는 1.2km거리로 약16분지나 옥호봉갈림길(옥호봉 2.4km, 광덕산 0.65km)을 지났으며, 이후 내리막길을 지나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 진행하였다. 광덕산 가는 도중 여러곳에서 순창의 들녘과 마을이 조망되었으며, 정상은 주변일대가 조망되어 강천산에서 조망이 최고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보니 담양군과 순창군이 능선길 하나로 갈라져 있고 이것이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선이 됨을 알 수 있었다.

 

신선봉 정상에서 내려본 강천사(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있네요..)

 

 순창의 들녁과 마을이 정겹고..

 

광덕산 정상(15:00)

 

가운데 능선을 경계로 전라남도(담양)과 전라북도(순창)이 갈라지네요..

 

 • 광덕산(15:08) - 구장군폭포(16:03)(광덕산에서 약 55분소요)

 

광덕산에서 약 8분정도 주변 경치를 구경한 후 2km거리에 있는 구장군폭포로 하산을 실시하였다. 광덕산에서의 하산길은 능선을 따라 진행되며, 오늘 지나온 신선봉능선과 오늘 산행시 가지 못했던 산성산(금성산성)이 조망되어 약20분간 지루한 줄 모르고 갈 수 있었다.

 

까마귀의 군무

 

광덕산에서 약20분 거리의 전망처..

 

이후 선녀계곡 입구까지는 다소 가파른 자갈길이 이어져 주의가 요망되었으며, 광덕산에서 약37분후 선녀계곡입구(15:45분)에 도착하였다. 선녀계곡입구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어 그동안의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졌다. 이곳에서 10분간 후미를 기다린 후 250m 거리에 있는 구장군폭포로 이동을 하였으며, 이후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는 단풍과 性관련 조형물을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이동하여 구장군폭포에는 광덕산에서 55분이 소요된 16:03분에 도착하였다.

 

선녀계곡 입구의 단풍

 

선녀계곡 입구부터 주차장까지 계곡을 따라 단풍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더이다..

 

뭐하는 시츄에이션인가..

 

하도 만져서 유두가 빤질빤질 하더이다..

 

단풍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네요..

 

 

 구장군폭포

 

산수정주변의 단풍이 넘 곱네요..

 

 

구장군폭포(16:05) - 강천사주차장(17:10)(구장군폭포에서 약 55분소요)

 

구장군폭포에서 약 8분정도 주변 경치를 구경한 후 2.2km거리에 있는 삼인대 계곡을 따라 병풍바위방향으로 하산을 실시하였는데, 이 구간의 단풍이 수채화의 물감을 뿌린 듯이 초록과 노랑, 주황과 붉은 빛이 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약10분후 현수교하단을 통과(16:15분)하였으며, 다시 10여분 후 강천사를 통과(16:27분) 하였으며, 본격적인 산행들머리인 병풍바위에는 구장군폭포에서 약45분이 지난 17:00에 통과하여 오늘 실제적인 산행을 종료하였고 최종 날머리인 강천사 주차장에는 구장군폭포에서 55분이 소요된 17:10분에 도착하여 오늘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바위에 구멍이 나 있네요.. 

 

현수교 아래에서 본 모습..

 

물감을 뿌린듯한 모습이 마치 한폭의 수채화 같네요..

 

 계곡엔 무지개송어가 있네요(일출님 작품)

 

강천사(16:27분)

 

갈대와 단풍이 깊어가는 가을을 상징하네요..

 

삽다리에도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네요..

 

병풍바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지난 주 가야산 만물상 산행에 이은 백대명산 산행으로 호남의 소금강인 강천산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초입의 수많은 인파에 질려 이번에도 지난번 만물상 산행과 같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염려가 되었으나 대다수 사람들이 산행이 아닌 금년의 마지막 단풍을 구경하러 온 행락객으로 병풍바위에서부터 여유있는 산행을 할 수 있었다. 강천산의 특징 표고는 높지 않으나 상당히 가파른 경사길이 이어져 있어 결코 쉬운 산행은 아니었으나 능선에서의 조망은 어느 산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멋있었다. 또한 인공의 조형물이 가미되었지만 최대한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특히 구장군폭포부터 병풍바위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펼쳐진 아기단풍의 고운 모습은 누구라도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이와 같이 아름다운 경치와 금년의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는 단풍을 많은 회원들과 함께하지 못한 점이었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운전과 산행리딩에 수고하신 일출대장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이곳 출신으로 산행후 복분자와 최고등급의 한우 꽃등심을 제공하여 산행 후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준 고산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산행간 시종일관 즐겁고 따뜻한 정을 나눈 천송, 산누리님의 수고에도 감사드리며,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산행은 근교산행으로 포천 왕방산(737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5명은 일출대장, 천송, 산누리, 고산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