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호남

장흥 제암산(11. 5. 14) 인기 백대명산 제91위

by 산사랑 1 2011. 5. 16.
반응형

 

【장흥 제암산 2011. 5. 14일 토요일】인기 백대명산 제 91위

 

제암산(8백7m)은 호남정맥의 한 줄기로 전남 장흥군에 위치한 남도제일의 자생철쭉 꽃밭으로 제암산과 사자가 고개를 쳐들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사자산(6백66m) 사이에 있는 곰재산이 제암산의 유명한 철쭉군락지다. 수만평의 너른 땅이 온통 철쭉으로 뒤덮혀 있어 장관을 이루고, 남북으로 뻗은 능선이 장쾌하면서도 준마의 등허리처럼 미끈해 매우 당당한 느낌을 준다. 곰재는 동학군이 관군에 쫓겨 넘었다는 고개로 보성군 웅치면의 지명도 여기서 비롯됐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사자산 옆의 소백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제암산은 벼슬을 마다한 고고한 선비처럼 숨어있지만 장흥과 주변의 모든 바위들이 이 산을 향해 엎드린 것 같이 보여 임금바위산(정상 바위가 임금 제(帝)자와 비슷)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제암산의 볼거리는 정남진의 따뜻한 훈풍에 힘입어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피어오르는 화려한 진분홍빛 자생철쭉이다. 사자산 하단부에서 시작되는 자생의 철쭉은 사자산 등성이와 곰재산, 제암산 정상을 지나 장동면 큰 산에 이르기 까지 총 6km길이에 폭이 많게는 200m에서 적게는 50m에 이르고 있다.

그중에서 사자산 ~ 간재3거리 ~ 곰재산 ~ 곰재를 잇는 능선이 제암산의 가장 유명한 남도제일의 철쭉군락지철쭉 제단을 중심으로 철쭉 길 3만여 평의 너른 땅에 소나무 몇 그루를 빼고는 잡목하나 없는 철쭉밭은 눈이 부실정도로 화려한 꽃송이의 물결이 펼쳐지고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때를 맞춰 지역 꽃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제암산악회와 장흥문화동호인회 공동으로 제암철쭉제가 개최되며, 전국 철쭉제 중에서 맨 처음 시작되는 시발지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작은 꽃밭부터 시작해 마지막에 큰 꽃밭을 보는 희열을 느끼려면 사자산에 먼저 올라 능선을 타고 곰재산 -제암산의 순서로 산행을 하는 것이 좋으며, 5월 연초록의 신록과 분홍 꽃빛의 하모니가 절묘하다.

 

제암산 정상은 다가설수록 더욱 높고 힘차게 솟구치고 주변에는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심심찮게 나타나 지루함을 덜어주며, 정상은 제암단이라 하여 예부터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제암산 정상비석에서 사위로 휘둘러보는 조망은 막힘이 없어 남녘의 명산으로 손색이 없다. 남으로는 보성만 율포 방면으로 달아나는 사자산 산릉이 장쾌하게 내려다보인다. 사자산 왼쪽으로는 일림산 줄기 너머 멀리로 보성만 바다 건너 고흥반도가 가물거리고, 사자산 오른쪽으로는 천관산이 뚜렷하고, 천관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만덕산과 흑석산이 장흥읍 번화가와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서쪽으로는 수인산과 영암 월출산 산릉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거대한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이다. 광주와 화순군 방면인 북으로는 무등산이 독보적인 존재로 시야에 와 닿는다. 무등산 방면에서 오른쪽으로는 봉화산, 벽옥산, 계당산이 멀리 천봉산, 존제산 줄기와 함께 광활하게 펼쳐진다.(월간 산을 중심으로)

 

 

좌측 정상/ 우측 병풍바위

 

▶12:20 산행시작(약 3시간 40분 산행/휴식 포함 널널히 진행)

 

  금일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226차 산행으로 철쭉으로 유명한 백대명산인 제암산이 선정되었으며, 이번 산행코스는 12:00 휴양림 출발 ~ 전망처 ~ 정상 ~ 곰재 ~  사자산 ~ 17:30 휴양림 도착 ~ 보성차밭(여유시)~ 서울 23:00 전후의 약 10km, 5시간 30분 코스 추진하였다.

 

산행계획(당초 실선 → 수정 점선)

 

이번 주 산행지 선정에 주안점을 둔 점은 철쭉개화기였으며, 제암산이 시기상 적절한 것으로 판단되어 보통 이 시기에 개최되던 나물산행을 월말로 미루고 제암산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산행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적은 인원인 5명만 신청하였으나 당일 1명이 추가로 합류함에 따라 최종 6명이 함께 하였으며, 산행 당일 서울의 아침은 다소 쌀쌀하였으나 남도의 오후날씨는 초여름 날씨인 섭씨 2425도가 예보되어 산행하기에는 적절하여 오늘 산행이 기대되었다. 이러한 기대를 품고 건셀 애마는 07:00에 신사동을 출발하여 현지 점심식사장소인 보성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여산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보성읍에 11:00에 도착하여 보성역 부근에 있는 (새)보성식당에서 백반(1인 6,000원)을 먹었는데 벌교의 자랑인 꼬막을 포함하여 17가지의 반찬이 나와 “경상도는 묘가 사치요 호남은 음식이 사치”란 얘기가 틀리지 않음을 입증할 수 있었다. 식사후 산행들머리인 자연휴양림 주차장에는 12:10분경 도착하였으나 주차 공간이 없어 주차장 바로 밑에 있는 제암산 가든모텔 앞 공터에 차량을 주차하였다.

 

보성에 도착하여 들렀던 (새)보성식당의 백반으로 맛이 깔끔하고  반찬도 많아 먹을만 합니다

 

숭늉도 나오고요

 

들머리에 있는 제암산 시비

 

 • 자연휴양림 들머리(12:20) - 제암산 정상(14:10)(들머리에서 약1시간 50분 소요)

 

자연휴양림 들머리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12:20분경에 산행을 실시하였으며, 들머리에서 제암산 정상까지는 2.3km의 거리로 녹음이 우거진 계단길이 따라 약 15분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었고 잠시 뒤 삼거리(휴양림, 제암산, 곰재순환로)에 도달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별로였다(12:34분)

 

전망대에서 4분거리에 있는 삼거리(12:38분)

 

산행은 초반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었고 약 15분간 올라가면 등로가 나와 잠시 가파른 숨을 고를 수 있었으며,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져 결코 쉬운 산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약 15분후에 있는 등로

 

오르막이 가파르면 가파를수록 경치는 볼 것이 많다는 생각을 가지며 오르다 보면 전망처에 이르게 되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다. 들머리에서 약 1시간이 지나 싱그러운 연초록의 신록과 어우러진 멋진 암릉의 정상부위와 산그리메, 그리고 평화로운 들녘을 볼 수 있었는데 정상부근은 임금 제(帝)자와 비슷하여 임금바위라고 불리 운다는 얘기와 같이 우뚝 솟아 주위를 압도하고 있었다.

 

들머리에서 약 1시간 후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본 경치(13:23분)

 

보성군 웅치면의 평화로운 풍경

 

싱그러운 초록물결위에 제왕처럼 군림하고 있는 정상부근 암릉(우측 정상/ 좌측 병풍바위)

 

산그리메도 보기 좋네요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휴양림삼거리 푯말(휴양림 2.0km, 시목치 4.8km, 제암산 0.3km/일림산 9km)이 있는 안부에 도착하여 정상이 지척임을 알 수 있었다. 산행 이틀전 오마이 뉴스에서 제암산보다 약 9km 아래쪽에 있는 일림산 철쭉이 이제 막 피기 시작하였다는 뉴스를 접한 것이 떠올라 주변을 둘러보니 여기에도 철쭉은 거의 볼 수 없어 오늘 철쭉에 대한 기대는 아쉽지만 접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풍바위

 

휴양림 삼거리(13:36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암산 정상부근에는 하늘을 향하여 시위를 하고 있는 듯한 멋진 바위들이 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으며 발품을 조금만 팔면 정상의 멋진 모습을 조망할 수 있었다. 삼거리에서 정상까지 거리는 비록 0.3km밖에 되지 않았지만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바위들 중에 오를 수 있는 바위는 모두 오르면서 진행하다 보니 정상까지 약 35분이 소요되었다.

 

멋진 바위네요

 

바다도 보이고요..

 

철쭉도 간간히 보이고요

 

촛대바위(?)

 

정상에 산객들이 보이네요(13:49분)

 

촛대바위에도 산객이 있네요

 

촛대바위 뒤로 정상에 산객들이 있네요(절경입니다)

 

여기도 멋진 바위가 하늘을 향해 솟아 있네요..

 

들머리 부근의 담인제가 보입니다..

 

촛대바위와 산그리메

  

정상이 있는 바위의 마지막 구간은 다소 가팔라 많은 산객들이 올라가지 않고 밑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으나 올라갈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으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된 14:10분에 도착하였다.

 

 제암산 정상(14:10분)

 

정상을 오르지 못한 많은 산객들이 정상앞의 바위에서 정상을 부러운 듯이 보고 있네요..

 

 • 제암산 정상 (14:20) - 곰재(15:09)(제암산 정상에서 약 50분 소요)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곰재방향으로 초원을 따라 부드러운 능선길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등 사위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과연 남녘의 명산으로 손색이 없었으며, 정상에서 약 10여분간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은 후 곰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잠시 후 가파른 정상을 올라가지 못한 산객들을 위한 배려(?)로 정상에 있는 정상석보다 더 멋진 정상석이 있었으며, 여기서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았다.

 

앞으로 가야할 곰재방향의 부드러운 능선

 

또 다른 제암산 정상석뒤로 정상이 보이네요(심통님 작품)

 

우리 팀도 잠시 인증사진을 찍은 후 다시 출발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정상부근 암릉에 다수에 산객들이 올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정상에서 약 20분이 지나 장흥읍이 보이는 전망처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했다.

 

정상에 다수의 산객들이 있네요..

 

장흥읍이 보이네요(14:39분)

 

우측 멀리 월출산 방향인데..

 

여기서부터 제암산의 자랑인 철쭉군락지가 펼쳐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철쭉이 완전히 개화되지 않고 군데군데 조금씩 모습만 보이고 있었으며, 이후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약 25분 내려간 후 두 개의 커다란 바위가 마주보고 있는 형제바위에 도착(15:09분)하였다.

 

다시 곰재가는 길에 본 정상부근(14:59분)

 

형제바위입니다(15:09분)

 

형제바위에서 곰재까지는 약 10여분 소요되었으며, 이후 일정에 대한 논의 결과 당초계획대로 여기서 2,2km 떨어진 사자산으로 간다 해도 철쭉을 볼 수 없다는 결론에 합의하여 여기서 휴양림으로 바로 하산한 후 보성 녹차밭을 들러 보는 것으로 일정을 수정하였다.

 

사자산으로 가려뎐 계획을 수정하여 곰재에서 바로 하산하고 녹차농원으로 향하였습니다

 

 • 곰재(15:10) - 자연휴양림(16:00)(곰재에서 약 50분 소요)

 

곰재에서 자연휴양림까지는 0.7km의 거리로 소요시간은 약 30분 잡으면 넉넉하지만 임도 조금 못 미친 지점의 계곡에서 발을 담그며 약 20여분 휴식을 취한 후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오니 삼림속에 펜션과 텐트촌이 있었다. 텐트촌에는 요즈음의 대세인 가족단위의 많은 휴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자연휴양림에는 16:00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쳤다.

 

자연휴양림 텐트촌(일출님 작품)

 

 

【녹차농원 관광】

산행후 보성 대한다원의 녹차농원으로 이동하여 16:30분부터 약 50분간 녹차농원을 둘러보았는데, 지난해 남도지역의 사상 유례가 없는 한파로 인하여 70년간 가꾸어 온 녹차밭에 냉해 피해를 입어 아래 부분은 아직 잎이 피지 않아 다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싱그러운 녹차밭이 S라인을 겹겹이 그리며 정상까지 이어져 있어 그나마 볼거리를 제공해 주어 입장료(1인 이천원)를 지불하고 들어 온 댓가를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었다.

 

녹차농원 가는 길의 삼나무길

 

녹차 농원(입장료 1인 2천원)

 

일부는 냉해로 죽어있고, 일부는 녹색의 향연을 펼치고 있네요 

 

 

 

아래부분은 냉해로 녹차잎이 피지못하고 있네요..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계절의 여왕인 5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철쭉을 보기 위하여 멀리 남도 장흥의 제암산이 추진되었으며, 초여름의 날씨 속에 6명이 참석하여 보성에 있는 (새)보성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산행을 실시하였다. 사실 이번 주가 제암산 철쭉이 절정을 이룰 것이란 예측 속에서 산행계획을 수립하였으나 금년 봄철의 이상기온으로 철쭉의 개화 시기가 작년보다 2주정도 늦어짐에 따라 5.8일 철쭉제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산에는 철쭉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정상부근의 암릉미와 함께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과연 백대명산에 어울릴 만하였으며, 많은 산객들이 찾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확인 할 수 있었다. 매번 느끼지만 호남의 산들은 높이는 비록 낮으나 암릉미가 볼만한데 제암산도 정상에서의 암릉미가 뛰어나 철쭉을 보지 못한 서운한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이번 산행은 산행계획을 수정하여 산행거리가 비록 5km로 짧았으나 산행 후 보성 녹차농원을 들러 관광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다만 녹차의 경우에도 70년간 가꾸어 온 녹차밭의 일부가 냉해 피해를 입어 다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한달 후면 회복이 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런 마음이 들었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운전에 수고하신 일출대장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산행신청없이 깜짝 나타나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신 월류봉님 산행에서 자주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보며, 산행간 시종일관 즐겁고 따뜻한 정을 나눈 심통회장님 등 산행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를 전해 드린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산행은 5월의 테마 기획산행으로 나물산행이 연인산(1,068m)에서 실시할 계획으로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봄철의 향긋한 입맛을 자극하는 나물채취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6명은 심통회장, 일출대장, 천송, 산누리, 월류봉 그리고 나)

 

   귀경길 차장가에서 본 일몰(산누리님 작품)

 

《부부간의 갈등을 되돌아보며...》

 

살아 온 환경이 다른 두 사람이 결혼을 하여 가족을 구성하고 살다보면 부부간에 많은 갈등이 일어나서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쳐할 수 있지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 보자.

 

보통 부부라 하면 본인과 배우자 두 사람만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갈들이 생기면 잘 해결이 되지 않지만 사실 부부간에는 본인과 배우자 및 본인 내부 깊숙한 곳에 잠재해 있는 어린아이 같은 존재가 있으며 배우자 역시 그런 존재가 있으므로 부부간에는 이들 네 사람이 치열하게 대립각을 세우며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때로는 말도 안 되는 유치한 행동을 하는 배우자(또는 본인)를 볼 수 있는데 이와같이 유치한 행동을 하는 존재가 배우자(또는 본인)안에 잠재해 있는 어린아이같은 존재가 저지르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 지 못하고 현재의 배우자(또는 본인)가 저지르는 행동으로 인식하여 대할 때는 갈등을 초래하여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배우자(또는 본인)가 유치하고 치사한 행동을 할 때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한발자국만 뒤로 물러서서 상대방을 생각하고 배려해 주면 갈등이 쉽게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중년의 기억속에 흐르는 팝모음(라크슈미님 제공)

01. Kiss and say good bay / Manhattans
02. Sealed With a Kiss / Brian Hyland
03. Women in love / Barbra Streisand
04. Good Bye / Jessica
05. Oh my love / John Lennon
06. Those Were the days / Mary Hopkin
07. I have a dream / ABBA
08. Yesterday once more / Carpenters
09. Seduces Me / Celine Dion
10. Vincent / Don Mclean

11. I will always love you / Whitney Houston
12. Seven Daffodils / Brothers Four
13. Sailing / Rod stewart
14. With out you / Mariah Carey
15. Hard to say I"m sorry / Chicago
16. I'd love you to want me / lobo
17. Before the Dawn / Judas Priest
18. one more time / Richard Marx
19. More then I can say / Leo sayer
20. Over end Over / Nana Mousko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