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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충청

속리산 상학봉, 묘봉(11. 6. 4) 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5위

by 산사랑 1 201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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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상학봉 암릉산행(2011. 6. 4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5위

 

속리산[俗離山1057.7m]은 충청북도 보은군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에 걸쳐 있으며, 우리나라 대찰 가운데 하나인 법주사를 품고 있다. 해발 1,058m의 천왕봉(또는 천황봉)을 주봉으로 비로봉(1,032m), 입석대(1,025m), 신선대((1,026m), 문수봉(1,031m), 문장대(1,054m), 관음봉(985m), 두루봉(880m), 묘봉(874m) 등 화강암으로 된 기암봉들과 울창한 수림이 잘 어우러져 마치 활짝 핀 연꽃 봉우리를 연상케 하는 산으로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 장쾌하다. 봉우리가 아홉 개 있는 산이라고 해서 신라시대 이전에는 구봉산이라고도 불렀다. 속리(俗離)란 속세와 이별하여 수도에 전념하여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하는데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혜공왕 때 진표율사의 감화를 입은 사람이 지극한 신심으로 세속을 버리고 입산한 곳이라 하여 속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이런 속리산을 두고 신라시대 최치원은 속리산 법주사에 찾아들어 이 속리란 말을 인용하여 “도는 사람을 멀리 하지 않는데 사람이 도를 멀리하고 산은 세속을 떠나지 않는데 세속이 산을 떠나있네(道不遠人 人遠道 山非離俗 俗離山)이라 하는 유명한 시를 남겼다.

 

기암고봉, 울창한 수림, 깊고 수려한 계곡, 폭포 등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법주사를 비롯한 수많은 문화유적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 일대가 1969년에 국민관광지로,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속리산국립공원). 1984년 충청북도 괴산군의 화양동도립공원이 국립공원에 편입되어 총면적은 283.4㎢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보은속리산이라고도 하는데, 상주속리산 쪽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법주사와 같은 유서깊은 사찰이 없고 교통·숙박시설 등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상주시에 속하는 문장대는 공원 내 최고의 명소이며 속리산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봉우리로 바위가 하늘 높이 치솟아 흰 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운장대 라고도 하며, 정상에는 50여 명이 앉을 수 있다. 문장대 안내판에는 문장대를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을 전하고 있다.

 

속리산은 또 백두대간의 길목이며 한남금북정맥의 기점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이 지리산(1,915.4m)으로부터 북으로 올라가며 화령재에서 속리산에 올랐다가 눌재로 내려서고 다시 청화산(984m)으로 올라가는데 속리산은 그 가운데 있으면서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한강 남쪽, 금강의 북쪽에 형성된 한남금북정맥은 속리산 천왕봉을 기점으로 좌구산(657m)을 거쳐 경기도 안성군 칠장산(492.4m)까지 뻗으며 충청도와 경기도를 하나로 묵는 능선으로 그중 속리산 구간은 대개 길목재에서 천황봉까지를 일컫는다.

 

속리산은 법주사(사적 명승지4호), 문장대, 정2품 소나무(천연기념물 103호)로 대표된다. 법주사에는 팔상전, 쌍사자석등, 석연지의 국보와 사천왕석등, 대웅전, 원통보전, 마애여래의상, 신법천문도병풍의 보물등 문화재가 많다. 조선 세조 때 정이품 벼슬을 하사 받은 정2품 소나무는 법주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수령 600여년의 소나무로, 마치 우산을 펼친 듯 한 우아한 자태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세조대왕(1464년)이 법주사로 행차할 때 대왕이 탄 연이 이 소나무에 걸릴까 염려해 '연 걸린다'라고 소리치자 소나무가지가 번쩍 들려 무사히 통과했다는 사연으로 '연걸이 나무'라고도 한다. 이러한 연유로 대왕은 이 나무에 정2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속리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제2금강 또는 소금강이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워 한국 8경 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천연기념물 제207호인 망개나무, 미선나무 등 1,000여 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봄에는 산 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가을엔 만상홍엽의 은은한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고, 겨울의 설경은 마치 묵 향기 그윽한 한 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등 4계절 경관이 모두 수려하며, 산행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산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찾아와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곳 이어서인지 관광객들이 수시로 찾아 든다.

 

상학봉(834m)은 백두대간 상의 속리산(1,057.7m) 문장대(1,033m)에서 북서쪽으로 가지쳐 나간 암릉 상의 네번째 봉우리로 상학이란 이름은 예부터 학떼가 이곳에 몰려와 놀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문장대에서 갈라져 나간 능선 상의 첫번째 봉은 관음봉(985m), 두번째가 두루봉(887m), 세번째가 묘봉(874m), 그 다음 네번째가 상학봉이다. 이 능선을 경계로 남쪽은 충북 보은군 산외면과 내속리면, 북쪽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이 된다. 상학봉에서 계속 뻗어나간 시루봉(575m)과 미남봉(610m)을 빚어 놓은 다음, 활목고개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다시 고도를 높이며 금단산(767m)과 신선봉(687m)을 빚어 놓고는 그 여맥을 달천 상류인 박대천에 가라앉힌다. 기기묘묘한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져 있고 개구멍 바위와 통천문(석문)이 자연의 오묘함을 더욱 더 실감나게 하여 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속리산 북서쪽에 숨어 있듯이 자리잡고 있는 상학봉은 산 전체가 아기자기한 바위산이어서 기암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공룡의 등허리인 양 기묘한 바위들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는 공룡바위, 돼지바위, 애기업은바위, 문바위 등이 연이어져 있어 지루한줄 모르고 산행을 할 수 있다.

 

말안장을 닮은 바위 덩어리가 얹어 있는 정상의 조망은 용화지구의 나상들이보이고 낙영산, 도명산, 백악산 줄기 너머로 군자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동으로는 묘봉이 그림처럼 다가서고, 묘봉에서 시계방향으로 아기 업은 바위능선 너머로 속리산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상학봉 등산코스를 예전에는 ①보은군 산외면 신정리에서 채석장터를 경유해 정상을 다녀오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었으나 요즘에는 그 반대방향인 ②화북면 운흥리 화평동에서 살구나무골과 암릉을 경유하여 오르내리는 코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신정리 채석장 코스보다 운흥리 방면 암릉코스가 자연상태도 잘 보존되어 있는 데다 암릉길 곳곳에 기암들이 줄줄이 나타나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천혜의 명소 토끼굴과 토끼봉을 경유하여 산행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하루산행의 가치가 있다.

 

속리산 주봉에서 제법 떨어진 묘봉(874m)과 토끼봉. 국립공원 서북릉의 한 구간을 차지하고 있는 이 코스는 900여m를 넘지 않는 6개의 암봉이 늘어서서 마치 도봉산을 산행하는 느낌을 받을 만큼 시선을 압도하는 장관이 연출되는 곳이나 중간에 식수를 구할 곳이 전무한 점과 교통편이 다소 불편한 것이 단점이지만 그런 이유로 쉽게 만날 수 없는 속리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손때가 덜 탄 자연 그대로의 풋풋한 모습이 싱그럽고 큰 바위와 노송의 멋진 조화도 곳곳에서 진풍경을 연출하며, 인적마저 드물어 즐길 수 있는 호젓한 산행은 이 코스의 덤이다. 그러나 코스는 암릉구간이 많아 다소 위험한 게 흠이지만 곳곳에 우회로가 확보돼 있고 로프가 설치돼 있어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별다른 위험이 없다.

 

묘봉 [妙峰] 

소백산맥 줄기인 속리산 연봉 북쪽에 접해있는 봉우리로 충북 보은군 산외면과 내속리면, 그리고 경북 상주군 화북면의 경계에 자리잡은 산으로 높이는 874m로 독립봉이 아니라 암릉으로 연결되어 있고 암릉은 몇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지져 있며 능선에는 거석들이 즐비하다. 석문이 많으며, 바위의 절리는 규모가 작아 오밀조밀한 암릉과 암봉이 펼쳐진다. 묘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가 보면 옛날 어떤 사람이 돈을 몰래 만들었다는 주전봉, 학들이 살았다는 상학봉, 산세가 미남형으로 생겨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미남봉을 비롯하여 감투바위, 낭보위, 덤바위, 말바위, 병풍바위, 애기업은 바위, 장군석, 치마바위 등 기묘한 암석으로 형성된 바위들이 묘봉주변을 자리하고 있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는 속리산 영봉이, 남쪽으로는 구병산 줄기가, 서쪽으로는 상학봉 줄기가, 북쪽으로는 화양계곡의 발원지인 천연의 계곡들이 내려다보인다.

 

  순흥 1리에서 본 속리산 서북능선(산누리님 작품)

 

▶09:40 산행 시작 (산행시간 6시간 50분/식사 휴식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229차 산행으로 '충북알프스'에 속해 있는 속리산 상학봉 암릉산행으로 결정되었으며, 이번 산행은 순흥1리 출발(10:30) ~ 모자바위 ~ 상학봉(중식) ~ 묘봉 ~ 북가치 ~ 미타사 도착(16:00) ~ 서울 19:00 전후의 약 8.5km/5시간 30분 계획으로 추진되었다. 속리산의 경우 약 1년 7개월전인 ’09.10월(147차산행) 단풍산행시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문장대 ~ 문수봉 ~ 신선대 ~ 입석대 ~ 비로봉(선두조 천왕봉) ~ 세심정 ~ 법주사) 구간을 다녀왔으므로 이번에 상학봉, 묘봉을 산행하면 관음봉을 제외한 속리산의 주요 봉우리를 섭렵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되었다. 원정산행이 계속 추진됨에 따라 산행신청 인원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측하였는데 일출대장과 함께 수욜산행에 동행한 쵸코님 일행 3명이 이번에 동행하여 이번 산행에는 총 8명이 함께하였으며, 건셀애마는 07:20분 신사동을 출발하여 들머리인 순흥1리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들머리인 순흥1리에는 09:35분에 도착하였다.

 

 

【충북알프스】

충청북도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부터 활목고개로 이어지는 약 44㎞의 능선으로 구병산 ~ 구병산 신선대 ~ 장고개 ~ 속리산 천황봉 ~ 비로봉 ~ 문장대 ~ 관음봉 ~ 묘봉 ~ 상학봉 ~ 경북 상주시와 경계인 활목고개로 이어진다.

 

순흥1리 들머리(09:40) - 모자바위(11:18)(들머리에서 1시간 38분)

들머리에 도착하니 도로가에 몇 대의 차량이 주차해 있어 우리 팀도 길가에 차량을 주차한 후 잠시 정비를 한 후 09:40분 모자바위를 향하여 출발하였다.(순흥1리는 묘봉두부마을 식당의 커다란 주차장이 있으나 여기는 식당이용객만 주차하도록 되어 있음) 날씨는 덥고(섭씨 27도) 습하고 가스가 다소 많이 차 있었으나 간간히 바람이 불어와 산행하기에는 적절하였으며, 들머리에서는 모자바위, 상학봉과 함께 속리산 서북능선이 그림같이 보여 오늘 산행이 기대가 되었다.

 

들머리에서 본 속리산 서북능선들(뒤 좌측부터 상학봉, 비로봉, 모자바위, 미남봉..) 

 

들머리에서 약 15분 올라가면 상학봉 2.9km, 운흥리 0.8km 팻말이 나오며, 여기서 팻말에서 지시하는 방향이 아닌 좌측 샛길로 들어섰다. 좌측샛길로 하여 약 10여분 올라가면 첫 번째 전망처가 나오며 산으로 포근하게 둘러싸여 있는 순흥리 마을을 볼 수 있었으며,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약 20여분간 고도를 올리면 두 번째 전망처(10:30분)가 나온다.

 

산행후 약15분 후에 만난 이정표로 여기서 상학봉방향이 아닌 좌측 샛길로 진행(09:54분)

 

 운흥리 마을(산누리님 작품)

 

두 번째 전망처를 지나면서부터 아기자기한 암릉이 계속되며 첫 번째 암릉(10:37분)에서는 모자바위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보였으나 이곳에서 모자바위까지 약 40분이 걸렸다. 계속되는 암릉에서 놀멍 쉬멍 경치를 구경하면서 약 20여분 올라가면 마당바위(11:01분)가 나오며, 마당바위에서 약 7분정도 올라가면 토끼굴이 나온다.

 

첫번째 암릉(공기돌 바위(?) 뒤로 모자바위가 보이고..)

 

모자바위 확대 모습(산누리님 작품)

 

마당바위에서 본 코바위(?)

 

 

토끼굴은 바닥에서 2m 위로 침니처럼 벌어진 바위로, 이름 그대로 토끼 같은 작은 짐승이나 통과할 수 있는 지름 1m 정도의 작은 구멍바위다. 배낭을 멘 상태로는 통과가 곤란하여 배낭을 벗어 놓고 밧줄을 잡고 침니 안에 올라 선 다음, 구멍 안으로 머리부터 들여보내면 90도로 꺾이는 수직굴을 2m 가량 빠져나가게 된다. 토끼굴을 지나가지 않으려면 밧줄을 타고 올라가면 되며, 토끼굴을 빠져나가면 경사가 급한 바윗길이 시작된다. 바윗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멋진 소나무들이 있는 곳을 지나면 모자바위가 나오며, 모자바위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38분이 소요된 11시 18분에 도착하였다.

 

토끼굴 지나 모자바위 올라가는 밧줄코스(일출님 작품)

 

모자바위 가는 길에서 본 아름다운 솔

 

모자바위에 도착하면 아름드리 노송군락, 그리고 노송이 그늘을 드리운 10여 평의 사각형 너럭바위가 있으며 앞에는 하늘로 치솟아 있는 선바위들을 볼 수 있는데 토끼봉은 모자바위 바로 앞에 있는 바위(?)로 상학봉가는 길에서 보면 제대로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모자바위에서의 조망은 맑은 날에는 살구나무골 건너로는 미남봉으로 이어지는 매봉 암릉이, 운흥리 분지 위로는 도명산과 낙영산이, 낙영산 오른쪽으로는 백악산과 대야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동으로는 문장대에서 이어져 오는 암릉 상의 관음봉 묘봉 상학봉이, 남쪽으로는 상학봉 서릉으로 올라붙는 험준하고 급경사를 이룬 암릉이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마주 보인다고 하나 이날은 가스로 인하여 제대로 볼 수 없어 다소 아쉬웠다.

 

모자바위에서 본 모습(11:18분/ 산행후 약 1시간 40분 소요)

 

모자바위정상은 마치 관악산의 연주암 같네요(뒤의 커다란봉이 토끼봉(?))

 

모자바위에 있는 환상적인 소나무

  

 

모자바위(11:32) - 상학봉(13:42)(모자바위에서 2시간 10분/ 식사시간 50분 포함)

모자바위에서 약 15분간 주변 풍광도 구경하고 휴식을 취한 후 상학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상학봉은 모자바위에서 다시 토끼굴로 내려와 옆으로 진행해야하며, 잠시후 토끼굴과 비슷한 굴을 지나면 바위 사이로 토끼봉과 모자바위를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보면 토끼봉과 모자바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거대한 암봉에 아름드리 노송이 서 있는 모자바위와 마치 하늘을 향하여 시위하는 듯한 토끼봉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과 같았다.

 

지나온 모자바위가 보이네요

 

모자바위의 솔들이 아름답습니다..

 

우측이 토끼봉(첨봉바위), 좌측이 모자바위

 

모자바위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한 후 약 30분간 주변 풍광에 도취되어 걷다보니 상학리 0.7km(운흥리 3.0km) 푯말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으며, 이곳도 멋진 조망을 선사하고 있었으며, 시간도 어느덧 점심식사 시간인 12:05분을 가르키고 있어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산에서 먹는 식사는 언제 먹어도 맛이 있지만 이날은 특히 이번에 처음온 초쿄님이 손수 재배한 야채와 함께하는 식사로 더욱 맛이 있었으며, 식사 후 과일과 커피를 마신 후 12:55분경 상학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식사장소에서는 무명봉(비로봉)과 묘봉이 희미하게 보였으나 상학봉은 무명봉에 가려있어 볼 수 없었다.

 

상학봉, 묘봉 가는 길에는 멋진 솔이 많이 있더군요

 

이곳에 멋진 전망처가 있으며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12:05분)

 

식사장소에서 본 모습(앞의 봉이 무명봉(비로봉), 멀리 묘봉이 보이고..)

 

이 무명봉 너머 우측에 상학봉이 있고요..

 

무명봉(비로봉)의 단면(산누리님 작품)

 

이후 계속되는 암릉과 멋진 솔을 보면서 진행하다보면 무명봉 올라가는 나무테그 계단을 만나게 되며, 계단을 올라서 무명봉을 올라서면 식빵 모양의 상학봉을 볼 수 있었다. 무명봉을 지나가면 굴이 나타나고 굴을 지나면 급경사의 밧줄코스가 이어지며, 밧줄코스에는 이미 앞선 팀이 줄을 서고 있어 여기서 잠시 지체하였다. 밧줄코스를 지나면 또 다시 암릉과 어우러진 멋진 솔이 우릴 반겨 주고 있었다.

 

또 다시 멋진 솔이 나타나고..

 

고고하게 서 있는 소나무

 

상학봉(식빵같은 모습)이 보이고, 멀리 산그리메가 아름답습니다.

 

상학봉(식빵같이 생긴 봉이 상학봉임)

 

상학봉 정상에 산객이 앉아 있네요(산누리님 작품)

 

암릉과 밧줄코스에 힘이 빼앗기고, 멋진 경치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다보니 어느덧 상학봉이 눈앞에 다가왔으며, 상학봉에는 모자바위에서 1시간 23분(식사시간 제외)이 지난 13:45분에 도착하였다. 상학봉의 정상은 말안장을 닮은 바위 덩어리가 얹어 있었으며, 예전에는 밧줄이 있어 올라갈 수 있도록 하였으나 지금은 밧줄을 치워버려 올라가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정상석 대신 소나무에 정상임을 알리는 나무 팻말이 달려있었다. 그래도 정상에 올라 갈 수 있었으며 정상에서의 조망은 묘봉이 그림처럼 다가서고, 그 너머 속리산의 주봉들이 펼쳐져 있으나 가스로 인하여 잘 보이지 않았다.

 

상학봉 직전의 아름다운 소나무

 

멋집니다..

 

 상학봉(13:42분)에서 본 지나온 능선

 

상학봉에는 예전에 밧줄이 있었으나 지금은 올라가지 못하도록 밧줄을 제거하고 이렇게 정상임을 알려두고 있네요

 

상학봉(13:50) - 묘봉(15:02)(상학봉에서 1시간 12분)

상학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3:50분 묘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잠시 후 묘봉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 옆얼굴 형상의 바위가 있었다. 지나가면서 뒤돌아보면 상학봉이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되어 있으며, 암릉 곳곳에 솔이 자라고 있어 생존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보는 것 같았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로 요즘 우리나라는 OEDC국가 중에 자살률이 가장 높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 특히 연애인들이 자살을 많이 하고 있으며 그 원인이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산행을 통하여 이러한 자연의 생존에 대한 노력을 배우면 자살률이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옆모습 형상의바위

 

 

상학봉 후면의 모습(암릉에 솔들이 많이 있네요) 

묘봉 가는 길에도 많은 밧줄구간이 있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으며, 또한 많은 굴들이 있어 굴을 통과하는 재미도 솔솔하였다. 어떤 굴은 배낭을 메고 통과하기 쉽지 않아 배낭을 들고 통과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위로 넘어가도록 되어 있었다. 굴을 통과하면 또 다시 직벽의 밧줄구간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듯이 밧줄구간을 올라가면 암릉이란 표지석과 묘봉 0.3km(상학봉 0.7km) 팻말이 있었다.

 

묘봉가는 길에도 이런 바위굴이 여럿 있고요..

 

또 다른 바위굴로 등산베낭을 위로 치켜들고 건너면 됩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소나무의 생존력에는 언제나 감탄이 나옵니다)

 

암릉표지석(14:39분)

 

암릉을 지나면 다시 오르막 밧줄구간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밧줄구간에 올라서면 맞은편에 웃는 사람의 형상의 바위와 작은 인수봉과 같은 바위도 볼 수 있었고 또한 지나온 능선과 봉우리들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었다. 이 구간을 지나면 묘봉으로 상학봉에서 1식간 12분이 소요된 15:02분에 도착하였다. 묘봉은 커다란 마당바위로 서북 능선의 주봉답게 주변 조망은 압권이었다. 정상에서는 동쪽으로는 속리산 영봉이, 남쪽으로는 구병산 줄기가, 서쪽으로는 상학봉 줄기가, 북쪽으로는 화양계곡의 발원지인 천연의 계곡들이 내려다보였다.

 

묘한 형상의 기암

 

묘봉 가는길의 기암 확대 모습(산누리님 작품) 

 

 

작은 인수봉같은 바위

 

묘봉 올라가는 길의 밧줄구간(일출님 작품)

 

지나온 능선과 봉우리들

 

묘봉(15:02분/약 28분 정도 휴식)

 

묘봉에서 본 속리산 주능(문장대가 보이고/ 산누리님 작품)

 

묘봉(15:30) - 마타사(16:30)(묘봉에서 1시간 소요)

묘봉에서 주변 경관을 구겨하면서 약 28분간 휴식을 취한 후 마타사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묘봉 앞에는 산악인 고상돈씨를 기리는 나무 팻말이 있어 잠시 고인의 업적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묘봉에서 미타사까지는 2.4km 거리로 약 13분 정도 내려가면 미타사 삼거리가 나오며, 여기서 미타사까지 1.8km가 소요된다.

 

묘봉 앞의 소나무

 

미타사 삼거리(묘봉에서 13분 소요) 

 

미타사 삼거리에서 일출대장은 차량회수를 위해 먼저 하산하고 나머지 일행은 쉬엄쉬엄 내려갔으며, 하산길은 부드러운 숲길로 어려움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미타사 삼거리에서 약20여분 내려가면 물소리가 들리며 미타사까지 계곡을 따라 내려갈 수 있으며, 미타사 주차장에는 묘봉에서 1시간이 소요된 16:30분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할 수 있었다.

 

하산길의 햇빛을 머금은 숲(산누리님 작품)

 

나무들로 바위를 받치고 있네요..

여기서 잠시 세족을 하고 다시 내려가려고 하는데 차량회수를 위하여 먼저 출발한 일출대장이 차량을 회수해 와서 영화촬영지인 금란정 장각폭포를 둘러보고 서울로 출발하여, 20:15분경 집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안전하게 마쳤다.

 

산행후 드라마를 촬영한 장각폭포도 들러보고..

 

 

  서울 가는 길에서(산누리님 작품)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6월의 첫 번째 산행으로 충북알프스의 한 구간인 상학봉, 묘봉의 암릉산행이 추진되어 다소 습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 간간히 바람이 불어와 산행하기에는 적절하였다. 상학봉, 묘봉 구간은 속리산 서북방향에 치우쳐 있고 교통도 다소 불편하여 그 동안 찾는 사람이 다소 적었으나 요즘은 보은군에서 충북알프스 구간을 홍보함에 따라 다소 많은 산객들이 찾고 있는 곳으로 암릉미가 빼어난 산이다. 마당바위, 상학봉, 묘봉 등에서의 조망은 어느 유명한 산에 못지않을 정도로 빼어났으며, 특히 아름답고 수려한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암릉미는 한 폭의 산수화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그 뛰어난 경치에 푹 빠질 수 있었다. 또한 많은 굴과 밧줄코스가 이어져 있어 다소 힘은 들었지만 지루한 줄 모르게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다. 2년전 속리산 주능선을 산행하면서 속리산이 과연 명산이란 것을 확인했지만 이번 상학봉, 묘봉은 속리산 주능선에 못지 않는 멋진 산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다만 시간이 없어 묘봉에서 관음봉을 거쳐 문수봉에 이르는 코스를 타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현재 통제구간으로 도어 있는 복가치에서 문수봉 가는 구간이 해제된다면 이 구간을 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해 본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운전과 산행리딩을 해주신 일출대장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수욜 산행에 참석하다가 이번에 토요산행에 처음 참석하여 즐거움을 공유한 쵸코님 일행 만나서 반갑고 앞으로도 산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천송님 등 시종일관 함께 산행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를 드리며,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산행 역시 충북알프스의 일원인 구병산(877m) 암릉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8명은 일출대장, 천송, 산누리, 고산, 쵸코, 상학, 묘봉님 그리고 나)

 

 

 " 올드팝송 명곡모음 "

   

01. Susie_Q~~Jose_Feliciano
02. Ghost Riders in the Sky~~Ventures
03. Los Tres Diamantes(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Luna Llena
04. True true happiness~~Johnny Tillotson
05. Kisses sweeter than wine~~Pete Paul&Mary
06. You Keep Me Hangin` on~Diana Ross
07. Sinno Me Moro(죽도록사랑하여)~Alida Chelli

08. Lestate Sta Finendo (여름은 지나가고)~Righeira(리게이라)
09. No Matter What (노팅힐ost)~Boyzone
10. When A Child is Born~Boney M (나자리노주제가)
11. Dans Le Meme Wagon (사랑은 기차를 타고)~Majorie Noel
12. Road to Hell~Chris Rea
13. 최고의 그룹들이 함께하는~Smoke on The Water
14. Candle In The Wind ~Elton John(1.100 만장이상판매)
15. We Are the World~USA for Africa(800 만장 이상 판매)
16. Another one Bites The Dust~Queen (400만장 이상판매)
17.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Bryan Adams
18. Eye Of The Tiger~Survivor
19. Hound Dog ~Elvis Presley
20. I Will Always Love You~Whitney Houston
21. I`ll Be There~Jackson 5
22. Islands In The Stream ~Kenny Rogers & Dolly Parton
23. Le Freak~Chic
24. Macarena (마카레나)~ Los Del Rio
25. Staying Alive ~ Bee Gees
26.The Ballad Of The Green Berets~Sgt Barry Sadler
27. Don't Be Cruel~Elvis Presley
28. Hey Jude~The Beatles 

 

라크슈미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