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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도봉산(12.12. 8) 백대명산

by 산사랑 1 201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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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산행(2012. 12. 8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7위 

 

도봉산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군 장흥면에 걸쳐 있는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는 바위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의 연봉을 따라 운악산·불곡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내려오다가 서울 동북쪽에서 우뚝 솟아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에서 이어진다.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는데, 암봉이 걸출하고 문사동계곡·원도봉계곡·무수골·오봉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어 실로 금강산을 빚어 놓은 것 같아 일찍부터 서울의 금강이라 불렀다.    

 

자운봉(739.5m)의 깍아지른 듯한 예봉은 전부가 암석으로 수천, 수만 성상을 풍우에 깎이고 씻겨 그 형상은 모두가 기암(奇巖)이요, 묘석(妙 石)이다. 용이 승천하는 형태가 있는가 하며, 거북이 모양도 있다. 천축사의 후봉인 만장봉은 1만길이 되는 석벽으로 도봉산 봉우리 중에서도 정수라 할 수 있다. 세종 때의 문장가이며, 한성부 판윤(지금의 서울특별시장)을 두 번이나 지낸 서거정은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읊었다고 한다. 높은 다락에서 술잔 들고 한 번 웃어 보는데/수많은 푸른 봉우리 뾰족뾰족 무더기를 이루었고/십 년 세월 하는 일 없이 귀거래시만 지었는데/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도봉산의 산계는 크게 사패산·만장봉·오봉산·우이암을 주봉으로 하여 이를 잇는 사패능선·포대능선·오봉능선·도봉 주능선으로이루어져 있다. 특히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 등 수십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북한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회룡사 등의 절이 있다. 만장봉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천축사는 깎아지른 듯한 만장봉과 선인봉을 배경삼아 소나무·단풍나무·유목 등이 울창할 뿐 아니라 조용하고 경관이 뛰어나 참선도량으로 이름이 높은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39년 해호화상(海浩和尙)이 신라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한 망월사는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도봉산에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주로 자생했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소수만 남아있는 산개나리가 자라고 있다. 도봉구청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산개나리는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의 깃대종(환경보전 정도를 나타내거나 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 동식물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북한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도봉산 지역에만 일부 자생하고 있다. 이밖에도 털중나리·까치수염·노루귀·돌양지꽃 등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조류로는 북한산국립공원 깃대종의 하나인 오색딱따구리와 어치·박새 등이 서식하고 있고 너구리·족제비·청설모 등도 살고 있다.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계곡, 용어천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이나 국철 망월사역에서 가까워 서울시민과 근교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고, 쉽지 않은 등산길이 많아 등산 마니아들에게도 인기다. 도봉산을 즐겨찾는 이들은 “등산코스가 다양해 매주 찾아도 지루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등산 마니아뿐 아니라 많은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봉산에 오르는 추천 코스로는 우이암 코스, 신선대 코스, 자운봉 코스 등이 꼽힌다. 도봉산의 등산로는 주로 도봉산의 등뼈를 이루는 이 포대능선 - 자운봉(혹은 신선대) - 칼바위 - 우이암 능선으로 이어진다. 등산로의 대표격인 포대능선은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739.5m)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오르는 코스는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도봉대피소, 만월암, 포대정상을 거치는 3.2㎞ 거리로, 1시간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자운봉은 높은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린다는 의미로, 자운(慈雲)은 불가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자운봉은 전문 등산장비와 암벽등반 기술이 없으면 오를 수 없다. 도봉역에서 출발해 무수골통제소, 원통사를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2.1㎞의 우이암 코스는 1시간 정도 거리여서 부담이 없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보문능선을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도봉탐방지원센터 우이암 코스(2.6㎞)는 1시간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소의 두 귀를 닮은 형상이라고 하여 우이암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우이동도 우이암이라는 이름에서 비롯됐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신선대 코스는 도봉서원과 천축사, 마당바위를 거쳐 신선대까지 이어진다. 3㎞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이 코스는 주말이면 인파가 넘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정상인 신선대 근처는 급경사의 암릉으로 이뤄져 있다. 최고봉인 자운봉이 암벽타기를 하지 않으면 오를 수 없어 신선대는 도보 산행객들이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곳이다.이밖에도 우이암통제소, 원도봉통제소, 망월사통제소에서 신선대로 오르는 코스들과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주봉, 오봉으로 오르는 코스들도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출처 : 산림청 블러그를 중심으로 재편집)

 

하산길 전망바위에서 본 도봉산의 모습(일출님 작품)

 

 

▶10:00 도봉산역에서 산행 시작(식사/휴식시간 포함 5시간 30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308차 산행으로 도봉산이 추진되었으며, 242차 산행('11. 9. 3)시 추진한 코스와 비슷한 코스가 선정되었다. 도봉산은 건셀 창립후 2번째로 찾은 후 통상 1년에 1~2회 찾고 있었으나 금년에는 시산제(269차 산행/'12. 3.10) 여성봉, 오봉(274차산행/ ‘12.4.14), 송추계곡~사패산 원각사 계곡산행(290차 산행/’12. 8.)등 이번 산행이 네 번째 산행으로 다소 많이 찾았다. 도봉산은 서울의 금강이라고 칭할 만큼 빼어난 비경과 아름다운 계곡 등으로 사시사철 인기가 있는 명산임을 그 동안 산행을 통해서 잘 알고 있었지만 건셀에서 자주 찾지 않은 이유는 사람이 너무 많이 찾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도봉산은 '80년대에 자주 찾았던 산으로 당시에는 망월사역에서 출발하여 우이동 그린파크로 내려오면서 지금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각종 바위들을 구경하고 다닌 추억이 깃든 산이다. 이번 산행은 당초 7명이 신청하였으나 신청없이 참가한 쟈스민님이 전철에서 홀로 산행에 나선 아시는 분(정선비님)을 모시고 오는 관계로 최종 9명이 함께 하였으며, 10:00분 도봉산역에서 만나 잠시 정비를 한 후 산행 들머리인 도봉산 탐방지원센타로 이동하였다.

 

도봉산역 (10:00) - 신선대(13:30)(들머리에서 3시간 30분)

 

금일 산행은 도봉산역(10:00) ~  은석암 ~ 다락능선 ~ Y계곡 ~ 신선대 ~ 마당바위 ~ 도봉산역(15:30) 약 5시간 30분 코스로 계획되어 10:00분 도봉산역에서 쟈스민님과 친구분을 만나 출발하여 10.30분경 탐방지원센타를 통과하였으며, 이곳에서는 많은 산객들이 줄을 서 있어 확인 해보니 고아코리아에서 안전산행 캠페인을 벌리고 있으면서 선물을 제공하고 있었다. 탐방지원센타를 지나 잠시후 넓은 공터에서 아이젠을 착용하는 등 재정비를 한 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고어코리아에서 안전산행 캠패인을 하고 있고(산누리님 작품)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 전 단체 인증을 하고(일출님 작품)..

 

이날 날씨는 아침 영하 13도에서 낮에도 영하 6도까지 내려간다는 매서운 추위가 진행된다고 하였으나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그렇게 춥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10:58분경 도봉탐방지원센타에서 0.8km(자운봉 3.2km)지점을 지나갔으며, 잠시후 도봉산의 압봉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전날 저녁에 서울에 함박눈이 내리고 오늘까지 눈이 이어진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과연 오늘 산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더 이상 눈이 오지 않아 산행하는데 지장이 없었으며, 눈 덮인 한적한 산길을 따라 간간히 불어오는 찬바람을 맞으면서 올라가는 기분은 상쾌함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눈 덮인 호젓한 산길이 우릴 반겨주고(산누리님 작품)..

  

호젓한 산길을 따라 진행하고(일출님 작품)

 

눈 덮인 도봉산의 암봉들이 한 눈에 조망되고(일출님 작품)

 

11:18분경 전망처에서 바라 본 건너편 수락산이 한 눈에 다가 왔으며 2분후에 자운봉 2.2km(도봉산 탐방지원센타 1.7km) 푯말을 지났다. 여기에는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길이 있으나 안전사고 위험에 따라 우회하라는 팻말이 있고 눈길이 미끄러운 점 등을 고려해 우회를 하였으며, 산행은 계속되는 오르막을 따라 진행되었고 잠시후 밧줄구간도 나오고 도봉산역에서 1시간 40분이 지나 전망처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는 눈 덮인 망월사가 산중턱에 멋지게 들어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또한 도봉산이 자랑하는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그리고 신선대의 암봉이 하늘을 향하여 시위를 하듯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그림같이 다가왔다. 이곳에서 눈 덮인 망월사와 도봉산 암봉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은 후 도봉산 암봉을 볼 수 있도록 조성해 놓은 다락능선 전망대를 지나 계속해서 도봉산 암봉을 보면서 진행하였다.

 

수락산도 한 폭의 그림같고..

 

바위에 눈이 쌓여 있어 우회하고..

 

밧줄코스도 오르고..

 

다락능선 전망대에서 본 도봉산의 웅장한 영봉들..

 

눈 덮인 도봉의 암봉들을 당긴 모습(일출님 작품)

 

눈 덮인 망월사 전경(일출님 작품)

 

인물사진 찍기 좋은 전망처(일출님 작품)

 

산행 약 2시간이 경과한 12:00경에 자운봉 1.3km(도봉산 탐방지원센타 2.6km) 푯말을 지났으며, 10분후 도봉산 암봉들의 멋진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멋진 전망처에 도착하여 약 20분에 걸쳐 경치도 구경하고 커피와 빵으로 간단히 허기를 달랬다.

 

자운봉 1.3km 남기고(12:01분)

 

멋진 전망처에서 본 모습들(12:11분)

언제 어느때 봐도 멋지네요(왼쪽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세워서 한장 더..

 

자운봉의 웅장한 모습(일출님 작품)

 

눈 닾인 멋진 소나무(산누리님 작품)

 

 

간식을 먹은 후 12:30분에 다시 포대능선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잠시 선두에서 길을 따라 진행하였는데 일행들이 따라오지 않아 돌아보니 일행들은 가파른 암봉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시 돌아가서 일행과 합류하여 가느냐, 그렇지 않으면 그냥 우회 길을 따라 나중에 합류하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그냥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진행하였는데 이것이 일행과 약50분후에 다시 만날 때까지 떨어지게 되었다. 혼자 우회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포대능선 가는 갈림길에서 우회로가 아닌 빠른 길을 따라 진행하였다. 포대능선 가는 길에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으며, 12:48분경 y계곡 입구에 도착하여 잠시 갈등을 하다가 y계곡으로 진행을 하였다.

 

나머지 일행들이 올라가고 있네요(산누리님 작품)

 

일행과 떨어져 우회도로로 가면서 본 모습들..

 

골이 무척 깊네요..

 

혼자 y계곡을 가는데 눈이 있어 다소 미끄러워 천천히 주의를 해 가면서 진행을 하였으며, 13:00경 y계곡의 가장 높은 곳을 지나는데 배낭에 있는 핸드폰에서 신호가 와서 잠시 안전지대로 이동해 확인을 하니 일출대장에게서 전화가 와서 연락을 하니 일행들은 이제야 y계곡 직전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진행하려고 하는데 일행들도 y계곡으로 이동하겠다고 하여 일행이 올 때까지 경치를 구경하면서 약 20분을 기다리고 있는데 초코님을 필두로 해서 일행들이 y계곡의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일행과 합류하여 신선대로 향하였으며, 잠시 급경사 암봉을 올라 신선대에는 도봉산역에서 3시간 30분이 소요된 13:30분에 도착하였다.

 

y계곡 입구에서 본 모습(일출님 작품)

 

 

 

y계곡으로 진입한 일행들..

 

멋진 새형상의 바위도 보이고.. 

 

당겨보니 독수리 형상 같기도 합니다..

 

눈으로 덮인 소나무들이 아름답네요..

 

일행들이 y계곡으로 온다는 소식에 기다리면서..

 

 

우리 팀들이 중간쯤에 y계곡으로 내려오고 있네요..

 

수락산도 한 눈에 보이고..

 

멀리 북한산도 보이고..

 

일행들이 y계곡 꼭대기 지점에 올라오고 있네요..

 

신선대로 향하여 갑니다..

 

신선대 올라가는 곳에 돌고래 형상의 바위..

 

신선대(13:40) - 도봉 탐방지원센타(15:30)(신선대에서 1시간 50분)

 

신선대에는 일부 산객들이 있었으며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마음까지 시원해질 수 있었다. 신선대에서 약 10여분간 조망을 구경한 후 하산을 하는데 앞서가던 여성 1명이 약간 미끄러지는 사건이 있었으나 다행이 철난간을 놓치지 않아 큰 사고가 없었으며, 하산 약 15분 후 공터에 도착하여 컵라면 등으로 간단한 식사를 하였다.

 

신선대 앞에 있는 자운봉(신선대 도착 : 13:30분)..

신선대에서 본 모습(북한산과 상장능선이)..

 

신선대의 명물 소나무가 눈꽃으로 변했네요..

 

 일출님 작품..

 

 

포대능선과 지나온 y계곡이(일출님 작품)..

 

신선대에서 하산 중 여성 한 분이 미끄러져 정체가 되고(일출님 작품)

 

 

식사후 14:43분 마당바위를 통과하고 성도원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등로를 벗어나 전망바위로 올라갔다. 전망바위는 작년 12.10일 산행 당시 칸보이 대장이 알려 준 곳으로 이곳에서는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등의 도봉산이 자랑하는 암봉의 뛰어난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거꾸로 볼 경우 거대한 호수가에 바위가 비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기에 잠시 들어 누워 경치를 감상한 후 다시 하산을 실시하였다. 작년에 이곳에서 어느 산객이 들어 누워서 "향수"를 부르는데 지금도 기억이 날 정도로 그때의 감흥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다. 전망바위에서 도봉산의 멋진 풍광을 구경한 후 도봉탐방지원센타로 향하였으며, 도봉탐방지원센타에는  신선대에서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된 15:30분에 도착하여 금일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전망바위에서 본 도봉의 영봉들(일출님 작품)..

  

▶산행 후기

 

이번 주 도봉산 산행은 건셀 창설후 11번째 도봉산행으로 가을산이 주는 느낌과는 다른 겨울산이 주는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다. 도봉산은 명산으로 주말이면 몸살을 앓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찾기 때문에 호젓한 산행을 기대하기 곤란하나 겨울, 특히  오늘과 같이 눈이 내리고 난 다음날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다는 일기예보가 있을 경우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눈 덮인 도봉산 암봉이 주는 매력과 함께, 인적이 드문 y계곡에서의 풍광과 전망바위에서 들어 누워보는 도봉산의 매력은 가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도봉산만한 명산도 그리 흔하지 않으며, 특히 수도에 이러한 명산이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명산을 자주 찾지 못한 이유는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찾는 산객들이 너무 많아 호젓한 산행을 하기 힘들어 자주 가지 못했지만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자주 찾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이끌어 준 일출대장님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모처럼 만에 참석하신 쟈스민님과 함께 오신 정선비님 만나서 반가웠고 자주 산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하며, 산행간 시종일관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심통 회장님 등 모든 회원님들의 수고에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 주 산행은 시계가 1960년에 멈춘 강화 교동도 섬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여유가 있는 분들은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기 바랍니다.

 


신중현..

 

 

오늘의 팁 :  이 시대에 요구되는 지도자의 자세

눈 산행을 하다보면 백범 김구(白凡 金九)선생이 남긴  "아무도 걷지 않은 눈길을 걸을 때는 조심할지어다. 그대가 남긴 그 발자취를 뒤 따르는 사람들이 밟고 따라올지니.."라는 글귀가 떠오른다. 이제 대선이 채 열흘도 남지 않는 시점에서 올바른 지도자는 백범 선생과 같이 뒤에 따라 오는 사람들을 우선 생각하는 자세를 가진 지도자가 요구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