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백운대 설경(12.12.22)산림청/인기백대명산 제3위

 

 

【북한산 설경(2012. 12. 22일 토요일)】산림청/인기백대명산 제3위

 

북한산(北漢山)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성북구, 종로구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경계에 있는 높이 836m의 산으로 수도 서울의 진산으로 예로부터 백두산, 원산, 낭림산, 두류산, 분수치, 금강산, 오대산, 태백산, 속리산, 장안산, 지리산과 더불어 12종산(宗山)의 하나로 숭배되었다. 그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산악인이 찾는 산으로 자락의 품이나 높이에 있어 산하의 보통 산과 비슷하지만 그 속에서 굽이쳐 솟은 준령과 산세가 수려하고 암봉의 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수백m의 높이로 치솟아 제각각의 위용을 뽐내며 백악으로 빛나는 화강암의 거대한 성채는 북한산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이며 절승이자 한국 산악미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백운대(836m), 인수봉(810m), 만경대(799m) 세 봉우리가 모여 있어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삼각산(三角山)이라고 불렀다. 산이 높고 깍아 지른 듯 험준하여 등반하기 어려운 반면 주봉인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사방 1백리 반경이 모두 발아래 내려다 보여 그 경관은 실로 아름답다. 백운대 정상에 서면 맞은편의 깍아 지른 듯 서 있는 인수봉은 '한국 알피니즘의 터전'이자 '알피니스트들의 요람'으로 거벽등반의 메카로 지금도 국내외 전문 클라이머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북한산은 최고봉 백운대를 비롯해 모두 32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봉우리로는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 노적봉(716m), 원효봉, 영봉(604m), 비봉(560m), 문수봉(715.7m), 나한봉, 증취봉, 용출봉, 의상봉, 보현봉(700m), 형제봉(462m) 등이 있으며 저마다 독특한 바위미를 자랑한다. 상봉인 백운대에 오르거나 인근의 노적봉에 올라 그 광경을 바라보면 감탄과 환호가 절로 나온다. 국망봉,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밑에 있음은 물론 도봉, 북악, 남산, 남한산성, 관악산 등 멀고 가까운 산들이 모두 눈앞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바다건너 강화도, 영종도 등 서해상의 섬들도 볼 수 있다.

 

등산과 탐승의 폭이 넓고 깊이가 있다는 것도 북한산의 매력이다. 우선 도심에 위치해 접근이 용이하고 들머리나 산행로가 수없이 많아 다양한 형태의 산행이 가능하다. 실제로 서울시내 어디에서 오르든, 또 어디로 내려가든 체력과 시간만 허용된다면 탐승하지 못할 곳이 거의 없다. 수도권 어디에서도 접근이 용이한 교통체계와 거대한 배후도시로 연 평균 탐방객이 500만에 이르고 있어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지만, 이같은 과도한 탐방압력이 북한산의 자연생태계를 점차 약화시키고 있기에 자연휴식년제 구간, 산불조심기간 중 통제구간, 수많은 샛길, 안전사고, 위험지역 등 출입금지구역에 대한 탐방객 스스로의 주의가 절대 필요하다. 198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국립공원은 총넓이 78.45 ㎢로 북한산과 도봉산 지역을 포함한다. 북한산의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 노적봉, 보현봉, 비봉, 원효봉과 도봉산의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오봉 등 20여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공원 전체가 도시지역으로 둘러싸여 생태적으로는 "고립된 섬"이지만, 도시지역에 대한 "녹색허파"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으며, 수도권 주민들의 자연휴식처로 크게 애용되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주요 암봉 사이로 수십 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형성되어 산과 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빚어내고 있으며, 그 속에 1,3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삼국 시대 이래 과거 2천년의 역사가 담겨진 북한산성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 문화유적과 100여개의 사찰, 암자가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생태, 문화, 역사 학습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북한산은 계절별로 봄에는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 공원 전체를 동화 속의 나라로 바꾸어 놓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그 밑을 흐르는 계곡에서 잠시 쉬고 있노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정도이다. 가을에는 조상의 거친 숨결이 아직까지도 느껴지는 듯한 사적 제162호 북한산성 유적지를 따라 거닐면 고즈넉한 정취에 흠뻑 심취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겨울에는 흰 눈이 덮인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의 삼각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순결함과 신성한 기운이 감도는 듯한 신비함도 맛볼 수 있다.

 

출처 : “한국의 산천”을 중심으로 재편집

 

 

백운대 정상

 

 

 ▶10:00 우이동에서 산행 시작(식사/휴식시간 포함 5시간 45분 산행)

   

건강셀프 등산회 제310차 산행은 근교산행으로 수도서울의 진산인 북한산이 추진되어 우이동 종점(10:00) ~ 위문 ~ 백운대 ~ 용암문 ~ 대동문 ~ 진달래능선 ~ 수유분소의 약 8km, 5시간이 계획되었다. 이번 산행은 금년의 마지막산행으로 남겨 두었으나 연말 송년회 등 일정을 고려하여 전망이 좋은 김천 수도산(1,313m)을 마지막으로 실시토록 하고 이번에 추진하게 되었으며, 마침 전날 서울에 눈이 3센치 정도 내려 설경이 기대되었다. 날씨는 아침 최저 영하 3도를 가리켜 다소 쌀쌀하나 한낮에는 영상을 회복한다는 일기예보 속에 8명이 함께하였다. 북한산은 건셀이 창설되고 나서 해마다 2~3회 정도 찾는 산으로 이제까지 총 18회 찾았으며, 금년에는 9.8일(의상능선)과 11.10일(304차 산행) 족두리봉, 비봉을 다녀오는 등 3번째로 찾았다. 산행은 당초에 수유분소에서 출발하여 우이동으로 내려오려던 계획을 전날 눈이 내린 점들을 고려 백운대를 먼저 가는 것으로 바꾸어 반대로 실시토록 하였으며, 수유전철역 4번출구에서 09:30분 만나 120번 버스로 우이동 종점까지 이동하여 10:00분부터 산행을 실시하였다.

 

 우이동 도로를 따라 산행이 시작되고(산누리님 작품)

 

• 우이동 종점(10:00) ~ 백운대 정상(12:50)(우이동 종점에서 약 2시간 50분/식사 40분 포함)

 

우이동 종점에서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전날 내린 눈으로 마치 꽃이 핀 것 같은 소나무를 볼 수 있었으며, 약 20분후 백운대 공원지킴터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실시하였다. 통상 이 코스는 하산코스로 자주 이용하였으나 이번에는 계획을 바꾸는 바람에 올라가게 되었다. 여기서 도로를 따라 도선사를 경유하여 올라갈 수도 있으나 전날 내린 눈길을 제대로 느끼기 위하여 산길로 들어섰으며, 산길 따라 약 25분이 경과하여 도선사로 가는 버스 정류소가 내려다 보였다.

 

 소나무에 마치 꽃이  핀것 같네요..

 

우이동 도로가에 있는 음심점 입구(일출님 작품)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10:16분/일출님 작품)

 

다시 약 10분이 지난 10:54분경 백운대 1.8km(백운대 2공원지킴터 1.5km) 안내 표지판에 도달하여 옷을 배낭에 넣는 등 잠시 정비를 하였다. 잠시 후 길가에 크리스마스트리로 쓰기에 좋은 조그만 소나무에 어제 내린 눈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11:07분경(산행시작 1시간 7분경과) 백운대 1.4km(인수대피소 0.2km) 지점을 통과하였다. 여기서 10분지나 백운대 인수대피소를 통과하였으며, 약 4분후 인수봉이 잘 보이는 지점에 도착하였다.

 

백운대 1.8km 남기고(10:54분)..

 

북한산 인수대피소(11:17분)

 

이곳에는 북한산 인수봉이 백제 시조인 온조가 비류와 함께 여기에 올라 도읍을 정하였고, 현재는 전문산악인의 암벽 등반 훈련장으로 인기가 있다는 안내판이 있다. 오늘은 운무가 끼여 인수봉 일부만 잠시 볼 수 있었으며, 잠시 인증사진을 찍은 후 다시 출발하였다.

 

인수봉이 운무로 인하여 희미하게 보이고.. 

 

인수봉에 대한 설명이 있고..

 

산행시작 약 1시간 45분이 경과하여(11:46분) 백운산장에 도착하여 몸도 조금 녹이고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산장 안에서 왕뚜껑 컵라면(1개 2,300원) 2개를 사고 가지고 간 컵라면과 과일, 빵 등으로 약 40분간 휴식을 취하였다. 산장에는 국수도 파는데 한 그릇에 4,500원으로 시내에서 파는 것과 유사하게 판매를 하고 있어 많은 산객들이 즐겨 이용하고 있었다.

 

어제 내린 눈이 마치 백설기 같네요..

 

백운산장에 도착했습니다(11:46분)

 

백운산장에서 휴식을 취한 후 12:25분경 출발하였으며, 약7분후(12:32분)에 200m 떨어진 위문에 도착하였다. 위문에서 백운대로 갈 것인지 잠시 의논을 한 후 백운대로 올라가기로 결정을 하였으며, 백운대 올라가는 길은 일부 구간에 조금 정체되었으나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진행이 되었으며, 정상에 가까이 갈수록 상고대가 피어 있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 올라오지 않았으면 후회를 하였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백운대 정상에는 우이동 종점에서 2시간 50분이 소요된 12:50분에 도착하였다.

 

 백운산장을 떠나며(일출님 작품)

 

 위문 가는 길에서 본 모습..

 

위문에 도착하고(12:32분)

 

위문을 지나 백운대 가는 길에서 본 모습들..

대지가 백설로 덮여 있는 가운데로 산객들이 지나가고..

 

온통 하얀세상으로 변한 모습(산누리님 작품..)

 

일출님 작품..

 

일출님 작품..

  

  멋진 설송입니다(일출님 작품)

 

강한 바람을 뚫고 한발 한발 걸어가는 산객들(일출님 작품)

 

인수봉이 우뚝 솟아 있네요(일출님 작품)

 

정상 근처에 있는 새들(산누리님 작품)

 

상고대가 피어 있고(산누리님 작품)

 

상고대가 멋지게 피었고요..

 

백운대 정상입니다(12:50분)

정상에서 약 10분간 경치도 구경하고 인증사진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 백운대 정상(13:00) ~ 대동문(14:52)(백운대 정상에서 약 1시간 52분)

 

백운대 정상에는 운해가 계속 지나감에 따라 경치가 보였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였으며, 이곳에서 약 10여분간 머물면서 정상 인증사진도 찍고 경치도 감상을 한 후 하산을 실시하였다.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지나쳤던 멋진 설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하산을 하였으며, 위문에는 27분후에 도착하였다.

 

백운대 정상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하얗게 변한 바위들(일출님 작품)

 

 

상고대가 핀 모습이 넘 좋네요..

 

인수봉은 바라만 봐도 오금이 저리게 되네요..

 

 새의 형상을 한 바위도 있고..

 

 소나무에는 눈꽃이 피어 산객들을 유혹하네요..

 

해가 마치 달 같네요..

 

온통 얼어 붙은 위문입니다..

 

위문을 지나 계속해서 멋진 설경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진행을 하였으며, 13:53분경(위문에서 약26분 소요) 노적봉에 도착하였다. 노적봉에서 약 10분간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여 14:16분경(노적봉에서 약13분 소요) 용암문에 도착하였다.

 

 

위문을 지나서도 상고대가  발을 붙드네요..

 

상고대(일출님 작품)

 

용암문 가는 길에서(일출님 작품)

 

설송과 암봉(일출님 작품)

 

 

 

 

용암문에 도착합니다(14:16분)

 

용암문에서 대동문까지는 1.5km(백운대 1.5km)를 가야되며 중간지점에 삼각산이 멋지게 조망되는 일출봉이 있다. 용암문에서 대동문으로 가는 길에 성벽을 따라 전개되는 멋진 경치에 저절로 발이 멈추어졌으며, 일출봉에 잠시 들러 삼각산의 멋진 모습과 함께 설송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동문 가는 길..

 

성벽의 상고대와 삼각산이 멋진 앙상블을 연출하고..

 

 홀로 걸아가는 산객의 모습(일출님 작품)

 

이런 성곽길이 좋네요..

 

일출봉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본 후 대동문으로 출발하였으며, 대동문에는 백운대 정상에서 약 1시간 52분이 소요된 14:52분에 도착하였다.

일출봉에도 설송이 성벽을 둘러싸고 있고....

 

일출봉에서 보는 삼각산은 언제 봐도 멋지네요..

 

일출봉의 설송..

 

상고대가 두툼하게 피어 있고..

 

대동문에 도착했습니다(14:52분)

 

• 대동문(14:55) ~ 수유분소(15:45)(대동문에서 약 50분)

 

대동문에서 잠시 인증사진을 찍은 후 날머리인 수유분소로 출발하였으며, 잠시 후 삼거리에서 진달래능선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후 병풍바위를 지나 15분후인 15:11분경 수유분소 1.4km(대동문 0.7km)지점을 지났으며, 다시 21분이 지나(15:32분) 수유분소 0.7km(대동문 1.4km)를 지났다. 이후 조금 더 진행하다가 개인적인 약속 때문에 일행과 헤어져 혼자 먼저 하산을 실시하였으며, 대동문에서 약50분이 소요된 15:45분 수유뷴소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쳤다.

 

진달래능선으로 하산을 합니다..

 

수유분소로 하산을 합니다..

 

수유분소 700m 남기고(15:32분)

 

산행을 종료합니다(15:45분)

 

산행 후 01번 마을버스로 수유 전철역까지 이동한 후 친구들과의 모임장소로 이동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다른 팀에서 본 4.19묘지(일심초님 작품)

 

▶산행 후기

이번 북한산 백운대산행은 지난 9월 의상능선과 11월 비봉산행후 금년들어 세 번째 찾은 북한산으로 전날 눈이 내려 제대로 된 설경을 볼 수 있었던 행운의 함께한 산행이었다. 백운대 정상에서는 운무로 인하여 다소 시야가 가려 원경의 아름다운 모습은 제한되었지만 인수봉의 웅장한 모습과 함께 상고대가 피어있는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명산인 북한산에서 멋진 설경을 보면서 널널하게 산행을 하기는 쉽지 않은데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어 좋았으며, 언제 찾아도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수도권의 제1의 산이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리딩을 책임진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모처럼 산행에 동행한 바람의 여신님 만나서 반가웠으며 자주 산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저녁 야업에도 불구하고 산행에 동행하신 일심초님의 건셀 사랑에 감사드리며, 심통회장님 등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주 산행은 금년 한해의 마지막 산행으로 조망이 좋은 경북 김천의 수도산(1,316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금년 한해를 회고해보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8명은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초코, 일심초, 바람의 여신 그리고 산사랑)

 

 

 

 

눈길을 걸으면 생각나는 백범김구(白凡金九)선생이 남긴 글귀..

"아무도 걷지 않은 눈길을 걸을 때는 조심할지어다. 그대가 남긴 그 발자취를 뒤 따르는 사람들이 밟고 따라올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