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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백운봉 ~ 용문산(13. 9. 7) 산림청/ 인기 백대명산 제59위

by 산사랑 1 201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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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 ~ 용문산 산행(2013. 9. 7일 토요일)】산림청/ 인기 백대명산 제59위

 

 

용문산(龍門山·1,157m)은 양평군 노랫말 첫 머리가 ‘용문산 높은 메에 흰 구름 가고 / 남한강 굽이쳐서 기름진 땅은…·’으로 시작될 정도로 양평을 대표하는 영봉(靈峰)이다.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 명지산(1,253m) 국망봉(1,167m) 다음의 네 번째 높은 산으로 중원산(中元山:800m)· 백운봉(白雲峰:940m)· 도일봉(道一峯:864m) 등이 용문산과 연봉을 이루어 광주산맥의 일부를 형성하며, 기암괴석과 고산준령을 고루 갖추고 있어 경기의 금강이라고도 하는 산이다. 용문산 정상인 가섭봉은 예로부터 산내의 석가봉, 아난봉과 함께 용문산불교 3봉으로 불렸으며, 가섭은 부처님에게 염화시중의 미소를 보낸 마하가섭을 가섭존자로 칭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1786년(정조10년)에 무안에서 태어난 조의선사는 26세 때 용문산 여행일기에서 "수월암(세수골)에서 하루를 자고 가섭봉에 올라서 운필암과 상원암을 거쳐 용문사에 이르렀다" 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그 때 가섭봉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용문산은 본디 미지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조선을 개국하고 이태조가 등극하면서 '용문산'이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미지는 미리의 옛 형태고, 미리는 경상, 제주지방의 용의 방언으로 용의 옛말인 미르와도 음운이 비슷하다. 정상에서 장군봉(1045m), 함왕봉(889m), 백운봉(940m)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산줄기는 마치 한 마리 용이 꿈틀대며 흘러내리는 모습으로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용문산의 남동쪽 기슭에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913년)한 용문사가 있으며, 경내에는 용문사정지국사부도 (龍門寺正智國師浮屠) 및 비(碑:보물 제531호)가 있으며 높이 60m, 둘레 14m의 유실수로는 동양에서 제일가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수령 1100년)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또한 용문산은 일제 때인 1937년 신자 300여 명을 살해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백백교 사건으로도 더욱 유명한 곳이며, 용문산은 사방 100㎞가 막힘없이 조망되는 천혜의 요새여서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  6.25 때에는 피아간에 군단 병력이 목숨을 건 밀고 밀리는 격전을 치룬 전략요충지로 용문산전투는 1951년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6사단 용문산연대 전 장병이 결사항전으로 중공군 제2차 춘계공세에서 제63군 예하 3개 사단(2만여 명)을 격멸한 전투로 미 육군사관학교 전술교범에 사주방어의 성공사례로 기록돼 있을 정도로 한국전쟁의 대표적인 ‘승전사’다. 6.25 이후 지금까지 정상에는 군부대가 상주하고 있다. 정상은 40여 년간 군사보호시설구역으로 출입이 금지 됐으나 세월이 흐르며 2007년 일반에 개방 되었다. 용문산은 명산이 갖추어야할 겨울 설경,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억새와 단풍 등 철따라 화려한 옷을 갈아입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산행은 ①신점리 용문산 주차장 종점에서 용문사를 경유하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며 ②다음으로는 연수리에서 상원사~장군봉, 형제우물~백운봉~구름재~함왕봉~장군봉 코스가 대표적이다. ③양평에서는 새수골~백운봉, 새수골~두리봉~백운봉을 경유해 함왕봉~장군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며 ④옥천면 용천3리에서는 사나사~사나사계곡~구름재, 사나사계곡~함왕봉, 사나사계곡~장군봉 코스가 대표적이다.

 

용문산은 다른 산에 비해 실제 등반 고도가 높은 편이며, 능선도 굴곡이 심한데다 수많은 암릉과 계단으로 이어져 있어 피로감을 더한다. 또 정상에 다 올랐다 싶으면 다음 봉우리가 나타나기를 서너 차례 반복해 더욱 힘이 든다. 초급자들에게는 좀 힘겨운 산이다. 등산 애호가들도 용문사에서 정상까지 3.4㎞ 정도밖에 되지 않아 우습게 생각하고 등산을 시작하지만 짧은 거리에서 급격하게 높아지게 돼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

 

출처 : 일부 문화일보 등에서 발췌

 

연수리에서 본 모습

백운봉 정상에서 용문산 정상 방향으로 운해가 몰려 가고..

 

 

 

▶08:50 산행시작(약 6시간 55분 산행 및 트레킹/휴식 약 1시간 포함)

 

금일산행은 회사 워크샵으로 용문산 리조트펜션에서 1박을 한 후 아침 6:20분 약 1시간 20분 동안 상원사까지 산책을 하고 식사를 한 후 08:50분에 백운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금일 산행코스는 용문산 리조트 펜션(연수리 버스정류소에서 100m 전) ~ 백운봉 ~ 함왕봉 ~ 장궁봉 ~ 용문산 정상 ~ 마당바위 ~ 용문사의 약 12.3km, 7시간 계획으로 진행하였다.

 

산행코스 : 연수1리 ~ 백운봉 ~ 장군봉 ~ 용문산 ~ 용문사

 

건강셀프등산회에서는 이번 주 산행(제 347차)으로 문경 운달산을 추진하였으나, 회사 워크샵이 용문산 리조트 펜션에서 실시됨에 따라 워크샵이 끝나는 대로 개인적으로 용문산을 추진하게 되었다. 용문산은 건셀에서 2번(‘07. 11월, ’08. 2월) 다녀갔으며, 둘 다 사나사를 들머리로 하고 첫 번째는 장군봉까지 갔다가 용문산 정상으로 가지 않고 백운봉을 들러 사나사로 하산하였다. 첫 번째 산행시 용문산 정상으로 가지 않은 이유는 당시 정상이 아직 개방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두 번째 산행시에는 용문산 정상이 개방(’07. 11월)되어 장군봉에서 용문산 정상을 간 후 용문사로 하산을 하였다. 결국 두 번의 산행은 용문사의 자랑인 두 정상 중에 한군데만 간 반쪽자리 산행으로 이번에는 백운봉과 용문산 정상 두 군데를 모두 가기로 하였다.

 

백운봉 정상으로 운해가 올라가고..

 

• 용문산 리조트펜션(08:50) ~ 백운봉 정상(11:10)(들머리에서 2시간 10분소요) 

 

전날 워크샵 종료 후 아침에 일어나 들머리를 확인하기 위하여 아침 산보를 겸하여 연수리 버스주차장 종점으로 가보니 백운봉과 상원사길이 조그만 다리 하나 사이로 갈라지고 상원사까지 1.3km 거리밖에 되지 않아 상원사까지 올라가 보았다. 상원사까지의 길은 아스팔트로 되어 있었으며, 처음 600m 까지는 거의 평지로 되어 있어 아주 수월하였으나 그 이후부터는 오르막이 끊어질 듯 이어져 있어 상원사까지 제법 시간이 소요되었다. 상원사에서는 스님들이 수도 중임을 이유로 등산을 하지 않을 것을 권유하고 있었으나, 등산길이 나 있었고 장군봉을 경유 용문산 정상까지는 3.6km 임을 확인하였다. 산책을 마치고 용문산 리조트 펜션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한 후 09:50분 백운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상원사 전경..

 

상원사 올라가는 계곡은 아주 깨끗하였으며, 군데군데 폭포가 형성되어 있더군요..

 

상원사 산책을 마치고 숙소에서 바라 본 햇빛을 머금은 백운봉..

 

오늘 가야 할 백운봉에서 용문산 능선..

 

용문산 리조트 펜션을 나와 약 5분정도 진행을 하면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다리 건너편은 상원사 가는 길이며, 백운봉을 가기위해서는 직진을 해야 되었다. 도로가에는 분홍의 꽃풍선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으며, 약10분 후에 천주교 청소년수련원이 나왔다. 수련원까지는 시멘트 포장길이었으나, 이후부터는 비포장길이 이어졌으며 약 5분 후에 백운암에 도착(용문산 리조트 펜션에서 15분 소요)하였다.

 

하루를 묵었던 용문산 리조트 펜션입니다..

 

백운암과 상원사 갈림길(상원사는 다리 건너 우측으로 1.3km 진행 해야 됩니다)

 

이슬 머금은 물봉선화..

 

천주교 청소년수련원을 지나면서 비포장도로가 이어지고..

 

백운암..

 

백운암을 지나면서부터 산길이 이어져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으며, 여기서 백운봉까지는 3km 밖에 되지 않아 쉽게 생각하였으나 이것은 오산이었음을 나중에 확인하였다. 백운암을 지나 약 3분후에 개울을 건넜으며, 이후부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숲길이 이어졌다. 백운암에서 12분 후에 백운봉 2.5km(연수리 1.6km) 팻말을 지나갔으며, 길가에는 밤송이들과 도토리들이 많이 떨어져 있어 가을이 익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백운봉 2.5km(연수리 1.6km) 팻말을 지나 5분 후에 다시 개울을 지났으며, 잠시 후 백운봉 2.2km(연수리 1.9km) 팻말을 지났다.

 

 

백운봉이 우뚝 서 있고..

 

계곡이 이어져 있고요..

 

사람의 발자취가 적어서 계곡에 이끼가 많이 끼어있네요..

 

 

백운봉 2.2km(연수리 1.9km) 팻말을 지나면서 약 25분 후 숱 가마터(09:54분/ 들머리에서 1시간 4분소요)가 나올 때까지 길을 희미하게 이어져 있었으며, 야생화들을 벗 삼아 천천히 진행을 하였다. 이후에도 많은 야생화들이 피어 있는 길을 따라 약 20분을 올라가니 밧줄코스가 나왔으며, 3분후에 백운봉정상 1.4km(백운암 1.7km/ 10:17분) 팻말을 지났다. 백운봉정상 1.4km 지점부터 형제우물까지 약 300m는 백운봉 산행 최고의 급경사 지역으로 약 12분이 소요되었으며 상당히 힘이 들었다.

 

숱 가마터..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네요..

 

 

 

밧줄구간도 있고..

 

여기서 형제우물까지 급경사 지역을 올라야 되는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형제우물..

 

형제우물(들머리에서 약 1시간 30분소요)은 석간수가 고이는 샘이 두 개가 있어 형제우물이라고 하는데 물이 맛있고 달며, 현재는 왼쪽의 우물을 주로 이용한다. 형제우물에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하며, 목도 축인 후 1.1km 떨어진 10: 34분에 백운봉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형제우물을 지나 약 5분 후 오늘 처음으로 조망을 볼 수 있었는데, 능선 상으로 구름이 흘러가고 있었다.

 

석간수가 흘러 내리는데 맛이 달고 맛있습니다..

 

멋진 조망이 펼쳐져 있고(들머리인 연수리가 보이고..)

 

백운봉을 지나 가야 할 능선 들입니다..

 

형제우물에서 좌측방향으로 약 15분지나 백운봉 정상 0.5km(형제우물 0.5km) 팻말을 통과하였으며, 이곳에서 처음으로 산객들의 기척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나무 테그계단 등을 따라 다소 가파른 오르막이 백운봉 정상까지 이어졌는데 정상가지 전에 양평 및 옥천방향으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등을 잠시 볼 수 있었으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2시간 10분이 소요된 11:10분에 도착하여 당초 계획보다 10분 정도 지연되었다.

 

백운봉 정상 0.5km(형제우물 0.5km) 팻말지역에서 처음으로 산객들의 기척을 느끼고..

 

나무테그 계단이 조성되어 있고..

 

남한강이 흘러가는 양평방향..

 

늦가을 갈색으로 변하면 멋진 그림으로 다가 옵니다..

 

 

백운봉 정상에 도착하니 운해가 펼쳐져 있더군요..

 

• 백운봉 정상(11:20) ~ 장군봉 정상(13:10)(백운봉 정상에서 1시간 50분소요) 

 

백운봉은 옥천방면에서 바라볼 때 삼각봉우리가 지역의 맹주처럼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의 마테호른을 닮았다고 해서 경기도의 마테호른으로 불리 우고 있을 정도로 정상에서는 그 일대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백운봉 정상에는 덩치 큰 정상석과 작은 크기의 통일암이 있으며, 통일암은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백두산 천지의 바위를 옮겨와 세운 것이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는 묵직하게 흐르는 남한강과 백운봉에서 흘러내린 듬직한 초록의 산줄기가 최고의 경치를 선사하며, 북쪽으로는 장군봉에서 용문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남성미가 넘치는 멋진 경치가 조망된다. 뾰족한 산세만큼 최고의 경치를 선사하는 백운봉 정상에서의 경치 하나만으로도 오르막을 올라온 것이 아깝지 않을 경치를 볼 수 있다.

 

통일암과  백운봉 정상석..

 

그런데 오늘은 불행하게도 장군봉 방향은 운무가 많이 끼어 볼 수 없었지만, 간식을 먹으면서 기다리다 보니 운무가 흘러 양평 및 옥천방향으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의 모습과 들머리인 연수리 방향, 사나사 방향 등은 볼 수 있었다.

 

양평방향..

 

들머리가 있는 연수리 방향..

 

백운봉에서 약 10분에 걸쳐 조망을 보면서 휴식을 취한 후 11:20분에 3.3km 떨어진 장군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장군봉 가는 초입은 급경사 철계단과 밧줄구간을 통과해야 하며, 약 10분 후 구름이 흘러가고 있는 용문산 정상을 볼 수 있었다.

 

철계단이 조성되어 있고..

 

장군봉과 용문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오르락내리락 이어져 있고..

 

용문산 정상으로 운해가 흘러 가고..

 

백운봉에서 장군봉까지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능선길이 이어져 있으며, ‘07년 11월 산행시 장군봉에서 백운봉까지 약 2시간 5분이 소요될 정도로 결코 만만하게 볼 수는 없는 코스이다. 백운봉에서 약 19분이 지나 백운봉 300m(운필암․장군봉 1.7km/ 백운암에서 장군봉까지 3.3km이므로 여기 장군봉은 어디를 말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팻말을 지나갔으며, 다시 약 7분후에 오르막 밧줄 구간을 지났고 다시 2분후에 형제우물 갈림길(형제우물 0.6km, 백운봉 0.6km, 장군봉 2.5km)에 도착하였다. 다시 2분후에는 사나사 갈림길(사나사 2,310m, 장군봉 2,130m, 백운봉 650m)을 통과하였으며, 다시 16분 후인 12:00경(백운봉에서 약 40분 경과) 조망처에서 연수리 방향과 양평 방향의 남한강이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백운봉의 웅장한 모습과 멀리 주읍산이 우뚝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르막 밧줄 구간을 지나고..

 

형제우물 갈림길(형제우물 0.6km, 백운봉 0.6km, 장군봉 2.5km)을 통과하고..

 

사나사 갈림길(사나사 2,310m, 장군봉 2,130m, 백운봉 650m)을 통과하고..

 

조망처에서 본 연수리 방향..

 

양평 방향의 남한강이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뒤 돌아 본 백운봉의 우뚝선 모습..

 

백운봉의 웅장한 모습과 좌측 멀리 추읍산이 우뚝 서있는 모습..

 

 

백운봉에서 약 1시간이 경과하여 장군봉 1.6km(백운봉 1.6km, 사나사 2.8km, 상원사 3.8km)지점을 통과하였다. 함왕봉까지는 앞으로도 500m를 더 가야되며, 함왕봉 직전의 전망태그에서 약 5분정도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함왕봉에는 백운봉에서 1시간 16분이 소요된 12: 36분에 도착하였는데 정상석도 없고 나무 팻말에 함왕봉이란 표시만 되어 있어 초라한 느낌이 들었다.

 

백운봉과 장군봉의 중간지점을 통과하고..

 

 함왕봉 정상은 나무 팻말로 되어 있고..

 

함왕봉에서 장군봉까지는 아직 1.1km를 더 가야되는데, 별로 볼 것도 없고 다소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 때쯤 장군봉 정상석이 눈에 들어 왔다. 장군봉에는 백운봉 정상에서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된 13:10분경에 도착하였다.

 

장군봉 정상석..

 

• 장군봉 정상(13:12) ~ 용문산 정상(14:20)(장군봉에서 1시간 8분소요/ 휴식 20분 포함) 

 

장군봉에서 간식을 먹으려고 했으나 몇몇 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조금 더 진행을 한 후 먹기로 하고 인증사진만 담고 1.5km 떨어진 용문산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약 12분이 지나 용문산 1.0km(장군봉 0.5km) 지점에 도착하여 간식과 포도 등을 먹으면서 약 20분간 휴식을 취했다.

 

용문산 1.0km(장군봉 0.5km) 지점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고..

 

휴식후 다시 출발하여 약 5분 후에 너덜지대를 통과하였으며, 얼마 후에 나무속에 물봉선화가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질긴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너덜지대를 지나 약 15분 후 정상 100m 지점에 도착하였으며, 이후 나무테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정상이 나오는데 용문산 정상에는 장군봉에서 약 1시간 8분이 소요(실 산행 48분 소요)된 14:20분에 도착하였다.

 

너덜지대도 지나가고..

 

나무속에 물봉선화가 피어 있고..

 

 

정상 100m 지점부터 정상까지 나무테그가 조성되어 있고..

 

날머리 용문사 주차장이 보이고..

 

용문산 정상 인증입니다..

 

• 용문산 정상(14:30) ~ 마당바위(15:37)(용문산 정상에서 1시간 7분소요) 

 

용문산 정상은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어 통제가 되어 올라갈 수 없었으나 2007년 11월에 개방이 되어 이제는 종주산행이 가능해 졌으며,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함께 은행나무 잎의 조형물이 있었으며, 마침 운해가 사라져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다.

 

정상석과 은행나무 조형물..

 

용문산 정상에서 본 모습들..

 

 

 

 

용문산 정상에서 10분간 조망을 한 후 마당바위로 향하였다. 용문산 정상 마당바위까지는 1.5km 거리로 웬만한 하산길을 감안하면 쉽게 생각을 할 수 있으나, 마당바위로 가는 길은 매우 가팔랐으며 곳곳에 철계단과 너덜길이 이어져 있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었다.

 

정상에는 그 동안 용문산에 올랐던 산악회들의 리본이 걸려있고..

 

용문사 방향..

 

정상에 송신탑이 설치되어 있고..

 

철계단을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보니 양평 주읍산과 멀리 남한강이 흘러가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철계단을 지나고 나면 본격적인 너덜길이 이어지는데 ’08년 2월에 갔을 때는 겨울이라 아이젠을 착용하고 내려갔는지 그렇게 많은 힘이 들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이번에 보니 이곳 너덜길은 내가 그 동안 다녀 본 그 어떤 코스보다 가파르고 힘이 들었으며, 발바닥이 불이 나는 느낌이었다. 마당바위에는 너덜길을 따라 진행을 하다보니 용문산 정상에서 약 1시간 7분이 소요된 15:37분경에 도착하였다.

 

추읍산과 멀리 남한강이 흘러가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이 펼쳐져 있고..

 

용문사까지는 3.3km를 더 가야되는데 이것이 지옥의 레이스 코스였고..

 

 

 멋지네요..

 

정상부근..

 

이런 너덜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마당바위..

 

• 마당바위(15:40) ~ 용문사(16:45)(마당바위에서 약1시간 5분소요/ 탁족 20분 포함) 

 

마당바위는 커다란 바위가 한가운데 버티고 있었으며, 바위 위에 잠시 올라가 본 후에 용문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마당바위까지 내려 올 때 많은 힘이 들어서 그런지 용문사 내려가는 길은 조금 수월하였으나 나에게는 계속 힘이 들었다. 마당바위에서 약 13분이 지나 첫 번째 철다리를 지났으며, 계곡에는 물이 흘러내리면서 크고 작은 폭포들이 형성되어 있어 조금은 기운을 회복할 수 있었다.

 

너덜길이 계속 이어지고..

 

철다리도 지나고..

 

계곡이 무척 깨끗하고 곳곳에 조그만 폭포수가 있더군요..

 

 

용문사 280m 지점부터는 철조망이 쳐져 있어, 다시 조금 올라가서 약 20분에 걸쳐 탁족도 하면서 땀을 식혔는데 물은 그렇게 차갑지가 않았다. 탁족을 한 후 조금은 상쾌한 기분으로 다시 출발하여 용문사에는 마당바위에서 약 1시간 5분이 소요된 16:45분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다.

 

이 아래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어 그 위에서 탁족을 하였으며..

 

용문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용문사에는 오늘 저녁 산사 음악회가 개최되어 준비를 하고 잇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를 구경한 후 주차장으로 향하였다. 사찰 입구에는 전통찻집이 있었고, 17:03분에 일주문을 통과하였다. 이후 매표소를 지나 주차장에서 용문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용문역에 도착하여 17:36분발 전철을 타고 왕십리역에서 갈아 탄 후 19:15분 대모산역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수령 1,100년 이상된 동양에서 가장 오래 된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용문사 은행나무(높이 40m, 둘레 14m)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키가 큰 은행나무로 나이는 11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가을에 단풍이 들었다가 떨어지는 낙엽의 무게만 2t여에 이르고 은행 열매는 15가마니나 된다고 한다. 이 나무는 신라 마지막 왕이었던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심었다고도 하고, 또 신라의 고승 의상 혹은 원효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자란 것이라는 설이 있다. 용문사는 여러 번 전쟁과 화재를 겪었으나 이 나무만은 그 화를 면했다고 하며,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는 소리를 내어 그 변고를 알렸다고 전한다. 조선 세종 때는 정삼품(正三品)보다 높은 당상직첩(堂上職牒)을 하사받은 명품 나무다. (출처 : 문화일보에서 발췌)

 

오늘 저녁 산사음악회가 개최된다고 하네요..

 

산사음악회 준비에 여념이 없고..

 

다시 은행나무를 담아보고..

 

용문사 일주문에 도착하고..

 

물레방아도 있네요..

 

 

▶산행 후기

 

금번에 추진한 용문산 산행은 건셀에서 사나사를 들머리로 두 차례 간 적이 있는 곳으로 다소 힘은 들었지만 멋진 경치를 보았다는 생각이 있던 산으로 전날 회사에서 워크샵을 용문산 리조트 팬션에서 실시함에 따라 추진하게 되었다. 아침에 약 1시간 20분에 걸쳐 속보로 상원사까지 갔다 와서 그런지 산행시작부터 힘이 조금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 연수리에서 백운봉 올라가는 길은 산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서 그런지 일부 산길은 희미하게 이어져 있었으며, 형제우물 300m 직전부터 형제우물까지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다소 힘이 들었다. 백운봉 정상은 경기도의 마테호른으로 불리 우고 있을 정도로 정상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나 오늘은 운해가 끼어 장군봉 방향의 조망을 볼 수 없어 조금 아쉬웠다. 백운봉에서 장군봉을 거쳐 용문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몇 군데 조망처를 제외하고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능선길을 따라 진행되어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 용문산 정상에서는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으나 이후 하산길은 불규칙적인 너덜길이 계속 이어져 마치 최악의 레이스를 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이 들었다. 용문산은 거친 남성미를 가진 산으로 조망은 일품이나 용문사로의 하산은 피하고 싶을 정도였으므로 용문산 산행을 하고자 한다면 상원사 등 다른 코스로 하산을 하는 것을 권해 드린다. 백운봉 ~ 용문산 산행을 통해서 "산은 정직하고, 엄하고, 공평하다."란 양승태 대법원장의 산에 대한 철학인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 양승태 대법원장의 산에 대한 철학입니다. “산은 정직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모두 드러내어 보여주기 때문이죠. 어떤 판단을 하는가는 드러나는 모습을 보는 사람 각자의 몫입니다. 산은 엄합니다. 산을 얕잡아 보는 사람은 여지없이 엄하게 응징합니다. 또한 산은 공평합니다. 땀 흘리고 봉우리를 올라온 사람에게는 뿌듯한 성취감으로 잊지 않고 보상을 줍니다.”

 

건강셀프 등산회의 다음 주 산행은 “메밀꽃 필 무렵”의 이효석이 태어난 곳으로 메밀꽃 축제가 열리는 강원 평창의 보래봉(1,324m)/ 회령봉(1,332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좋은 추억 만드시기를 바라며, 자세한 산행계획은 토요산행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