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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충청

태안 백화산 산행 및 신도리 해안사구와 겨울바다에서 힐링을(13.12. 7)

by 산사랑 1 201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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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백화산(284.1m)산행(2013. 12. 7일 토요일)】

 

충남 태안읍 북쪽을 감싸고 있는 백화산(284.1m)은 야트막하고 구릉처럼 부드러운 산세를 띠고 있지만, 다가서면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암팡진 산세로 분위기가 확 바뀐다. 안성 칠현산(516m)에서 서해안으로 뻗은 금북정맥이 태안반도 안흥 앞바다에 가라앉기 전에 안간힘을 내 봉긋 솟구친 이 산은 산등성이 곳곳에 기암괴석이 많아 산세가 수려할 뿐만 아니라 태안반도를 바로 옆에 두고 있고 주변의 산들이 야트막해 조망 또한 뛰어나다. 한편, 산 전체가 흰 돌로 덮여있어 멀리서 보면 돌 꽃이 활짝 핀 것처럼 보이는 백화산이 만약 흑화산(黑華山)으로 변하게 되면 태안에서 문만무천(文萬武千)의 인재가 난다는 전설이 내려져 오고 있다.

 

태안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고 있는 백화산은 높이도 야트막하고 덩치도 작아 산행 코스도 단순할 뿐 아니라 산행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다. (태안8경 : 백화산, 안흥성, 안면송림, 만리포, 신두사구, 가의도, 몽산해변, 할미.할아비바위) 산행기점은 태안읍내 대림아파트, 태안초등학교, 태안읍교회, 삼광빌라트, 모래기재 등을 들수 있으나, 대림아파트 - 낙조암 - 태을암 - 정상(알바위) - 남동릉 - 태안읍교회의 원점회귀 코스가 교통상 가장 편하다.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한 태을암에는 고려 때 작품으로 추정되는 태안마애삼존불(보물 제432호)이 있어 우리나라 마애삼존불의 초기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태을암은 규모는 자그마하지만, 법당 위쪽에 있는 마애삼존불과 부근의 바위에 음각된 글자가 고풍스럽게 느껴지게 하는 암자다. 마애삼존불은 중앙의 관음보살입상은 223cm, 좌측 아미타여래입상은 306cm, 우측 약사여래입상은 296cm 높이의 불상으로, 중앙 불상이 크거나 좌우 불상과 엇비슷한 보편적인 마애삼존불상과 달리 특이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1997년 만들어진 전실 법당에 봉안돼 있는 마애삼존불상 앞에서 바라보는 태안반도 조망은 가히 일품이라 할 수 있다.

 

태을암 마애삼존불과 서해 낙조만 감상할 계획이라면 읍내에서 학암포 방향 634번 지방도로를 따라 모래기재를 넘어선 다음 200m쯤 내려서다 오른쪽 콘크리트길을 따른다. 700m쯤 오르면 태을암, 그리고 200m쯤 더 오르면 군부대 직전 오른쪽으로 정상에 오르는 길이 보인다. 갈림 지점에서 정상까지는 약 300m 거리. 태을암에서 정상까지는 10여분 거리로, 도로를 따라 오르다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서 있는 지점에서 오른쪽 산길을 따라 300m 정도 가면 '雙槐臺(쌍괴대)' 라 음각돼 있는 바위를 지나 '알바위' 라 불리는 정상에 오른다. 태을암에서 능선길을 따라가도 정상까지 10여 분이면 오를 수 있다. 정상 바로 옆에는 봉화대 터가 남아 있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가로림만, 서쪽으로 만리포 앞바다, 남쪽으로 천수만에 이르기까지 반도의 웅장한 모습과 시원하고 환상적인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태안의 으뜸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태안의 백화산은 지난 2007년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경기도 감악산과 심학산 통일전망대, 강원도 횡성 태종대 등과 함께 전망 좋은 곳으로 공식 선정했을 정도로 조망권이 좋다. 백화산 정상에 축조된 백화산성은 고려시대 성으로 사면이 절벽이어서 사람이 발붙이기 어려운 곳에 축성해 외적의 접근을 막는 과거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학습현장으로 제격이다. 이 밖에도 백화산은 서산에서 태안으로 국도 32호선을 타고 진입하면서 인평리 부근서 우측으로 보면 그 모습이 아름다운 젊은 여인이 머리를 풀고 조용히 누워 휴식을 취하는 정갈한 모습을 하고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정상에서는 '흥주사 2.2km, 군민체육관 2km, 태을암 0.5km' 라는 팻말이 있는데, 태을암을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대림아파트로 원점회귀산행을 하려면 군민체육관 방향의 남동릉을 따른다. 정상에서 남동릉 하산길은 초반부는 급경사 내리막 바윗길로 굵은 모래가 깔려 있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10여 분 내리막 구간을 지나면 거의 완경사 숲길이 이어진다. 급경사 구간 중간쯤 능선이 두 가닥으로 나뉘는데, 통신선이 깔려 있는 오른쪽 능선은 지능선이므로 왼쪽 능선을 따르도록 한다. 길이 헷갈린 만한 지점에는 빨간 페인트로 방향 표시가 돼 있다.

 

남동릉 초반부 내리막에는 적게는 10여 명 많게는 100여 명이 앉아 태안읍과 태안반도 일원을 조망할 수 있는 너럭바위가 여러 곳 나타난다. 또한 이후 말잔등처럼 매끈한 바위능선, 천도복숭아처럼 생긴 듯 불꽃을 보는 듯한 바위 등 능선에는 기암이 계속 이어져 흥미롭다. 천도복숭아처럼 생긴 바위를 지나면 깃발이 세워진 봉 못미처 군민채육관, 삼광빌라트, 태안읍교회 갈림 지점이 나온다. 바로 앞에 깃발이 세워져 있는 지점에서 계속 능선을 따르면 군민채육관, 왼쪽으로 잘 닦여 있는 길은 삼광빌라트, 오른쪽 길은 태안읍교회로 이어진다. 각각 10분 이내의 거리로, 태안읍교회에서 대림아파트는 5분 거리다.

 

태안 백화산을 배경으로(짝 없는 자의 부러운 시선)..

 

 

▶10:20 산행시작(약 3시간 40분 산행/ 간식 및 휴식시간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359차 산행으로 태안 백화산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대림아파트 ~ 태을암 ~ 정상 ~ 쉼터 ~ 남동릉 ~ 군민아파트의 약 3시간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산행추진 방향..

 

지난 2주간의 산행이 다소 쉽지 않았던 산행이어서 이번 산행은 쉬어가는 주간으로 산은 야트막하지만 내면은 바위들로 조성되어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태안의 제1경인 백화산이 추진되었다. 산행 후에는 해안의 모래사막으로 천연기념물인 신도리 사구를 둘러보고 만리포로 이동하여 일몰을 본 후 서울로 올라올 계획이었다. 날씨는 풀려 한낮 기온이 영상 10도를 오르내려 산행하기에는 적절할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총 7명이 함께하였다. 건셀 애마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07:20분 신사역을 출발하여 의왕시에 들러 심통 회장과 카페에 처음 가입하여 산행에 동행한 화이트님을 태웠으며, 아침은 회장님이 준비해 온 호박죽과 잡채 및 과일 등으로 해결하였다. 들머리인 대림아파트에는 10:00경에 도착하여 인근에 주차를 한 후 10:2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 대림아파트(10:20) ~ 태화산 정상(11:20)(들머리에서 약 1시간 소요)

 

이번 산행은 원점회귀 하는데 약 2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여유 있게 산행을 하기로 하였으며, 백두산 산행(개인사정으로 불참) 당시 함께 산행을 하였고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한 사람(자두왕자)이 합류하기로 하였는데 확인을 해 보니 반대방향에서 올라온다고 하여 우리끼리 출발하였다. 산길에 접어들자마자 멋진 바위가 있어 백화산이 바위산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바위에 올라서니 마을이 한눈에 들어 와 조망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산행길에 접어 들며(산누리님 작품)

산행들머리를 조금만 올라가니 바위산을 알 수 있더군요..

  

조망이 좋고요..

 

백화산은 소나무가 많은 산으로 솔밭길을 지나면서 억새가 여기저기 보였는데 아직까지 잎이 남아있어 여기는 아직까지 가을인 것 같았다. 들머리에서 약 20분 이후 등로를 살짝 벗어나니 멋진 조망처가 있어 잠시 조망을 즐겼으며, 다시 등로로 들어오니 백화산 정상과 능선이 온통 바위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억새가 살아 있네요..

 

멋진 조망처에서 본 모습(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몰려 있고요)..

 

몽환적인 분위기네요..

 

백화산은 비록 낮으나 주변산 보다 높아 주변산의 맹주로 조망이 멋집니다..

 

백화산 정상과 능선이 바위로 되어 있네요..

 

천천히 경치를 구경하면서 진행을 하다 보니 커다란 바위 밑에 태을암이 보였으며, 들머리에서 약 48분후에 태을암에 도착하였다. 태을암을 따라 올라가니 태을동천이 있는 곳 앞에 백제시대로 추정되는 마애삼존불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커다란 바위 아래 태을암이 보이고..

 

규모는 작으나 운치가 있네요..

 

태을동천이 있고..

 

백제시대의 마애삼존불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고요..

 

【태안읍 백화산 백화암 마애삼존불 】

태안 백화산 백화암에 있는 마애삼존불(보물 제432호)과 운산 상왕산에 있는 서산 마애삼존불(국보 제84호) 및 예산 화전리 사면불(보물 제794호)은 백제의 대표적 마애불이다. 태안 마애불은 태안반도의 서쪽 끝에 위치한 백화산 상봉에 바다를 등지고 선 거대한 암벽을 쪼아내어 입체조각에 가까울 만큼 고부조로 조성해 낸 높이 320cm의 거대한 불보살 입상이다. 이는 당시 북중국에서 유행하던 석굴 조각 양식을 도입한 것으로 백제가 제해권을 회복하여 요서를 공략하는 등 눈부신 해상활동을 전개해가던 성왕(523~553)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삼존불은 세계 어느 곳에도 유례가 없는 2불 1보살상의 기이한 삼존구도를 하고 있다.

 

마애삼존불을 구경하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올라오기로 한 분(자두왕자)이 벌써 백화산 정상에 와 있다는 연락이 와서 조금 서둘러 올라갔으며, 올라가면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멋진 경치도 볼 수 있었다. 백화산 정상 앞에는 조망을 할 수 있도록 망원경이 설치된 봉수대가 있으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된 11:20분에 도착하였다.

 

한 폭의 수채화 입니다..

 

정상 앞에 있는 봉수대에서 경치를 조망하는 산객

 

정상에는 천천히 구경하면서 올라와도 1시간이면 됩니다(11:22분 도착)

 

• 백화산 정상(12:10) ~ 군민체육회관(14:00)(백화산 정상에서 약 1시간 50분소요)

 

정상에 도착하니 반대편에서 합류한 분(자두왕자)이 과메기와 문어를 가져와 먹었는데 정상에서 먹는 맛이 기가 막힐 정도였다.(자두왕자는 개인 사정이 있어서 먼저 출발하였음) 한 번 맺은 인연으로 지역산행을 할 때마다 맛있는 먹걸이를 제공해 주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정말 인연이라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정상에서 간단한 식사도 병행하고 조망도 구경하면서 약 5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군민체육회관 방향으로 하산을 실시하였다.

 

 과메기와 문어로 정상에서 먹는 맛이 기가 막힐 정도로 맛이 있었다..

 

봉수대와 그 앞으로 멋진 경치가 펼쳐져 있고(일출님 작품)

 

정상에서 본 경치로 한 폭의 수채화 같네요(일출님 작품)

 

 

바다와 섬이 정겹네요..

 

대림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길보다 하산 길에는 많은 기암괴석들이 여기저기 있고 조망도 멋져서 구경을 하면서 진행함에 따라 속도가 더욱 느려졌다. 정상에서 약 8분 후에 멋진 바위위에 소나무가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어 여기서 약 10분간 사진을 찍으면서 경치를 구경하였다.

 

바위 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산이 멋지네요..

 

잠시 후에 또 다른 조망처가 나와 구경을 하고 돌아서니 밧줄이 매여 있었는데 밧줄 없이도 내려 갈 수 있었다.(이후에도 여러 곳에 밧줄이 매여 있었지만 대다수의 경우에는 밧줄 없이 내려갈 수 있었다) 이후에도 많은 조망처가 나왔는데 백화산이 지난 2007년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경기도 감악산과 심학산 통일전망대, 강원도 횡성 태종대 등과 함께 전망 좋은 곳으로 공식 선정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멋진 조망처에서 조망을 하고(일출님 작품)

 

멋진 조망이 이어지고(일출님 작품)

 

하산 약 1시간 10분이 지나 백화산 정상이 조망되는 곳을 지났으며, 다시 2분후에 말잔등처럼 매끈한 바위능선과 그 앞에 멋진 기암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때마침 하늘에는 먹구름이 사라지고 흰 구름이 피어올라 있어 사진 찍기 좋아 이곳에서 약 10분 정도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취했고, 약 5분 후에는 천도복숭아처럼 생기고 꼭대기에는 불꽃을 보는 듯한 바위도 볼 수 있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손을 감아쥐고 있는 형상으로 보었다.

 

백화산 정상에는 먹구름이 사라지고 흰구름이 피어 올라있네요..  

 

멋진 기암이 있고요.. 

 

용봉산의 5형제바위의 추억을 살려(산누리님 작품).. 

바위 꼭대기에 횟불이 있네요..

 

요 방향에서 보니 주먹 같네요.. 

 

바위를 지나고 나서는 억새길을 따라 길이 열려 있고, 군민체육회관에는 들머리에서 약 3시간 40분이 소요된 14:00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억새길을 따라 길이 열려 있고(산누리님 작품)

 

 군민 체육관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합니다.. 

 

산행후 ‘한국의 사막’이라 불리는 신두리 해안사구에 들러 모래언덕을 따라 약50분에 걸쳐 구경을 한 후 바다로 내려와 약 30분에 걸쳐 겨울바다를 거닐며 추억을 만들었다. 사실 여름바다는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바다라 할 수 있지만, 인적이 드문 겨울바다는  조용하여 사색하면서 걷기 좋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 좋아한다. 이곳 신두리 해안사구는 태안 기름유출 당시 피해를 입었으나 지난해 복원이 되었으며, 영화(최종병기 활 등), 드라마(무신 등), CF촬영과 지난 4월 KBS ‘해피선데이 1박2일’이 방송 후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신두리 사구 입니다.. 

 

‘한국의 사막’이라 불리는 신두리 해안사구(砂丘)는 천연기념물 제431호(’01.11.30)로 태안반도 서북부의 바닷가를 따라 형성된 길이 약 3.4㎞, 폭 약 0.5∼1.3㎞의 모래언덕으로 내륙과 해안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며 바람자국 등 사막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이 나타나는 곳이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해안의 퇴적지형으로 특징지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로서 사구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사구의 형성과 고환경을 밝히는데 학술적 가치가 크다. 또한 국내 최대의 해당화 군락지 및 희귀생태계의 보고로 멸종위기의 금개구리 등이 서식한다.

 

 신두리 사구 주차장 인근에 있는 물오리 들..

 

바다와 함께 멋진 경치를 보여주네요..

 

아이들이 모래언덕에서 모래썰매를 타면서 추억을 만들고 있네요(산누리님 작품)..

 

멋지네요..

 

멋진 사구의 풍광입니다..

 

모래 언덕이 형성되어 있네요..

 

신두리 해안사구는 신두리 해안 만입부의 사빈 배후를 따라 분포하고 겨울철에 우세한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 위치에 있으며, 인접해역이 대체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간조시 노출된 넓은 모래갯벌과 해빈의 모래가 바람에 의하여 해빈에서 육지로 이동되어 사구가 형성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진 지역이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전사구, 사구습지, 초승달 모양의 사구인 바르한 등 다양한 지형들이 잘 발달되어 있다.

갈대와 억새가 공존을 하고..

 

갈대 입니다(일출님 작품) 

 

그림같은 집입니다..

 

인적이 드문 겨울바다가 무척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인적이 드문 겨울바다를 걸으면서 사색에 잠겨보고(산누리님 작품)..

 

태안 기름유출사고로 죽었던 바다가 전국민의 노력으로 복원되어 생물의 흔적을 볼 수 있네요..

 

신두리 해안사구를 구경한 후 일몰을 보기 위하여 만리포 해변으로 이동하였는데 아쉽게도 해가 떨어지는 곳에 먹구름이 몰려있어 멋진 일몰을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일몰의 아쉬움을 달래고 서산 동부시장으로 이동하여 뒷풀이를 한 후 서울로 출발하여 21:00에 남부터미널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데, 아쉽게도 먹구름이 가로 막고 있네요..

 

이제 바다로 해가 떨어지려고 합니다..

 

정말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네요..

 

서산 동부시장에서 해산물을 둘러보고(산누리님 작품)

 

서산 동부시장으로 이동하여 가게에서 회를 떠가지고 가져가면 먹을 수(1인 5,000원) 있습니다..

광어와 우륵으로 55,000원 어치인데 서울보다 비쌉니다..

 

낚지(1마리 5,000원/ 큰것은 7,000원 하더군요)와 호부레기도 먹고요..

 

간제미 무침(두마리 15,000원인데 가장 실속있습니다)입니다..

  

매운탕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359차 산행으로 태안의 제1경인 백화산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대림아파트 ~ 태을암 ~ 백화산 정상 ~ 남동릉 ~ 군민체육관의 약 4km 3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 사실 백화산은 백화산은 산도 낮고 거리도 짧아 2시간이면 산행이 가능하나 시간적인 여유도 있어 천천히 진행을 하였으며, 산행을 하면서 조망이 정말 좋은 산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또한 군데군데 있는 기암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였으며, 산행후 들렀던 신두리 해안사구의 멋진 경치들과 겨울바다를 거닐면서 사색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에는 심통회장님표 호박죽과 잡채, 점심에는 인연이 만든 과메기와 문어, 저녁에는 서산동부시장의 회(우륵, 광어, 문어, 호부레기)와 간재미 무침 등의 맛있는 먹거리가 함께하여 더욱 풍성하였다. 비록 만리포의 일몰이 먹구름으로 인하여 다소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에 오늘 하루는 산행과 여행 그리고 맛있는 먹거리가 함께 한 진정으로 힐링을 느낀 하루였다고 자부할 수 있다.

 

끝으로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산행리딩과 안전운행에 수고한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며,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주신 심통회장님과 자두왕자님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처음 산행에 합류한 화이트님 자주 산에서 뵙기를 바라며, 산행 및 이동간 각종과일과 떡 등을 제공하고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천송님 등 모든 회원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며, 다음 주 산행은 근교산행으로 관악산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라며, 자세한 산행계획은 토요산행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7명은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초코, 화이트 그리고 산사랑)

 

천송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