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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호남

진안 구봉산(14. 9.13)에서 멋진 조망을 즐기다

by 산사랑 1 201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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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구봉산(九峰山) 2014. 9. 13일 토요일】

 

 

 

 

진안은 서쪽으로 덕유산의 백두대간 줄기가 벽을 이루고 남쪽으로 호남정맥, 서쪽으로 금강정맥이 에워 싸고 있는 지형 특성으로 내륙지방 치고 많은 강수량을 자랑한다. 보통 첩첩산중이라 하면 강원도를 떠올리지만 이곳 무진장(무주·진안·장수)도 과거 오지 중의 오지였다. 첩첩산중인 진안에는 백대명산인 마이산과 운장산이 있으며, 비록 이들에 비하여 명성은 떨어지나 구봉산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진안 구봉산은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은 아홉 개 암봉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며, 전국의 여러 구봉산 중에서으뜸 산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구봉산(1002m)은 전북 진안군 운봉리와 정천면 봉학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암괴석의 아홉 개 암봉 때문에 구봉산(九峰山)으로 불리고 있다. 그런데 조선 중조 때 8대 문장가로 명성을 떨쳤던 송익필(宋翼弼, 1534-1599) 호는 구봉(九峰), 자는 운장(雲長)이 운장산 서봉과 오성대에서 유배생활하며 풍류를 즐겼다 하여 운장산과 구봉산으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송익필의 ‘산행(山行)’이라는 시가 마음에 와 닿는다. 산길을 가다보면 쉬는 것을 잊게 되고/앉아서 쉬다보면 가는 것을 잊어 버리네/소나무 그늘 아래 말을 세우고/가만히 물소리를 듣기도 하네/뒤에 따라오던 사람 몇이나 나를 앞질러 갔나/모두 제 갈길 가는 데 또 무엇을 시비 하겠는가/

 

 

구봉산은 운장산의 한줄기로, 운장산에서 북동쪽으로 6km 정도 떨어져 뾰족한 아홉 개의 봉우리를 솟구쳐 놓은 산이다. 구봉산은 주천면의 관문으로 불리며, 운장산의 동쪽으로 뻗은 맥이 구봉산군에서 가장 높은 복두봉(1018m)을 이루고 그 아래 우측으로 아홉 개의 봉을 펼쳐놓는다. 구봉산은 아기자기한 멋과 거산의 면모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산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9봉 아래 지릉에서 8봉우리를 쳐다보면, 기암절벽과 마루금이 그려내는 구도와 선이 아름답다. 구봉산의 정상은 이름의 영향 때문인지 최고 높이를 지닌 복두봉이 아닌, 아홉 번째 봉우리에 해당하는 장군봉(천황봉)이 담당하고 있다.

 

구봉산의 정상인 장군봉(1002m)은 호남의 유명한 산을 조망할 수 있는 특이한 봉우리로 서쪽으로는 복두봉(1,007m)과 운장산(1,126m)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옥녀봉(738m)과 부귀산(806m) 그리고 만덕산(762m)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명덕봉(863m)과 명도봉(846m)이 그리고 멀리로는 북쪽 능선 너머 대둔산(870m)이 보이며 남동쪽으로는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실루엣을 이루고 있다.

 

하산길에 본 구봉과 올망졸망한 1봉 ~ 8봉의 모습..

 

 

 

▶11:00산행시작(약 6시간 산행/식사, 휴식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399차 산행으로 '07.11.24일(제49차) 기 추진한 진안 구봉산 산행이 추진되어 지난 주 북한산 의상능선 산행 당시 멤버와 동일한 8명이 함께 하였다. 산행은 윗양명 주차장 ~ 1봉 ~ 8봉 ~ 돈내미재 ~ 정 상 ~ 지탱이재 ~ 주차장의 약 11km 5시간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7년전 추진당시 가족여행으로 하이원에 다녀오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번 산행에 참석하게 되어 많은 기대가 되었다. 사실 전국적으로 구봉산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의뜸으로 치는 것이 진안 구봉산이다.

 

산행추진 : 윗양명주차장 ~ 1봉 ~ 8봉 ~ 정상 ~ 지탱이재 ~ 윗양명주차장의 약 11km

 

 

건셀애마는  07:20분 신사역을 출발하여 천안 휴계소에서 깁밥과 과일 등으로 아침식사를 하였으며, 도중에 운일암과 반일암을 들러 잠시 구경을 하였다. 운일암반일암은 운장산 동북쪽 명도봉(863m)과 명덕봉(845m) 사이 약 5㎞를 흐르는 계곡으로 집채만 한 바위와 옥류가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있었다. 운일암반일암 구경 후 들머리인 윗양명 주차장에는 10:50분에 도착하였다.

 

산행전 들렀던 운일암/반일암으로 바위가 특이하더군요..

운일암바위..

 

 

반일암 바위..

 

 

 

 윗양명 주차장(11:00) ~ 1봉(12:05) (들머리에서 약1시간 5분 소요)

 

윗양명 주차장에 잘 정비가 되어 있었으나 주차장에는 차량이 한 대도 주차하지 않았으며, 그 이유는 4봉 ~5봉 사이에 구름다리를 설치한다고 등산로를 폐쇄함에 따라 주차장도 개방하지 않고 있었다. 도로가에 대형차량 두대가 주차되어 있었으며, 소형차량도 몇 대 주차되어 있어 우리도 그 옆에 주차하였다.

 

산행들머리인 구봉산주차장에 도착하였으나(10:50분) 차량이 한대도 없었다.

 

 

4봉 ~5봉 구름다리 설치에 따른 등산로가 폐쇄되었으나 진행합니다(11:00)..

 

 

 

차량을 주차한 후 잠시 정비를 한 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11:00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사실 구봉산을 찾는 이유는1봉에서 8봉까지 올라 경치도 구경하고 구봉산 정상을 올라가는 것인데 우회로를이용하면 산을 타는 재미도 없을 뿐만아니라 경치도 구경할 수 없기 때문에 폐쇄된 구간으로 진행을 하였다.

 

들머리에서 구봉산 정상까지는 2.8km밖에 되지 않아 쉽게 생각을 하였는데 이것이 착각이었다. 마을길을 따라 잠시 진행한 후 산길로 들어섰는데 초반부터 다소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졌다. 날씨는 청명한 대신 기온이 높고 바람이 없어 초반부터 땀이 많이 나기 시작하였으며, 약 20분후 구봉산 주차장 0.8km(구봉산 정상 2km) 지점을 지나 잠시 쉬어 갔다.

 

1봉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들머리에서 약 45분이 경과하여 시야가 터지기 시작하여 구봉산이 눈 앞에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자세히 보면 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흰 구름이 산봉우리를 타고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잠시 뒤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1봉 너머 용담호가 조망되었는데 한 폭의 그림이었다. 멀리 지리산의 주능선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잠시 후 1봉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갈림길에서 1봉까지는 3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1봉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5분이 소요되었다.

 

1봉 가면서 본 6봉 ~7봉 사이에 설치된 구조물들...

 

 

파란 하늘에 구름이 산봉우리를 타고 흘러가는 모습이 넘 아름답습니다..

 

 

1봉과 용담호가 그림 같습니다..

 

 

저 멀리 지리산 능선이 펼쳐져 있습니다..

 

 

1봉 갈림길에 도착하고(여기서 1봉으로 진행합니다..)

 

 

1봉에 도착합니다(12:05분/들머리에서 1시간 5분 소요)

 

 

 

 

 1봉(12:26) ~ 4봉(12:46) (1봉에서 약20분 소요)

 

1봉은 멋진 소나무들이 주변을 둘러 싸고 있었으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전망대에서는 1봉 올라 오면서 보았던 풍경들을 볼 수 있었으며, 이곳에서 경치를 구경하면서 약 2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2봉으로 출발하였다. 2봉은 1봉 갈림길을 지나면 나오며, 길을 살짝 벗어나 있음에 따라 방심하면 그낭 지나치게 된다.

 

1봉 전망대에서 본 모습들..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져 있고..

 

 

용담호가 조금 보이네요..

 

 

1봉 지척에 있는 2봉은 그냥 지나칠 수가 있습니다..

 

 

2봉에서는 지나 온 1봉이 손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보였으며, 2봉을 지나 3봉 가는 길엔 나무사이로 4봉이 보였다. 3봉은 2봉에서 8분이 소요되었다. . 3봉(728m)을 지나 한 구간을 오르면 적당한 크기의 공터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는 쉼터에 이르는데, 그 옆의 큰 바위를 올라야 그곳이 4봉임을 확인할 수 있다. 1봉에서 4봉까지는 약 20분이 소요된 12:46분에 도착하였다.

 

2봉에서 본 1봉의 모습..

 

 

4봉 정상에 있는 정자가 보입니다..

 

 

다른 곳에서 본 4봉 정상인 정자..

 

 

3봉도 지척이고(12:34분)..

 

 

 3봉에서 바라 본 2봉의 모습..

 

 

산그리메가 보기 좋습니다..

 

 

4봉에 도착했습니다(12:45분/1봉에서 약 20분 소요)

 

 

 

4봉(13:25) ~ 8봉(14:15) (4봉에서 약50분 소요)

 

4봉에는 사방이 조망되는 정자가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 40분 정도 식사를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이곳 4봉과 5봉 사이에 구름다리를 새로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현재 크레인으로 땅을 고르고 있었다. 크레인으로 작업이 가능했던 것은 헬기로 크레인을 운반해 왔기 때문이며, 안전사고를 우려하여 5봉 가는 것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잠시 작업을 멈춘 사이에 5봉으로 출발하였다. 

 

4봉에서약 40분에 걸쳐 식사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였다..

정자에서 본 모습들..

 

 

당겨 본 용담호..

 

 

구봉산 정상 방향(일출님 작품) 

 

 

 

5봉가기 전 단체인증(13:25분)..

 

 

5봉까지 가는 길은 4봉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가야 되는데, 내려갈 때는 주의가 필요하였다. 4봉에서 5봉가는 도중에 바위사이로 절벽이 나타났으며, 절벽을 지나 뒤를 돌아보니 4봉에서는 다시 공사가 재개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앞 쪽을 보면 6봉에서 8봉 사이에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4봉에서 5봉까지는 약 15분이 소요되었다.

 

가파른 4봉을 내려가고

 

 

5봉과 구봉산 정상의 모습..

 

 

4봉과 5봉 가는 도중에 있는 바위 사이의 절벽입니다..

 

 

지나 온 4봉에는 크레인이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

 

 

6봉에서 8봉까지는 구조물이 이미 설치 되어 있더군요..

 

 

5봉에 도착하고(13:40분)..

 

 

5봉에서 다시 10여분 휴식을 취한 후 6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6봉가는 길은 밧줄을 잡고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야 되는데 5봉에서 6봉가는데 6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정상인 천왕봉을 배경으로(13:49분)..

 

 

5봉에서 6봉가기 위해서는 밧줄을 잡고 내려서야 됩니다..

 

 

6봉에 도착하고(13:55분/5봉에서 6분 소요)

 

 

6봉에서 7봉가는 길은 각종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런 구조물은 안전을 위해서 필요하기는 하지만 산을 타는 재미를 반감시키기 때문에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 2주전에 다녀 온 일본 다테야마의 경우 자연상태 그대로 유지하고 구조물은 최소화하고 있었는데, 우리도 이런 것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6봉에서 7봉까지는 약 12분이 소요되었다.

 

7봉가는 길의 철구조물과 바위에 있는 멋진 소나무가 보입니다..

 

 

지나 온 5봉의 모습..

 

 

멋진 소나무..

 

 

7봉에 도착했습니다(14:07분)

 

 

7봉에서 8봉을 가기 위해서는 예전에는 봉우리 옆으로 돌아 둘러가게 길이 형성되어 있다. 그 지점을 지나며 봉우리 방면을 보면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잠시 등산로를 벗어나 봉우리 위에 오를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이 위험하여 주의가 필요하였으나, 지금은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쉽게 갈 수 있었다. 7봉에서 8봉까지는 약 8분이 소요되었다.

 

4봉과 용담호가 그림 같습니다..

 

 

7봉과 8봉사이의 구름다리가 이미 설치되어 있고..

 

 

지나 온 7봉과 구름다리..

 

 

구름다리때문에 7봉에서 8봉까지 쉽게 옵니다(14:16분/7봉에서 8분 소요)

 

 

 

8봉(14:35) ~ 9봉(15:35) (8봉에서 약 60분 소요)

 

8봉에서는 지나 온 봉우리들이 그림같이 조망되어 이곳엣 약 20분 정도 경칠르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14:35분에 9봉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8봉에서 내리막을 걷다보면 산죽 구간이 나오며, 등산로를 잠정 폐쇄한다는 돈내미재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구봉산 정상까지는 500m라는 팻말이 나오는데 이곳의 해발고도가 약 700m지점이고 9봉 정상이 1002m인 점을 고려시 상당한 고도를 끌어올려야 되므로 등산로가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4봉 ~ 6봉까지 겹쳐 보입니다..

 

 

 지나온 봉우리들이 그림같습니다..

 

 

7봉과 8봉 사이의 구름다리도 보이고..

 

 

당겨봅니다(4봉에서 7봉까지 가까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봉에서 돈내미재로 내려오는 길에도 등산로 잠정폐쇄가 붙어 있고(일출님 작품)..

 

 

정상까지는 500m 밖에 되지 않으나 고도를 300m 올려야하므로 상당히 힘든 구간입니다..

 

 

이곳에서 구봉산 주차장이 있는 양명마을로 하산할 수 있으며, 정상 방면으로 3분정도 가니 협곡구간이 나왔다. 이곳에는 예전에 다니던 길은 막아 놨으며 새로운 길이 옆으로 나있었으며, 우리 팀은 예전에 다니던 협곡 구간으로 진행하였다. 협곡구간은 주변의 온도 변화가 확연히 느껴질 정도의 응달 지역으로, 해빙기에도 거의 얼음이 녹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길을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길이 나 있고(예전 다니던 길로 올라섭니다..)

 

 

철계단이 있네요..

 

 

협곡 구간을 지나면 새로 조성된 길과 만나게 되며, 또 다른 상당한 경사가 있는 오름길을 따라 올라야 된다. 협곡구간에서 약15분 후(정상 500m지점에서 약 27분 경과)에 조망처가 나와 여기서 후미를 기다리며 약 10분 휴식을 하면서 경치를 조망하였다. 이곳에서는 지나 온 여덟개 봉우리와 용담호가 한 눈에 들어 올 정도로 조망이 좋았다.

 

협곡구간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조망처가 있는데 그곳에서는 지나 온 봉우리들과 용담호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담호만 당겨봅니다..

 

 

조망처에서 9봉 정상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곳의 경사도 결코 만만하지 않아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쉽지 않았다. 마지막 오르막을 지나면 평탄한 능선에 이르러 곧장 정상인 천왕봉이 나타나는데, 9봉정상에는 8봉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된 15:36분에 도착하였다. 구봉 정상에서는 마이산도 조망되었으며, 이곳에서 약 2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하였다.

 

구봉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15:36분)

 

 

마이산이 마치 토끼 귀같이 보이더군요..

 

 

 

• 9봉 천왕봉(15:55) ~ 구봉산 주차장 800m전(16:55) (9봉 정상에서 약 60분 소요)

 

9봉에서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하였는데, 금산팀과 만나 저녁을 먹기로 함에 따라 당초 하산 계획인 지댕이제가 아닌 바랑재로 하산하도록 계획을 변경하였다. 바랑재 가기 전 능선에서는  9봉인 천왕봉과 1봉 ~8봉까지 올망졸망하게 봉우리들이 늘어선 것을 볼 수 있으며, 이곳이 구봉산 최고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바랑재 가는 길에는 멋진 소나무들도 있었고, 바랑재까지는 23분이 소요되었다.

 

 

 하산은 계획을 변경하여 바랑재에서 하산을 합니다..

 

 

정상에서 약 20분 머무른 후 하산(15:56분)을 하면서 본 모습..

1봉부터 8봉까지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15:59분)..

 

 

멋진 소나무가 있고..

 

 

봉우리들에 햇빛이 들고 있습니다..

 

 

1봉 ~ 8봉까지 봉우리들과 용담호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단체인증도 하고..

 

 

1봉에서 8봉을 당겨 봅니다..

 

 

구봉산 정상과 1봉에서 8봉까지 전체 모습이 보이는데 8봉에서 9봉사이가 상당히 가파른 것을 알 수 있네요..

 

 

멋진 소나무..

 

 

바랑재에 도착하고(16:17분)

 

 

바랑재에서의 하산길은 예전에는 길이 희미하여 이용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길이 새로이 조성되었고 팻말까지 나 있었다. 이곳 바랑재에서 하산을 하는데 길이 상당히 가파르고 작은돌이 많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였으며, 임도에 가까이 가면 물봉선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임도 부근에 가옥이 나오고 그곳에서 1봉 ~ 8봉까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랑재에서 임도도로까지 약 37분만에 내려왔으며,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물봉선이 군락을 이루고 있더군요..

 

 

1봉에서 8봉까지 모습(7봉 ~8봉 사이에 구름다리가 보이네요)..

 

 

여기서 산행을 종료합니다(16:54분/ 총5시간 54분 소요)

 

 

산행 후 금산으로 이동하여 금산시장에 있는 추어탕집에서 뒷풀이를 하였는데, 인근에서 순대를 사 가지고 왔는데 정말 맛이 있었다. 추어탕집에서는 추어튀김과 추어탕(국수)를 먹었는데 추어튀김은 국산만을 사용하여 뼈가 십히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맛이 좋았으며, 추어국수도 별미였다. 금산에서 뒷물이를 한 후 19:30분에 서울로 출발 하였으며, 21:30분 남서울터미널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 후 버드님과 케리아빠가 제공한 순대로 맛이 끝내주더군요..

 

 

미꾸라지 튀김도 국산만을 사용하여 뼈가 십히지 않고 맛이 좋았습니다..

 

 

추어국수(탕)으로 마무리 합니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399차 산행으로 진안 구봉산이 추진되어 총 8명이 함께하였다. 구봉산은 '07.11월에 추진하였으나 당시에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하여 이번 산행이 상당히 기대가 되었는데, 들머리에 도착하니 4봉 ~ 5봉간 구름다리 설치공사로 등산로 잠정폐쇄 되었다는 안내표지가 있어 당황스러웠다. 일단 최초 계획대로 진행을 하기로 하였으며, 들머리에서 1봉 올라가는 길이 다소 가파르고 다소 무더운 날씨속에서 진행되어 쉬엄쉬엄 올라갔다. 1봉 올라가기 전부터 멋진 조망이 펼쳐졌으며, 멀리 지리산 주능선도 조망할 수 있었다. 이후 4봉에 도착하니 공사를 하고 있어 식사를 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공사가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하여 5봉으로 진행하였으며, 6봉부터 8봉까지는 각종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쉽게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7봉에서 8봉가는 길은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시간이 많이 단축될 수 있었다. 8봉에서 9봉 가는길은 거리상으로 500m 밖에 되지 않지만 고도를 300m 올려야되므로 상당히 힘들었지만,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올라간 보람이 있었다. 특히 정상에서는 마이산도 조망할 수 있었으며, 하산길에서 우뚝 솟은 천왕봉(9봉)과 1봉에서 8봉이 올망졸망하게 서있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하산 후 금산으로 이동하여 금산팀이 제공한 순대, 추어튀김과 추어국수(탕)은 맛이 일품으로 산행간 피로가 눈녹듯이 사라졌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도 수립하고 산행 리딩 및 안전운전을 해 주신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금산에서 맛 있는 식사를 대접해 주신 버드님과 케리아빠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그리고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한 심통고문님 등 산행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다음 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400회 특집으로 지리산 천왕봉(1,915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멋진 일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8명은 심통고문, 일출대장, 고산대장, 천송, 산누리, 초코, 햇살 그리고 산사랑)

 

 

솟대님 제공 
    

 

  

오늘의 팁 : 산, 더불어 삶을 배우는 곳

 

삶이라는 것은 산을 올라가는 것과 같다. 올라가다 쉴수 있는 그늘도 있고, 근ㅁ육의 뻐근함을 느끼며 올라야 하는 길도 있고, 공기 좋은 오솔길도 있지만 무섭고 가파른 바위도 있다. 어떤 사람은 힘들게 가고 어떤 사람은 쉽게 간다. 어떤 사람은 몸집만한 베낭을 짊어지고 오르고, 어떤 사람은 물통 하나 달랑 들고 빈손으로 오르기도 한다. 모두가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산을 오른다. 인생이란 산 안에서 우리 모두는 자기의 목표를 향해서 자기의 페이스로 삶을 살아간다. 더물어 산다는 것은 결국, 살아가면서 타인들과많은 친밀감과 기쁨을 나무며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길에 함께 오르고 손을 잡아주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누군가가 힘들면 같이 쉬어 가고, 길을 잃은 사람에게는 길을 알려주고, 오르내리며 만나는 사람들과 미소를 나누는 것,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고, 보듬고, 아끼는 것, 목적지에 오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오른 사람에게는 환호와 바수를 보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아름답게 더불어 사는 삶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이 산이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이자 축복일 듯하다.

 

출처 : 마음의 양식(2014년 가을호 제127집/ 이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