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호남

지리산둘레길1코스 구룡폭포순환길에서 행복을 맛보다(14. 7.12)

by 산사랑 1 2014. 7. 15.
반응형

 

 

 

 

【지리산 둘레길 1코스(2014. 7. 12일 토요일) 구룡폭포 순환길

 

 

지리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전남, 전북, 경남 등 3도에 속해 있고, 7개 시군(남원, 장수, 곡성, 구례, 하동, 산청, 함양)에 뻗어 있어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다. 지리산 둘레 3개 도, 5개 시·군, 16개 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도보 트레일 '지리산둘레길' 2008년 봄 시범구간 20km 개통을 시작으로 2009년 약 48km, 2011 140km, 2012년엔 다시 64km를 추가 개통 해 지난 5 25일 최종 완공됐다. 총 거리 274km에 지선 포함 22개 코스로 구성된 지리산둘레길은 '주천~운봉'을 출발, 시계 방향인 '운봉~인월' '인월~금계'로 흐르다 경남 함양으로 진입해 '금계~동강' '동강~수철'을 지나 산청 땅이 된다. 이후 '수철~어천' '어천~운리' '운리~덕산' '덕산~위태'에서 하동이 되었다가 '위태~하동호' '하동호~삼화실' '삼화실~대축' '대축~원부춘' '원부춘~가탄' '가탄~송정'에 이르러서야 전남 구례가 되고, '송정~오미' '오미~난동' '오미~방광' '방광~산동' '산동~주천'에 닿으면서 처음 출발했던 전북 남원땅에 발자국을 찍게 된다.(출처 : 월간 마운틴/'14.5.22)

 

지리산 둘레길1코스는 주천 ~ 운봉 코스(난이도 중/ 14.3km/ 6시간)로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과 운봉읍 서천리를 잇는 코스로 주천치안센터 ~ 내송마을 ~ 솔정지 ~ 구룡치 ~ 회덕마을 ~ 노치마을 ~ 덕산저수지 ~ 질매재 ~ 가장마을 ~ 행정마을 ~ 양묘장 ~ 운봉읍으로 이어진다. 회덕에서 남원으로 가는 길은 남원장으로, 노치에서 운봉으로 가는 길은 운봉장을 보러 다녔던 길이다. 1코스는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 있는 구간으로 가는 곳곳마다 상쾌한 솔숲 향기가 머릿속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이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백두대간이 지나는 자리에 유일하게 촌락을 이루고 있는 노치마을이다. 구룡치를 끼고 해발 500m 노치마을은 만복대를 바라보고 있으며, 노치를 갈재라고도 부르는데 산줄기의 높은 곳이 갈대로 덮인 것에서 유래했다. 현재까지도 당산재를 이어가고 있는 노치마을 주민들은 전통적인 공동체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용궁마을에서는 인근 야산에서 고로쇠, 송이채취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 노치마을 당산재를 지내는 곳에는 만복대 능선을 바라보고 있는 4그루의 멋진 소나무가 있는데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한편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길이라 불리는 구룡폭포 순환코스(주천면 호경리덕치리)는 서북능선의 최고봉인 만복대에서 흘러내린 계류와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의 계류가 모여 한데 어우러진 심산유곡이다. 수려한 산세와 깍아 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이어지는 이 계곡의 길이는 약 3km로 정상에 오르면 구곡경의 구룡폭포가 있다원천폭포로도 불리는 구룡폭포는 구룡계곡 아홉 명소 중 으뜸으로 폭포 자연미도 빼어나지만 동편제 소리꾼들의 성지로도 통한다. 송만갑, 박초월, 강도근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구룡폭포의 웅장한 소리에 맞서 소리를 다듬어 냈다고 전한다. 구룡구곡은 제1곡 송력동 폭포, 2곡 육모정 앞의 용소, 3곡 학서암, 4곡 구시소(서암), 5곡 유선대, 6곡 지주대, 7곡 비폭동, 8곡은 경천벽, 9곡은 구룡폭포이다.

   

1곡인 송력동폭포는 구룡분소 옆 육모정 관찰로에 위치하며, 2곡인 용소는 육모정 앞에 보이는 소()로 불영추라고도 한다. 3곡 학서암은 학들이 고기를 잡아먹는 형상으로 삼곡교 옆에 위치한다. 4곡 구시소는 물살에 패인 바위 모양이 소나 말의 먹이통인 구시처럼 생겼다 하여 붙인 이름이며, 서암은 거대한 바위가 물 가운데 우뚝 솟아있고 건너편의 작은 바위는 중이 끓어 앉아 독경하는 모습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5곡 유선대는 계곡에 거대한 너럭바위들이 펼쳐져 있는데 바위에 금이 그어져 있어 선인들이 여기에서 바둑을 즐겼다고 한다. 6곡인 지주대는 크고 작은 폭포, 그리고 소와 담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작은 기암이 하늘을 떠받칠 기세로 솟아있다. 7곡인 비폭동은 반월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아름다운 물보라를 그리며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그려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비폭동은 평소 수량이 풍부하지 않아 비가 온 후에 보아야 제 맛이라고 한다. 8곡인 경천벽은 거대한 암석층이 계곡을 가로질러 물 가운데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비폭동에서 급경사를 오르는데 계곡이 워낙 험하여 길을 산으로 돌린 탓에 볼 수가 없다. 남원 8경중 제1경으로 꼽히는 9곡 교룡담은 두 마리 용이 서로 꿈틀거리는 형상을 한 모양으로 약15m에서 떨어진 폭포가 구룡담에서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하단으로 소용돌이치며 미끄러져 내려간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폭포로 빨려 들어 갈 것 같은 느낌이 들며 호연지기가 느껴지는 폭포의 장쾌한 모습이다.  구룡폭포는 옛날 음력 4 8일이면 아홉 마리의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 군데 폭포에서 한 마리씩 자리잡아 노닐다가 승천했다는 전설 때문에 용호구곡이라고도 부른다. 2경인 육모정 앞의 용소라 불리는 소는 판소리 동편제의 거장 권삼득 명창이 목소리를 가다듬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완주 출생인 그는 집안에서 쫓겨나 콩 서 말을 짊어지고 처가가 있는 이곳으로 들어와 한바탕 소리공부를 했다고 한다.

 

육모정은 원동향약 관련 유적으로 원동향약은 1572년 설립되어 44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6호로 지정돼 있다. 1638(인조 16)에 작성한 '향약록(鄕約錄)' 20여 권이 전해지고 있다. 육모정 옆 쪽으로 내려가면 명창 권삼득 선생의 유적비가 눈에 띈다. 권삼득 선생은 조선후기 남원지역에서 활동한 명창의 한 사람으로 전기 8명창에 해당한다. 그가 판소리사에서 남긴 위대한 업적은 타고난 고운 목으로 '흥보가'를 잘했으며, '설렁제', '덜렁제' 혹은 '권마성제'라고 하는 선율을 개발했다. 이 선율은 매우 씩씩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 그는 안동 권 씨 양반 출신으로 그 당시만해도 판소리를 천하게 여겼던 세상이라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소리 한바탕이 끝날 때마다 용소에 콩 한 알을 집어 던지며 득음을 위한 소리공부에 전념했다 한다. 그의 수행 고수가 남원 운봉 출신으로 동편제 판소리의 창시자 송흥록의 아버지였으니 동편제 판소리는 그로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출처 : 전북일보('13.10.17)를 중심으로 재편성)

 노치마을의 노송의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

 

 

11:12 가장마을에서 산행시작(휴식/중식시간 포함 5시간 45분 산행)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390차 산행으로 지리산둘레길1구간 구룡폭포 순환코스가 선정되었으며, 산행계획은 금일 산행추진은 주천치안센타 ~ 개미정지 ~ 구룡치 ~ 회덕마을 ~ 노치마을(식사) ~ 회덕마을 ~ 구룡폭포 ~ 육모정의 10km, 5시간으로 계획되었다남원에서 시작되는 지리산 둘레길 1코스는 백두대간의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주천운봉구간으로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과 제방길로 구성되어 있다. 옛 운봉현과 남원부를 잇던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 있고 경사도 완만해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1구간의 출발점인 남원은 광한루원과 혼불문학마을, 춘향 테마파크와 국악의 성지 등 남원의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담긴 많은 명소들이 있는 곳이다.

 

금일 산행추진 : 주천치안센타 ~ 개미정지 ~ 구룡치 ~ 회덕마을 ~ 노치마을(식사) ~ 회덕마을 ~ 구룡폭포 ~ 육모정

 

 

지리산 둘레길 1코스를 선정하게 된 동기는 '12년 몽골 체첸궁산 산행과 테를지 국립공원 여행 당시 함께 한 대맥족님의 지역 부근으로 방문시 안내를 한다고 하여 추진하게 되었으며, 이번 산행에는 새로 오신 2명을 포함한 총 8명이 동행하였다건셀애마는 07:20분 신사역을 출발하였으며, 장안 휴게소에서 김밥, 떡 등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들머리인 주촌치안센타에는 10:50분에 도착하였다. 주촌치안센타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주촌마을 1.2km까지의 아스팔트길은 차량으로 통과하고, 흙길이 시작되는 가정마을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아침 식사를 한 장안휴계소에 있는 조형물..

 

지리산 둘레길 1코스 시발점 

 

이리로 진행해야하나 땡볕임을 감안하여 차량으로 주천방향 1.2km까지 이동하였음)

 

이곳까지 차량으로 이동을 하였고.. 

 

회덕마을에서 구룡폭포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가정마을(11:12) ~ 회덕마을(13:28)(들머리에서 2시간 16)

 

가정마을 들머리는 주촌마을에서 1.2km떨어진 속에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인증사진을 찍고 일출대장과 발이 좋지 않은 심통 고문님은 회덕마을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나머지 6명은 구룡치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길가에는 도라지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으며, 5분후에 옛날 장꾼들의 쉼터였던 개미정지에 도착하였다. 습도가 높고 바람은 불지 않은 후덥지근한 날씨로 쉬이 지치기 시작하여 여기서 냉커피 한잔씩을 하면서 1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하였다.

 

맨드라미가 집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네요.. 

 

도라지 꽃이 예쁘게 피어 있더군요..

 

실제 들머리인 가정마을..

 

가장마을은 풍수지리에 의하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화장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가장리(佳粧里)라 불렀다 하며, 마을이 뱀 형국으로 마을 앞에 입석을 세워 뱀의 기를 눌러 마을의 액 막음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장꾼들의 쉼터였던 개미정지에 도착하고..

 

조경남 의병장군의 전설이 서린 곳이라고도 적혀 있네요..

 

 개미정지에서 냉커피 한잔으로 더위를 달래고(산누리님 제공 : 1잔 2,000원)

 

 

길을 걷다 보니 오산대학교 국토순례대행진 팀이 다녀간 팻말이 걸려 있듯이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걷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둘레길은 제주 올레길이 유명세를 타면서 조성되기 시작하였으며, 지리산 둘레길은 총 거리 274km에 지선 포함 22개 코스로 구성되었다. 지리산 둘레길은 3개 도, 5개 시·군, 16개 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도보 길로써 2008년 봄 시범구간 20km 개통을 시작으로 2009년 약 48km, 2011 140km, 2012년엔 다시 64km를 추가 개통 해 지난 5 25일 최종 완공됐다. 구룡치에는 가정마을에서 1시간 28분이 지난 12:30분에 도착하였다.

 

쉼터도 조성되어 있고..

 

아름다운 솔숲이 전개되고..

 

싱그러운 숲길을 따라 걸는 그 자체가 힐링입니다..

 

군데 군데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고..

 

오산대학교 국토 순례대행진 팀이 다녀갔네요..

 

마을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구룡치에 도착했습니다(12:30분)

구룡치는 주천면 여러 마을과 멀리 달궁마을에서 남원 장을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길목으로

달궁마을 주민들은 거리가 멀어 남원 장에 가려면 23일에 걸쳐 다녀와야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구룡치를 지나 계속되는 싱그러운 솔숲길을 따라 약 20여분 걸어가면 서로 다른 두 소나무가 붙어있는 연리지를 볼 수 있는데 이 소나무는 비상하는 용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고 하여 용소라고 한다. 5분 정도 머물면서 사진을 찍은 후 용소를 떠났으며, 8분 후에 정자나무 쉼터 먹거리 안내표지가 있는 것을 보니 회덕마을이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자나무 먹거리 안내판을 통과하고 1분후에 돌무더기가 있는 사무락다루막이 나왔다. 사무락다무락은 사망(事望)다무락(담벼락의 남원말)이 운율에 맞춰 변천된 것으로 좋은 징조를 비는 담벼락이란 뜻이라고 하며,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무사함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고자 지날 때 마다 돌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싱그러운 솔숲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용소로 두 소나무가 접목한 연리지로 소원을 빌며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정자나무 쉼터 먹거리 안내표지가 있는 것을 보니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네요..

 

사무락다무락에 있는 멋진 소나무..

사무락다무락은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무사함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고자 지날 때 마다 돌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사무락다무락을 지나 약 8분후에 회덕마을이 보이는 언덕에 도착하였는데, 이곳 언덕에는 운치있는 소나무가 서 있어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마을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였다. 이곳 언덕에서 떡과 포도 등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는데 들머리인 가정마을에서 헤어 진 심통고문님이 올라와 합류를 하였으며, 8분 정도 머물렀다. 회덕마을은 언덕에서 3분거리에 있으며, 들머리에서 약 2시간 16분이 소요된 13:28분에 도착하였다.

 

회덕마을이 조망되는 언덕..

 

소나무와 어우러진 마을 풍경이 한 폭의 그림같고..

 

회덕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회덕마을의 원래 마을 이름은 남원장을 보러 운봉에서 오는 길과 달궁쪽에서 오는 길이 모인다고 해서모데기라 불렀다. 그 뜻은 풍수지리설에 의해 덕두산(德頭山), 덕산(德山), 덕음산(德陰山)의 덕을 한 곳에 모아 이 마을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회덕마을은 평야보다 임야가 많기 때문에 짚을 이어 만든 지붕보다 억새를 이용하여 지붕을 만들었으며, 현재도 두 가구가 그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이 산행도중 먹거리 안내표지에 있던 정자마을 쉼터입니다.

 

 

• 노치마을에서 식사 및 휴식(13:30~14:50/1시간 20)

 

당초에는 회덕마을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였으나 일출대장이 예전에 백두대간을 할 때 노치마을의 멋진 소나무가 있는 것을 기억하여 그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여 차량으로 노치마을로 이동하여 당산재를 지내는 곳에 도착하였다. 이곳에는 두 사람이 팔을 맞잡아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멋진 소나무를 포함하여 네 그루의 멋진 소나무가 있었다. 그 동안 산행을 하면서 많은 소나무들을 보았지만 이곳 소나무만큼 큰 소나무를 보지 못하였을 정도로 소나무가 크고 웅장하였다.

 

이곳 노치마을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자리에 유일하게 촌락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만복대를 바라보고 있으며, 노치를 갈재라고도 부르는데 산줄기의 높은 곳이 갈대로 덮인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노치마을에는 현재까지도 당산재를 이어가고 있을 정도로 전통적인 공동체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서 약 1시간 20분에 걸쳐 식사도 하고 멋진 소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노치마을 농가에 있는 다래나무에 다래가 많이 달려 있더군요,,

 

운치있는 민박집..

운치있는 민박집으로 그 옆에는 노치샘이 있는데 물은 2012년 수질검사 후 방치되어 있더군요.. 

 

당산재를 지내는 곳에 있는 기품있는 소나무 네 그루..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식사를 하고..

 

정말 기품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산에서 본 소나무 중에 제일 큰것 같네요..

 

 

반대편에서 담은 사진..

 

밑에서 담은 사진..

 

 

 

노치마을과 우측 만복대로부터 정령치, 고리봉, 세걸산,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능선이 그림같고..

 

 

• 구룡폭포 주차장(15:05) ~ 구룡폭포 탐방지원센티(16:40) (구룡폭포 주차장에서 1시간 35분소요)

 

노치마을에서 식사 후  차량으로 구룡폭포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덕치리 초가를 구경할 수 있었으며,  구룡폭포 주차장에 도착하여 구룡계곡 탐방을 시작하였다.

 

덕치리 초가(전라북도 민속자료 제35호)..

 

덕치리 초가집은 억새풀로 지붕을 이은 샛집으로 조선시대 일반가옥의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이 집은 1895년 박창규씨가 처음 지었으나 한국동란 당시 불에 타 1951년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집이 있는 자리는 원래 논이었으나 터가 좋타는 풍수지리가의 말을 듣고 이곳에 집을 지었다고 한다.

 

구룡폭포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이동을 합니다..

 

구룡폭포 가는 길(일출님 작품)..

 

구룡폭포 하단부..

 

구룡폭포는 길이가 약 30m에 이르는 원천천 상류구간인 구룡계곡의 가장 위쪽에 있는 폭포로 원천폭포라고 부르며, 이곳은 물이 깨끗하고 맑아 소리꾼들이 판소리를 공부했다고 전해진다. 또 이곳은 기운이 영험하여 무당들이 굿을 하였고, 도인들이 많아 도인골이라고도 불렀다. 구룡폭포는 구룡계곡 아홉 절경 중 백미라 할 수 있다. 폭포 아래쪽에서 형성된 작은 소()에서 올려다 보면 마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이라 하여 교룡담이라고도 한다.

 

중간부분의 모습..

 

지리산에서 제일 가는 천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구룡폭포 상단부..

 

구룡폭포는 옛날 음력 4월8일이면 아홉 마리의 용이 하늘에서 내려 와 아홉군데 폭포에서 한 마리씩 자리잡고 노닐다가 승천했다는 전설 때문에 용호구곡으로도 부른다.

 

 

 

구룡폭포에서 약 15분 정도 머물면서 폭포의 차가운 기운도 느끼고 사진도 찍은 후 일출대장은 차량회수를 위해 구룡탐방지원센타로 이동하고 나머지 일행은 본격적인 계곡탐방에 나섰다.

 

구룡폭포에서부터 비폭동까지는 위험구간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계단 등이 잘 조성되어 그리 위험하지는 않았으며, 계곡이 정말 깊고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멋진 바위들과 괴송도 자리잡고 있어 운치가 있었으며,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기분은 정말 최고라 할 수 있었다. 비폭동에는 구룡폭포에서 약 15분이 소요되었으며, 이곳에서 약 15분 정도 흐르는 물에 몸을 담그면서 땀을 식혔다.

계곡이 정말 깊고 아름답더군요,,

 

멋진 바위들도 있네요..

 

 

괴송들도 보이고..

 

 

 

 

 

비폭동에서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고..

 

반월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아름다운 물보라를 그리며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그려낸다고 하여 비폭동이라고 하며,

며칠 전 비가 내려 멋진 모습을 볼 수가 있었네요..

 

 

 

비폭동을 출발하여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면서 진행하였으며, 간간히 보여주는 녹색으로 물들어 있는 반대편 숲은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무성하고 싱그러운 색을 띠고 있었다. 10분 후에 구룡폭포 1.12km(육모정 1.83km) 지점을 통과하였으며, 2분후에 구룡계곡 제6곡인 지주대를 지나갔다

 

숲이 정말 싱그럽습니다..

 

 

구룡폭포 1.12km 지점을 통과하고(16:04분)..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계곡길은 마음까지 상쾌하게 해 주네요..

 

구룡계곡 제6곡인 지주대

 

계곡이 정말 깊더군요..

 

바위 모습이 특이하네요..

 

지지대를 지나 약 5분 후에 구룡계곡 제5곡인 유선대를 통과하였는데, 선인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과 같이 바위에 금이 많이 그어져 있는 것 같지는 않았으나 절벽이 병풍을 쳐 놓은 것 같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갈 정도였다. 유선대를 지나 가는데 손바닥만한 두꺼비 한 마리를 볼 수 있었는데 사람이 지나가니 동작을 멈추며 죽은체하였으며, 유선대에서 약 15분 후에 서암을 지났고 잠시후 구룡계곡 제4곡인 구시소에 도착하였다. 구시소에서 약 10여분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계곡탐방의 종착지인 구룡탐방지원센타에는  구룡폭포 주차장에서 약 1시간 35분이 소요된 16:40분에 도착하여 계곡탐방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구룡계곡 제5곡인 유선대 주변..

 

 

유선대에 있는 절벽으로 마치 병풍을 쳐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은선병이라고 하네요..

 

 

떡두꺼비 한마리가 있는데, 정말 크네요..

 

 

괴암안에 나무가 자라고 있고..

 

챙이소(서암)

 

챙이소(서암)으로 빠른 물살에 패인 바위의 모양이 챙이(키)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인 이름. 거대한 바위가 물 가운데 우뚝 솟아있고 건너편의 작은 바위는 중이 꿇어 앉아 독경하는 모습같다고 하여 서암이라고도 한다.

 

구시소로 구룡계곡 제4곡..

 

바위의 모양이 마치 소나 말의 먹이통인 구유처럼 생겼다 하여 구시소(사투리)라고 부르며, 예전에는 구유모양이었으나, 1960년대 발생한 큰 홍수로 인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구룡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하여 계곡탐방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계곡탐방을 마친 후 장수군 장계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여 차량으로 이동 중 잠시 용호서원, 육모정등을 들러 보았으며, 육모정 앞에는 춘향의 가묘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약 1시간 정도 이동한 후 장계의 맛집인 양지 가마솥 순대국밥 집(3대명불)에서 금산팀이 제공한 모듬순대(10,000원)와 순대국밥(6,000원)으로 뒷풀이를 하였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서울로 출발하여 21: 30분경 화물터미널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용호서원..

 

육모정..

 

육모정은 원동향약 관련 유적으로 원동향약은 1572년 설립되어 44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전북 유형문화재 제146호로 지정되어 있다.  

 

육모정 앞에 있는 다리로 이 부근에 용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춘향의 가묘,,

 

산행을 마친 후 케리아빠와 버드님이 제공한 장계의 맛집인 양지 가마솥 순대국밥 집에서 모듬순대와 순대국밥으로 뒷풀이를 하고..

 

순대국밥(6,000원)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390차 산행으로 지리산둘레길1구간 구룡폭포 순환코스가 선정되어 총 8명(뒷풀이에 금산팀 2명 합류)이 함께하였다. 다소 습하고 무더운 날씨속에 진행하였으나 아스팔트길은 차량으로 이동을 하여 큰 불편은 없었으며, 지리산 둘레길 1코스인 주촌 ~ 회덕마을 까지의 여정은 솔숲길이 조성되어 상쾌한 솔향기를 맡으며 진행하여 마음까지 상쾌해 질 수 있었다. 점심식사 장소였던 노치마을 당산재 지내는 곳의 소나무는 두 사람이 팔을 맞잡아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멋진 소나무로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룡계곡탐방은 오늘 산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으로 역시 지리산 계곡은 깊고 아름다웠으며 볼거리도 풍부하였다.  산행 후 뒷풀이는 금산의 케리아빠와 버드님이 장계의 맛집에서 모듬순대와 순대국밥을 제공하여 주셨는데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여 두 분의 건셀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도 수립하고 안전운행과 산행 리딩을 해 주신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장계에서의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 주신 금산팀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산행에 동행하신 미미님과 도연님 만나서 반가웠으며, 산행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한 천송님 등 산행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주 산행은 1박2일로 밀양 구만산과 계곡탐방, 부산여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무더위도 식히고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8명은 심통고문, 일출대장, 천송, 산누리, 초코, 미미, 도연, 산사랑/ 식사대접 케리아빠, 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