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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호남

남원 문덕봉(12. 9.22)

by 산사랑 1 201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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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봉 산행 (2012. 9. 22일 토요일)】

 

문덕봉(598.1m)은 전북 남원시 주생면, 대강면, 금지면에 산자락을 걸치면서 암봉으로 치솟아 오른 남원의 화산(火山)이다. 문덕봉은 대둔산, 장군봉, 구봉산 그리고 문덕봉 줄기에 있는 고리봉과 함께 전북의 5대 바위 명산으로 이름이 나 있다. 암봉으로 치솟아 산세가 험준할 뿐만 아니라 경관이 빼어나서 설악산 용아능선의 축소판 형상이라 하여「작은 용아릉」또는 남원의 용아장성이라고 부르기도 할 만큼 장관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이 산줄기는 남으로 벋어내려 섬진강 앞에서 멈춰서는 듯 주춤거리다가 강을 건너서 곡성 땅에 동악산으로 치솟아 오르는데, 두 산의 산세가 흡사한 것도 이채롭다.

 

남원에서 곡성 방향 국도를 달리다 보면 서남쪽으로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암벽 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서쪽 사매면에서 대산면으로 뻗어 내리면서 노적봉(568m), 풍악산(600m), 응봉(579m)을 일구어 놓은 산줄기가 다시 남원과 순창간 국도 중간지점인 비홍재(300m)를 건너뛰어 주생, 금지, 대강의 3개면 경계선상에 암벽골산의 문덕봉을 솟게 하고 다시 그 여세는 남으로 삿갓봉, 고리봉으로 이어진다.

 

섬진강이 굽이치는 금지벌 서쪽에 솟아있는 이 봉우리들은 곡성의 동악산과 함께 지리산 서부지역을 바라볼 수 있는 뛰어난 조망처다. 봉우리에 올라보면 동북쪽의 덕두산에서 바래봉, 세걸산, 만복대, 노고단으로 이어진 서북능선의 장쾌한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부 지리산의 주봉인 반야봉도 우뚝하고 맑은 날이면 천왕봉도 실루엣으로 바라볼 수 있다.

 

문덕봉 정상에 서면 동북쪽으로 남원시가지는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섬진강으로 합류되는 남원 요천이 광활한 금지평야의 젖줄이 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석양의 햇살에 눈이 부신 서쪽의 옥정호와 운암댐에서 흘러내리는 섬진강 물줄기 너머로 저 멀리 순창의 광덕산과 담양의 추월산이 어렴풋하게 보인다.

 

고리봉, 문덕봉은 조망만 탁월한 것이 아니다. 산세 그 자체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기자기한 바윗길과 울창한 소나무 숲길, 그리고 동서사면의 기암절벽은 설악이나 속리산을 연상시킨다. 게다가 하얀 반석이 계속되는 만학골의 풍광은 지역 계곡의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로 어깨를 겨루고 있는 고리, 문덕봉은 걷는 재미도 오롯하다. 해발은 별로 높지 않지만 능선의 오르내림이 잦아 단조롭지가 않다. 바윗길이 많아 낙상과 추락의 위험이 있다.

 

고리봉에서 문덕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산행해보면 지리산 깊은 산중에 들어서 있는 듯하고, 설악산의 험한 암릉을 거니는 듯한 분위기에 젖어든다. 또 산행을 하는 동안 백두대간의 지리산 주능선과 섬진강 물줄기를 바라보며 거니는 맛과 멋은 다른 산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즐거움이 있다.

 

고리봉(708.9m)은 해발 60m의 저지대인 금지평야에 우뚝 솟아오른 험하고 절벽단애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래를 고찰해 보면, 옛적에 요천강변쪽 암벽에는 소금배를 매어둘 쇠고리를 매어단 자국이 있다고 해서, 한자로 고리환(鐶)자를 써서 고리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됐다고 한다. 지금은 요천강의 수심이 낮아져 배가 드나들 수 없지만, 1백여년전 까지만 해도 소금을 실은 배가 경남 하동에서 구례와 곡성의 섬진강을 거쳐 남원성 동쪽 오수정(五樹亭)에 닻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고리봉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동악산과 마주보고 있다. 고리봉과 동악산은 섬진강으로 나뉘어 있지만, 두 산 사이의 강 7km 구간은 '솔곡' 이란 골짜기 이름으로 불린다. 솔곡에는 8개 명소가 있다. 우암탄, 청계상류, 자만연, 석탄, 청계중류, 청계하류, 임석탄 등 이름이 붙은 7개 명소에 우암탄과 청게상류 사이에 '살베' 라는 지명이 하나 더해진다. 고리봉의 큰바위 암벽에는 마치 소나무가 이끼처럼 다닥다닥 붙어서 자라고 있는 형상이며, 그리고 마치 백색 또는 담황색 바탕에 흙색 줄무늬가 있는 얼룩말의 형상이다.

 

고리봉 정상에 올라서면 남원시가지와 주생, 금지평야가 한눈에 들어오고 동으로 하늘금을 그리며 운해에 감싸여 다가오는 지리연봉의 장엄한 모습과 서족의 섬진강 너머로 순창의 강천산과 담양의 추월산이 조망된다. 정상에서 남으로 뻗어가는 산줄기는 곡성지방의 마산봉(馬山峰), 동악산(動樂山), 형제봉으로 이어진다. 산행 등기점인 방촌마을에서 만학골로 오르면 우거진 수림과 기암괴석, 수려한 계곡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 손꼽힌다. 그러나 만학골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암릉지대는 눈이나 비가 내릴 때에는 위험한 곳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문덕봉(고정봉 가는 길에 뒤돌아 본 모습)

 

▶11:20분 산행 시작 (5시간 30분산행/ 간식 및 휴식포함)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297차 산행으로 전북 5대 바위명산 중의 하나인 남원 문덕봉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축산단지(11:30) ~ 문덕봉 ~ 고정봉(간식) ~ 두바리봉 ~ 약수정사 능선 ~ 석촌마을(17:30) ~ 석 식 ~ 서울 도착 22:00 전후의 약 13km/6시간이 계획되었다. 전북 5대 바위 명산 중 대둔산(12.1월/261차), 장군봉(12.4월/275차), 구봉산(07.11월/49차)은 이미 다녀왔고 이번에 문덕봉과 고리봉을 추진하게 되었다. 지난 주 개인적으로 지리산 반야봉을 가는 바람에 건셀 산우들과 함께 산행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 주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총 9명이 함께하였다. 지난주부터 계속되는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컨디션이 좋지 못한 상태에 목감기까지 오는 바람에 과연 오늘 산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신사동에 도착하니 이미 건셀애마가 도착해 있어 평소와 같이 07:20분 신사역을 출발하였다. 아침은 도중에 매식을 하기로 하였으나 영심이님이 호박밥을 해 오고, 심통회장님이 붕장어 조림과 미역국을 해 오는 바람에 이동간에 차에서 먹었으며, 남원까지 이동하여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차량이 서남원 톨게이트를 지나 작년 백두산 산행(나는 회사일로 불참) 당시 함께 산행을 한 남원팀이 마중을 나왔으며, 10:24분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북남원의 맛집인 ‘새집추어탕’(063 - 625 - 2443)으로 이동하여 남원팀이 제공한 추어탕(1인 8,000원)을 먹었는데 시래기도 많이 들어 있어 씹는 맛도 나고 칼칼한 것이 맛이 괜찮았습니다. 식사를 한 후 당초 들머리로 계획한 축산단지가 아닌 남원팀이 추천한 비홍재로 이동하였으며, 비홍재에는 11:15분에 도착하였다.

 

 산행추진 : 비홍재 ~ 문덕봉 ~ 고정봉 ~ 소용아릉 ~ 두바리봉 ~ 약수정사 능선 ~ 석촌마을

 

전북 남원의 맛집 새집 추어탕(산누리님 작품)

 

남원 추어탕(1인 8,000원)

 

• 비홍재(11:25) ~ 문덕봉 정상(13:17)(비홍재에서 약 1시간 52분)

 

들머리인 비홍재에 도착하니 도로가에는 벌써 코스모스가 피어 우리 팀을 반겨주었으며, 여기서 약 5분간 정비를 한 후 산행을 출발하기로 하였다. 비홍재는 도로를 사이로 풍악산과 문덕봉을 갈 수 있으며, 문덕봉까지는 4.2km가 소요(그럭재 7.7km, 고리봉 14.7km)되어 올라가는 데 약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비홍재에서 단체 인증을 한 후 남원팀은 우리 팀 하산지점인 석촌마을로 이동하여 고리봉으로 향하고 우리 팀은 문덕봉으로 출발하였다. 약 2분 후에 문덕봉 ~ 고리봉 등반안내도가 나오는 지점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우리 팀을 반겨주고..

 

인증사진을 찍고 이동중입니다(산누리님 작품)

 

실질적인 들머리에 있는 등반안내도..

 

비홍재에서 문덕봉 가는 길은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을 정도로 길을 따라 소나무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어 산행간 피톤치드를 많이 흡수할 수 있어 좋은 코스라 할 수 있는데, 지난 태풍으로 인하여 곳곳에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 있거나, 부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지난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멋진 소나무길을 걸어가는 산우님들(산누리님 작품)

 

부러진 소나무들이 우리들을 안타깝게 합니다(일출님 작품)

 

들머리에서 약 18분 경과할 무렵에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 비홍산성을 통과하였다. 비홍산성에서 약 8분후 문덕봉 3.3km(고리봉 13.8km, 옥전 1.5km) 팻말을 지나갔으며, 약 20분후 문덕봉 2.5km(고리봉 13.0km, 옥전 0.7km)를 통과하였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여기저기 부러진 소나무들이 산재해 있는 소나무 숲길을 따라 약 27분 정도 지날 무렵(12:43분) 문덕봉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었다.

 

비홍산성 입니다(11:43분)

 

 비홍산성 옆모습(일출님 작품)

 

등로에는 곳곳에 뿌러진 나무들이 길을 막고 있어 일부는 우회하고 일부는 건너뛰면서 진행합니다.. 

 

광주 ~ 울산간 88도로(남원 대강면) 모습

 

문덕봉 2.5km 남기고(12:16분)

 

문덕봉이 조망되네요..

≪문덕봉 정상은 쌍봉 낙타 등처럼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정상이 북봉이라면 높이가 비슷한 또 하나의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남봉이다. 남봉으로 지나면서부터 암봉산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시 약 7분이 지나(12:50분) 연녹색을 띄고 있는 금지들녁과 멀리 남원이 조망되었으며, 다시 10여분이 지나 철계단을 지났다.(13:00) 철계단을 올라서면 금지들녁과 금풍지, 고리봉 능선 등이 조망되는 멋진 조망처가 나오며, 계속해서 올라가는 동안 몇 번의 조망을 하게 되며 문덕봉 정상(598.1m)에는 비홍재에서 약 1시간 52분이 소요된 13:17분에 도착하였다.

 

금지들녁모습..멀리 남원도 보이고..

 

처음으로 만나는 철계단(13:00분/들머리에서 1시간 35분 소요)

 

계단위 전망처에서 본 모습..

 

금지들녁과 금풍지모습..멀리 남원도 보이고..

 

고리봉 능선도 조망되고..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아래 산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네요(88고속도로와 순창방면).. 

 

문덕봉에 도착했습니다(13:17분/ 들머리에서 1시간 52분 소요)

【문덕봉에 어린 野話】

문덕봉 남쪽에는 손잡이가 달린 석문(石門)이 지금도 있다고 하는데 찾을 길이 없어 안타깝다. 마을주민 이종렬(626-7124)씨 말에 의하면, 옛날 대강면 옥전마을 뒤에 있는 사찰의 대사가 석문 옆에 있는 샘에서 금 바가지로 물을 떠먹고 수도하며, 마을사람들에게 큰 덕을 베풀었다고 하여, 門德의 이름을 얻었다 한다. 그 뒤, 어떤 사람이 석문 안에 있는 갑옷을 꺼내려고 석문을 정으로 흠집을 내자 벼락이 쳐서 실패했다는 전설이 있는가하면, 송내마을에서는 뾰쬭하다고 해서 촛대봉, 금지방면에서는 도장봉으로 부른다. 또 하나의 속설은 옛적에 대강면 옥택리 옥전마을 부근은 물이 가득 찬 연못이었으나, 적성삼거리에 있는 책여산을 절개하여 물을 빼낸 뒤에야 비로소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출처-금수강산>

 

• 문덕봉 정상(13:37) ~ 고정봉 정상(14:07)(문덕봉 정상에서 약 30분)

 

문덕봉 정상에서는 금지들녁과 금풍지, 멀리 남원이 조망되는 등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으며, 여기서 오늘 산행후 처음으로 과일(포도)과 빵을 먹으면서 약 20분간 휴식을 취한 후 고정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문덕봉 정상에서 본 모습들

금지들녁이 참으로 참으로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핸폰으로 파노라마 찍은 모습

 

 

   

앞으로 가야할 능선들(좌측으로 고리봉,두바리봉이, 우측에는 고정봉, 소용아릉이)..

 

핸폰으로 파노라마 찍은 모습..

 

문덕봉에서 약20분간 머물고 고정봉을 향하여 갑니다(13:37분)..

 

문덕봉 모습(산누리님 작품)

 

문덕봉에서 그럭재까지는 3.5km(고리봉 10.5km)가 소요되며, 지나가면서 뒤를 돌아보면 문덕봉이 거대한 암봉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암봉 내리막길에는 곳곳에 철계단과 밧줄 그리고 받침대 등이 설치되어 있어 쉽게 암릉을 통과할 수 있었는데 일부 구간은 줄만 잡고도 쉽게 갈 수 있는데도 받침대 등이 추가로 설치되어 있는 것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대한 암봉으로 되어 있는 문덕봉의 모습..

 

문정봉에서 약 10분이 지나면서 멋진 바위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바위 위로 올라서니 척박한 바위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을 통하여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을 엿볼 수가 있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문덕봉을 조망할 수 있었으며, 고정봉에는 문덕봉에서 약 30분이 소요된 14:07분에 도착하였다.

 

척박한 바위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뿌리를 내리고 있네요..

 

 

고정봉에 도착했습니다(문덕봉에서 30분 소요/ 14:07분)

 

• 고정봉 정상(14:10) ~ 그럭재(15:05)(고정봉 정상에서 약 55분)

 

고정봉 정상에는 나무들이 우거져 조망이 없었으며, 이곳에서는 약 3분간 사진만 찍고 그럭재로 출발하였는데 여기서부터 小용아릉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약 5분후에 소나무 가지사이로 삿갓봉과 고정봉이 그림같이 조망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바로 이어 첫 번째 밧줄구간을 지날 수 있었다. 밧줄구간을 지나면 그 동안 지나왔던 문덕봉과 고정봉이 거대한 암봉으로 되어 있는 모습과 금지들녁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또 다시 밧줄구간을 통하여 암봉을 통과하면 그동안 지나왔던 암봉들의 멋진 모습을 뒤돌아볼 수 있다.

 

그럭재 가는 길에서(삿갓봉과 고리봉이 그림같네요)..

 

밧줄구간을 극복하고(일출님 작품)

 

지나 온 문덕봉과 고정봉..

 

경치를 조망하고 있는 산우들(산누리님 작품)

 

 

그럭재를 가려면 고정봉을 지나 세 개의 암봉을 통과해야 되며, 마지막 암봉에서는 그동안 지나왔던 문덕봉, 고정봉과 두 개의 암봉이 멋지게 조망이 되며, 여기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산행조를 당초 계획대로 두바리 봉에서 석촌마을로 추진하는 조와 그럭재에서 송내마을로 하산하는 조의 2개조로 편성을 하고 석촌마을조부터 먼저 출발을 하였다. 잠시후 그럭재너머 두바리봉과 삿갓봉, 그리고 고리봉이 한 폭의 그림같이 다가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그럭재에는 고정봉 정상에서 약 55분이 소요된 15:05분에 도착하였다.

 

반대편 암릉에 있는 산우들(일출님 작품)

 

마지막 암릉에서 본 소용아릉의 모습..

 

앞으로 가야할 그럭재(송전소 있는 곳)와 두바리봉, 그리고 삿갓봉, 고리봉과 섬진강이 조망되고(일출님 작품) 

 

그럭재에 도착했습니다(고정봉에서 약55분 소요 / 15:05분)

 

• 그럭재(15:05) ~ 두바리봉(15:52) ~ 석촌마을(16:54)(그럭재에서 약 1시간 50분)

 

그럭재는 예전에 “금지면 입암리 사람들이 순창으로 넘나들던 고개”로 그럭재에서 잠시 쉼을 고른 후 바로 두바리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오르막과 내리막이 여러 번 반복해야 할 정도로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럭재에서 약 30분 오르다보면 시야가 확 트인 곳에 한 채의 무덤이 있었고 이곳에서 마지막 과일인 사과와 귤을 먹으면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했으며, 두바리봉에는 그럭재에서 약 47분이 지난 15:52분에 도착하였다.

 

 무덤가에서 휴식 중 추석에 쓸 솔잎도 조금 채취하고..

 

두바리봉은 아무런 표지도 없는 봉우리로 표시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인증사진을 찍은 후 날머리인 석촌마을로 출발하였다. 두바리봉에서 바로 직진을 하면 삿갓봉이 나오므로 석촌마을로 가려면 조금 돌아가야 되며, 약4분후에 삿갓봉과 고리봉이 조망되는 멋진 조망처가 나와 2분여 동안 인증사진을 찍으면서 경치를 구경하였다.

 

두바리봉 인증입니다..

 

삿갓봉과 고리봉  

 

삿갓봉의 아름다운 모습(일출님 작품)

 

다시 10여분이 지나면 S자형의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과 한편 바위위에서 삿갓봉과 고리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은 조망처가 나와 약 3분간 경치를 구경하였다. 이후에도 간간히 고리봉이 조망되는 모습을 보면서 길을 따라 진행하면 석촌마을에 도착할 수 있으며, 최종 날머리인 석촌마을에는 그럭재에서 약 1시간 50분이 지난 16:54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다.

 

 호남의 젖줄인 섬진강의 S자형 모습..

 

삿갓봉과 고리봉을 배경으로..

  

석촌마을에 있는 약수정사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합니다..

 

산행후 최초 남원팀이 고리봉 산행을 위하여 약수정사로 이동한 건셀애마 차속에 키를 넣어 둔 채로 문을 잠그는 바람에 약 1시간가량 지체되어 그동안 날머리 다리 밑에서 족욕을 한 후 다리위에서 기다린 후 17:50분에 합류하여 인근에 있는 고리한우 생고기촌(633-1255)에서 갈비탕(1인 8,000원)을 먹었는데 고기도 푸짐하고 국물이 시원하여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남원 팀에서 계산을 하여 담에 서울에 오면 대접을 톡톡히 하도록 하며 우선 지면을 통해서나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산행종료 후의 석촌마을 정경(천애님 작품)

 

고리한우 생고기촌의 갈비탕(1인 8,000원)

 

▶산행 후기

 

이번 남원 문덕봉 산행은 전북의 5대 바위 명산중의 하나로 몽골 원정산행에 동행했던 대맥족님의 추천으로 추진된 산행이다. 그런데 차량으로 남원 이동 중 회장님이 작년 백두산 원정산행 당시 동행했던 남원팀에서 연락이 와서 서남원 톨게이트에서 마중을 나온다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특히 남원팀은 산행들머리까지 안내도 해 주며, 자신들은 차량 회수를 위하여 우리 차량을 가지고 반대편에서 고리봉 산행을 한 후 차량을 인계하겠다는 말을 듣고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참으로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남원팀 덕분에 차량회수에 신경 쓰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었으며, 들머리를 비홍재로 변경함에 따라 문덕봉 올라가는 동안 소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흡입할 수 있었다. 문덕봉 구간의 압권은 문덕봉에서 그럭재가는 구간의 소용아릉을 걸으면서 조망을 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재 산행을 통하여 이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문덕봉이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찾는 산객이 별로 없다고 하는데 우리 팀도 산행하는 동안 다른 산객들을 한사람도 보지 못하였으며 이번 역시 전북 5대 바위명산 중의 하나인 완주 장군봉 산행시에도 다른 산객들을 한사람도 보지 못하였는데 홍보가 조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지난 태풍 당시 쓰러지고 부러진 소나무들을 빠른 시일내에 정리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보며, 기회가 되면 이번에 시간이 여의치 않아 갈 수 없었던 구리봉도 산행을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또한 이번 산행에는 갑자기 다가 온 목감기와 몸살 기운으로 산행후 다소 힘들었으며, 평소 건강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서울 이동간 맛사지로 해열을 시켜준 초코님에게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리딩 및 안전운행을 책임진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이동 및 산행간 맛있는 과일(사과, 귤, 포도)과 빵, 우유 등을 제공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그리고 나와는 지리산 산행에 동행하였으나 건셀에 처음 온 천애(天愛)님 건셀에서 함께 산행을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드시기 바라며, 산행안내와 아울러 점심과 저녁을 대접해 주신 남원팀(뽀뽀뽀 친구, 헐렁이, 산돌이 님 등)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다음에 서울 산행시 연락하여 소중한 인연이 계속되길 기대해 봅니다. 산행간 시종일관께 하면서 따뜻한 정을 나눈 천송님 등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리며,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산우님들도 다음 산행에는 추석 전날임을 감안하여 근교산행으로 청계산이 계획되어 있으니 참석이 가능하신 분들은 많이 참석하여 선선한 가을이 주는 풍요로운 느낌과 함께 소중한 추억도 만드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9명은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초코, 영심이, 고산, 천애 그리고 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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