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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인기 백대명산

인기백대명산 13위 진안 마이산(2014.1.25) 청마/ 산림청

by 산사랑 1 201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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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산행(14. 1. 25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8위 → 13위

 

마이산(馬耳山 :686m)은 인기명산 18위로 전북 진안에 있으며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 봉우리가 솟은 것이라고 하며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이다. 조선시대 진안을 유람하던 문인 김종직은 고원에 오롯이 솟은 이 산을 보고 '아름다운 봄 죽순 같은 자태를/서로 사랑할 뿐 기댈 수는 없구나'라고 읊은 바 있다.

 

신라시대 ‘서다(立)’산, ‘솟다(聳)’산, 고려시대 용출산이라고 부른 건 ‘봉긋 솟은 모습’을 빗대어 용출산이라 불렀고, 조선시대부터 마이산이라 불렀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진안현편에 ‘현의 남쪽 7리에 돌산이 하나 있는데, 봉우리 두 개가 솟아 있기 때문에 용출봉(湧出峯)이라 이름 하였다. 높이 솟은 봉우리 중에서 동쪽을 아버지, 서쪽을 어머니라 하는데, 서로 마주 대하고 있는 것이 마치 깎아서 만든 것 같다. 그 높이는 천 길쯤 되고, 꼭대기에는 수목이 울창하고 사면이 준절(峻絶)하여 사람들이 오를 수 없고, 오직 모봉(母峯)의 정상은 평평하고, 샘이 있어서 적병을 피할 수 있고, 날이 가물어 비를 빌면 감응이 있다고 한다. 신라 시대에는 서다산(西多山)이라고 불렀는데, 소사(小祀)에 올렸다. 고려 때 태조 이성계는 기이하게 생긴 이 산을 보고, 「동으로 달리는 천마는 이미 지쳤는가? / 갈 길은 먼데, 그만 쓰러지고 말았구나. / 연인은 몸통만 가져가고, 두 귀는 남겼는가? / 두 봉우리 이루고 하늘로 솟아있네」 라는 시를 남겼으며, 훗날 태종이 남행하여 이곳을 지나다가 부친의 시를 보고 마이산(馬耳山)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뾰족한 숫마이봉(680m)이 둥글한 암마이봉(686m)보다 낮다. 눈어림으로는 분명 숫봉우리가 높아 보이는데, 암컷보다 딱 6m가 낮은데 착시현상이다. 암마이봉 아래 탑사가 있고 숫마이봉 아래 은수사가 있다. 숫마이봉은 두 아들을 안고 있는 모습이다. 언뜻 보면 ‘미륵불상의 얼굴’ 같기도 하고, 은수사에서 보면 코끼리 얼굴 같다. 두 봉우리는 제왕부부다. 주위의 여러 바위산들이 쌍봉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모두 암벽이 가파르지만, 비교적 오르기 수월한 암마이봉 쪽으로 등산로가 있다. 하지만 정상부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마이산의 바위들은 벌집처럼 구멍이 쑹쑹 나 있는데, 그것은 마이산이 타포니(taffoni) 지형이기 때문이다. 1억년 전 이 일대는 원래 거대한 호수였는데, 오랜 시간 자갈과 모래 등이 퇴적되고 물의 압력에 의해 굳어졌던 것이 지각변동으로 산이 된 것. 타포니는 자갈 사이를 메운 퇴적물이 먼저 풍화돼 자갈이 빠져나가면서 생긴 구멍이다.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의 448 층계를 오르면 숫마이봉 중턱의 화암굴에서 약수가 솟는다. 또한 두 암봉 사이에 낀 마루턱에서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탑사가 있으며, 세찬 바람에도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는 않는 돌탑들이 신기하다.

 

마이산은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이며, 신비하게 생긴 바위산에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도립공원(1979년)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100명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지난 2003년 문화재청에 의해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12호로 승격되었다. 또한 마이산은 세계 최고 여행안내서 프랑스 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았다. 마이산을 찾아오는 묵객들에 의해 계절별로 지어진 또 다른 이름은 봄에는 구름위에 떠 있는 두 개의 봉이 돛단배처럼 보인다고 하여 “돗대봉“ 여름에는 초록의 산야에 솟아있는 모습이 청룡의 뿔을 닮았다 하여 ”용각산‘ 가을에 단풍이 들면 붉은 단풍과 쫑긋한 봉우리가 황갈색 말의 귀를 닮은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하여 “마이봉” 겨울이면 타포니 지형으로 눈이 쌓이지 않고 유난히도 시커멓게 나타나는 봉우리가 먹물을 머금은 붓처럼 보인다고 하여 “문필봉’이라 하며 사계절 아름답다. 봄이면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1.5km의 길에 벚꽃이 만발하고 마이산 벛꽂축제가 열린다. 가을이면 억새가 물결을 이루고, 단풍이 붉게 물든다.

 

암.수 마이산 사이에 “은수사”와 “탑사”가 있어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는데 무엇보다도 임실에 살던 “이갑용”이라는 처사가 25살의 나이에 출가하여 “은수사”에 수도하면서 평생동안 쌓았다는 108개의 탑사 석탑들(현재는 반 정도 남아있다)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데 곳곳에 세워져 있는 탑들의 각양각색의 모양은 사람들로 하여금 신비스러운 세계로 이끌어 가는 마력이 가지고 있다. 탑사, 은수사, 금당사, 북수사, 이산묘 등의 문화재가 있다.

 

마이산의 또 다른 신비는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나는데 이것은 마이산에 전해져 오는 전설과 무관하지 않으니 정화수를 떠놓으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있어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다. 국내에서 역고드름이 발견되는 곳은 경기 연천군 경원선 폐터널과 충북 제천시 덕산면의 한 사찰 동굴 등 3곳이다. 경기와 충북의 역고드름은 천정에서 녹아 떨어진 물방울이 바닥에 떨어진 뒤 천천히 얼면서 위로 고드름이 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마이산 역고드름은 그릇안에 담긴 물이 얼면서 위로 솟구치는 고드름이 생기기 때문에 마이산 역고드름 생성은 아직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는 미스터리 중 하나다. 역고드름이 만들어지려면 덜 언 곳이 완전히 얼지 않도록 옆이나 아래쪽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줘야 가능하다.

 

그럼에도 30㎝ 이상 거꾸로 고드름이 솟는 원인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고 있다. 그릇에 담긴 물이 얼기 시작하면서 부피가 커지면 덜 얼어붙은 표면으로 물이 밀려나오면서 역고드름이 생성되는 원리로 추정되고 있다. 마이산이 S자형으로 약 4km정도 계곡이 좁아지는데 탑사부근에서 그 폭이 더욱 좁아지고 경사도 심하며, 또 은수사 앞에는 수봉 등 깍아 지른 듯한 암벽과 산에 가로 막혀 있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물이 얼게 되면 부피가 팽창할 때 약간 덜 얼은 얼음이 위로 튀어 올라오는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이산의 흙과 바위가 콘크리트 같은 암석으로 덮여 있는 수성암인 점,  마이산의 탑사 80여기가 만들어진 지 100여년이 지난 시점에도 무너지지 않은 점, 마지막으로 역고드름이 생성되는 점은 마이산의 3대 불가사이로 이 중 역고드름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것으로 그릇안에 담긴 물이 얼면서 위로 솟구치는 고드름으로 다른 지역의 역고드름과는 다른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마이산 부근에는 진안 평지리의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214호)와 마이산의 줄사철나무 군락지(천연기념물 제380호)도 있어 식물상에도 다종다양함을 보여준다.

 

북부주차장에서 본 본 "말의 귀" 형상인 마이산의 전경..

 

 

비룡대에서 본 마이산의 멋진 모습..   

  

비룡대에서 본 삿갓봉 ~ 마이봉의 모습..

 

 

▶11:20분 산행시작(6시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366차 산행으로 벚꽃이 만개한 시절인'09. 4.11일(120차 산행)시 다녀온 진안 마이산이 추진되어 총13명이 함께 하였다. 주중 한 때 눈이 많이 왔다고 하나 이 날은 영상의 날씨 속에 비까지 온다는 일기예보로 산행 진행을 예측할 수 없어 현지 사정에 따라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산행은 광대봉을 가장 빨리 올라갈 수 있는 보흥사를 기점으로 출발하여 광대봉 ~ 비룡대 ~ 마이산 갈림길 ~ 삿갓봉 ~ 탑사 ~ 남부 주차장의 약 9.5km 6시간 산행계획으로 추진되었다.(120차 산행시는 함미산성입구를 들머리로 하고 삿갓봉을 가지 않은 점이 다름)

 

이번 산행에 마이산을 선정한 이유는 금년이 갑오년 청마의 해로 말의 기운을 느끼기 위함(마이산이 말의 귀를 닮은 모습) 이 첫 번째 이유이고, 겨울에만 나타나는 역고드름을 보는 것이 두 번째 이유이다. 첫 번째 이유인 말은 예로부터 상서롭고, 박력과 생동감을 주는 동물로 뛰어난 순반력과 탄력있는 근육, 거친 숨소리는 강인한 기운을 담고 있고 있으므로 그 기운을 받아 금년 한 해 역동적인 삶을 기대해 본다. 두 번째로 겨울 마이산은 마이산의 3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역고드름을 볼 수 있다. 마이산의 역고드름은 그릇 안에 담긴 물이 얼면서 위로 솟구치는 고드름으로 다른 지역의 역고드름과는 다른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선정된 마이산을 향하여 건셀애마에 9명이 탑승한 가운데 신사역을 07:20분에 출발하여 기흥휴계소에서 07:50분에 4명이 탑승한 심통회장님 차량과 합류하였으며, 장거리인 점을 감안하여 아침식사는 죽암 휴게소에서 김밥과 장금이님이 제공한 퓨전방 등으로 해결을 하였다. 10:40분경 마이산의 두봉우리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북부주차장에 도착하여 인증사진을 찍고, 산행 들머리인 보흥사 주차장에는 11:10분경에 도착하였다.

 

북부 주차장에서 본 마이산 숫마이봉(왼쪽)과 암마이봉(오른쪽)의 모습..

뽀쪽한 숫마이봉(680m)이 암마이봉(686m)보다 더 높은 것 같아도 사실은 암마이봉이 더 놓은 것은 착시 현상 때문입니다..

 

• 보흥사 주차장(11:20) ~ 광대봉(12:20)(들머리에서 1시간)

 

광대봉 주차장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11:20분에 보흥사 반대방향으로 약 50m 정도 이동을 하여 오른쪽 등로를 따라 광대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보흥사를 경유하여 출발을 하면 광대봉에서 비룡대가는 능선에서 광대봉으로 갔다가 다시 비룡대로 가야 하나 위의 방법으로 하면 광대봉으로 바로 갈 수 있어 시간이 절약될 수 있다.

 

보흥사 반대방향으로 약 50m 내려간 후 오른쪽 산길따라 진행합니다..

 

 

과수원 옆길로 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들머리 출발 약 15분 후에 나뭇가지 사이로 광대봉이 조망되었으며, 다시 낙엽이 쌓인 길을 따라 약 10분 걸은 후에 거꾸로 보면 마치 늘씬한 여인의 나목같은 소나무를 볼 수 있었다. 잠시후 함미산성입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고 난간을 따라 올라가니 마치 콘크리트를 한 것 같은 바위가 있었다. 이 지역은 약 1억년 전에 거대한 호수였는데, 오랜 시간 자갈과 모래 등이 퇴적되고 물의 압력에 의해 굳어졌던 것으로 이런 현상은 산행 진행하는 내내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약 5분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여 조금 올라가니 함미산성 2.3km(고금당 2.6km) 팻말을 지났고, 다시 약 3분 후에 함미산성 3.0km(탑사 5.5km, 북부주차장 5.0km, 덕천교 3.1km) 팻말을 지났다.

 

나뭇가지 사이로 광대봉이 조망되고..

 

거꾸로 보니 마치 섹시한 여인의 나목형상인 소나무도 보이고..

 

함미산성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 한 후 만나는 첫 번째 난간을 따라 진행을 하고..

바위 표면이 마치 콘크리트 같고요..

 

박무로 인하여 조망이 제한되네요..

 

탑사까지 5.5km 밖에 되지 않지만 오르락내리락으로 다소 쉽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탑사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잠시 후 멋진 조망처가 나왔다. 조망처에서 잠시 구경을 한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약 10분 후에 12:20분에 광대봉에 도착하였다.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들머리에서 약 1시간이 지나 광대봉에도착하였습니다(12.20분)

 

• 광대봉(12:27) ~ 비룡대(14:57)(광대봉에서 2시간 30분)

 

광대봉에서의 조망은 마이산의 서쪽 봉우리인 암마이봉과 삿갓봉 등이 그림같이 다가오고, 비록 암마이봉에 가려 숫마이봉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우뚝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모습은 장엄한 비경이 아닐 수가 없는데 오늘은 비는 내리지 않았으나 박무로 인하여 조망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광대봉에서 약 7분에 걸쳐 인증사진도 찍고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하였는데 하산길은 급경사 암벽지대 내리막길로 50여미터 구간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비가 조금 내렸고 얼음이 녹아 바위가 미끄러워 주의가 필요하였다.

 

 광대봉에서 단체인증..

 

보흥사가 보이네요..

 

급경사 암벽지대 내리막길을 조심하면서 내려 갑니다..

 

굉대봉 전경..

 

쇠난간을 따라 내려 온 후 조금 지나 등로를 살짝 벋어나면 족재비가 쥐를 쫒고 있는 형상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약 5분 정도 족재비가 쥐를 쫒고 있는 형상도 구경하고 광대봉을 배경으로 인증사진도 담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일출대장은 차량회수를 위하여 보흥사주차장으로 하산을 하고 나머지 일행은 비룡대 방향으로 출발하였다.

 

족재비가 쥐를 쫓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광대봉(우측)과 족재비가 쥐를 쫓고 있는 모습(좌측) ..

 

이후부터 마이산과 비룡대(정자)의 모습을 계속 보면서 진행을 해야 되나 박무로 조망이 제한되어 멋진 경치를 볼 수가 없었으며, 약10분후에 쇠난간이 나왔는데 얼음이 있어 상당히 미끄러워 천천히 진행하였다. 이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약30분 진행을 할 때까지 팻말이 없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염려가 되었으나 철계단을 내려서니 거리는 없이 방향만 표시되어 있는 팻말이 나왔다(13:26분). 여기서 후미가 올 때까지 약 5분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약7분 후에 고금당 0.6km(광대봉 1.9km) 팻말이 나왔다.

 

노면이 얼어 주의하면서 내려갑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간간히 멋진 경치를 보여 주네요..

 

모처럼 만에 나타난 팻말..

 

철계단을 내려옵니다..

 

철계단을 내려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팻말을 지나 계속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였으며, 약 30분 후 나뭇가지 사이로 비룡대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약 5분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약4분 후에 남부주차장이 보이는 안부에 도착하였다. 남부주차장 일대는 벚꽃나무가 조성되어 있어 4월 중순 벚꽃이 만개할 때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며, 비룡대도 뚜렷하게 다가 왔다.

 

남부주차장으로 4월 벚꽃이 필 때는 환상적입니다..

 

잠시후 광대봉에서 헤어진 일출대장과 합류하였고, 약 12분이 경과한 14:40분경에 비룡대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 앞에 도착하였다. 계단 앞에서 쇠줄이 설치되어 건너가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쇠줄을 건너 능선으로 나가면 조망이 멋지기 때문에 쇠줄을 건너 갔으며, 쇠줄 건너에서는 고금당이 멋지게 조망되었고, 그동안 박무로 인하여 조망이 제한되어 볼 수 없었던 마이봉과 삿갓봉 등이 그림같이 조망되었다. 이곳에서 약 15분 정도 사진도 찍고 조망도 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비룡대 정상에는 광대봉에서 2시간 30분이 지난 14:57분에 도착하였다.

 

 

비룡대가 지척입니다(일출님 작품)..

 

고금당(나옹암) 입니다.. 

 

 비룡대 능선에서 보는 조망이 압권입니다(일출님 작품)..

 

삿갓봉과 암마이봉..

숫마이봉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마이봉과 봉두암(암마이봉 바로 앞에 볼록하게 나온 봉)..

 

비룡대를 배경으로 단체인증..

 

 마이산을 배경으로 단체인증..

 

《마이산이 부부산으로 불리게 된 전설》

 

옛날 마이산에서 두 아들을 낳고 살던 신선부부가 승천할 때가 다가오자 남편이 부인에게 “인간들이 우리가 승천하는 것을 보면 부정을 타게 되니 한 밤중에 떠납시다.” 라고 제안하여 아내가 “밤에 떠나기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라고 하여 아내의 뜻에 따라 새벽에 출발하기로 결정하여 부부가 새벽길을 나서는데 물 길러 나오던 동네 아낙에게 들켜 버리고 말았다. 결국 부정을 타 승천하지 못하게 되자 남편이 “여편네 말을 듣다가 이 지경이 되었구나” 라고 한탄하면서 아내로부터 두 아들의 빼앗아 그 자리에 바위산을 이루고 터를 잡으니 그것이 숫 마이산이 되었고, 그 아래 조그마한 두 개의 봉우리는 두 아들이 “너만 마이산이냐? 나도 산이다”라고 하여 마이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하는 나도산(아들산)이고, 남편 말 따르지 않고 새벽에 떠나자고 했던 부인은 죄 지은 마음으로 반대편에 머리를 틀고 자리하여 “암마이산”이 되었다고 한다.

 

 비룡대로 올라갑니다..

 

비룡대를 배경으로(일출님 작품)

 

비룡대 입니다..

 

《비룡대 건립취지 》

 

비룡대는 1998년경 진안군수가 세운 것으로 건립취지는 『여기 나봉암에 올라 마이 산록을 굽어보니 마치 청룡이 승천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라 용담호에 물이 차면 힘차게 솟아오를 기백이 완연하다. 우리진안의 기가 이와 화합하여 날아오르는 용과 같이 뛰어난 사람이 나고 자랑스런 진안으로 탈바꿈을 기원하는 것이라 한다.』

 

• 비룡대(15:45) ~ 삿갓봉(16:23) ~ 봉두봉(16:46분) ~ 탑사(16:58)(비룡대에서 1시간 13분)

 

비룡대에서 약 13분간 조망도 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식사를 하기 위하여 조금 아래로 이동을 하였으며, 이곳에서 약 30분에 걸쳐 컵라면, 떡, 빵, 커피 등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탑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탑사 가는 길에서 뒤를 돌아보니 구름속에 숨어 있던 해가 잠시 나타나 마치 달이 비룡대를 비추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탑사 가는 길은 잘 다듬어져 있었으며, 비룡대에서 약 20분 후에 삿갓봉 갈림길에 도착(16:05분)하였다. 삿갓봉에 가기 위해서는 탑사 가는 길 반대편으로 진행해야되며 표시가 없어 대다수 산객들은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비룡대에서 식사를 위해 다시 진행합니다(15:10분)..

 

 구름속에서 잠시 해가 나와 비룡대를 비추고 있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삿갓봉 당겨 잡은 모습입니다(일출님 작품)

 

멀리 광대봉이 조망되고(일출님 작품)

 

비룡대를 당겨 봅니다.. 

 

우리 팀은 나를 포함하여 5명만 삿갓봉으로 진행하고 나머지는 탑사로 직행하였으며, 갈림길에서 잠시 올라서면 첫 번째 봉우리 있는 곳이 나오는데 소나무 사이로 비룡대와 고금당이 환상적으로 다가왔다. 이 모습만 보아도 이곳으로 진행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멋진 경관에 마음이 뿌듯하게 느껴졌다. 첫 번째 봉우리를 지나가면 일망무제로 탁 트인 넓은 공간이 나오며, 여기서는 마이봉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오고 시선을 반대로 돌리면 멀리 광대봉에서 비룡대 등 오늘 우리가 걸었던 능선들이 보였는데 정말 많이도 걸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삿갓봉 가는 첫 번째 봉우리에서 본 모습..

 

소나무도 멋지게 자라고 있네요..

 

마이봉이 손을 뻗으면 다을 것 같이 가까이 보입니다..

 

멀리 광대봉도 보이고, 오늘 걸었던 길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잠시 조망을 하고 다시 진행을 하면 봉우리 끝에 소나무 한 그루가 배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소나무와 절벽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한편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세 살아가는 소나무의 질긴 생명력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었으며,  갈림길에서 약 18분이 지난 16:23분에 삿갓봉이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에 도착하였다. 삿갓봉은 건너 갈수 없어 이곳에서 마이봉을 배경으로 단체인증도 하고 다시 삿갓봉 갈림길로 되돌아 갔으며, 15분 후인 16:38분에 삿갓봉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바위 끝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의 생명력에는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네요..

 

뒤의 봉우리가 삿갓봉입니다..

 

마이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 있는 열정적인 자세..

 

마이산을 배경으로 삿갓봉에 간 팀만의 단체인증..

 

삿갓봉이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에서 본 삿갓봉

척박한 바위 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이미 일행보다 약 30분 이상 지연되어 조금 서둘러 진행을 하였으며, 삿갓봉 갈림길에서 약 4분 후 탑사 0.4km 팻말 지점을 통과하였다. 봉두봉을 지나 암바이봉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겨울철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다 암벽에서 자갈이 뜯겨 나가면서 만들어진 '타포니(tafoni)' 지형이기 때문이다. 마이산의 흙과 바위는 보통 산과 다르다. 바위와 절벽, 등산로가 콘크리트 같은 암석으로 덮여 있는 수성암으로 약 1억년전 이곳은 거대한 호수였는데 계곡과 강을 따라 흘러온 자갈과 모래가 쌓였다가 땅이 솟아오르면서 현재와 같은 암석층을 이루게 됐다고 한다. 갈림길에서 약 20분이 지난 16:58분에 탑사에 도착하여 일행과 합류하였으며, 제일 먼저 천지탑이 눈에 띄었고 탄성이 절로 나온다.

 

 

삿갓봉을 구경한 후 다시 탑사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삿갓봉 갈림길에서 약 4분 후 탑사 0.4km지점을 통과하고..

 

봉두봉을 지나갑니다..

 

봉두봉을 지나 약 6분 정도 가면 암마이봉이 위치해 있고 바위에는 구멍이 뚫어진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는 겨울철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다 암벽에서 자갈이 뜯겨 나가면서 만들어진 '타포니(tafoni)' 지형이다.

 

탑사에 도착하였습니다(16:58분)

 

이번 산행의 목적 중에 하나가 탑사에서 역고드름의 모습을 보려고 했으나 날씨가 풀려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사실 이곳 역고드럼은 그릇안에 담긴 물이 얼면서 위로 솟구치기 때문에 역고드름 생성의 비밀이 아직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는 미스터리 중 하나로 보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었다. 

 

탑사의 신비로운 모습..

 

《탑사의 유래》

 

탑사의 탑들은 천연기념물(제3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석탑들은 이성계가 억센 지기를 누르기 위해 쌓았다는 설과 몽골군이 쌓았다는 설도 있지만, 오대산에서 수도 중이던 이갑용 처사가 1885년 신의 계시를 받고 이곳으로 들어와 30여 년에 걸쳐 솔잎으로 생식하면서 낮에는 기도하고, 밤에만 정성을 바쳐 쌓았다는 얘기가 가장 설득력을 갖고 있다.

 

날씨가 풀려 마이산의 불가사이 중의 하나인 역고드름은 볼 수 없었습니다..

 

《마이산 역고드럼 생성 이유》

 마이산이 S자형으로 약 4km정도 계곡이 좁아지는데 탑사부근에서 그 폭이 더욱 좁아지고 경사도 심하며, 또 은수사 앞에는 수봉 등 깍아 지른 듯한 암벽과 산에 가로 막혀 있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물이 얼게 되면 부피가 팽창할 때 약간 덜 얼은 얼음이 위로 튀어 올라오는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 탑사(17:20) ~ 남부주차장(17:40)(들머리에서 1시간)

 

탑사에서 약 20분에 걸쳐 사진도 찍으면서 구경을 한 후 탑영재로 이동을 하였으며,  잠시 후 마이산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고여 푸른 하늘 그림자가 거울처럼 비치는 탑영제가 나오고, 탑영제 호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뒷산의 사면은 타포니 지형을 볼 수 있는데 호수와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이곳은 4월이 되면 만개한 벚꽃이 호수에 드리워진 풍경이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다. 금당사를 지나 17:40분에 남부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다.  

 

탑영재에서 본 마이산..

 

금당사 입니다..

 

산행후 주차장 인근의 식당에 들러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등갈비와 돼지고기 두 종류 (4인기준 1상 : 55,000원) 나와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식사를 마친 후 서울로 출발하여 화물터미널에 21:40분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등갈비 입니다(산누리님 작품)

 

4인분 55,000원으로 비빔밥과 돼지 등갈비 등 2종의 고기가 나오는데 맛도 괜찮더군요..

 

 

▶산행 후기

 

금번 산행은 세계 최고 여행안내서 프랑스 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은 마이산으로 '09.4월 벚꽃이 만개할 때 다녀 온 이후 두 번째로 찾았으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13명이 함께하였다. 마이산은 벚꽃이 만개할 때 많은 산객들이 찾는 산이나 눈 덮인 겨울 마이산도  마이산의 3대 불가사의를 모두 볼 수 있기에 찾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미우면 미운대로, 고우면 고운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사는 것과 같이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순리이나 마이산의 고드름은 그렇지 않아 사람으로 치면 기인 같은 별종인 것 같다. 

 

 

마이산은 명승 제12호인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청마의 해를 맞이하여 박력이 있고 순발력이 뛰어나고 역동적인 말의 기운을 간직한 마이산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날씨가 불려 마이산의 역고드럼은 볼 수 없었지만 북부주차장에서 암, 수마이봉의 모습도 보고 비룡대에서 마이산의 멋진 경치도 보았고, 특히 지난 산행 당시 가보지 못했던 삿갓봉도 둘러 볼 수 있어 정말 추억에 남을 산행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4월 벚꽃이 만발할 때 다시 한 번 마이산을 찾아 일출도 보고 아름다운 경치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리딩 및 안전운행에 수고해준 일출대장과 차량을 제공하고 안전운전을 해 주신 심통회장의 노고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며, 아침 식사 대용의 퓨전빵을 제공해 주신 장금이님과 각종 과일을 제공해 주신 천송님과 초코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모처럼 건셀에 참여한 은하수, 수빈님 자주 산헹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기타 트레킹에 함께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고산님 등 모든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린다. 다음 주 산행은 강화 별립산(399m)과 낙조가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시기 바라며, 세한 세부일정은 토요산행란에 게시되어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을 맞이하여 오가는 길 안전운행 하시기 바라며, 가족, 친지 들과의 따뜻한 정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함께 산행한 분(13명) :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초코, 고산, 바우, 햇살, 장금이, 천애, 은하수, 수빈, 그리고 나

 


 

광대봉에서 차량회수를 위하여 보흥사로 내려갔던 일출대장의 다른 작품들..

 

사람 오른쪽 발목을 닮은 나무 

 

보흥사 전경(고려 전기때 세운 오층석탑이 마당에 있고, 광대봉을 머리에 이고 있네요)

 

보흥사는 고려의 주학 스님이 세웠다고 하는데 기록은 남아있지 않고 1948년 중수 도중에 보흥사 상량문이 발견되어 원래 이름 북수사에서 보흥사라 개칭하였다고 하며, 대웅전 뒤로 광대봉이 멋지게 들어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고금당(나옹암)의 모습..

 

'09.4.11일 산행시 본 모습..

 

광대봉 정상에서 본 마이산의 웅장한 모습...

 

 벚꽃이 만개한 남부 주차장의 모습...

 

 숫마이산이 암마이산 뒤로 모습이 보이고...

 

 좌측 끝봉우리가 삿갓봉...

 

벚꽃이 만개한 탑영재 호수...

 

탑영재 호수...

탑영재를 배경으로 마이산(타포니 지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