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인기 백대명산

인기 백대명산 11위 황매산 철쭉(2010. 5. 15)/ 산림청

by 산사랑 1 2015. 7. 24.
반응형

 

【황매산 산행(2010. 5. 15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21위 → 11위

 

황매산은 경남 산청-합천을 대표하는 산이며,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황매산은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탈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황매산 정상에 서면 잔잔한 합천호와 이웃 악견, 금성, 허굴 3산, 산청군 차황면 쪽의 산과 들의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보인다. 이러한 수려한 경관에도 불구하고 가야산과 해인사의 명성에 가려져 그동안 찾는 사람이 적었다.

 

그러나 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돼 둔내리 영암사지 뒷편으로 등산로가 개설되고 대병면 하금리 하금천변에 야영장이 설치되면서 진면목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최근 황매산은 소백산, 바래봉에 이어 철쭉 3대 명산이라 할 만큼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황매산 철쭉은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에 만개하는데 이시기에 집중적으로 많이 찾는 산행지이며, 또한 초가을에는 드넓은 고원에 들국화가 어지럽게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진홍빛으로 붉게 물들은 전국최대의 철쭉군락지와 전국 제일의 등산코스로 알려진 모산재,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감싸 안고 있는 신라고찰인 영암사지가 자리하고 있는 황매산 군립공원에서는 매년 5월초 황매산철쭉제가 열린다. 황매산철쭉제는 철쭉제례, 헬기축하비행, 관광객 연날리기, 황매낙서판, 먹거리 장터 등의 행사가 열리며, 철쭉제 행사 당일은 매년 3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와서 우리의 먹거리와 철쭉을 즐긴다. 산 아래의 황매평전은 목장지대와 고산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염암사지(사적131호)가 있다.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있는 황매산('08년 5월 산행) 

 

▶10:30 산행시작(5시간 10분 산행/휴식, 식사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174차 산행으로 73차 산행(’08.5.10)시 다녀 온 철쭉 3대명산 중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산청 황매산으로 장박리(10:30) ~ 떡갈재 ~ 960봉 ~ 975봉(중식) ~ 정 상 ~ 철쭉군락지 ~ 모산재 ~ 주차장(17:00)의 약 6시간 30분 계획으로 추진되었다. 평소보다 약 20분이 빠른 06:40 삼각지를 출발하여 08:40분 금산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금산휴계소의 사진 촬영장소

 

생초IC에서 부산, 진주의 재암, 솔바람부부와 합류하였으며, 10시 20분경 장박리에 도착하여 일출대장은 하산을 고려하여 산행이 다소 힘들것으로 예측된 2명과 함께 모산재 삼거리 임시주차장으로 이동을 하였으며 나머지 일행은 잠시 준비를 한 후 계획대로 10:3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금일 산행에 동참한 인원은 총 12명(서울 8명, 부산/경남 4명)으로 장박리 출발은 9명이 함께하고 일출대장행 3명은 정상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산행날씨는 영상 2223도로 바람이 별로 없는 더운 날씨로 땀깨나 흘릴 것으로 예측되었다.

 

 들머리 입구(산누리님 작품)

 

• 장백리(10:30)- 너백이 쉼터(11:40)(들머리에서 1시간 10분)

 

산행들머리인 장백리에서 아스팔트 길을 따라 약10분 올라가면 황매산 3.4km 푯말이있는 숲길이 나며 여기서 약 5분정도 올라가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됨을 알리는 산행리본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황매산은 흙산으로 먼지가 많은 산인데 금년에는 겨울에 눈도 많이 온 영향 때문인지 2년 전보다는 다소 덜하지만 그래도 먼지가 많이 났다.

 

본격적인 산행을 알리는 표시.. 

 

황매산과 초대회장인 천송님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지 2년전 산행시 천송님은 배탈이 나서 엄살을 조금 부렸는데(?) 이번 산행 전에는 목덜미가 아파 병원에 확인결과 목디스크 초기진단을 받고 침도 맞고 부황도 뜨고 물리치료를 받았다고 배낭을 메지 않고 이번 산행에 임하였다고 한다. 산에 대한 대단한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빠른 회복이 있기를 기원하며, 우리 일행은 황매산 철쭉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먼지가 나는 흙길을 따라 한발 두발 걸음을 옮겼다.

 

 황매산 흙길을 올라가는 산객들(산누리님 작품)

 

초입부분에 철쭉이 드문드문 보였으나 아직까지 꽃몽우리만 피운 상태였으며, 계속되는 오르막길은 조망도 없는 밋밋한 숲길로 약 25분지나 조금 넓은 장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목을 축였다. 계속되는 먼지가 나는 오르막길을 따라 들머리에서 1시간 10분이 지나 황매산 1.6km 푯말이 있는 너백이 쉼터에 도착하였으며 이곳에서 약5분간 사진을 찍으며 휴식을 취했다.

 

 

 너백이 쉼터

 

• 너백이 쉼터(11:45)- 황매봉 정상(13:15)(쉼터에서 1시간 30분/식사 40분 포함)

 

너백이 쉼터에서 조금 가니 철쭉사이로 합천호수가 조망되는 멋진 모습이 나와 저절로발걸음이 멈춰지고. 황매산(黃梅山이)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수중매(水中梅)라는 별칭으로 불린다는 유래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합천호수가 그림같이 조망되고..

 

황매산 정상으로 가는 주능선에는 많은 산객들이 줄을 이어 가고 있었는데 황매산 정상으로 가는 길의 철쭉은 금년 4월의 100년만의 한파와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아직까지 제대로 피어 있지 않아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을 들게 하였다. 너백이 쉼터에서 약 15분이 지나 황매산 1.3km 지점(헬기장)을 지났으며,

 

황매산 1.3km 지점

 

다시 한 10분쯤 가니 또 다시 합천호수가 아름답게 조망되었고 마지막으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황매산 정상 0.1km 푯말이 보였다. 이곳제법 넓은 공터가 있어 많은 산객들이 이미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우리 팀도 여기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정상에서 만나기로 한 일출대장에게 연락을 하니 동행한 두 사람은 중도에서 모산재 삼거리 임시주차장으로 하산하고 일출대장 혼자 30분전에 정상에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여 식사장소로 오라고 하여 잠시 후 만나 약 40분에 걸쳐 식사를 하였다.

 

 점심식사 장소..

 

식사후 13:10분경 정상으로 출발하였으며 5분후인 13:15분경 정상에 도착하였으며, 정상은 자그마한 암봉 위에 표지석(1,108m)을 세워져 있었다. 정상에는 이미 도착한 산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었고, 저마다 인증사진을 찍는다고 정신들이 없었으며, 우리 일행도 여기에 합류하여 약 5분을 기다린 후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황매산 정상..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황매봉(13:25)- 모산재 삼거리 임시주차장(15:40)(황매봉에서 2시간 15분)

 

황매봉 정상부근에서 약 10분간 사진도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산행도중 중도 하산 한 두 사람을 고려하여 산행 최종 날머리를 모산재 삼거리 임시주차장으로 수정한 후 황매평전으로 이동하였다. 이미 많은 산객들이 황매평전으로 가는 모습이 보였으며 잠시후 능선 끝에서 황매산 철쭉명산의 위용이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드넓은 평원을 동서로 갈라놓고 군데군데 붉은 물감을 뿌린 듯한 모습은 비록 2년전 보다는 못하더라도 역시 황매산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많은 산객들이 황매평전을 향하여 가고 있고..

  

뒤돌아 본 황매봉 정상 모습..

 

황매평전의모습('08년 5월 산행)..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황매평전의 우측모습(새로 조성한 성문이 보이고..)

 

황매평전의 좌측모습

  

산행계획을 단축하여 바쁠 것이 없다보니 사진을 찍을 만한 장소만 보이면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나무계단으로 조성된 경사진 길을 내려 평원에 도달하니 드문드문 화사하게 개화한 철쭉이 보였으며 많은 산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우리 팀도 이에 합류하였다.

 

황매평전 가는길이 2년전과 달리 나무로 조성되어 있고.. 

 

황매산 철쭉재단이 2년 전에는 모산재 삼거리에 조성되어 있었으나 이번에는 황매평전에 설치되어 있었고, 평원 좌측에 2년 전에는 주몽, 태극기 휘날리며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임을 표시하였으나 이번에는 그것이 없는 대신에 우측에 성곽이 새로이 설치되어 현재에도 영화촬영지로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황매평전 좌측의 철쭉..

 

황매산 철쭉재단..

 

천천히 구경하면서 모산재 삼거리 임시주차장 부근에 도착하니 그 곳 역시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떠나기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다시 20여분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으며, 최종 날머리에는 황매봉에서 2시간 15분이 지난 15:4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모산재 삼거리 부근의 철쭉

 

연달래가 아름답게 피어 있고..

 

모산재 가는길의 철쭉..

 

 

 

▶산행 후기

 

이번 황매산 산행은 부산, 경남팀의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 추진되었으며, 이상기온을 고려하여 산행시기를 2년 전보다 1주일을 늦추었으나 철쭉이 만개하지 않아 다소 실망스러웠고, 함께한 일행 중 한분의 무릎이 좋지 못해 중도 하산하여 모산재로 하산하려던 당초계획을 줄여 산행을 하게 되어 모산재 암릉을 보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부산, 경남에 흩어져 있던 울님들과 만나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황매평전에서부터 여유를 가지고 구경을 하다 보니 오히려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운전까지 책임진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모처럼 산행에 참여한 명진님, 천하무적님 만나서 반가웠으며, 부산의 솔바람님, 경남의 재암님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였으며, 시종일관 함께 산행한 심통회장님 등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리며,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산행에는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 산행은 춘천 오봉산(779m) 암릉/소양호 조망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12명은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대장, 천송, 명진, 천하무적과 어머니, 솔바람 부부, 재암 부부, 그리고 나)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10:20 장백리 도착 - 10:30 산행시작 - 10:40 황매산 3.4km 푯말 -10:45 본격적 산행 - 11: 08 첫번째 휴식(5분 휴식) -11:41 황매산 1.6km푯말(5분 휴식) 너백이 쉼터 -11 59 황매산 1.3km푯말 - 12 :30 황매산 정상 0.1km(점심식사 40분) -13:15 황매산 정상(5분 사진) - 13: 43 황매평전 조망 - 14:05 황매평전 도착 - 14:26 황매산 철쭉재단 통과 - 15:40 임시 주차장(산행종료) - 16:30 생초IC에서 경남팀과 헤어짐 -19:30분 죽전 휴게소 도착(일정종료)

 

 

 

2008년 5월에 본 모습 일부

 

모산재 직전의 히프(?) 모양의 바위.. 


모산재에서 본 모습..

 

 

순결바위 전에 바위와 어우러진 멋진 솔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