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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남한산성 길

역사가 살아 숨쉬는 남한산성(16.5.23) 일주

by 산사랑 1 2016.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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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산행 2016. 5. 23일 토요일】인기 백대명산 제96위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함께 도성(都城)을 지키던 남부의 산성으로 동·서·남문루와 장대(將臺)·돈대(墩臺)· 암문(暗門)·우물·보(堡)·누(壘) 등의 방어 시설과 관해(官해), 군사 훈련 시설 등이 있다.


이 산성의 주변 지역에는 백제(百濟) 초기의 유적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일찍부터 온조왕대(溫祚王代)의 성으로도 알려져 왔다. 신라(新羅) 문무왕(文武王) 13년(673)에 한산주(漢山州)에 주장성 (晝長城, 일명 일장성(日長城))을 쌓았는데, 둘레가 4,360보로서 현재 남한산성이 위치한 곳이라고 믿어져 내려온다. 고려시대의 기록에는 보이지 않으나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誌)에 일장산성(日長山城)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둘레가 3,993보이고, 성내에는 군자고(軍資庫)가 있고, 우물이 7개인데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또한 성내에 논과 밭이 124결(結)이나 되었다고 하였다.


남한산성(南漢山城)이 현재의 모습으로 대대적인 개수를 본 것은 후금(後金)의 위협이 고조되고 이괄(李适)의 난을 겪고 난 1624년(인조(仁祖)2)이다. 인조는 총융사(摠戎使) 이서(李曙)에게 축성할 것을 명하여, 2년 뒤에 둘레 6,297보·여장(女墻) 1,897개·옹성(甕城) 3개·성랑(城廊) 115개·문 4개·암문 16개·우물 80개·샘 45개 등을 만들고 광주읍의 치소(治所)를 산성 내로 옮겼다. 이때의 공사에는 각성(覺性)을 도총섭(都摠攝)으로 삼아 팔도의 승군을 사역하였으며, 보호를 위하여 장경사(長慶寺)를 비롯한 7개의 사찰이 새로 건립되었으나, 장경사만이 현존한다. 그 뒤 순조(純祖) 때에 이르기까지 각종의 시설이 정비되어, 우리 나라 산성 가운데 시설을 완비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처음 축성의 목적을 대변해 주듯이 유사시 임금이 거처할 행궁(行宮)이 73칸 반의 규모이고, 하궐(下闕)이 154칸이나 되었다.


1798년(정조(正祖)22) 한남루(漢南樓)를 세우고 1624년에 세운 객관(客館)인 인화관(人和館)을 1829년(순조(純祖) 29)에 수리하였다. 관해(官해)로는 좌승당(左勝堂)·일장각(日長閣)·수어청(守禦廳)·제승헌(制勝軒)을 비롯하여, 비장청(碑將廳), 교련관청(敎鍊官廳)·기패관청(旗牌官廳) 등의 군사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또한 종각(鐘閣)·마구(馬廐)·뇌옥(牢獄)·온조왕묘(溫祚王廟)·성황단(城隍壇)·여단(여壇) 등이 이루어졌고, 승도청(僧徒廳)을 두어 승군을 총괄하였다. 남한산성의 수어(守禦)는 처음에 총융청(摠戎廳)이 맡았다가 성이 완성되면서 수어청(守禦廳)이 따로 설치되었다.


병자호란 때 왕이 이곳으로 피신하였는데, 이때 수어사인 이시백(李時白)은 서성을, 총융대장(摠戎大將) 이서(李曙)는 북성, 호위대장(扈衛大將) 구굉(具宏)은 남성, 도감대장(都監大將) 신경진(申景縝)은 동성 망월대, 원두표(元斗杓)는 북문을 지켰다. 그러나 강화가 함락되고 양식이 부족하여 인조는 세자와 함께 성문을 열고 삼전도수항단(三田渡受降檀)으로 나가 항복하였으나, 그 뒤 계속적인 수축을 하여 경영되었다


(출처 : 문화재청)


현존하는 수어장대의 모습.. 


 


▶11:05산행 시작(약 5시간 10분 산행)


남한산성일주는 ’07. 4. 23 처음 남한산성유원지입구에서 ~ 남문 ~ 서문 ~ 북문 ~ 동문 ~ 남문일주를 한 후 간혹 시간이 나면 혼자서 일주를 하곤 하였던 곳이다. 남한산성은 한강과 더불어 삼국의 패권을 결정짓는 주요 거점이었으며, 조선 왕조때는 선조부터 순조까지 국방의 보루로서 그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소로 비록 인조 당시 병자호란의 치욕을 간직하고 있지만 한번도 함락되지 않은 대외항전 전적지로 최고 수준에 달한 우리나라 성곽 축조기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지로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산림욕, 가을단풍, 겨울 설경을 자랑하며, 특히 사시사찰 푸른 소나무의 멋진 자태는 서울 인근에서 최고라 할 만하다.

 

역사가 숨 쉬는 남한산성 성곽 탐방을 하기로 하고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전철역에서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 11:00분에 도착하였다. 이번 산행은 남한산성유원지입구에서 ~ 남문 ~ 동문 ~ 북문 ~ 서문 ~ 남문의 성곽일주 ~ 남한산성유원지입구로 원점회귀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문주차장에서 남문가는 길에 있는 자연학습장..



• 남한산성유원지(11:05) ~ 남문(11:35분)(들머리에서 30분)

 

남한산성유원지 입구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11:05분에 남문을 향하여 출발을 하였다. 남문 가는 길에는 탑 공원, 통일기원 탑, 소망 탑 등 돌탑이 있으며, 혼자 산행을 하다 보니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면서 여유있게 진행을 할 수 있었고 들머리에서 약 30분이 지나 조선시대 임금의 출입문인 남문에 도착하였다.


산성전철역에서도 남문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네요..


조선시대 왕의 출입문인 남문입니다..


남문입구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네요..


남문에서 본 느티나무로 수령 500년이 되었다고 헙니다..


• 남문(11:40) ~ 동문(12:24분)(남문에서 44분)

 

남문은 남한산성의 정문으로 4대문 중에 규모가 가장 크며, 조선시대 임금들의 출입문으로 1,779년(정조 3년) 성곽을 보수할 때 개축하고 지화문(至和門)이라 하였다고 한다. 동문가는 성곽 길은 깨끗하게 단장이 되어 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으며, 오르락내리락 이어지는 성곽 길을 걷다 보면 세상의 모든 걱정, 근심도 사라지고 편안한 마음이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산객들이 이 길을 혼자 걷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남한산성의 4대문 중에 가장 크며, 임금들의 출입문이었던 남문의 웅장한 모습.. 


남문에서 동문까지는 약 1.7km로 여기에는 옹성이 3개가 있으며, 남문에서 약 15분쯤 (0.6km)가면 남한산성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제2옹성(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기 위하여 성문밖으로 한 겹의 성벽을 더 둘러쌓은 이중의 성벽)이 나오는데 이곳은 다른 옹성과 달리 이중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색으로 현재 제2옹성 앞 쪽을 옹성치(치는 성벽의 일부를 밖으로 적을 입체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한 시설물 중의 하나로 남한산성에 5개가 있다)를 돌출시켜 복원 중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남한산성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제2옹성치에서 검단산이 조망되고..


복원 중인 제2옹성..


《옹성》

옹성은 성벽을 보호하기 위해 경사가 완만한 지역의 성문 밖에 또 한 겹의 성벽을 둘러쌓은 이중 성벽으로 총 5개(동문, 북문 각1개, 남문 3개)가 있다.


남문쪽으로 복원중인 제1옹성도 모습을 보여주고..


제2옹성치 앞쪽에 복원중인 남장대..



남한산성의 오르막 성곽 길은 어김없이 하늘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남한산성 성곽 길은 서울에서 하늘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길로 정평이 나 있어 하늘이 드높은 가을철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오르락내리락 이어지는 성곽길을 걷다 보면 세상의 모든 걱정, 근심도 사라지고..


계절의 꽃들도 간히 모습을 들어내어 산객들을 반겨줍니다..



비구비 이어지는 성곽 길이 우리네 인생같아서 친근한 느낌이 드네요..


바깥쪽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복원 되었네요..



여기가 포토 죤이라고 합니다..





’07년도 남한산성 일주 당시 느꼈던 사항으로 남문에서 동문가는 구간은 성벽이 군데군데 무너져 있었는데 대부분 보수가 이루어져 있었으나 현재 동문은 새로 보수중입니다. 예전에 본 동문은 아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조속한 보수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동문은 남문에서 약 44분이 소요된 12:24분에 도착하였다.


보수중에 있는 동문..


'13년 4월에 본 동문의 멋진 모습.. 


• 동문(12:25) ~ 북문(13:40분)(동문에서 1시간 15분)

 

동문에서 북문까지는 2.9km로 성문간의 거리가 가장 길며 길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야 하므로 힘이 가장 많이 드는 구간이라 할 수 있으며, 가는 도중에 송암정, 장경사 신지옹성, 동장대지터, 돌탑 및 작은 군포지터 등이 있다.


대다수의 성벽은 평평하나 일부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성곽의 웅장한 모습.. 


황진이가 심명한 불도를 설법하여 이에 감명 받은 기생 하나가 자괴하여 투신 자살한 지역인 송암정은 동문에서 약 6분 거리에 있으며, 커다란 바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송암정 방향으로 뒤돌아 보니 멋진 바위에 生과死의 소나무가 보이네요..

《송암정》

황진이가 금강산에서 수도를 하다 하산하여 이곳을 지나는 도중 기생2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유생이 황진이를 희롱하려 하자 황진이가 심명한 불도를 설법하므로 이에 감명 받은 기생 하나가 자괴하여 투신자살한 지역임.



장경사 신지옹성은 동문에서 1.1km 거리에 있으며, 가는 길의 성곽 길은 멋진 소나무가 도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장경사 신지옹성에는 동문에서 약 24분이 지나 도착하였으며, 옹성이 아주 멋지게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장경사 신지옹성은 길이가 159m로 한봉성과 봉암성에 대한 방어를 주목적으로 설치하였으며, 옹성 끝에 2개소의 포대가 설치되어 있다.


소나무들이 멋지게 도열하고 있네요..


남한산성의 성곽 모양과 색들은 보수시기에 따라 다르고, 성곽을 따라 소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나 온 길을 돌아보니 그것에도 멋진 소나무들이 집단을 이루고 있으며, 성벽 보수가 필요한 것을 볼 수 있네요..


장경사 신지옹성으로 들어가는 문..


문으로 들어가서 본 장경사 신지옹성입니다..


이곳에서 0.35km만 더 가면 남한산성의 5대 수어청 중에 하나인 동장대지가 있었다는 표식을 볼 수 있었으며,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면 성곽들이 내려앉아 보수가 필요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지역은 ’09년까지만 해도 잘 보수가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많이 무너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남한산성의 성곽 길은 오르락 내리락이 반복되며 대다수가 경사가 심함에 따라 폭우, 폭설 등에 자주 무너져 성문과 함께 성곽들에 대한 보수소요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치 뱀이 기어가는 듯이 구비구비 이어지는 성곽 길이 계속되고.. 


옹성출입문과 장경사 신지옹성이 돌출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초소 건물터인 군포지..


여장 바깥쪽의 보수가 필요한 성벽..


남한산성 여장(성위에 낮게 샇은 담)으로 여기도 보수가 필요하네요..


동문에서 약 30분지나 동장대터를 지났고, 동장대터에서 약 2분후 벌봉으로 갈 수 있는 제3암문을 지났다. 이곳에서 벌봉까지는 0.5km로 벌봉을 갔다 오려면 왕복 1km가 소요되어 그냥 통과하기로 하고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약 10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여장이 있는 곳에 동장대지터가 있다고 합니다..


벌봉으로 가는 제3 암문..


《암문》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통로로 대다수 규모가 작으나, 이곳 제3암문은 원성과 봉암성을 연결하는 주출입구로 다른 암문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이다.


담쟁이덩굴도 초록을 띠고 있네요..


 제3암문을 지나 약 7분후에는 규모가 조금 적은 제4암문을 지났으며, 이후 소나무와 어우러진 멋진 성곽 길을 볼 수 있었다. 성곽 길이 너무 멋있게 조성되어 있어 찬사가 절로 나왔다.


  멋진 성곽길이 이어져 있고..



ㅈ제제4암문(북암문으로 문의 윗쪽이 무지게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된 홍예문이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멋진 성곽 길이 나오고..


마치 뱀이 기어가는  형상입니다..


제1군포터..


성곽길을 따라 산책을 하듯이 걸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성 바깥쪽에 있는 멋진 소나무..




성 안쪽길을 따라 걷고 있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한가롭습니다..



멋진 소나무들이 서 있는 지역에 올라서면 북문이 보이며, 북문은 동문에서 약 1시간 15분이 소요된 13:40분에 도착하였다.(예전에 북문에서 동문까지 53분이 소요된 것과 비교해 볼 때 동문에서 북문으로 가는 길이 더 가팔라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됨을 알 수 있었다.)


북문입니다..


성벽 위에 피어 있는 꽃들이 보기는 좋으나 이것들이 성벽을 균열시키는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네요..


쪽에서 본 북문..


바바깥쪽에는 전승문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 북문(13:45) ~ 서문(14:20분)(북문에서 35분)


북문에서 서문까지는 1.1km거리로 약 7분 후 북장대터가 있는데 이번에는 성 바깥쪽을 걷기로 하였다. 바깥쪽은 성벽을 따라 소로길이 이어져 있어 호젓하게 걷기 좋으며, 성벽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대다수의 성벽은 형상과 색이 서로 다른데 이는 보수시기가 다른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예전 남한산성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했을 때 설치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 월담을 하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격세지감을 느꼈다.


바깥쪽에서 본 북문의 모습..



예전 남한산성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되었기에 월담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ㅎㅎ


 성벽 안쪽에 소나무 들이 줄지어 서 있네요..


멋진 모습입니다..


성벽을 휘돌아 가는 지점에도 어김없이 멋진 소나무들이 있는데 이런 모습은 바깥쪽으로 걸어야 볼수 있겠지요..


성벽이 때로는 평면으로 되어 있는 곳도 보이네요..


성 안쪽에는 소나무들이 빽빼하게 심어져 있고 길을 따라 탐방객이 걸어가는 모습도 보이고..


소나무들이 정말 울창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성 바깥쪽 길은 이와같은 소로길로 되어 있습니다..


지나 온 방향에도 온통 소나무들로 가득차 있네요..


북문에서 약  20분 지나 연주봉 옹성으로 갈 수 있는 제5암문에 도착하여 연주봉 옹성으로 향하였다. 연주봉 옹성 가는 길은 정비가 잘 되어 있었으며, 옹성 끝에 전망대가 있었으나 날씨가 흐려 조망이 별로 였다. 연주봉 옹성을 구경한 후 계속해서 성곽 외곽 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서문 가는 성곽길에 멋진 소나무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제5암문에서 연주봉 옹성 가는 길..


연주봉 옹성 전망대..


비행기가 지나가네요..


연주봉 옹성에서 본 지나온 길에 길을 따라 소나무들이 무성하네요..


제5옹성이 있는 곳에도 경치가 멋집니다..


연주봉 옹성으로 나가는 문..


전망대에서는 서울 전경이 보이는데 날씨가 좋지않아 조금 아쉽더군요(123층 제2롯데 빌딩)


연주봉 옹성에는 약 11분이 지나 서문에 도착하였는데 서문에는 북문에서 약 35분이 소요되다. 서문은(우익문) 적의 공격(광나루나 송파나루)을 가장 받기 쉬운 지역임을 고려하여 문루를 다른 문에 비해 약 1/3수준으로 작게 하였다.


보수 중에 있는 서문이 보입니다..


'13년 4월 바깥에서 본 서문의 모습..


전망대가 있고..


계절꽃에 나비가 앉아 있네요..



서문(14:40) ~ 남문(15:30분)(서문에서 50분)


서문에서 약 2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남문으로 진행하였으며, 바깥쪽으로 가려고 했으나 공사 중이라고 하여 다시 안쪽으로 진행을 하였다. 남문까지는 수어장대, 영춘정 등이 있고 수어장대에서 남문 가는 길은 70~90년생의 멋진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등산객들의 그늘이 되어주고 있다.


 보수 중인 서문..


소나무의 멋진 모습..


휘돌아 가는 곳에는 어김없이 멋진 소나무들이 서 있고..


70~90년생의 멋진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있어 방문객들의 그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남한산성 소나무》

남한산성의 소나무는 일제시대 당시 국유림으로 조성하여 벌채를 금지하는 금림조합으로 보호하여 서울 근교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남문 ~ 북문에 대다수가 위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서문에서 남문 방향의 소나무의 자태는 너무 아름다워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성 안쪽에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네요..


수어장대 가는 길에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터가 있더군요..


수어장대의 바깥쪽에서 본 모습인데 담에는 담쟁이 덩굴로 뒤덮여 있네요 ..


수어장대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1호로 주변에는 청량당과 매바위가 있으며, 또한 보호수인 향나무가 있다. 청량당(청량산 정상 482.6m)은 동남쪽 축성을 책임지던 이회장군을 기리는 사당으로, 이회는 성 축조시 기초가 튼튼한 완벽한 시공을 하다가 기일내에 완공하지 못하여 성 축조비를 착복하였다는 모함을 받고 참수형을 당한 장군으로 그 후 무고함이 밝혀져 그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청량당을 세웠다. 또한 매바위는 이회가 결백하다며 그 증거로 수어장대 앞의 바위에 매 한마리가 앉을 것이라고 하여 죽기 전에 매가 날아와 그의 결백을 증거 했다는 바위라고 한다.


보호수인 향나무..


일단의 탐방객들이 수어장대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장대》

장대는 전쟁시 장군의 지휘소로 남한산성에는 5개장대가 있었으나 현재는 영조때 증축한 수어장대만 보존되어 있다.(수어장대는 최초 서장대로 단층이었으나 영조가 2층으로 증축하였다.)


성 축조비를 착복하였다는 모함을 받고 참수형을 당한 이회 장군의 결백을 증거했다는 매바위..


나무 한그루가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모습..


병조호란 당시 인조가 겪은 시련과 북벌을 준비하다가 승하한 효종의 원한을 잊지말자는 뜻에서 영조가 지은 무망루..


멋진 소나무도 자리잡고 있고(후면에서 본 모습)..


정면에서 본 소나무의 모습..


수어장대에서 약 15분간 휴식을 취한 후 남문으로 출발하였으며, 약 10분 후 팔각정인 영춘정을 지나갔다. 영춘정 앞에 있는 소나무가 환상적이었으며, 영춘정을 지나 남문가는 길은 성곽길을 따라 소나무들이 멋지게 도열해 있었다. 남문에는 서문에서 약50분 소요된 15;30분에 도착하였다.


수어장대를 나오면 단풍나무도 보이고..



수어장대에 있는 소나무들로 기품이 있고..


수어장대로 나가는 제6암문(서암문)


소나무 길을 따라 걸어가는 탐방객..


수어장대에서 남문 가는 성곽 길..



햇빛 머금은 담쟁이 덩굴이 색이 너무 곱습니다..


영춘정 앞에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들..


팔각정으로 되어 있는 영춘정..


성곽 길이  마치 푸른 숲속으로 뱀이 기어가는 것 같네요.. 


성벽위에 피어 있는 들꽃..


남문 가는 길이 너무 환상적이며, 멀리 검단산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5월의 신록이 눈 부십니다..


남문에 도착했습니다..


• 남문(15:32) - 남한산성유원지 입구(16:20분)(남문에서 48분)


남한산성유원지 입구까지 가는 길에는 석가탄신일을 축하하는 연등이 입구까지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도중 절집에 예쁜 꽃들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눈 부신 5월의 신록에서 벗어나기 아쉬워 꽃비가 내린 숲속에서 약 20분간 휴식을 취하고, 남한산성유원지입구에는 남문에서 48분이 소요된 16:2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쳤다.


남문을 떠나 이제 하산을 합니다


절집에 예쁜 꽃들이 피어 있고..




초록색으로 물든 자연학습장의이 싱그럽네요..


연초록의 5월 신록은 마음까지 상쾌해 집니다.. 


꽃비가 내린 숲속에서 약 20분간 휴식을 취하고..


남한산성에는 맨발로 걷는 곳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남한산성유원지 입구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 후기


남한산성은 「칼의 노래」작가 김훈 선생의 작품에서 병자호란 당시 한겨울 고립무원의 남한산성내에서 벌어지는 척화파 김상헌과 주화파 최명길 간의 말싸움과 '죽어서도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러울 것인가‘라는 삶과 죽음에 대한 처절한 고뇌를 엿보게 해주는 역사가 있는 곳이다. 당시 사정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조선은 싸움다운 싸움을 할 수 도 없는 전력으로 청나라에서는 포위만 한 채 조선의 자중지란이 일어나도록 기다린 것 같은 생각이 들었으며, 결국 청의 뜻대로 이듬해 봄 강화도로 간 왕자들이 잡힌 후 인종이 삼전도에서 굴욕적인 항복을 하게 된다. 이렇게 볼 때 남한산성은 한번도 함락되지 않은 대외항전 전적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치욕을 간직한 곳이라 할 수 있다. 각설하고 하루빨리 성이 완전히 수리되고 아울러 복원중인 옹성치가 조속히 복원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남한산성에서 병자호란 당시의 상황을 떠 올리면서 걷다 보니 어떠한 삶이라도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느낌과 함께 나에게 주어진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하여 묵상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또한 남한산성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 군락지가 있으며, 그 소나무들의 자태는 다른 지역의 소나무들과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다. 오르락내리락 이어지는 성곽 길은 마치 우리네 삶의 한 단편처럼 느껴지며, 몇번의 산행으로 그 산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후답자에게 조그마한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느낌을 표현해 보았다. 다음 주 건강셀프등산회 토요 산행은 경북 문경 부봉(917m) 조망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완연한 봄기운도 느껴보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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