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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제주 올레길

올레 1코스(시흥~광치기)에서 올레의 모든 것(오름, 마을, 밭담, 바당)을 맛보다(16.6.3(금))

by 산사랑 1 2016.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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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1코스(시흥 ~광치기) 트레킹(16. 6. 3(금))】


제주 올레1코스인 시흥~광치기 코스는 2007년 9월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제주 올레길은 현재 26개 코스로 되어 있다)로 아름다운 코스 중의 한 곳으로 꼽히는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올라 성산일출봉과 우도의 바다를 보고 유려한 곡선의 백사장과 거친 파도가 성산일출봉을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는 아름다운 물빛의 광치기 해안으로 이어진다. 세부코스는 시흥초등학교 ~ 제주올레안내소 ~ 말미오름정상 ~ 알오름정상 ~ 종달초등학교 ~ 종달리옛소금밭 ~ 목화휴게소 ~ 성산갑문 ~ 성산초등학교 ~ 수마포 ~ 광치기해변의 약15㎞/ 4~5시간이 소요되며 난이도는 보통이다.


제주올레 1코스의 백미는 말미오름과 알오름으로 이곳에서는 기하학적인 제주들판과 제주 동부의 스카이라인만으로도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제주 일출의 대표 명소인 성산일출봉 과 비교 될 정도로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다.


‘광치기 해변’은 화산 폭발 후 용암이 바다로 흘러들면서 만들어낸 해안으로, 옥빛 바다와 넓게 깔린 이끼 바위가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광치기해변은 제주의 거친 바다에 희생된 어부들이 해류를 따라 밀려오던 곳으로, 마을 사람들이 관을 가지고와 시신을 수습하던 관치기가 광치기가 되었다는 슬픔 이름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 한다. ‘광치기’라는 이름의 어원은 ‘관 치우는 곳’에서 왔다고 하며 그 이유는 지형 때문이라고 한다. 해변의 너럭바위들은 화산이 터질 때 분출물이 바다로 흐르다 굳어져 매끄러운 한 덩어리가 아니라 사이사이 좁고 넓은 골을 이루다 보니 중간 중간 물이 고여 있다. 밀물 때 풍랑을 만나 조난당한 어부들의 시신이 파도에 밀려 들어왔다가 바위 사이로 걸리곤 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늘 시신을 수습하는 관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름의 뜻을 알고 보면 왠지 가슴이 먹먹하고 쓸쓸해지는 해변이다.


광치기 해변 가면서 본 성산일출봉의 모습..


올레 1코스 소개..




▶올레 1코스 트레킹 (08:53분 ~ 13:28분/약 4시간 35분소요)

 

올레 1코스는 '11. 8월 안내(산수)산악회 따라 한라산 산행을 하고 우도여행을 하기 전 시흥리에서 말미오름을 거쳐 종산간도로 직전까지 약 1시간 15분 정도 걸어 보면서 제주 올레길을 처음 접해 보았던 곳이다. 이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올레의 모든 코스를 돌아보기 위한 시발점으로 올레1코스를 걸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였다. 성산 소재 산티아고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아침에 성산일출봉을 보고 아침식사(게스트하우스에서 토스트 제공)를 한 후 올레 1코스를 걷기 위하여 버스를 타고 시흥초등하교에 하차를 하여 잠시 정비를 한 후 올레1코스 탐방을 시작하였다.


올레 1코스 출발점에 스탬프가 있고..

 

 

• 시흥초등학교(08:53) ~ 알오름 정상(09:48)(약 55분소요)  

 

08:50분 시흥초등학교에 도착하여 올레 1코스 시작점에서 인증을 하고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들머리에는 시흥리란 마을이 맨 처음 마을이란 뜻이라고 적혀 있는 표지가 있었으며, 잠시 가다보니 앞에 한사람이 걸어가는 것을 보니 올레길을 걷는 것 같아 확인을 해 보니 혼자 1코스를 걷는다고 하여 동행을 하였다. 길을 가다보면 전혀 알지도 못하고 나이도 많이 차이가 나지만 이렇게 동행을 할 수 있는 것이 같은 목적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군대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 약 한달 계획으로 제주에 머물면서 여행도 하고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통하여 삶을 풍부하게 경험해 보겠다고 한다. 함께 길을 걸으면서 삶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보며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돌담과 검은 흙으로 된 밭을 지나 가다보니 잠시 뒤 말미 오름이 보였다.

말미 오름이 보였다.


1코스 출발점에 있는 시흥리 마을 이야기에 의하면 시흥리는 맨처음 마을이란 뜻이라고 한다..


오늘 첫번째 오름인 말미 오름이 보이고..


돌담 사이에 헐거벗은 나무 한그루가 생경하게 뵈이고..


출발점에서 약 17분이 지나 말미오름(두산봉)입구에 소망쉼터가 있었다. 소망쉼터 지붕아래에는 소망을 담은 많은 글들이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소망쉼터를 지나 오름길을 따라 10여분 올라가면 성산일출봉이 그림같이 조망되는 멋진 장소가 나오는데 안개로 인하여 다소 흐리게 보였다. 잠시 뒤 1박2일의 촬영지 중의 하나인 말미오름 정상인 “한반도 언덕”에 도달하며 이곳에서는 한반도 모형의 밭이 보인다. ‘11년도에는 발견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말미오름(두산봉)입구에 소망쉼터가 있고..


 성산일출봉이 그림같이 조망되는 장소가 나오고..


한반도 모양의 밭이 보이고..




말미오름의 정상에 오르면 주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말미오름은 땅 끝에 위치하고 있는 오름이라는 하며, 말머리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두산봉’이라고도 한다. 말미오름에서는 성산포의 들판과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한눈에 펼쳐지며, 제주의 바다도 덤으로 볼 수 있었다


말미오름 정상에서 본 모습으로 성산포의 들판과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한눈에 펼쳐지고..


당겨 본 성산 일출봉..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182m)은 제주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분화구 위에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빙 둘러 서 있는데 그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다하여 성산이라 부르며, 이 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것이 영주12경(제주의 경승지) 가운데 제1의 절경으로, 예부터 일출봉이라 하였다. 넘실대는 푸른 바다 저편 수평선에서 이글거리며 솟아오르는 일출은 온 바다를 물들이고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붙잡아 놓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케 한다. 성산일출봉은 1976년에 제주도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가 2000년 5.02㎢의 성산 일출봉 천연보호구역이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되었다. 일출봉의 응회구는 지형을 잘 간직함과 동시에 해안절벽을 따라 다양한 내부구조를 훌륭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2007년성산 일출봉 응회구의 1.688㎢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매해 첫날 해돋이 행사가 열리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성산일출봉에도 아픈 역사가 있다. 일출봉 남쪽 사면에 일제시대 때 강제노역으로 주민들이 파낸 24개의 진지동굴이 바다를 향해 뚫려 있으며, 4.3때에도 많은 주민들이 희생돼 지금은 위령비가 그 넋을 위로하고 있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을 중심으로)



말미오름 정상에서 10여분 내려오면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돌담으로 둘러싸인 무덤을 볼 수 있다. 돌담이 있는 무덤은 단독주택이라고 하고, 돌담이 없는 무덤은 공동주택이라고 한다. 무덤을 지나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오름 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정말 파란 들판보다 조금 더 높은 것 같았다. 잠시 뒤 알오름 간세가 나오고, 다시 5분 정도 올라가면 알오름 정상이 나온다. 말미오름과 알오름은 소를 방목하여 키우는 사유지인데 사단법인 제주올레의 부탁으로 오름을 개방하여 길을 내어 주었다고 한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무덤으로 길을 걷다 보면 수시로 볼 수 있다..


들판보다 조금 더 높은 것 같은 오름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더블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음)..


알 오름 간세가 나오고..



초록의 풀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멋진 그림을 연출하고.. 


알 오름 정상인증..

 

 

• 알오름 정상(09:53) ~ 시흥해녀의 집(11:50)(알오름 정상에서 약 1시간 57분소요)  


알오름은 마치 알처럼 자그마하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다랑쉬 오름 등 재주 동부의 오름들과 성산포의 너른 들판, 성산일출봉, 우도가 한 눈에 들어왔다. 알오름에서 약 5분 정도 경치를 구경한 후 내려갔으며, 야생화를 보면서 약 10여분 내려가니 밭길이 나왔다. 밭담올레를 따라 경치를 구경하면서 약 28분 정도 걸은 후 '수다뜰'이란 음식점을 지나고 잠시 뒤 차도가 나왔다. 길을 건너 마트에 가서 약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도로로 나오니 '종달리'란 표지석이 나왔다. 여기서부터는 어제 21코스를 걸은 후 게스트하우스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걸었던 바로 그 길과 만나게 되었으며, 약 7분 후에 종달초등학교를 통과하였다.


알 오름 정상에서 본 모습들(더블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음)..

다랑쉬 오름 등 제주 동부의 오름들이 한 눈에 들어 오고..



초록의 성산포의 들판과 성산일출봉, 우도가 그림같고..


아쉬운 마음에 성산일출봉을 다시 담아 보고 출발합니다..



계절 야생화 들이 들판을 가득 메워 올레꾼들을 반겨줍니다..


다시 들판으로 나오고..


이름모를 예쁜 꽃..


밭담올레를 걷다보면 자주 마주치는 모습 중의 하나 입니다..


파란하늘에 선명한 하얀 줄이 수 놓은 모습이 보기 좋네요..


'수다뜰'이라는 음식점을 지나고..


도로 건너 마트 옆에 있는 '안나의 촐라체'


'종달리'란 표지석이 나오고 ..


어제 성산리 게스트하우스 가는 버스 타는 정류소가 있는 종달초등학교..


종달리 마을을 지나 갑니다(팽나무(?)가 서 있네요) ..


종달리는 예전 제주목의 끝마을로 ‘종달’이란 ‘통달함을 마쳤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땅이 척박했던 종달리에서는 바닷가 모래밭에 소금밭을 만들어 소금밭에서 끓여 만든 소금은 제주도 전역으로 팔려 나갔는데, 종달리 아낙들은 제주 오일장이나 모슬포 오일장 등에 가서 소금을 팔기 위해 장이 서기 전날이면 소금을 지고 밤새 한라산을 넘었다고 한다.


마을이 재미있게 표현되네요..


어제 지나갔었던 그 길입니다..


이 나무도 멋지게 생겼내요..


종달리 마을을 벗어나 들판에 멋진 집이 한 채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철새들이 놀고 잇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길은 바다를 옆으로 끼고 걷는 시흥리 해안도로로 이어졌으며, 성산일출봉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초록의 성산일출봉과 황갈색의 모래, 코발트색의 바다와 푸른 하늘색이 어우러진 제주의 바다를 보고 있으면 색의 조화에 절로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잠시 경치를 구경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떼어 다시 출발하니 종달리해안도로를 지나간다. 해안도로를 걷다보면 한치보다 조금 큰 준치를 구워 파는 가게(한 마리 3,000원)가 나오는데 바닷바람에 반 건조된 준치(한치)를 사서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한치구이 가게에서 약 10여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갔으며, 약 12분 후에 시흥해녀의 집을 통과(11:50분)하였다.


멋있는 집이 한 채 서 있네요..


철새들이 모여 있네요..


시흥리 해안도로에서 본 성산일출봉의 풍경은 멋진 색의 조화로 절로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고..



해녀상과 성산일출봉..


해녀상과 우도를 담아봅니다..


건조 중인 준치(한치)와 성산일출봉도 담아 보고..


건조 중인 준치(한치)와 우도도 담아 봅니다..


한치(준치)구이가게이며 위쪽에 하나 더 있더군요..


시흥해녀의집을 통과합니다..


제주의 풍치와 어울리는 멋진 집이네요..


독야청청하고 있는 한 그루의 멋진 나무도 볼 수 있고..


오소포 연대 쉼터를 지나고..




일단의 사이클 팀이 지나가네요..

제주에는 자전거, 오토바이, 차량등을 이용하여 일주를 하는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잠시 뒤 제주하면 떠오르는 아열대 식물을 심은 곳을 지났으며, 오조 해녀의 집을 지나 올레 2코스와 중복되는 오조리를 지나갔다. 성산포 갑문을 지나면서 다시 성산일출봉의 멋진 모습이 눈앞에 전개되었다. 제주 KBS를 지나 가게에서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쉰다리'를 팔고 있었으며 허기도 메워준다고 하여 사 먹었는데(조그만 물통하나에 3,000원) 다소 시큼한 맛은 있었지만 먹을 만하였고 허기도 메울 수 있었다.


육지사람들이 상상하는 제주의 모습..


오조 해녀의 집을 지나가고..


올레 2코스와 중복되는 오조리를 통과하고..


성산포 갑문을 지나면서 다시 눈앞에 전개되는 성산일출봉의 위용..


성산포항을 지나고..


제주 KBS를 지나고..


가게에서 저농도 알콜음료인 쉰다리를 팔고 있어(3,000원) 먹어보니

맛은 약간 시큼하나 먹을만 했으며,허기도 메울 수 있었다.

 

【쉰다리】

제주에서 쌀밥, 보리밥이나 또는 약간 쉬기 시작한 밥에 누룩을 넣어 발효시킨 저농도 알콜 음료로 여름에는 하루나 이틀 정도, 겨울에는 5,6일 정도 발효시킨다. 쉰다리는 제주 사람들이 식생활에서 보여 준 알뜰한 지혜의 산물이다. 여름에 찬밥이 많이 남으면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누룩 가루를 넣어 빚은 저농도 알콜 음료이다. 약간 상한 밥도 물에 한두 번 가볍게 헹군 후에 빚어도 된다. 이 음료는 주도가 낮아 여름철 음료수용으로 이용하였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겨 마셨다. 맛은 새콤하고 단맛이 있어 단술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겨울철 보다는 여름철에 만들어 마셨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길은 성산포항을 지나고 제주 KBS를 지나면서 성산일출봉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달리 보였다. 파란 하늘, 녹색의 성산일출봉, 황금색의 들녁이 주는 색의 조화에 마음이 빼앗길 수밖에 없었고, 길은 성산일출봉 매표소 앞으로 이어졌다. 사실 올레1코스의 세부코스 소개에 성산일출봉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성산일출봉을 지나는 줄은 알지 못했는데 세부코스에 성산일출봉을 넣으면 더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길은 성산일출봉을 지나 수마포 해안으로 이어졌다.


성산일출봉이 보는 각도에 따라 시식각각 모습을 달리하고..


파란 하늘, 녹색의 성산일출봉, 황금색의 들녁이 주는 색의 조화에 마음이 빼앗길 수밖에 없네요..


성산일출봉 매표소 앞으로 길이 이어지고..


썰물이라서 그런지 성산일출봉 해안의바닥이 드러나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의 수마포 해안을 지나 광치기 해변까지 약 15분정도 걸어야 되며 검은색 모래해안이 끝없이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광치기 해변은 제주의 거친 바다에 희생된 어부들이 해류를 따라 밀려오던 곳으로, 마을 사람들이 관을 가지고와 시신을 수습하던 관치기가 광치기가 되었다는 슬픔 이름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 한다. 이곳 광치기 해안에는 또 다른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으로 제주 4,3사건 당시 성산읍, 구좌읍, 표선면 등의 죄 없는 양민 400여명이 학살된 곳이라고 한다. 광치기라는 이름의 뜻을 알고 제주 4.3사건 당시의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이라서 그런지 바다의 물빛은 제주의 여느 해변과 달리 칙칙하게 보이고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해변이란 생각이 들었다. 광치기 해변에는 시흥해녀의 집에서 약 1시간 38분이 소요된 13:28분에 도착하여 올레1코스를 마무리하였다.


스쿠버다이빙을 강습하고 있습니다..

해녀들과 스카이다이버 간에 크고 작은 충돌이 있는데 해녀들의 생계를 위협하면 안되겠습니다..


광치기 해안 가면서 본 성산일출봉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검은 모래 해변입니다..


이곳 광치기 해변은 제주 4,3사건 당시 성산읍, 구좌읍, 표선면 등의 죄없는 양민 400여명이

학살된 비극의 현장이라고 합니다..


검은 모래 탓인지 이곳 바다의 물빛은 제주의 여느 해변과 달리 칙칙하게 보이지만,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이라서 그런지 더욱 어둡게 보였다 .. 




주 4,3사건 성산읍 희생자 위령탑이 조성되어 있네요..


광치기 해변으로 군데 군데 바닷믈이 고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밀물 때 풍랑을 만나 조난당한

어부들의 시신이 파도에 밀려 들어왔다가 이곳에서 건졌다고 전해진다..


올레 1코스 종착지입니다..


▶트레킹 후기


제주여행 2일차 코스는 전날 가려다 가지 못했던 올레1코스와 2코스를 갈 계획으로 1코스를 우선 걸었다. 올레는 바다를 따라가는 길은 바당올레, 마을을 지나면 마을올레, 당근·파 등을 심은 밭 사이로 난 길은 밭담올레, 오름을 올라가는 오름올레 등 크게 네 가지로 표현되는데 1코스는 올레의 모든 모습을 보여주는 코스라고 할 수 있었다. 처음 말미오름과 알오름의 오름올레에 올라 성산일출봉과 우도, 그리고 제주 동부의 오름들의 멋진 모습을 보고 이어 밭담올레와 마을 올레에서 제주도민의 삶의 모습을 보고 마지막으로 바당올레에서 제주의 바다를 접할 수 있었다. 특히 제주의 바다는 주변의 경치와 어우러져 절로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여러 색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은 숨을 멈추게 할 정도였다. 이 코스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한 성산일출봉을 지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홍보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종착지인 광치기 해변은 검은 모래 탓이겠지만 칙칙한 것이 4,3사건의 아픈 역사와 시신을 수습하던 곳이라는 느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걷고 싶은 올레 1코스로 다음에 걸을 때는 전복죽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