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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남미 페루

쿠스코 자유여행 2(남미여행 43일중 9일차)

by 산사랑 1 2017.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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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콤파니아 데 헤수스 성당에서 본 아르마르 광장의 모습(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쿠스코】

쿠스코는 페루 남동부 쿠스코 주에 있는 도시로 80 km 북서쪽으로 마추픽추가 있으며, 안데스 산맥 사이의 해발 3600m에 있다. 현재 인구는 약 30만명이다. 쿠스코는 케추아어로 "배꼽"을 의미하고 타완팅수우유(Tawantinsuyu, 잉카 제국의 정식 명칭)의 수도이며, 문화의 중심지였다. 지금도 페루에서 가장 유수한 도시 중의 하나이다. 잉카와 스페인, 피지배자와 정복자의 문명이 함께 어우러진 이 도시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록됐고, 쿠스코는 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유적이라 할 수 있다.


쿠스코에서 제일 먼저 잉카 문명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쿠스코의 중심지 아르마르 광장으로 이곳에서는 스페인 식민 시대의 관청들과 성당들이 잉카의 주춧돌 위에서 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12각의 돌이 박힌 잉카의 돌벽을 토대로 해서 세워진 종교 예술 박물관이나 잉카 제국의 황금 궁전 터에 세워진 산타도밍고 성당 말고도 많은 근대식 건물들이 잉카 유적의 흔적 위에 서 있다. 특히 산타도밍고 성당이 세워진 곳은 잉카 제국의 전성기 때 코리칸차 궁전의 터로 당시 번영하던 잉카 제국의 상징이었던 이 궁전은 온통 금으로 덮여 있었다고한다. 산타도밍고 성당은 지진으로 그 모습이 사라졌지만 돌로 만든 잉카 제국의 건물 토대는 그대로 남아 있어 잉카 건축의 견고함을 증명해 주고 있다. 잉카 인들은 금속으로 만든 도구를 사용하지도 않고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을 잘라 정확하게 쌓았다.



남미 9일차(쿠스코 자유여행)

오늘은 볼리비아 비자발급을 위해 볼리비아 영사관을 방문하고 쿠스코 자유일정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볼리비아 비자발급을 위해서는 신청할 때와 찾으러갈 때 두 번 영사관에 가야 되는 수고로움과 교통비를 고려하여 10달러에 의뢰하기로 하고 전일 자유일정을 가지기로 하였다. 남미를 여행하시고자 하시는 분은 한국에서 볼리비아 비자를 발급받아 가는 것이 좋을 것이며, 이번 여행에서는 한 분이 볼리비아 비자를 발급받고 왔었다.


호텔이 상당히 정갈하고 직원들도 친절하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는데 빗방울이 조금 내려 오늘 관광에 다소 애로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산을 챙겨 09:10분경 아르마스 광장으로 내려가 대성당을 탐방하기 위하여 확인해 보니 10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며 입장료가 25솔이라고 한다.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아 이틀 전 갔었던 12각돌을 보기 위하여 로레토 길로 갔으며 12각돌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돌에서 떨어 져라고 하였다. 아마 많은 관광객들이 돌에 손을 대기에 돌을 보호하려는 것 같았다. 12각돌을 보고 천천히 걸어 가다보니 11각돌, 심지어 13각돌도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각돌이 알려진 것은 돌의 모양과 각이 예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2각돌의 경우 종이 한 장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틈새가 없는 것을 보고 잉카인들의 석조기술이 정말 우수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남미 여러 곳 증에서 쿠스코 여경들이 가장 친절하고 멋있는 것 같았습니다..


대성당으로 들어가려다 기회를 놓쳐 내부를 보지 못했습니다..


【쿠스코 대성당】

아르마스광장의 상징이 된 쿠스코대성당은 잉카제국의 신전 키스와르칸차(Kiswarkancha) 터에 1560년 착공하여 100년 가까이 공사를 거쳐 완공되었다. 대성당은 17세기 바로크 양식답게 오래되었지만 웅장하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쿠스코 대성당의 공식명칭은 성모승천의 대성당(The Cathedral Basilica of the Assumption of the Virgin)이다. 잉카제국의 전통적인 종교를 지우고 스페인의 기독교신앙을 심기 위한 것이다. 스페인양식의 영향을 받은 직사각형 모양의 고딕-르네상스 풍으로 짓기 시작한 건물은 뒤에 바로크양식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아르마스 광장의 북쪽에 위치한 대성당이 있던 자리는 원래 잉카의 위라코차(Wiracocha) 신전이 세워져 있던 자리로 피사로를 주축으로 한 스페인 침략자들이 이를 부수고 지은 것이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입이 벌어질 정도의 호화로움의 극치를 이룬다. 일명 ‘바로코 안디노(Barroco Andino)’라고 하는 페루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성당 내부에는 은 300톤을 사용해 만들었다는 대제단, 금과 은으로 장식한 수많은 제대와 400여점이 넘는 종교화가 빈틈없이 성당을 채우고 있다. 특히 대성당에 있는 여러 성상 중에는 원주민을 닮은 검은 예수상이 유명한데 페루의 여러 축제 중 가장 큰 축제인 부활절 세마나 산타 축제 때 검은 예수상을 성당 밖으로 내어 거리를 순회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중앙제단 오른쪽으로는 5 x 4 m 크기의 ‘최후의 만찬’이 걸려있다. 케추아 예술가 마르코스 사파타(Marcos Zapata)가 그린 이 작품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지만, ‘최후의 만찬’에 전통적으로 등장하는 부활절 양(Paschal Lamb) 대신 안데스 특산의 친칠라종인 비사차(Viszacha)가 그려진 것이 백미이다. 안데스 신화에 따르면 비사차는 호수와 산의 영적 수호자로 믿어진다. 또한 배신자인 유다의 얼굴 대신 침략자 피사로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 콤파니아 데 헤수스 성당으로 성당 2층에서 보는 경치가 최고라 할 수 있다..


12각돌..

【12각의 돌】

잉카 제국의 발달된 여러 문명과 기술 중에서도 정교한 건축 솜씨는 익히 잘 알려진 사실로 이를 가장 대표적으로 잘 나타내주는 것이 바로 잉카의 돌담이다. 조그마한 틈새조차도 허용하지 않고 아귀를 맞추어 촘촘히 쌓아 올린 벽은 수백 년의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에도 처음 모습 그대로 요지부동이며 대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함을 자랑한다.


아르마스 광장 뒤쪽으로 난 길로 가다 보면 종교 예술 박물관(Museo de Arte Religioso)의 벽에 12각의 돌이 있다. 커다란 돌에 12달을 상징하는 12개의 면을 내고 그 돌을 중심으로 면도날 들어갈 틈 하나 없이 돌들을 쌓았다. 12각 바위를 좌측으로 돌면 뱀이나 퓨마 모양으로 돌을 쌓은 또 다른 석벽을 볼 수 있다.


종교 예술 박물관의 벽..


시대에 따라 쓰인 돌의 규모와 색이 다른 것을 알 수 있고..


알파카 한마리를 끌고 가는 잉카인의 후예를 보면서 그들의 삶이 고달픈 것 같아 조금은 안스럽네요..


11각돌,,


13각돌..


감으로 나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종교예술박물관의 벽에 있는 돌보다는 헐씬 거친 형태의 돌담..


호텔 같은데 여기에도 잉카의 돌을 토대로 그 위에 건물을 지은 것을 알 수 있고..


알파카 한 마리씩 데리고 있는 현주민들..


12각돌을 구경하고 나서 잉카박물관 방향으로 이동하다보니 박물관이 보여 들어갔는데 입장료가 20솔 이었으며, Bc 15세기에서 Ad 16세기 나스카 등의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다.


박물관 마당에는 곡식들이 전시되어 있고..


도자기들이 상당히 정교 하네요..


쥐(?)의 형상을 한 도자기도 보이고..




페루 북부 해안에 사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한 부족으로 
카인에게 정복되기전 고도로 발달된 도시문화를 가졌던 치무족의 목제 조각품(AD1300~1532년)



나스카 갤러리..


스카의 물고기 문양의 접시..


사람의 얼굴을 회화적으로 표시하고 있네요..



페루 북해안에 번영했던 고대문화인 모치카 문화(AD 1~6세기)의 작품들..

그들은 생활상을 도자기에 정교하게 나타냈고, 사람과 동물을 나누어 표현 했다. 


동물(?) 형상..


새의 형상..


사람 머리 모양의 도자기..


표면을 볼록하게 한 특이한 모습으로 위는 부엉이 형상(?)에 아래는 사람 얼굴들이  있네요 ..


특이한 동물 형상의 도자기..


후아리(페루 서북부 잉카시 지역) 갤러리..


창까이 갤러리


나스카 지상화에도 나오는 앵무새, 펠리칸 형상 등의 도자기들도 있네요..


리칸 형상의 도자기..


잉카시대(AD 1300~1532) 도자기들..



속 공예품들....





약1시간에 걸쳐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라꼼빠니아 데 헤수스 성당을 관람(입장료 10솔)하기 위해 들어갔다. 성당 내에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었으며, 입구에서 바라보는 성당 내부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천천히 둘러보고 나서 2층으로 올라가 바깥쪽을 보니 대성당을 중심으로 아르마르광장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여 사진을 찍은 후 지하로 내려가 구경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점심 식사 시간 이어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사랑채라는 식당에서 불고기백반(15솔)을 먹었다. 모처럼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 등 한국식으로 식사를 하여 배도 즐겁게 해 줄 수 있었다.


라 콤파니아 데 헤수스 성당 2층에서 본 아르마르 광장의 모습..


라 콤파니아 데 헤수스 성당..

【라 콤파니아 데 헤수스 성당】

쿠스코의 또 하나의 아름다운 교회로 손꼽히는 라 콤파니아 데 헤수스 성당은 대성당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좀 더 작고 높이 건축되었다는 것 외에는 매우 유사한 건축 양식을 보이고 있다. 정면에 아름다운 기둥 및 부조 조각들로 이루어진 장식과 좌우 대칭을 이루는 탑 형태, 벽시계와 종까지 대성당에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뽐낸다. 라 콤파냐 데 헤수스 성당이 세워진 곳 역시 잉카 제국의 와이나 카팍(Huayna Capac) 왕이 지내던 궁전이 있던 자리로 17세기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내부에는 화려한 제단과 성상, 각종 그림들이 장식되어 있으며 아침이나 저녁에 가면 미사에 참여할 수 있다. 교회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건물에서는 정교하게 만든 각종 수공예품과 그림, 책 등을 파는 숍이 있어 기념품을 구매하기에 적합하다.


한국인 식당인 사랑채에서 향수를 달래고..


점식식사 후 잉카제국 태양신을 모신 코리칸차(산토 도밍고 교회)를 둘러보았다. 꼬리칸차의 꼬리는 황금을 뜻하고 칸차는 거주지를 뜻하여 이 신전에는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성물들이 가득했다고 전해진다. 이 성당은 두 차례의 지진으로 성당의 대부분은 무너져 내렸으나 성당을 지탱하고 있던 코리칸차 신전의 외벽과 기초는 견고하게 그 모습을 유지했다고 한다.


산토 도밍고 성당 가는 길에서 본 쿠스코 대성당..


코리칸차 가는 길에서 보았던 의류 등 민속품 파는 가게


산토 도밍고 성당..

【산토 도밍고 성당】

산토 도밍고 성당은 로레토 골목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Pampa de Castillo 거리 끝에 교회가 있다. 1538년 쿠스코에 들어선 카톨릭 신부들이 잉카의 가장 중요한 신전이었던 꼬리칸차 위에 세운 수도원이다. 바로크 스타일의 종탑을 가진 르네상스 스타일의 교회 안에 들어가면 잉카 신전의 석벽이 교회 상부를 받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650년과 1950년의 지진으로 스페인이 지은 교회 건물은 크게 파괴되었지만 잉카 신전은 전혀 손상을 입지 않았다.


특이한 선인장도 있네요..


다른 방향에서 본 산토도밍고 성당..


산타도밍고 성당 뒤편으로 가다보니 미라가 발굴된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있는 유적지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이 박물관은 코리칸차 박물관(?)으로 이곳에서는 쿠스코 도시의 변천사를 볼 수 있고 당시 사용했던 토기와 유골들도 볼 수 있다. 미라가 죽을 당시 모습 그대로 발굴되고 전시되어 있다는 것은 쿠스코가 건조한 지역임을 알 수 있었다. 코리칸차 박물관을 구경한 후 함께 다니는 일행들이 알파코로 만든 옷을 산다고 하여 알파코 가게를 두어군데 둘러보았다. 알파코 옷의 가격은 천차만별 이었고 최고 180만원 하는 것도 있었는데 정말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이곳 사람들의 체형이 서양인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스몰사이즈도 나에게는 커고 짐이 될 것 같아서 구입하지 않았다.


코리칸차 박물관(?)에서 인터뷰 중인 모습..


파노라마로 본 내부 모습..




라의 모습..


물터..


일행들이 알파코를 구매한 후 숙소로 들어와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식사를 하러갔다. 저녁식사는 빰빠 데 까스티요 길의 치치론(15솔)을 먹었는데 돼지고기 수육을 살짝 튀긴 것에 감자, 옥수수가 함께 나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으며, 혼자 먹기에는 양이 조금 많았다. 식사 후 아르마르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약30분 정도 야경을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숙소에 돌아와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대성당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로 붐비네요..


아르마르 광장 주변을 파노라마로 잡아보니 정말 멋지네요.. ..


쿠스코의 밤거리가 상당히 예쁘네요.. 


밤에도 시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고..


하루라는 시간이 처음에는 상당히 길 것이라는 생각으로 아르마스광장 주변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쿠스코 주변 4대 유적 투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으나 쿠스코를 돌아보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었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대성당도 보지 못하였고, 4대유적 투어 중 가장 볼만한 유적인 삭사이와망은 이미 보았기에 나머지 유적을 보는 것은 포기하였다.


내일은 약8시간 이동하여 푸콘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우루스섬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