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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강원,제주

두타 ~ 청옥산 연계산행과 무릉계곡의 멋진 자태를 즐기다(18.6.19(토))

by 산사랑 1 2018.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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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 ~ 청옥산(2018. 6. 9일 토요일)】산림청 선정 100명산 / 인기 100명산 

 

두타산(1,353m)은 동해시 삼화동에서 서남쪽으로 약 10.2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북쪽으로 무릉계곡, 동쪽으로 고천계곡, 남쪽으로는 태백산군, 서쪽으로는 중봉산 12당골을 품은 산으로 소금강(小金剛)이라고도 한다. 두타산은 백두대간의 줄기에 자리 잡은 산으로 영동과 영서의 분수령으로 이곳에서 서북쪽으로 청옥산을 지나 고적대에 이르는 산줄기는 험준한 준령으로 이어져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이 산줄기 또한 동해시와 삼척시 하장면의 경계가 된다. 북쪽과 동쪽은 급경사를 이루어 험준하며, 서쪽 사면은 비교적 완만하다. 북동쪽 사면에서 발원한 하천이 무릉계곡을 지나 살내[箭川]를 이루며, 동쪽 사면에서 발원한 하천이 오십천을 이루어 동해에 흘러든다. 한편 남동쪽 기슭에서 발원한 하천은 골지천과 합류해 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이 두타산은 많은 전설과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산이며, 두타산에서 삼화사에 이르는 3.1km의 계곡에는 무릉계곡을 비롯하여 두타산성, 금란정, 용추폭포, 쌍폭포와 삼척쪽으로 오십천, 천은사 등의 수많은 관광명소가 있어 등산객의 발길을 쉬어 가게 한다.


두타산이라는 이름은 “항상 조용한 곳에 머무르고 의식주에 얽매이지 아니하며 번뇌의 티끌을 털고 도에 정진하는 것”이 불교의 두타행(頭陀行)에서 왔다. 두타산 산행은 표고차이가 높아 한걸음 한걸음이 고행처럼 느껴지지만 누구나 땀을 흘리면 정상을 만난다는 점에서 수행보다 좋다고 할 수 있다. 산의 모양새 또한 이를 행하기에 딱 어울리니, 용추폭포 위로는 보통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동천(洞天)이 흐르고 있어 무릉도원을 묘사한 도연명의 ‘도화원기’가 연상된다.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 보나 두타산은 피라미드 꼴을 이루고, 청옥산은 둥글고 완만한 곡선을 그려 두타는 ‘골(骨)산’, 청옥은 ‘육(肉)산’이라 하며, 두타와 청옥은 약 4㎞거리를 두고 이어져 있어 한 봉우리로 인식되기도 한다.


두타산(1,353m)과 청옥산(1,404m) 사이에 이어진 맵시 있는 골짜기가 무릉계곡으로 수백명이 앉을 만한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계곡미가 두드러진다.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등을 지나 쌍폭과 용추폭포에 이르면 아름다움의 절정에 이른다. 쌍폭은 각각 20여m의 거대한 물줄기가 좌우에서 굉음을 토하며 쏟아져 내려 장관으로 왼쪽 반달계곡에서 떨어지는 4단폭포와 오른쪽 용추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만나 절경을 연출하지만 밑으로 내려가 보기는 위험하고 위에서 내려다보아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거인들의 계단처럼 켜켜이 쌓은 듯한 바위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물줄기는 남성적인 두타산 상징으로 남을 만하다. 쌍폭에서 2분 거리의 용추폭포는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멋진 폭포로 상담, 중담, 하담의 3단폭포와 담(潭)이 연이어서 매끈한 암벽을 타고 떨어져 내리는 물줄기가 단단한 화강암을 깎고 다듬어 항아리 모양의 수줍은 자태를 들어내어 오묘한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보여주며, 하담은 마치 용이 날아오르는 듯한 선경을 보여준다. 쌍폭이 남성이라면 용추폭포는 여성적이다.


두타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청옥산과 연계해서 산행을 한다. 약 8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해발높이가 낮은 동해시 삼화리(표고 180m)에서 올라감에 따라 두타산까지는 1,170m, 청옥산까지는 1,220m의 표고차를 보여 백두대간의 서쪽에서 올라가는 것보다 힘이 드는 것도 두타산 산행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두타산 정상은 청옥산(1403m), 쉰움산(683m), 덕항산(1071m)으로 내닫는 백두대간의 험산준령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을 발아래 굽어 볼 수 있어 백두대간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산세를 가진 곳 중의 하나라는 명성이 헛되지 않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등산하고 내려오면 산이 가진 모든 진수를 다 경험한 듯한 느낌을 갖게 할 정도이다. 계곡은 무릉계곡이요, 폭포는 용추폭포와 쌍폭으로 천하에 둘도 없는 암반계곡과 희한의 극치인 폭포이다. 거기다 암릉이 있고 협로가 있고, 암봉이 있고, 좋은 전망대가 있고, 울창한 송림이 있고, 고산을 연결하는 보기엔 유장하나 너무 길어서 힘든 능선이 있다. 고원지대가 있고 아슬아슬한 슬랩지대가 있고, 무릉계를 내려다보는 시원한 암릉이 있고 두타에서 고적대까지의 장쾌한 스카이라인이 있고, 청옥에서 두타로 내려올 때의 빽빽한 활엽수림대가 있고 저지에서는 보기 힘든 거목 활엽수가 무성한 고개가 있다.


산행 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동해시 천곡동의 ‘천곡동굴’을 찾으면 태고의 신비를 느끼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총길이 1,400m의 석회암 수평동굴로 4억~5억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부에 종류석, 석순, 석주 등 20여종의 2차 생성물들을 간직하고 있다.


두타 ~ 청옥의 백미인 쌍폭의 아름다운 모습.. 


 


▶11:06분 산행 시작 (산행시간 7시간 10분 /식사 휴식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593차 산행으로 약 7년전인 '11. 6월(236차)에 갔었던 두타산과 13.7월(341차)에 갔었던 청옥산 연계산행을 안내(산수)산악회 따라 추진하였다. 이 구간은 백두대간의 한 코스로 통상 산행은 댓재 ~ 두타산 ~ 박달재 ~ 청옥산 ~ 연칠성령 ~ 고적대 ~ 문간재 ~ 무릉계곡으로 하산을 하나 우리 팀은 시간의 제약(7시간 30분)으로 댓재 ~ 두타산 ~ 박달재 ~ 청옥산 ~ 학동 ~ 무릉계곡(쌍폭 ~ 용추폭 ~ 무릉반석) ~ 주차장으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두타산 산행시 무릉계곡 주차장 ~ 두타산성 ~ 두타산정상 ~ 박달령~ 쌍폭포 ~ 무릉계곡 주차장의 원점회귀를 9시간에 했기에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산행추진 : 댓재 ~ 두타산 ~ 박달재 ~ 청옥산 ~ 학동 ~ 무릉계곡(쌍폭 ~ 용추폭 ~ 무릉반석) ~ 주차장


두타 ~ 청옥산 연계산행의 경우 ‘06년 8월 국방등산회에서 실시한 바 있으나 당시 나는 개인적으로 울릉도, 독도여행을 다녀왔기에 이번 연계산행이 기대가 되었다. 이번산행에 건셀에서는 총 4명이 동행하였으며, 07:10분 신사동을 출발하여 중간에 동해휴계소를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들머리인 댓재에는 10:58분경에 도착하였다.


댓재 들머리에 있는 백두대간 표시석..


• 댓재(11:06) ~ 두타산(13:15)(들머리에서 약 2시간 09분소요)


들머리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잠시 정비 및 인증을 하고 11:06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오늘 산행은 안내산악회에서 총 7시간 30분이 주어졌으나 대다수의 산행이 청옥산에서 고적대로 추진하여 학등으로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없어 다소 염려가 되었다. 들머리에서 약 9분 정도 진행을 하니 두타산 6.1km 표지가 있었으며, 안개가 자욱하여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행을 진행 하였다.




두타산 6.1km 표지가 보이고(11:15분)


안개가 자욱하여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행을 합니다..


다시 7분 후 햇댓등(댓재 0.8km, 두타산 5.7km) 팻말을 지나갔다. 약 10분 후 다른 팻말이 있는데 표지 거리가 햇댓등에 있는 것과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산행을 하다보면 이런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지자체에서는 이런 것들을 시정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설하고 다시 앞만 보며 아무생각 없이 약 25분 정도 진행을 하니 자태가 고운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도봉산에 가면 진짜 예쁜 나목이 있었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함 찾아 가봐야 되겠다.


들머리에서 약 16분 후 햇댓등(댓재 0.8km, 두타산 5.7km)을 지나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행을 합니다..


지 거리가 햇댓등에 있는 것과 다르네요..


나목,,


산행시작 55분 경과하여 댓재 2.2km 지점(두타산 3.9km)을 통과하였고,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멋진 소나무들이 군데군데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실 대간을 할 때 이구간은 통상 무박으로 진행함에 따라 경치를 잘 볼 수 없으며, 실재 경치도 별로 없고 주변을 둘러 볼 시간도 없었다.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0분 경과하여 통골재에 도착하여 약 5분정도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했다.

머리에서 55분 경과..


개가 자욱한 가운데 멋진 소나무들이 군데 군데 있더군요..


들머리에서 1시간 15분 경과..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0분 경과..


통골재에서 간식을 먹은 후 다시 출발하여 약 15분 후(들머리에서 약 1시간 48분소요) 두타산 1,4km지점에 도착하였으며, 그곳에 특이한 나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두타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9분이 소요된 13:15분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이미 다수의 산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 10분 후 후미와 합류하여 식사를 하였다. 두타산 정상에는 새로운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고 예전의 정상석은 한쪽에 치워져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 30분간 식사 및 인증을 하고 청옥산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통상 식사후 커피를 마시는데 이날은 시간이 부족하여 커피는 생략을 할 수밖에 없었다.

들머리에서 약 1시간 48분 경과..


이한 나무가 있네요..


두타산 정상에 도착하고(들머리에서 약 2시간 09분 소요)


예전 무릉도원 주차장에서 두타산성을 지나 두타산을 오를 때는 산행시간이 약 3시간 55분이 소요되어 두타산 정상 올라가는 것이 두타산 지명의 유래(“항상 조용한 곳에 머무르고 의식주에 얽매이지 아니하며 번뇌의 티끌을 털고 도에 정진하는 것”이 불교의 두타행(頭陀行)에서 왔다고 한다)처럼 한걸음 한걸음이 마치 고행처럼 느껴지고 산행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힘이 들어 수행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고를 해야만 정상에 도달할 수 있었는데 댓재에서 정상으로 가는 구간은 그것에 비하면 힘이 들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무릉도원 주차장에서 두타산 정상(1,353m) 가는 길은 표고차가 1,170m이나 댓재(815m)에서는 표고차가 538m밖에 되지 않아 수월한 편이다.


예전의 정상석..


• 두타산(13:55) ~ 청옥산(15:12)(두타산에서 약 1시간 17분소요)


두타산의 유래는 시조 단군이 팽우에게 높은 산과 냇물 등 산천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비가 날마다 내렸고 산천이 모두 물에 잠기자 높은 곳으로 피난을 한 곳이 바로 두타산 정상으로 두타산 정상이 섬처럼 조금 남아 있었다 하여 頭 (머리두) 陀(험타. 섬타)를 써서 두타산이라 하였다고 할 정도로 일대에서는 높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두타산 정상에서는 청옥산(1403m), 쉰움산(683m), 덕항산(1071m)으로 내닫는 백두대간의 험산준령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을 발아래 굽어 볼 수 있어 백두대간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산세를 가진 곳이라고 하는데 안개로 인하여 안타깝게도 볼 수 없었다.


두타산 정상 인증 후 두타산에서 3,7km 떨어진 청옥산으로 출발하였다. 박달재 가는 길에 조릿대가 보였는데 냉해를 입어서 그런지 누렇게 죽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두타산에서 내리막길이 이어졌으며, 약 22분 경과하여 두타산 1.3km(박달령 0.9km)를 지났다. 박달재에는 두타산에서 약35분이 소요된 14:30분에 도착하였다.


사후 인증을 합니다..


조릿대(산죽)가 누렇게 변한 것이 조금은 안타깝네요..


두타산에서 약 22분 경과..


박달재에는 두타산에서 35분 소요..


박달재는 "밝달"~~에서 온 말로 "밝"은 광명을 비추는 높고 큰 산을 의미하고 "달"은 산과 들을 뜻하는 것으로, 박달재는 청옥산과 두타산의 가운데 위치하여 두산의 기운이 합해져 광명을 주는 맑고 큰 산이라 하여 박달령이라 부른다고 한다.


전의 팻말..


달재 주변부 모습..


박달재에서 약 5분후 후미와 합류하여 다시 출발하였는데 오르막이 시작되었으며 식사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발걸음이 천근만근이었으며 약 600m 올라가는데 20분이 소요되었다. 이후부터는 길이 평탄하였으며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었다. 약 10분 후 학등을 지났는데 이곳에서 청옥산 정상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하산을 할 것이며, 청옥산 정상에는 두타산에서 약 1시간 17분이 소요된 15:12분에 도착하였다.


동백이 많이 보이고요..


박달재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20분이 소요될 정도로 힘이 들었다..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고..




곳에서 청옥산 정상 갔다가 닷시 되돌아와 하산을 합니다..



청옥산에 도착하고(15:12분/두타산에서 약 1시간 17분이 소요)


• 청옥산 정상(15:20) ~ 신선봉 정상(17:04)(청옥산 정상에서 약 1시간 44분소요)


청옥산 정상에도 안개가 끼여 있었으며, 조망은 전혀 없었다. 청옥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5:20분 학등을 따라 신선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하산 길은 경사가 있는 너덜길이 계속 이어져 상당히 힘이 들었으며, 군데군데 야생화들을 볼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볼 것이 없었다. 약 1시간 정도 아무 생각 없이 주의를 하면서 하산을 하니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다시 약 20분 후 멋진 조망처가 나왔는데 아쉽게도 안개로 인하여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조망처에서 8분 후 계곡 위로 철다리가 나왔으며, 학등 입구를 지날 수 있었다.


청옥산 인증..


고적대로 가면 백두대간길 입니다..


등을 따라 신선봉으로 하산을 합니다..


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고..




목도 볼 수 있더군요..



약 1시간 정도 하산을 하고 나니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고..


계속해서 안개가 따라 다닙니다..



진 조망처인데 안개로 아무것도 조망할 수 없네요..


사실 산악회에서는 두타산의 경우 두타산성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힘은 들지만 두타산성에서 바라보는 멋진 조망과 함께 백곰바위, 거북바위 등 볼거리가 많아 많이 추진을 하지만 청옥산의 경우 산악회에서 많이 추진을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올라가는 길은 볼거리도 없고 힘만 들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 수 있었다.


여기를 지나면 학등 입구가 나옵니다..


각설하고 학등입구를 지나고 8분 후 신성봉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해서 신선봉으로 올라갔는데 이곳을 올라가지 않았다면 두고두고 후회를 하였을 것이다. 신성봉은 갈림길에서 50m 거리에 있으며 올라가는 길에 멋진 소나무를 볼 수 있었으며, 사랑바위와 광개토대왕비를 볼 수 있다는 팻말이 있었는데 안개로 인하여 확인을 할 수는 없었지만 오늘 산행에서 최고로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다. 신성봉 정상에는 청옥산 정상에서 약 1시간 44분이 소요된 17:04분에 도착하였다.

선봉 갈림길에서 신선봉으로 올라갑니다..


멋진 소나무가 있고..



사랑바위와 광개토대왕비가 있다는 팻말..


바위에 멋진 소나무가 자라고..


곳 암벽 어디에 사랑바위가 있을 것인데 안개로 확인이 쉽지 않네요..


떨어져 나간 바위..


신선봉 정상에 도착하고..


멋진 조망이 펼쳐져 있고요..


진 소나무도 있고..




만 없었더라면 제대로 속살을 볼 수 있었는데 조금은 아쉽네요..


• 신선봉 정상(17:10) ~ 무릉계곡 주차장(18:20)(신선봉 정상에서 약 1시간 10분소요)


신선봉 정상에서 약 6분에 걸쳐 멋진 조망을 구경한 후 무릉계곡 주차장으로 출발하였다. 이 코스가 오늘 산행의 백미로써 쌍폭, 용추폭포, 무릉반석 등 볼거리가 있으며, 철다리 아래로 계곡이 멋진 모습으로 산객을 반겨 줍니다. 약 10분 후 갈림길이 나오고 쌍폭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약 3분 후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선녀탕과 병풍바위를 볼 수 있으며, 마침내 두타산의 명물인 쌍폭포에 도착하였다.


신선봉 정상을 떠나 무릉계곡으로 출발합니다..


멋진 소나무를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깊은 협곡이 나오고..


철다리 아래로 계곡이 멋진 모습으로 산객을 반겨 줍니다..


갈림길에서 쌍폭으로 진행을 합니다..



선녀탕인데 촛점이 흔들렸네요..


두타산의 명물인 쌍폭포에 도착하고..


쌍폭포는 두 개의 폭포가 한데 어우러져서 이루어낸 자연의 걸작품으로 박달골폭포(왼쪽)는 퇴적암을 타고 내려오는 4단의 계단폭포이며, 화강암 위 바른골폭포는 한 번에 떨어지고 있었다. 4단 폭포는 켜켜이 쌓은 듯한 바위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물줄기로 남성적인 두타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으나 물줄기가 약해서 별로였다.


좌측은 4단으로 된 박달골폭포이며, 우측은 바른골폭포 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찍은 박달골 폭포..



바른골폭포로 내려가는 물줄기..



쌍폭포에서 2분 거리에 있는 용추폭포는 상담, 중담, 하담으로 나누어지며, 쌍폭이 남성적이라면 용추폭포는 여성적이다. 수많은 세월 동안 흘러내린 물줄기가 단단한 화강암을 깎고 다듬어 항아리 같은 골을 만들고 수줍은 듯한 모습으로 조용히 흘러내린다. 상담과 중담은 항아리 모양을 하고 있어 오묘한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보여주며, 하담은 마치 용이 날아오르는 듯한 선경을 보여준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이 지역에 가뭄이 들면 삼척 부사가 기우제를 지냈던 곳이기도 하다.

쌍폭포에서 2분 거리에 있는 용추폭포 입니다..



용추폭포는 상담, 중담, 하담으로 나누어져 있고..


용추폭포를 구경하고 나서 무릉계곡주차장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시간이 지체하여 발걸음을 다소 빨리하여 약 7분지나 연초록의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는 얼레지쉼터를 지났고 잠시 계곡에서 땀을 씻어내고 다시 출발합니다. 계곡을 따라 가다보니 도명산 산행(2011. 3.15) 당시 들렀던 선유구곡중의 7곡인 은선암과 비슷한 곳을 볼 수 있었고,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하는 학소대를 지났다. 학소대에는 상류의 동굴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이곳을 지난다는데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다.

내려가면서 다시 쌍폭을 담아 봅니다..



얼레지쉼터가 초록의 숲으로 둘러 싸여 있네요..


계곡에서 간단히 씻고 갑니다..




오름길 같은 느낌이 들고..


도명산 산행(2011. 3.15) 당시 들렀던 선유구곡중의 7곡인 은선암과 비슷합니다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하는 학소대..


학소대를 지나 약 7분 후에 월정사의 말사인 삼화사란 절이 나오며, 삼화사 직전의 다리에서는 무릉계곡이 아름다운 모습과 용오름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삼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11년에 자장율사가 두타산에 이르러 "흑연대"를 창건한 것을 시초로 범일국사가 "상공암"이라는 암자를 세우고 고려 태조때 "삼화사"로 개칭한 것으로 내세울 만한 문화재는 없지만 암벽이 발달한 무릉계곡 중심에 자리해 분위기가 좋다. 삼화사 초입에서 용추폭포까지의 6km에 이르는 길을 용오름길이라 하며, 삼화사 입구 다리에서 그런 형상을 볼 수 있었다.


초록의 숲길이 시원합니다..




삼화사(무릉계곡 주차장에서 10분 거리에 있음)..


삼화사를 지나면 수백명이 쉴 수 있는 너른 암반인 무릉반석이 나오는데 무릉반석에는 매월당 김시습 등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남긴 글씨가 빼곡히 새겨져 있다. 특히 조선의 4대 명필로 꼽히는 양사언(1517∼84년)은 선경에 반해 무릉반석 위에 “신선들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라는 뜻의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이란 글을 새겼다.

수백명이 쉴 수 있는 너른 암반인 무릉반석,,




무릉반석에 새겨진 글들


양사언(1517∼84년)이 새긴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이란 글..


무릉반석을 지나 길가에는 소나무가 운치있게 배치되어 있었고 무릉계곡 입구에는 신선봉 정상에서 1시간 10분이 소요된 18:2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다.산행을 마친 후 버스에서 산행도중 먹지 못한 빵과 떡, 수박과 커피 등을 먹고 나니 저녁 먹을 생각이 나지 않아 저녁을 생략하였으며, 18:40분 버스가 서울로 출발하여 22:10분경 죽전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모두 마쳤다.




멋진 소나무가 있고..


릉계곡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593차 산행으로 안내(산수)산악회 따라 약 7년전인 '11. 6월(236차)에 갔었던 두타산과 13.7월(341차)에 갔었던 청옥산 연계산행이 추진되어 많은 기대 속에서 산행에 임하였다. 현지 날씨는 비가 조금 내리는 가운데 안개가 자욱하여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행을 하였다. 댓재에서 두타산 올라가는 길은 무릉계곡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에 비하여 훨씬 수월하였으나 별로 볼거리가 없었으며, 다만 박달재에서 청옥산까지 이어지는 오름길이 다소 가팔라 힘이 들었다. 청옥산에서 신선봉에 이르는 학등 하산길은 가파른 너덜길이 이어져 힘이 들었으나 신선봉에서의 멋지 조망과 기암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노송의 아름다운 자태는 마치 한 폭의 산수화로 도연명이 꿈꾸었던 유토피아인 무릉도원의 선계에 들어선 것 같아 탄성을 자아낸다.


신선봉을 지나면서 암반 사이로 거침없이 내달리는 쌍폭포, 용추폭포 등의 연이어진 폭포의 물줄기는 산행에 지친 심신에 더할 수 없는 청량감을 준다. 한마디로 ‘금강산에 버금가는 관동의 군계일학(群鷄一鶴)’이란 옛 선인들의 칭송이 결코 과하지 않다는 것을 쉽게 깨닫게 하는 곳으로 이러한 점들에서 두타 ~ 청옥산을 산행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산행을 함께 하면서 안전산행을 리딩해 주신 산수산악회의 신나리 대장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산행에 시종일관 함께 산행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를 드린다. 다음 주 산행은 포항 내연산 앵콜산행을 추진할 계획이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4명은 고산, 봄짱, 무구 그리고 산사랑)



명상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