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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의 11월초 풍경(18.11.3)

by 산사랑 1 2018.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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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셀프등산회 제 614차 산행은 회원 아들의 결혼이 있어 근교산행인 남한산성이 추진되었다. 산행은 오전 8시 남문유원지 입구 ~ 남문 ~ 동문 ~ 북문 ~ 서문 ~ 남문으로 진행하였다. 남한산성에도 가을은 이미 저만치 물러갈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산행은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남한산성은 지난 8월에 다녀오고 3개월만에 추진하였으며, 동문에서 북문사이는 성곽 보수를 하고 있었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남한산성의 오르락내리락 이어지는 성곽길을 걷다보면 마치 우리네 삶의 한단면처럼 느껴진느 곳으로 혼자서 사색하며 걷기 좋은 곳이다.


성곽길을 따라 고운 단풍이 들어 있고.. 


 


【남한산성 산행 2018. 11. 3일 토요일】인기 백대명산 제95위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함께 도성(都城)을 지키던 남부의 산성으로 동·서·남문루와 장대(將臺)·돈대(墩臺)· 암문(暗門)·우물·보(堡)·누(壘) 등의 방어 시설과 관해(官해), 군사 훈련 시설 등이 있다.


이 산성의 주변 지역에는 백제(百濟) 초기의 유적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일찍부터 온조왕대(溫祚王代)의 성으로도 알려져 왔다. 신라(新羅) 문무왕(文武王) 13년(673)에 한산주(漢山州)에 주장성 (晝長城, 일명 일장성(日長城))을 쌓았는데, 둘레가 4,360보로서 현재 남한산성이 위치한 곳이라고 믿어져 내려온다. 고려시대의 기록에는 보이지 않으나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誌)에 일장산성(日長山城)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둘레가 3,993보이고, 성내에는 군자고(軍資庫)가 있고, 우물이 7개인데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또한 성내에 논과 밭이 124결(結)이나 되었다고 하였다.


남한산성(南漢山城)이 현재의 모습으로 대대적인 개수를 본 것은 후금(後金)의 위협이 고조되고 이괄(李适)의 난을 겪고 난 1624년(인조(仁祖)2)이다. 인조는 총융사(摠戎使) 이서(李曙)에게 축성할 것을 명하여, 2년 뒤에 둘레 6,297보·여장(女墻) 1,897개·옹성(甕城) 3개·성랑(城廊) 115개·문 4개·암문 16개·우물 80개·샘 45개 등을 만들고 광주읍의 치소(治所)를 산성 내로 옮겼다. 이때의 공사에는 각성(覺性)을 도총섭(都摠攝)으로 삼아 팔도의 승군을 사역하였으며, 보호를 위하여 장경사(長慶寺)를 비롯한 7개의 사찰이 새로 건립되었으나, 장경사만이 현존한다. 그 뒤 순조(純祖) 때에 이르기까지 각종의 시설이 정비되어, 우리 나라 산성 가운데 시설을 완비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처음 축성의 목적을 대변해 주듯이 유사시 임금이 거처할 행궁(行宮)이 73칸 반의 규모이고, 하궐(下闕)이 154칸이나 되었다.


1798년(정조(正祖)22) 한남루(漢南樓)를 세우고 1624년에 세운 객관(客館)인 인화관(人和館)을 1829년(순조(純祖) 29)에 수리하였다. 관해(官해)로는 좌승당(左勝堂)·일장각(日長閣)·수어청(守禦廳)·제승헌(制勝軒)을 비롯하여, 비장청(碑將廳), 교련관청(敎鍊官廳)·기패관청(旗牌官廳) 등의 군사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또한 종각(鐘閣)·마구(馬廐)·뇌옥(牢獄)·온조왕묘(溫祚王廟)·성황단(城隍壇)·여단(여壇) 등이 이루어졌고, 승도청(僧徒廳)을 두어 승군을 총괄하였다. 남한산성의 수어(守禦)는 처음에 총융청(摠戎廳)이 맡았다가 성이 완성되면서 수어청(守禦廳)이 따로 설치되었다.


병자호란 때 왕이 이곳으로 피신하였는데, 이때 수어사인 이시백(李時白)은 서성을, 총융대장(摠戎大將) 이서(李曙)는 북성, 호위대장(扈衛大將) 구굉(具宏)은 남성, 도감대장(都監大將) 신경진(申景縝)은 동성 망월대, 원두표(元斗杓)는 북문을 지켰다. 그러나 강화가 함락되고 양식이 부족하여 인조는 세자와 함께 성문을 열고 삼전도수항단(三田渡受降檀)으로 나가 항복하였으나, 그 뒤 계속적인 수축을 하여 경영되었다


남한산성은 1963년 1월 사적 제57호로 지정된 산성으로 성곽의 길이는 모두 11.76㎞로 본성이 9.5㎞, 외성이 2.71㎞이다. 면적은 총 3만6447㎢로 성 안쪽이 2317㎢(6%), 성 바깥쪽이 3만4130㎢(94%)를 차지한다. 산성 내에는 수어장대, 연무관, 숭열전, 청량당, 현절사, 침괘정 등 6개의 경기도 지정문화재가 있으며 망월사지와 개원사지 등 경기도 기념물도 2개가 있다.


(출처 :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재편집)


남한산성은 2014년 6월2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World Heritage Committee) 제38차 회의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World Cultural Heritage) 에 선정됐다. 남한산성은 동아시아에서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증거를 지닌 군사 유산으로 세계 유산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하회' 이후 4년 만이며, 국내 11번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은 석굴암·불국사와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1997년), 경주 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하회·양동 역사마을(2010)과 이번에 지정된 남한산성이 있다.



은행잎이 떨어져 마치 수채화 같네요..

 

남문에 도착하고..

 

문 위에서 본 모습..


산하는 적갈색으로 물들어 있네요..


남문으로 성곽을 보수하려고 방수포를 덮어 놓았네요..

 

동문쪽으로 가다가 본 서문 방면으로 가을이 저물어 가네요..


복원중인 옹성과 검단산이 조망되고..


이른 아침의 산행으로 컵라면을 먹으려고 하더군요..


햇빛 머금은 붉은 나무가 보기 좋네요..


복원된 남장대터..


남한산성의 성곽 축성술이 특이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일조를 하였습니다..


억새도 다 피었고..

 

바깥쪽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복원 되었고 이곳이 포토 죤이었는데 보수를 하더군요..


맞은편 성곽길은 동문에서 북문가는 길로 비구비 이어지는 성곽 길이 우리네 인생같아서 친근한 느낌이 드네요..


멀리 장경사가 적갈색의 단풍으로 둘러싸여 있어 당겨 봅니다..


 

보수 완료된 동문 주변도 단풍으로 물들어 있고..

 


이 길도 단풍으로 물들어 있네요..



송암정에는 生과死의 나무가 보이네요.. 


멀리 행궁이 보여 당겨 봅니다.. 


소나무들이 멋지게 도열하고 있는 이런 성곽길을 거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 할 수 있겠지요..

《남한산성 소나무》

남한산성의 소나무는 일제시대 당시 국유림으로 조성하여 벌채를 금지하는 금림조합으로 보호하여 서울 근교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남문 ~ 북문에 대다수가 위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서문에서 남문 방향의 소나무의 자태는 너무 아름다워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장경사를 들러 봅니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있고..


여기도 고운 단풍이 있네요..


보수중인 성곽의 모습..



눈이 시린 하늘과 성곽길, 그리고 단풍이 조화를 이루고..


문으로 들어가서 본 장경사 신지옹성으로 보수를 한다고 좀 지저분 하네요..


벌봉으로 이어 지는 길의 한 단면..


벌봉으로 갈 수 있는 제 3암문의 모습.. 

 

《암문》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통로로 대다수 규모가 작으나, 이곳 제3암문은 원성과 봉암성을 연결하는 주출입구로 다른 암문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이다.


제4암문(북암문으로 문의 윗쪽이 무지게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된 홍예문이다)이 보이네요..

 

소나무와 단풍이 어우러진 멋진 성곽 길이 이어지고..

 

 

성 바깥에 있는 멋진 소나무..


 

여기도 사진 찍기 멋진 곳입니다..

 

북문입니다..



 

북문 우측에 붙어 있는 조그만 담쟁이 덩굴을 당겨 본 모습..


단풍에 햇빛이 통과하고..

 

햇빛이 투과된 단픙 아래로 여행객들이 다닙니다..


연주봉 옹성이 보이고..


연주봉 옹성으로 갈 수 있는 제5암문을 지나고..



연주봉 옹성으로 이곳에서 보는 조망이 끝내 줍니다..

 

요가 자세도 취해보고..

 

 

전망대에서 본 모습으로 가스가 많이 차 있네요..


단풍으로 덮인 멋진 모습의 서문이 보이고..


 전망대 입니다..





멋진 소나무도 있고..




오늘 최고의 단풍을 봅니다..



현재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수어장대..

《장대》


장대는 전쟁시 장군의 지휘소로 남한산성에는 5개장대가 있었으나 현재는 영조때 증축한 수어장대만 보존되어 있다.(수어장대는 최초 서장대로 단층이었으나 영조가 2층으로 증축하였다)

수어장대에 있는 멋진 소나무..


 

이곳의 소나무들이 아주 예쁩니다..


단풍길을 걷는 산객들의 마음은 어떨까..

 

절정의 단풍입니다..


영춘정 앞에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들..


성곽 길이  마치 숲속으로 뱀이 기어가는 것 같네요.. 


성곽위에 핀 꽃..


수어장대로 향하여 많은 산객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남문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팁 : 마음의 질서를 잡는 방법

 

예전 분필을 사용하던 시절 선생이 없는 초등학교 교실은 분필이 날아다니는 등 무질서와 혼돈 그 자체였다. 그러다가 선생이 떴다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 교실은 일순간 적막에 싸이고 모든 것이 질서정연하게 된다. 지금 우리 내면세계가 어떤지 들여다보면 아마도 혼동 그 자체 일 것이다. 우리 내면을 제어해 줄 선생과 같은 존재가 없기 때문이 아닐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마음의 화평을 줄 수 있는 주님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18.11.4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