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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의 8월 단상(18.8.25(토))

by 산사랑 1 2018.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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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셀프등산회 제 604차 산행은 전날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지나감에 따라 당초 계획한 울진 응봉산은 포기하고 남한산을 추진하였다. 남한산은 개인적으로 1년에 2~3차례 산행을 하였지만 여름 산행은 모처럼 추진하였으며, 산행은 남한산성 유원지 ~ 남문 ~ 동문 ~ 북문 ~ 서문 ~ 남문 ~ 남문산성 유원지의 원점산행으로 진행하였으며 약 4시간이 소요되었다. 남한산은  병자호란 당시 척화파 김상헌과 주화파 최명길 간의 치열했던 말싸움과 '죽어서도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러울 것인가‘라는 삶과 죽음에 대한 처절한 고뇌를 엿보게 해주는 역사가 있는 곳이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남한산성의 오르락내리락 이어지는 성곽 길은 걷다보면 마치 우리네 삶의 한 단편처럼 느껴지는 곳으로 혼자서 사색을 하면서 걸기 좋은 곳이다. 다음 주 산행은 안내산행(해올)을 따라 무박산행으로 완도 상왕봉을 추진하고자 하니 화욜까지 신청하여 주시면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5개 장대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수어장대의 모습.. 

 

【남한산성 산행 2018. 8.25일 토요일】인기 백대명산 제95위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함께 도성(都城)을 지키던 남부의 산성으로 동·서·남문루와 장대(將臺)·돈대(墩臺)· 암문(暗門)·우물·보(堡)·누(壘) 등의 방어 시설과 관해(官해), 군사 훈련 시설 등이 있다.

 

이 산성의 주변 지역에는 백제(百濟) 초기의 유적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일찍부터 온조왕대(溫祚王代)의 성으로도 알려져 왔다. 신라(新羅) 문무왕(文武王) 13년(673)에 한산주(漢山州)에 주장성 (晝長城, 일명 일장성(日長城))을 쌓았는데, 둘레가 4,360보로서 현재 남한산성이 위치한 곳이라고 믿어져 내려온다. 고려시대의 기록에는 보이지 않으나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誌)에 일장산성(日長山城)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둘레가 3,993보이고, 성내에는 군자고(軍資庫)가 있고, 우물이 7개인데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또한 성내에 논과 밭이 124결(結)이나 되었다고 하였다.

 

남한산성(南漢山城)이 현재의 모습으로 대대적인 개수를 본 것은 후금(後金)의 위협이 고조되고 이괄(李适)의 난을 겪고 난 1624년(인조(仁祖)2)이다. 인조는 총융사(摠戎使) 이서(李曙)에게 축성할 것을 명하여, 2년 뒤에 둘레 6,297보·여장(女墻) 1,897개·옹성(甕城) 3개·성랑(城廊) 115개·문 4개·암문 16개·우물 80개·샘 45개 등을 만들고 광주읍의 치소(治所)를 산성 내로 옮겼다. 이때의 공사에는 각성(覺性)을 도총섭(都摠攝)으로 삼아 팔도의 승군을 사역하였으며, 보호를 위하여 장경사(長慶寺)를 비롯한 7개의 사찰이 새로 건립되었으나, 장경사만이 현존한다. 그 뒤 순조(純祖) 때에 이르기까지 각종의 시설이 정비되어, 우리 나라 산성 가운데 시설을 완비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처음 축성의 목적을 대변해 주듯이 유사시 임금이 거처할 행궁(行宮)이 73칸 반의 규모이고, 하궐(下闕)이 154칸이나 되었다.

 

1798년(정조(正祖)22) 한남루(漢南樓)를 세우고 1624년에 세운 객관(客館)인 인화관(人和館)을 1829년(순조(純祖) 29)에 수리하였다. 관해(官해)로는 좌승당(左勝堂)·일장각(日長閣)·수어청(守禦廳)·제승헌(制勝軒)을 비롯하여, 비장청(碑將廳), 교련관청(敎鍊官廳)·기패관청(旗牌官廳) 등의 군사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또한 종각(鐘閣)·마구(馬廐)·뇌옥(牢獄)·온조왕묘(溫祚王廟)·성황단(城隍壇)·여단(여壇) 등이 이루어졌고, 승도청(僧徒廳)을 두어 승군을 총괄하였다. 남한산성의 수어(守禦)는 처음에 총융청(摠戎廳)이 맡았다가 성이 완성되면서 수어청(守禦廳)이 따로 설치되었다.

 

병자호란 때 왕이 이곳으로 피신하였는데, 이때 수어사인 이시백(李時白)은 서성을, 총융대장(摠戎大將) 이서(李曙)는 북성, 호위대장(扈衛大將) 구굉(具宏)은 남성, 도감대장(都監大將) 신경진(申景縝)은 동성 망월대, 원두표(元斗杓)는 북문을 지켰다. 그러나 강화가 함락되고 양식이 부족하여 인조는 세자와 함께 성문을 열고 삼전도수항단(三田渡受降檀)으로 나가 항복하였으나, 그 뒤 계속적인 수축을 하여 경영되었다

 

남한산성은 1963년 1월 사적 제57호로 지정된 산성으로 성곽의 길이는 모두 11.76㎞로 본성이 9.5㎞, 외성이 2.71㎞이다. 면적은 총 3만6447㎢로 성 안쪽이 2317㎢(6%), 성 바깥쪽이 3만4130㎢(94%)를 차지한다. 산성 내에는 수어장대, 연무관, 숭열전, 청량당, 현절사, 침괘정 등 6개의 경기도 지정문화재가 있으며 망월사지와 개원사지 등 경기도 기념물도 2개가 있다.

 

(출처 :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재편집)

 

남한산성은 2014년 6월2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World Heritage Committee) 제38차 회의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World Cultural Heritage) 에 선정됐다. 남한산성은 동아시아에서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증거를 지닌 군사 유산으로 세계 유산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하회' 이후 4년 만이며, 국내 11번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은 석굴암·불국사와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1997년), 경주 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하회·양동 역사마을(2010)과 이번에 지정된 남한산성이 있다.

 

산행전 집에서 본 모습으로 날씨는 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14:10분 출발합니다..



이곳 약수터는 음용 가능합니다..


조선시대 왕의 출입문인 남문입니다..


남문에서는 수문장 체험을 하고 있더군요..




수문장 체험은 무료로 진행하더군요..


문 위에서 본 모습..





복원 완료한 옹성의 모습..

《옹성》 

옹성은 성벽을 보호하기 위해 경사가 완만한 지역의 성문 밖에 또 한 겹의 성벽을 둘러쌓은 이중 성벽으로 총 5개(동문, 북문 각1개, 남문 3개)가 있다


검단산이 조망되고..


제2옹성..


복원 된 남장대터..



마치 뱀이 기어가는 형상으로 남한산성 성곽은 곡선미가 아주 뛰어 납니다..


바깥쪽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복원 되었고 이곳이 포토 죤이라고 합니다..


보수 완료 된 동문입니다..




남한산성의 성곽 축성술이 특이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일조를 하였다..


정말 성벽길이 멋집니다..


황진이가 심명한 불도를 설법하여 이에 감명 받은 기생 하나가 자괴하여 투신자살한 지역인

송암정에는 生과死의 나무가 보이네요.. 


소나무들이 멋지게 도열하고 있는 이런 성곽길을 거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 할 수 있겠지요..


경사가 가장 가파른 동문에서 북문 사이에는 성곽이 자주 무너져 항상 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구비구비 성곽길이 이어지고..


장경사 신지옹성으로 보수를 하고 있네요..


마치 뱀이 기어가는 듯이 구비구비 이어지는 성곽 길이 계속되고..


동장대터는 터 표시만 되어 있네요..


벌봉으로 갈 수 있는 제 3암문의 모습.. 

《암문》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통로로 대다수 규모가 작으나, 이곳 제3암문은 원성과 봉암성을 연결하는 주출입구로 다른 암문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이다.



제4암문(북암문으로 문의 윗쪽이 무지게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된 홍예문이다)이 보이네요..


제4암문..


소나무와 어우러진 멋진 성곽 길이 나오고..

《남한산성 소나무》

남한산성의 소나무는 일제시대 당시 국유림으로 조성하여 벌채를 금지하는 금림조합으로 보호하여 서울 근교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남문 ~ 북문에 대다수가 위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서문에서 남문 방향의 소나무의 자태는 너무 아름다워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공장지대도 보이고..


성 바깥에 있는 멋진 소나무..


군데군데 멋진 소나무들이 보입니다..



북문입니다..




장대처..


서문의 모습..


바깥쪽에서  본 서문..



바깥쪽에서  본 성곽으로 소나무들이 병사들처럼 도열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곽이 마치 뱀이 기어가듯 휘어져 있습니다..


수도 수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 빌딩..



바깥쪽에서  본 성 안쪽의 모습..


수어장대로 나가는 제6암문(서암문)


수어장대 앞의 멋진 소나무..


보호수인 향나무..


현재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수어장대..

《장대》

장대는 전쟁시 장군의 지휘소로 남한산성에는 5개장대가 있었으나 현재는 영조때 증축한 수어장대만 보존되어 있다.(수어장대는 최초 서장대로 단층이었으나 영조가 2층으로 증축하였다)


뒤에서 본 멋진 소나무..


하산길의 늘어진 소나무 사이로 걷는 뒷모습이 아름답네요..




수어장대에서 남문 가는성곽 길..


영춘정 앞에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들..

팔각정으로 되어 있는 영춘정..


성곽 길이  마치 푸른 숲속으로 뱀이 기어가는 것 같네요.. 




남문에 도착했습니다..



남문의 포토인터에서 ..






남문산성 유원지의에 도착하여 약 4시간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 마치고 집 복도에서 본 석양 후의 아름다운 모습..


롯데타워 부근에도 일몰의 여운이 남아 있네요..


강남대로의 야경..










타워팰리스에도 불이 들어오고..


잠실 롯데타워에도 볼이 들어 왔네요..


하늘에 샛별이 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