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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축제, 볼거리 등)/일출

새해 두 번째 봉래산 일출 산행(19.1.2)

by 산사랑 1 2019.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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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산】

 

봉래산(395m)은 동쪽바다 한 가운데 있어서 신선이 살고 불로초와 불사약이 있다는 상상속의 영산으로 봉황이 날아드는 산이라는 의미로 영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봉우리를 조봉이라 하고 그다음 봉우리를 자봉, 그 아래의 것을 손봉이라 부른다. 산 전체가 원추형이며 산록의 사면은 가파른 편이며, 특히 남쪽 사면은 급경사로 바다에 거의 내리박듯 수직으로 돌입하고 산기슭에는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쪼개진 바위가 점점이 흩어져 있다.봉래산을 일제시대에는 산의 기세를 꺾어 한반도 점령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목이 마른 산 혹은 말라서 없어지는 산”이란 뜻인 고갈산(沽渴山)으로 격하해 불렀으며 심지어 '공갈산'이란 웃지 못 할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우리 산 이름 되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인해 봉래산으로 정착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봉래산은 섬 산행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지만 산행시간이 2~3시간 정도로 짧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산객들은 물론 부산시민들에게 조차 저평가되어 있는 산으로 절영해안 산책로와 연결해서 산행을 하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태종대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감지 해변 산책로는 군사 작전지역으로 최근까지 출입 금지구역으로 묶여 있어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절영해안 산책로까지 이어지는 동안 해안가에서 보는 바닷물이 지리산 계곡물만큼이나 맑고 투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봉래산에 오르면 부산이 진정 항구도시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것이 영도다리를 중심으로 왼쪽은 자갈치 및 공동어시장을 보듬은 남항과 남항대교와 송도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며 오른쪽은 북항의 컨테이너부두가 한눈에 조망되며,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가 확인된다.

 

 

 

 구름 위로 떠 오르고 당겨 잡은 모습(07:41분)..


 

일출 전 봉래산에서 본 조망으로 북쪽 방향으로 북항대교, 오륙도, 황령산, 장산을 지나 해운대 등이 조망됩니다..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남쪽 방향으로 멀리 다대포, 감천. 송도, 남항대교, 천마산, 자갈치시장, 구덕산, 엄광산 등이 보입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일출 전 새해(19.1.1일) 일출은 보았던 오륙도를 당겨 봅니다..


【오륙도】


오륙도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부산항을 드나드는 각종 선박은 반드시 이곳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부산항의 상징인 섬으로 용호동 앞바다의 거센 물결 속에 솟아있는 6개의 바위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지에서 가까운 것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나누어지며, 12만년전까지는 육지에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으나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거센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육지인 승두말과 오륙도의 방패섬· 솔섬의 지질학적 구성이 동일)


오륙도 근처는 조류가 매우 빨라 뱃길로서는 위험한 곳이었기 때문에 옛날 이곳을 지나는 뱃사람들은 항해의 무사함을 기원하기 위하여 공양미를 바다에 던져 해신(海神)을 위무하였다고 전해지며, 용신제를 지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오륙도란 이름은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 산천조(東萊府誌 山川條)에 “오륙도는 절영도 동쪽에 있다.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 (五六島在絶影島東 峯巒奇古列之海中 自東視之則爲六峯 自西視之則爲五峯 故名之 以此)”라 기록된 바와 같이 보는 사람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데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일설에는 방패섬과 솔섬의 아래 부분이 거의 붙어 있어 썰물일 때는 우삭도라 불리우는 하나의 섬으로 보이나 밀물일 때는 두 개의 섬으로 보인다는 데서 온 것이라고도 하나 이는 19세기 일본인이 잘못 기록한 내용에 의한 오해라는 주장이 있다.)


북항과 해운대 방향..


천마산과 충무동 동도어시장 방향..


수  많은 배들이 바다에 정박 해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일출이 영도  우측 바다에서 진행 되었는데 정상에서 나무에 가려 담기가 쉽지 않더군요..


구름 위로 떠 오르고 당겨 잡은 모습(07:41분)..



완전히 떠 올랐습니다(07:43분)


출 후 해운대 방향..





마산 방향도 다시 잡아보고..


내일 출을 볼 송도해변도 잡아 봅니다..


용두산 공원에는 빛이 들어 왔으나 자갈치는 아직 빛이 안들어 왔네요..


일출 후 의 오륙도..


봉래산 정상 입니다..


【봉래산 할미봉】

할미봉은 산신할매바위로 영도주민들이 신성한 장소로 여기고 있으며, 영도주민들이 삼신할매가 보이는 곳으로 이사를 가면 3년 안에 망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고 하나 이는 나중에 일본인의 간계로 생겨났다고 한다. 삼신할매는 산산과 불로초를 기르고 있으며, 영도사람의 안위를 지켜주고 국가적 위난이 닥쳐올 경우 부산사람을 지켜줄 비밀을 감추고 있다고 전해진다.


  정상의 조망은 남항과 북항으로 대표되는 부산항 전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눈에 들어오고, 부산시가지 또한 한 눈에 펼쳐져 환상적이었다. 봉래산은 부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으로 해운대 방향으로 도심의 황령산, 금련산 그 뒤로 장산과 멀리 오륙도가 조망이 되며, 반대편으로는 엄광산, 구덕산, 승학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다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자갈치시장 뒤로 천마산, 송도 암남공원, 몰운대, 가덕도 연대봉, 거제도도 확인될 정도이다.


북항대교가 멋지네요..


송도와 남항대교도 잡아보고..


송도, 남항대교, 천마산이..


파노라마로 본 다대포, 감천, 송도, 남항대교, 천마산 등(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자봉의 전망대이나 일출 인파로 인한 보호 차원에서 출입을 통제 하였네요.. 


자봉 아래 일출 조망처가 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찾지 못했습니다.. 


해는 이미 상당히 떠 올랐네요(우측은 해양대학교가 있는 조도입니다)..


송도 갈맷길이 송도해변을 따라 새들의 섬인 두도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당겨 잡은 송도 입니다..


봉래산 최고의 조망처 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영해변길이 보인네요,,


바다가 잔잔한 것 같습니다..


배가 떠 있는 이곳태평양 앞바다 입니다..


▶산행 후기


봉래산은 산행거리가 짧아 산객들에게 다소 푸대접을 받고 있지만 부산 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상에서의 조망과 자봉, 조봉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펼쳐지는 풍광은 섬 산행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멋진 산행길이라 할 수 있다. 약 2시간에 걸친 봉래산 산행은 목장원(영도에서 유명한 음식점)에서 마무리하고 이어서 절영해변길을 걸었으며, 이것은 별도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