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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호남

백암산 ~ 내장산 단풍 종주산행(19.11.10)

by 산사랑 1 2019.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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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백암산 ~ 내장산 종주 산행(2019. 11. 10일 토요일)】



 

장성 백암산(741m)은 내장산(763m), 입암산(626m)과 함께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내장산, 입안산 줄기와 맞닿아 있다. 옛 부터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 했듯이 산하면 내장, 고적 하면 백암이라 할 정도로 백암산의 절경은 내장산에 뒤지지 않는다. 백학봉과 상왕봉, 사자봉 등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으며, 산세가 험준한 편이다.


백암산은 사시사철 철 따라 변하는 산색은 금강산을 축소해 놓았다 할 정도로 아름답다. 백암산의 으뜸은 단풍이라 할 수 있다. 산 전체와 조화를 이루며 서서히 타오르는 장작불처럼 산을 물들이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다. 백암산 단풍은 바위가 희다는 데서 유래한 백학봉(630m)의 회백색 바위와 어울려 독특하기도 하다. 백학봉에서는 백양사와 백양사 일대 계곡의 단풍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다른 지역의 단풍보다 잎이 작고 색깔이 고운 당단풍이 일품이라고 한다.

 

백암산 일대는 본래 조선 팔경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 계절에 따라 변하는 이곳의 자연경관은 세계유수의 관광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특히 한여름 풍성했던 산림이 가을로 들어서면서 형형색색으로 화려한 옷을 갈아입은 아름다움은 가히 경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정읍 내장산(763.2m)은 인기명산 26위로 기암절벽, 계곡, 폭포와 단풍으로 유명하며 월영봉,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 장군봉 등의 봉우리로 이어져 있다. 기기묘묘하게 솟은 기암절벽 깊은 계곡 그리고 특히 단풍이 아름다운 천혜의 가을 산으로 금선계곡, 백암 계곡, 남창계곡, 도덕폭포, 용수폭포, 금강폭포, 금선폭포 등의 계곡 폭포가 있다.


남한 제일의 단풍명산으로 우리나라에서 "단풍"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산이 바로 내장산이다. 내장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것은 핏빛처럼 붉은 단풍이다. 이곳에는 국내에 자생하는 15종의 단풍나무중 11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 나무가 빚어내는 색은 온 산을 비단처럼 수 놓는다.내장산 단풍은 잎이 7갈래로 작고 섬세하며 다른 산에 비해 유난히 붉어 선홍색을 띠는 게 특징이다. 불타는 단풍터널과 기암절경들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 지천을 물들인 색의 향연은 단풍비경의 대명사로 꼽히는 데 손색이 없다.

 


내장사 주위에는 당단풍을 심어놨으며 8부능선 위에는 굴참나무(갈색), 단풍나무(빨간색), 느티나무(노란색)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색깔이 울긋불긋하다. 특히 내장사 앞에 있는 50∼2백년생 나무숲은 내장산 단풍의 백미다.내장산 단풍이 유명해진 것은 산중의 수목 95% 이상이 활엽수여서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여러 색감의 조화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단풍나무가 밀집한 지역의 크기, 여러 단풍나무과의 수목이 어울려 빚어내는 가을색의 현란함은 다른 지역 명산들이 따라올 수 없다. 동구부터 내장사까지 3킬로미터 남짓 되는 길가가 온통 단풍나무 밭으로 단풍놀이를 온 사람들은 대개 골짜기 단풍만 구경하고 돌아가나 말굽형의 운두를 돌며 안통의 붉은 카펫을 내려다보는 것이 진짜다. 내장산과 연해있는 백암산을 거쳐 백양사로 하산하는 종주코스는 단풍구경의 필수 산행코스다. 백양사에서 구암사 백학봉을 잇는 일대의 단풍 역시 비경이다.

 

 

백양사 쌍계루에서 본 모습.. 

 

 


▶08:00 산행시작(약 9시간 산행/식사 휴식 포함)


이번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667차 산행으로 어제 강천사 산행에 이은 백암산 ~ 내장산 산행이 추진되었으며, 이번 산행은 백양사 주차장 ~ 쌍계루 ~ 약사암 ~ 백학봉 ~ 상왕봉 ~ 순창새제 ~ 까치봉 ~ 내장사의 약 17km, 9시간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산행은 백양사 주차장 ~ 쌍계루 ~ 약사암 ~ 백학봉 상왕봉 ~ 순창새제 ~ 까치봉 ~ 내장사의 약 17km로 추진되었다.

 * 4년전 백암산 산행은 구암사 ~ 상왕봉 ~ 백학봉 ~ 약사암 ~ 백양사의 약 10km, 5시간 30분계획으로 추진/10년전에 추진한 내장산 산행은 대가마을 ~ 신선봉 ~ 순창새재 갈림길 ~ 까치봉 하산 ~ 내장사의 약 5시간 30분 계획으로 추진

 

내장산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단풍의 1번지라고 할 정도로 단풍이 곱고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건셀에서는 그동안 ‘09.11.7일 내장산(149차)과 ’14.11.8일 입암산(407차)을 그리고 ‘15.11.7일 백암산(459차 산행)을 다녀왔다. 이번 백암산 ~ 내장산 산행은 그 동안의 추억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산행이 될 것이다. 그 동안 다녀온 산행을 보면 모두 11월 초순으로 내장산 국립공원의 단풍은 11월 초순이 절정기로서 이번 산행도 상당히 기대가 되었으나 금년 가을 초입 태풍이 세차례 우리나라를 강타하여 단풍이 예년보다 곱지 못한 점이 어덯게 작용할지 걱정이 조금 들었다. 쌍치 숙소에서 아침 06:30분 출발하여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산행 들머리인 백암산 주차장에는 07:50분에 도착하여 잠시 정비를 한 후 산행을 출발하였다.


 

주차장(08:00) ~ 쌍계루(08:20)(들머리에서 20분소요)

 

백암산 매표소에서 백양사 입구의 쌍계루에 이르는 1.5㎞ 길이의 산책로는 ‘한국 8경’이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조금 지나면 비석들과 부도를 모아놓은 곳을 지나게 되고 잠시 뒤 물가에 비친 단풍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그 아름다움에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다. 계속되는 물가의 아름다운 단풍을 보면서 상계루까지 진행하였다.

 

비석과 부도를 모아 둔 곳입니다..

 

 

물가에 비친 모습이 장관입니다(파노라마로 본 모습).. 

 

 


물가에 비친 모습이 정말 아름답네요..



쌍계루에 도착하니 뒤쪽의 백학봉 정상에서부터 햇빛이 서서히 내려오고 있었으며, 20분 정도면 햇빛이 아래로 다 내려와 곱게 물든 백학봉의 단풍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산행시간이 있어 아쉽게도 중도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4년 전에는 비가 와서 물속에 비친 모습을 담을 수 없었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을 해 보며 잠시 경치 구경을 하였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쌍계루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사진찍는 데에 크게 무리가 없네요.. 

 

쌍계루의 단풍은 예전부터 명성이 자자한 곳으로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이 쌍계루의 아름다운 풍광에 취하여 ‘두 시냇물이 합류하는 지점에 누각이 있어 왼쪽 물에 걸터앉아 오른쪽 물을 굽어보니 누각의 그림자와 물빛이 위아래로 서로 비치어 참으로 좋은 경치다’라고 찬탄했다고 한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물가에 비친 오색단풍에 물든 쌍계루와 햇빛이 내려 앉은 백학봉의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백학봉이 물에 비친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진짜 백학봉의 모습은 햇빛을 머금어 다소 희미하게 보이지만 물속에 반영된 모습은 색이 뚜렸합니다..


 

쌍계루의 아름다운 경치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백양사 경내로 이동을 하였다. 백양사 경내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 마치 그림엽서 같았으며 산사의 가을 정취도 한층 더 깊어가는 것 같았다. 대웅전 앞뜰에는 곱게 물든 단풍나무 두 그루 뒤가 있고 멀리 백학봉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으며, 뜰 안에는 팔정도를 상징하는 팔층석탑이 우뚝 서 있었다.

 

백양사 경내에 있는 우체통..

 

마치 우표엽서 같습니다..

 

【백양사】

백양사는 처음에는 백암사 또는 정토사라 불리었다. 이 절은 백제 무왕 33년(632년) 승려 여환(如幻)이 창건하고, 고려에 들어 1034년(덕종 3) 중년이 중창한 후 정토사라 개칭하고 1574년 환양이 백양사라 이름을 변경하였다. 전설에 따르면 숙종 때 환양선사라는 고승이 백양사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데 백양 한 마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설법을 듣고는 본래 자신은 하늘의 신선이었는데 죄를 짓고 쫓겨 왔다며 죄를 뉘우치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하여 이름을 백양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양사는 지방유형문화재 32호인 극락전과 지방유형문화재 43호인 대웅전, 1917년 백양사 중건 때 지은 것으로, 석가모니불 ·보살입상 ·16나한상(羅漢像)이 봉안되어있다. 백양사 오른쪽 뒷편에는 선조36년인 1603년과 현종 3년인 1662년에 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특별히 제사를 올렸다는 국기단이 있다.

 

백학봉이 암산이란 것을 알 수 있고..

 

단풍이 정말 곱게 물들어 가고 있네요..

 

단풍나무 두 그루 뒤에 백학봉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이 장관입니다..

 

백학봉 올라가는 길에서 백양사를 보면 이곳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팔정도를 상징하는 8층석탑이 우뚝 서 있고..

 

감과 백학봉..

 

 물이 떨어지면서 파장을 일으키는 모습을 담아 봅니다..

 

사람이 조금 늘어난 것 같네요..

 

 

백양사(09:00) ~ 백학봉(10:40)(쌍계루에서 1시간 25분소요)

쌍계루와 백양사에서 약 40분간 경치를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백양사를 지나 약 15분 정도 올라가니 약사암 입구가 나왔으며, 이곳에서부터 백학봉까지는 1.3km(약사암 0.4km, 영천굴 0.5km, 상왕봉 3.6km)거리이나 가파른 오르막 계단길이 이어져 있어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곳이다. 약사암 입구에서 약 15분 지나 약사암에 도착하였으며, 약사암에서는 단풍으로 곱게 물든 백양사 전모를 볼 수 있었는데 당겨보니 경내에서 보았던 대웅전 앞의 단풍나무 두 그루와 팔층석탑이 보였다. 산 위에서 보는 백양사는 내설악 만경대에서 내려다 본 오세암이 연상될 정도로 정말 명당자리에 자리 잡은 느낌이 들었다.

 

본격적인 산길에 들어서서 본 단풍..

 

약사암에서 본 백양사..

 

백양사를 당겨보니 경내에서 보았던 대웅전 앞의 단풍나무 두 그루와 팔층석탑이 보이네요..


 

백양사는 깊은 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 것이 정말 명당자리에 앉은 것 같습니다..

 

약사암 장독대와 백양사..

 

약사암에서 약 5분정도 머문 후 영천굴로 올라갔으며 5분후에 영천굴에 도착하였다. 영천굴 앞쪽의 바위가 오색단풍으로 치장을 하고 있었으며, 바위에 뿌리를 내린 단풍색이 더욱 붉게 보이는 것은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탓인 것 같아 조금 처연한 느낌이 들었다. 영천굴에는 석간수가 있어 마셔보니 청량감이 들고 시원하여 좋은 느낌이 들었다. 영천굴 위층으로 올라가니 기도처가 있었으며 불자들이 기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정성이 대단한 것 같았다. 이곳 영천굴에 있는 기도도량은 숙종때 환양선사가 영천암(영천굴)에서 법을 설할 때 설법을 들은 백양 한 마리가 죄를 뉘우쳐 그때까지 정토사라고 불리던 것을 백양사라고 고쳐 불렀다고 한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단풍색이 더욱 붉게 보이는 것은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탓인 것 같네요.. 

 

20평 남짓의 천년석굴인 영천굴 앞쪽의 바위가 오색단풍으로 치장을 하였네요..

 

영천굴에 있는 기도도량에 불자들이 기도를 드리고..

 

 

영천굴의 석간수로 청량감이 들고 시원하였다..

 

영천굴에서도 약 5분간 머물며 구경을 한 후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멋진 조망처가 나왔다. 이곳 앞쪽으로 멋진 기암이 우뚝 서 있고 아래쪽으로는 백양사가 고운 단풍으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단풍으로 둘러싸인 백양사는 내설악 만경대에서 내려다 본 오세암 같이 명당자리인 것 같고, 기암에 뿌리는 내리고 살아가는 나무가 기암과 어우러져 절로 감탄이 나왔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쌍계루에서의 풍경과 함께 백암산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천굴 위쪽에 있는 조망처에서 본 백양사..

 

단풍으로 둘러싸인 백양사는 내설악 만경대에서본 오세암 같이 명당자리인 것 같네요..

 

조망처 앞쪽으로 멋진 기암이 있고..

 

바위에 뿌리는 내리고 살아가는 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져 멋집니다..


 

조망처에서 약 10분간 멋진 풍경을 보면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였다. 계속되는 오르막 계단은 끝이 없을 것 같이 이어졌으며, 이 계단은약 1600개라고 하는데 1400개 정도 올라가니 낙석때문인지 철망으로 둘러싸고 있었으며, 백양사 뒤의 연못과 주차장도 볼 수 있었다. 그곳을 통과하면 또 다른 조망처가 있어 올라가보니 첩첩산중의 산그리메가 아스라하게 펼쳐져 있었고, 추수가 끝나 텅 빈 들판을 볼 수 있었다. 비워야 채울 수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것을 새삼 느껴보고 조망처를 벗어나니 고운 단풍이 반겨주었다. 백학봉 조금 못미친 능선에서는 장성호, 가인봉, 방장산등을 볼 수 있었으며, 백학봉에는 쌍계루에서 약 1시간 25분이 소요된 10:40분에 도착하였다.

 

잠시 기암과 백양사를 보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1400여 계단을 올라갔는데도 백학봉이 아직도  0.5km 남았네요..

 

백양사와 연못과 주차장도 보이고..

 

직벽의 바위 틈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나무에서 질긴 생명력을 봅니다..

 

들녁은 추수가 다 끝나 텅 비어 있네요..

 

첩첩산중의 산그리메가 아스라합니다..

 

단풍이 참으로 곱습니다..

 

백학봉 능선에서 본 모습으로 우측 호수가 장성호, 가운데 뽀족하게 나온 봉이 가인봉, 좌측 뒤로 방장산이 보입니다..

 

 

백학봉에 도착하고..

 

학봉에서 단체 인증..

 

학송에서는 대각산, 무등산, 병풍산, 도집봉, 가인봉 등이 보인다고 하네요..

 

 

좌측에 도집봉, 가인봉이..

 

백학송입니다..

 

학송은 마치 학이 날개를 편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네요..

 

을이 깊어가네요..

 

길을 이어지고..

 

산세가 좋습니다..

 

상왕봉에 도착하고..

 

상왕봉 단체 인증..

 

왕봉에서 순창세재까지는 특이사항이 없고 약 45분 소요되었습니다..

 

등근재에서 까치봉은 2.2km거리이나 오르막이라서 다소 힘이듭니다..

 

가을의 끝자락 같은 느낌입니다..

 

처에서 경치를 구경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쉬어 갑니다.. 

 

산죽군락지가 이어지고..

 

까치봉 하단 삼거리를 지나고..

 

첩첩산중입니다..

 

위지대도 지나고..

 

 

까치봉으로 산객들이 다수 보이네요..

 

 

치봉(14:44분 도착)에는 상항봉에서 약 3시간이 소요되었고,

시간이 없어 신선봉과 연지봉 방향으로 가지 않고 바로 내장사로 하산을 합니다..

 


 

까치봉 정상(14:50) ~ 내장사(15:50) ~ 주차장(17:00)(백학봉 정상에서 2시간 10분소요)

까치봉에서는 연지봉으로 진행하여 망해봉, 불출봉을 거쳐 내장사로 내려가는 코스와 까치봉입구를 거쳐 내장사로 하산하는 두 가지 방향이 있으나 우리는 상왕봉에서 헤어진 동료와 16:30분경 내장산에서만나기로 되어있어 직 코스인 까치봉입구로 하산을 하였다. 까치봉에서 까치봉입구까지는 약 1.2km거리이나 가파른 내리막 계단길이 이어져 오늘 이미 7시간 가까이 산행을 하여 쉽지만은 않았다. 내려가면서 내장산에서 가장 멋진 암봉인 서래봉이 조망되었으며, 까치봉입구가지 내려가는데 약 40분이 소요되었다. 까치봉입구를 지나면서 길은 평이하게 바뀌었으며, 여기서 내장사 백련암까지는 약 20분이 소요되었다.

 

좌측 바위 암봉은 서래봉입니다..

 

까치봉에서 이곳 까치봉입구까지 1.2km 거리는 내리막 계단을 따라 진행했습니다..

 

까치봉 입구를 지나 편안한 길을 따라 진행하였고 내장사 백련암에는 까치봉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내장사 백련암 뒤에 보이는 서래봉입니다..

 

 

내장사 백련암 뒤로 서래봉이 우뚝 서 있었으며, 잠시 백련암을 둘러본 후 주차장으로 출발하였다. 내장사에서 주차장까지 3킬로미터 남짓 되는 길가가 온통 단풍나무 밭으로 단풍놀이를 온 사람들은 대개 이곳까지 골짜기 단풍만 구경하고 돌아가기 때문에 이곳은 항상 인산인해로 셔틀버스만 운행하고 다른 차량들은 들어올 수가 없게 되어있다. 셔틀버스를 타고가면 내장사 단풍을 포기해야 되기에 우리도 걸어가기로 하였으며, 내장사의 고운 단풍을 보면서 진행하였다. 내장사 일주문을 지나 약 13분 후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행락객들이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었으며, 다시 4분후 내장사 단풍의 상징인 우화정에 도착하였다.

 

내장사의 고운단풍..

 

 

 

장사 백일홍(배롱나무)..

 

셔틀버스를 타려는 행락객들이 길게 줄을 지어 늘어서 있네요..

 

우화정으로 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입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갔더라면 우화정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없기에 걸어 온 보람이 있었다. 우화정을 향하여 길게 늘어선 단풍나무와 우화정이 어우러져 만드는 풍경은 내장사 최고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멋진 경치를 보여주었다. 다만 금년 단풍이 예년보다 못한 점이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볼만 하였다. 주차장에는 우화정을 지나 약 40분을 더 걸어간 뒤에애 도착하여 오늘 9시간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내장산에서는 이곳이 최고 단풍 명소입니다..

 

올해 단풍이 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곱지 못한것이 조금 아쉽네요..

 

모과나무에 모과가 많이 달렸습니다..

 

장산의 단풍도 많이 떨어졌네요..

 

어느덧 거리에는 전등에 불이 들어오고..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667차 산행으로 전날 강천산 산행에 이은 백암산 ~ 내장산 종주산행으로 추진하였으며, 이번 산행으로 설악산에서 시작하여, 주왕산, 계룡산을 거친 금년 단풍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이번 산행을 통하여 백양사 쌍계루와 백학봉이 물속에 반영된 모습과 내장사 우화정의 단풍 등 남도 제2의 단풍을 볼 수 있었으며, 그 동안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추진하지 못했던 백암산 ~ 내장산 종주산행을 할 수 있어 숙제를 끝낸 기분으로 기분이 아주 좋았다. 연 이틀에 걸친 3산 산행으로 몸은 조금 힘들어도 마음이 상쾌할 수 있었다. 이번 산행을 계획하고 추진한 고산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함께 산행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심통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