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호남

덕유산의 멋진 설경을 보다(18.1.13(토))

by 산사랑 1 2018. 1. 14.
반응형

 【덕유산 산행(2018. 1. 13일 토요일)】산림청/인기백대명산 제4위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으며,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고,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으로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무주구천동」이다. 구천동계곡은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구천동 33경"을 이룬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인기순위 4위를 자랑하며, 산 정상에는 주목과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봄, 가을 산행이 운치를 더한다.특히 북덕유정상 향적봉에서 남덕유 육십령까지 20㎞가 넘는 등산로에 철쭉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철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떠 철쭉 꽃밭에서 해가 진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가장 화려한 곳은 덕유평전. 평평한 능선에 철쭉밭이 화원을 이루고 있다. 보통 6월25일 전후 6월 5일경이 절정이다. 


덕유산은 무주구천동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 각광받는 곳이지만 가을단풍으로도 유명하다. 매우 다양하고 아름다운 단풍 경승을 자아내는데 산속으로 안길수록 더욱 깊고 그윽한 맛을 풍긴다. 대표적인 코스는 구천동 33경 보면서 북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 하지만 이 코스는 단풍 절정기에 너무 많은 인파로 붐비는 게 흠이다. 조용하고 깊이 있게 단풍을 즐기려면 덕유산 제2의 고봉인 남덕유산이 좋다. 남덕유산 정상에 오르면 푸른빛의 구상나무와 어우러진 단풍이 한껏 멋을 풍긴다. 삿갓재에서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면 원통골. 원시림지대여서 단풍이 더욱 찬란하다. 하류쪽에 조성된 잣나무 단지의 푸른빛과 참나무들의 갖가지 단풍빛이 썩 잘 어울린다.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으로 소백산과 쌍벽을 이룬다. 구천동계곡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다른 계절에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눈 쌓인 능선길을 올라 정상인 향적봉에 닿으면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숲이 보여주는 설화가 감탄을 자아낸다. 향적봉 ~ 중봉 구간에 있는 구상나무군락의 설화는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 전망대에 내리면  향적봉 정상까지 20 여분이면 오를 수 있어 겨울 설화산행 나들이 코스로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이와 같이 덕유산은 1~2월의 눈 산행과 10월의 단풍산행, 7월의 구천동 계곡산행, 6월의 철쭉산행 순으로 인기가 있는 산이다. 

 

한 폭의 수묵화가 펼쳐져 있고..


 

▶13:10 산행 시작 (3시간 40분 산행)

 

이번산행도 모객 인원 부족으로 안내산악회(산수)를 따라 진행하였으며, 코스는 10년 전과 동일하게 무주리조트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오수자굴 ~ 삼공리의 10.8km 산행을 추진하였다. 서울 신사역에서 07:10분 출발하여 11:00에 무주 리조트에 도착하여 약 1시간을 기다린 후 콘돌라 탑승 티켓을 받았다. 당초 계획은 11:30분부터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 전망대에서 12:00시부터 산행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곤돌라 타기위해 약 50분 이상 기다려야 했으며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 전망대에 도착하니 13:05분이었다.

버스에서 표를 기다리며 잠시 찍스키장의 모습(11:36분)


 

곤돌라를 타기 위해 기다리면서 담은 모습들(12:11분)/

스키를 타기 위해 리프터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한 폭의 수묵화가 펼쳐져 있고..



곤돌라를 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12:19분)..


정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왔습니다(12:24분)


약 5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곤돌라를 탈 수 있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도착하고(13:06분)


설천봉 전망대에 도착하니 날씨도 쌀살하고 안개가 많이 끼어 설천봉 주변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없어 다소 아쉬웠다. 잠시 정비를 하고 13:10분 산행을 할 수 있었는데 당초 계획대비 1시간 10분 정도 지연되어 오늘 가고자 하는 코스를 갈 수 있을 지 염려가 되어 향적봉에 가서 판단하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기서 아이젠을 착용하는 등 준비를 하는데 손이 시러울 정도로 날씨가 춥습니다..


안개로 희미하게 보입니다(고산님 작품)..


 • 설천봉 전망대(13:10) ~ 향적봉 도착(13:28)(설천봉에서 18분소요/0.4km)


향적봉 가는 길은 그 동안 내린 눈으로 눈꽃 터널을 이루고 있었고, 많은 인원이 동시에 산행하여 처음부터 지체되기 시작하였다. 향적봉 가는 길은 멋진 상고대와 눈꽃으로 멋진 설경을 이루고 있었으나 마음이 급하여 대충 구경하면서 빠르게 진행을 하였으며 향적봉에는 설천봉 전망대에서 약 18분후인 13:28분에 도착하였다.


상고대도 피어 있는 등 멋진 설국이 펼쳐져 있네요..


안개로 인하여 시야가 좋지 못해 아쉽지만 멋진 경치는 볼 수 없었네요.. 


멋진 경치는 모지 못했지만 설화는 싫컷 볼 수 있었고..


향적봉 정상(13:28분)에 도착하고(설천봉에서 약 18분만에 도착하고)..


향적봉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다소 추위를 느낄 정도였으며, 정상부근에는 많은 산객들이 줄을 서서 정상인증을 하고 있어 포기를 하고 옆에서 인증을 하고 잠시 머문 후 약 100m 떨어진 향적봉대피소로 출발하였으며, 약 3분에 향적봉대피소에 도착(13:35분)하였다.


적봉 정상석에는 많은 산객들이 인증하려고 줄을 써서 기다리고 있어 포기하고 옆에서 한컷했어요..ㅎㅎ

 

향적봉 대피소에 도착하고(13;35분)


적봉 대피소에 엄청난 눈이 덮여 있네요..


향적봉 대피소 출발(14:05) ~ 중봉도착(14:22)(향적봉에서 17분/1km)

 

향적봉 대피소에 그동안 내린 눈이 켜켜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 30분에 걸친 식사를 하고 당초계획대로 추진하기로 결정을 하고 14:05분 중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중봉 가는 길에는 잠시 후 덕유산의 상징처럼 알려진 멋진 주목을 볼 수 있었으며, 이후 중봉까지는 다양한 주목과 구상나무숲의 설화가 펼쳐져 있어 발걸음을 떼기가 싫었으나 아쉽지만 시간이 없어 통과하였다. 계속되는 눈꽃 터널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지난 주 태백산에서 보지 못했던 멋진 눈꽃을 이곳에서 여한 없이 볼 수 있었다. 덕유평전 원추리 군락을 지나 중봉에는 향적봉에서 17분이 소요되었다.


 약 30분에 걸친 식사를 하고 향적봉 대피소를 떠나 중봉으로 향합니다(14:05분)..


눈 터널을 지나갑니다..


유산 대표 주목으로 앞쪽에는 산객들이 많아 뒤쪽에서 담은 모습..


길가로 멋진 하얀 설국이 자리잡고.. 


계속되는 눈꽃 터널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시간이 없어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하고 지나쳐 갈 수 밖에 없네요..


얼음 꽃(고산님 작품)..




눈으로 덮혀 있는 또 다른 주목..




이 소담스럽습니다..


生과 死의 공존..





덕유평전 원추리 군락을 지나고(고산님 작품)


중봉에 도착하고(14:22분)..


 • 중봉 출발(14:22) ~ 오수자굴도착(14:58)(중봉에서 35분/1.4km)


멋진 설화에 매료되어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오수자굴로 돌려 내려가면서 또 다시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점점 옅어지고 약16분후 오수자길 0.9km이정표(1,400m)를 통과하였다. 조금 빨리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길의 폭도 좁고 내리막 경사가 급하고 앞선 사람들의 진행이 더뎌 어쩔 수 없이 천천히 진행할 수밖에 없었으며, 오수자란 스님이 득도 했다는 오수자굴에는 중봉에서 약 36분이 소요된 14:58분에 도착하였다. 오수자굴 내부에는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얼어 종유석 모습의 고드름이 있었으며 여기서 잠시 쉼을 하고 백련사로 향하였다.


오수자길 0.9km이정표(1,400m)를 통과하고..


계속되는 멋진 설화들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오수자굴에 도착하고(14:58분)..



오수자굴 출발(15:00) ~ 백련사도착(15:40)(오수자길에서 40분/2.8km)


오수자굴에서 앞으로 가야할 거리가 약 8km로 두시간 안에 가만 되므로 조금 여유가 생겼다. 백련사로 가는 길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로 눈이 쌓인 계곡의 멋진 경치가 끝까지 이어졌으며 7분후 백련사 2.4km(오수자0.4km) 이정표를 통과했으며 백련사에는 오수자굴에서 출발하여 약 40분이 경과한 15:40분에 도착하였다.

 


냘픈 소나무에 덮혀 잇는 눈의 무게가 감당하기 벅찬 느낌이 드네요.. 


백련사 2.4km 남기고..



다리를 지나고..


곡의 경치가 멋지네요..


련사에서 오수자길과 향적봉 갈림길..





백련사 출발(15:50) ~삼공리도착(16:55)(백련사에서 1시간 5분/5.4km)


예전 산행 당시 백련사를 둘러보지 못했고 시간이 조금 있을 것 같아서 잠시 백련사를 둘러보고 15;50분 삼공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백련사에서 삼공리까지는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계곡 길로써 중간 중간에 쉼터가 있었으며, 길을 따라 구천동 33경이 펼쳐져 있었으나 보이는 것은 흰 눈밖에 없어 경치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7월경 덕유산 산행을 하면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았으며, 백련사에서 약 17분 경과하여 안심대 구름다리를 지났다. 잠시 후 홍수시 대피할 수 있도록 만든 다리를 지나 삼공리에는 백련사에서 약 1시간 5분후에 도착하여 금일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백련사로 올라 갑니다..


천왕문을 지나고..


멋진 보호수가 반겨 주네요..


대웅전 입니다..






사 부도..



백련사 일주문을 지나고..




구천동 33경이 펼쳐져 있고..


보이는 것은 흰눈으로 덮혀 있어 재대로 경치를 볼 수가 없네요.. 



계곡이 깊어서 그런지 눈 덮인 계곡의 모습도 볼만 합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대 구다리를 지나고(16:07분)..


홍수시 대피할 수 있도록 만든 다리도 지나고..



멋진 숲길도 지나고..


방지원센타를 통과하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16:48분)


최초 계획에는 17시 서울로 출발토록 되어 있었으나 곤돌라 기다리는데 1시간 지연됨에 따라 약 20분 더 기다린 후 17시 20분에 서울로 출발하였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버스에서는 단체 일행 8명이 버스를 타지 못하였다. 사실 곤돌라 탑승표를 30분 이상 늦게 나누어 주었으면 버스출발 시간도 늦추어 주는 것이 마땅하나 주최 측에서 그대로 강행을 하여 빨리 진행을 하다 보니 도착하여 음식점을 들릴 시간이 없었는데 앞으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될 것 같다. 


다음에 다시 보기를 기대해 보며(고산님 작품)..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2008년도와 같이 안내산악회를 따라 당시 갔던 코스를 그대로 진행하였다. 안내산악회에서 버스 3대가 출발하였으나 진행대장은 1사람 밖에 없어 곤돌라 탐승시간이 당초계획보다 약 1시간 정도 지연되었으나 산행시간은 변경되지 않아 산행을 서둘러 진행할 수밖에어 없어 상당히 힘들었다, 우리 팀의 경우 남자들이었고 나름대로 오랫동안 산을 다녔기에 그나마 계획된 코스를 진행할 수 있었으나 대다수 분들은 코스를 변경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안내산악회에서 수고를 하였지만 진행이 조금 매끄럽지 못한 점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산행에 함께 동행한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으며, 다음 주 산행은 한탄강 얼음트레킹 또는 무등산 산행을 추진할 계획이니 많이 참석하여 겨울을 즐기고 멋진 추억도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산행에 함께 하신 분 : 무구, 고산,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