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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호남

강천산의 추억을 찾아서(19.11.8) 백대명산 21위

by 산사랑 1 201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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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2019. 11. 8일 금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21

 

강천산은(584m) 전라북도 순창군과 담양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리었던 산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노령산맥에 솟아 있으며, 서로는 산성산(603m), 남으로 광덕산(578m)자 형태로 이어져 있으며 담양호와 사이를 두고 추월산이 마주하고 있는 천봉만학의 산수미를 자아내는 산이다. 산은 낮으나 병풍바위, 장군바위, 어미바위, 용소, 북바위, 등 기묘한 형상의 바위와 명소들이 많은 것 또한 독특하고 기이한 산수덕분이라 할 수 있다.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골짜기 절벽사이에 76m길이의 현수교가 설치되어 있고 산중에 협곡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가 있으며, 강천산 주능선에는 삼한시대 혹은 고려 때 산성으로 추정되는 금성산성이 있어 탐방과 역사를 겸한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골짜기를 따라 많은 단풍나무, 특히 아기단풍으로 유명한 강천산은 지난 2006년 문화관광부 주관 전국 최우수 관광자원으로 선정됐으며, 강천산의 아기 단풍은 초록과 노랑, 주황과 붉은 빛이 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강천산의 폭포와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강천산은 또한 능선으로 산성산과 광덕산이 연결되어 제법 긴 산군을 형성한다. 산 이름은 세 개의 산이 별도로 되어 있지만, 이 세 개의 산 안쪽에는 아름다운 삼인대 계곡, 비룡계곡이 자리 잡아 하나의 산 개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이 안쪽을 순창군에서는 1981년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으며, 총면적은 15.7.

 

강천산의 묘미는 무엇보다 능선을 따라 강천산, 산성산, 광덕산을 종주한 후 원점회귀가 가능하며, 이 종주코스는 강천산군립공원의 경계를 따라 산행하는 길이다. 강천산의 중심은 볼거리도 많고 전망이 좋은 산성산이나 산성산이 금성산성과 동일하게 인식되기 때문에 강천산 군립공원의 변두리에 있는 왕자봉을 강천산 정상으로 하고 있다. 금성산성은 강천산이라는 큰 범위내에 포함은 되지만 담양군의 관할로 산 이름이 별도로 지정되어 있다. 강천산의 정상은 왕자봉(584), 산성산의 정상은 연대봉(603), 광덕산의 정상은 선녀봉(578)이다.

 

절벽의 계곡 사이를 잇는 현수교(구름다리)를 지나 강천사까지 이르는 4의 계곡은 울창한 수림으로 덮여 있어 절경을 이룬다. 통일신라 이래 많은 절이 세워졌으나, 지금은 강천사만이 남아 있고, 경내에는 5층석탑· 연탑암 등이 있다. 기슭에서 생산되는 토종꿀과 고추장은 이곳 특산물로 유명하다. 주위에 담양호·용소폭포·내장산국립공원 등이 있어 관광개발이 더욱 기대된다. 강천사-적우재골-연탑암터-산성마을-담양호-금성산성과 강천사-산성산-광덕산줄기에 이르는 등산로가 있다.

 

 강천산 구름다리..

 

 

왕자봉 아래 전망대에서 본 파노라마(구름다리, 신선봉, 광덕산 등이 보이고)


▶10:30 산행시작(6시간 15분산행/식사 휴식 포함)

 

이번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666차 산행으로 남도 단풍산행으로 100명산중의 하나인 순창 강천산이 추진되었으며 3명이 함께하였다. 이번 산행은 강천사 주차장 ~ 병풍바위 ~ 강천산 정상 ~ 형제봉 ~ 강천제2호수 ~ 구장군푝포 ~ 신선봉 ~ 병풍바위 ~ 주차장의 6시간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산행코스 : 주차장 ~ 병풍바위 ~ 왕자봉 ~ 형제봉 ~ 강천제2호수 ~ 구 장군폭포 ~ 신선봉 ~병풍바위 ~ 주차장

 

이번 산행은 모처럼 고산님 애마로 출발하였으며, 강천산 가는 길에 순창 신평마을에 잠시 들러 메타쉐콰이어를 구경한 후 산행들머리인 강천사 주차장에는 10:25분경 도착하였다.

 

신평마을의 메타쉐콰이어 도로..

 

강천사주차장 들머리(10:35) ~ 강천산 정상 왕자봉(12:20)(들머리에서 1시간 40분소요)

 

산행들머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있었고 약 10분간 정비한 후 10:40분 산행을 실시하였다. 주차장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들머리인 병풍폭포까지 많은 인파들로 붐볐으며, 도로주변에는 단풍나무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행락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강천사 가는 길 계곡에도 단풍이 들었고..

 

병풍바위(갈림길)와 인공폭포..


9년전에는 병풍바위를 지나 깃대봉을 거쳐 왕자봉으로 올랐으나 이번에는 강천사를 지나 현수교사거리에서 왕자봉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병풍바위 가는 길 계곡에도 단풍이 들었으며, 병풍바위의 인공폭포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예전에 비해 약간 적은 느낌이 들었다. 병풍바위를 지나 강천사 가는 길에 계곡에 고운 단풍이 물들어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맑고 투명한 물속에 반영된 단풍색은 실제보다 더 아름다웠고, 행락객들이 곳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단풍을 즐기고 있었다.

 

음악회..

 

곡에 고운 단풍이 물들어 있네요..

 

맑고 투명한 물속에 반영된 단풍색은 실제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반추..

 

 

에 담긴 단풍의 감촉을 잠시 느껴 봅니다..

 

행락객들이 곳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단풍을 즐기네요..


오늘은 강천사 산행을 한 후 인근 쌍치에서 머물 계획임에 따라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아 천천히 단풍을 즐기면서 진행하였으며, 전망대에 올라가니 단풍으로 물든 현수교 주변을 볼 수 있었다. 현수교사거리(왕자봉 1km)에서 왕자봉으로 진행을 하였으며, 여기서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진행하였다. 오르막을 따라 약 35분가량 올라가니 조망처가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보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신선봉과 광덕산사이의 깊은 계곡과 멋진 산그리메는 절로 감탄을 자아내었다. 강천산 정상인 왕자봉에는 들머리에서 1시간 40분이 소요된 12:20분에 도착하였다.

 

강천문을 지나고..

 

 

76m길이의 현수교(구름다리)가 보이고 이곳 단풍이 압권입니다..

 

현수교 아래쪽은 단풍으로 물들어 있고..

 

왕자봉으로 진행을 합니다..

 

전망대에서 본 그림같은 모습..

 

구름다리를 지나 신선봉 가는 길을 당겨 봅니다..

 

 

파노라마로 본 모습(신선봉, 광덕산 등이 보이고)

 

첩첩산중으로 산그리메가 예쁘네요..

 

왕자봉으로 정상석이 새로 조성되었네요..


왕자봉 인증..


  왕자봉(13:00) ~형제봉(13:15) ~강천제2호수(13:50) ~구장군폭포(14;35)(왕자봉에서 약 1시간 35분소요)

 

왕자봉 정상은 잡목으로 둘러싸여 조망도 별로였으며,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형제봉으로 진행을 하였다. 왕자봉에서 형제봉까지는 0.79km로 내리막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특별히 볼만한 것이 없었다. 형제봉을 지나 강천 제2호수까지는 약 1.4km거리이며 단풍이 말라가고 있었으며, 역시 특별히 볼만 한 것이 없었다. 호수에 도착하니 바닥은 물이 말라 있었으며, 조금 진행하니 물이 있었는데 많이 말라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왕자봉 앞쪽은 조망이 터져 순창 들녁과 마을이 보이네요..

 

제봉..

 

강천 제2호수가 보입니다..

 


외로운 소니무 한 그루..

 

풍나무도 말라가고 있네요..

 

강천제2호수에 도착하고..


강을 따라 진행을 하다 보니 항암재로 쓰이는 운지버섯을 볼 수 있었고 호수물이 많이 빠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호수의 댐은 농어촌공사에서 준공을 하였으며, 댐을 지나 조금 진행하니 구장군폭포가 나왔으며 왕자봉에서 약 1시간 35분이 소요되었다.

 

호숫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항암재로 쓰이는 운지버섯이라고 하네요..


댐이 보이고..

 

숫물이 여기까지 차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흔적을 볼 수 있고,.

 

물이 많이 빠진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네요..


깅천제2호수..

 

댐 위에서 바라 본 진행방향의 모습..

 

농어촌공사에서 댐을 조성했네요..


단풍이 곱게 물들었네요..

 

장군봉 갈림길을 지나고..

 

천년사랑 거북바위 두 마리가 있네요..

 

【거북바위 전설】

옛날 강천산 산골에 살던 한 청년이 병든 어머니를 위해 산삼을 찾아 헤메다가 달빛에 비친 산삼을 발견하고 정신없이 달려가다 그만 폭포에 빠지고 말았다. 때마침 폭포 아래 용소에서 목욕을 하던 선녀가 청년을 발견하고 어머니를 향한 그 청년의 효심에 감동한 나머지 산삼을 찾아주고 둘은 곧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옥황상제는 그 둘에게 천년 동안 폭포에서 거북이로 살다가 천년이 되는 날 동트기 전까지 폭포 정상에 오르면 하늘로 올려 주리라 약속을 했다. 마침내 천년이 되는 날... 두 거북이는 폭포 정상을 향해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암 거북이를 먼저 정상에 올려 보내고, 숫 거북이가 정상으로 오르려는 순간, 그 들을 시기한 호랑이의 공격을 받고 싸우다가 그만 동이 트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옥황상제는 이루지 못한 그 들의 애절한 사랑을 영원히 지켜주고자 그 들을 바위로 변하게 했다. 이 후 사람들은 그 바위를 거북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이곳은 사랑의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구장군폭포..

 

【구장군폭포】

구장군폭포는 옛날 마한시대 혈맹을 맺은 아홉 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순간 차라리 자결할 바에는 전장에서 적과 싸우다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마음을 다지고 전쟁에 나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아홉장군의 전설이 서린 곳으로 기암괴석 사이두 줄기의 폭포가 흘러내리고 있다.


 

  구장군폭포(14:46) ~ 신선봉(15:28)(구장군폭포에서 약 42분소요)

 

구장군폭포에서 약 10여분 휴식을 취한 후 신선봉으로 출발하였으며, 신선봉까지는 610m거리로 나무계단 오르막길로 되어 있었다. 9년 전에는 날카로운 바위길 오르막으로 되어 있어 스릴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나무계단 길로 되어 있어 재미가 없었다. 신선봉 가는 길목에 단풍으로 물들어 있는 현수교의 아름다운 모습이 조망되었으며, 신선봉에는 구장군폭포에서 약 42분이 소요된 15:28분에 도착하였다.

폭포수가 바람에 날리고 있네요..

 

낙엽으로 뒤덮힌 계곡물..

 

낙엽이 떨어진 물가에 반영된 나무의 모습이 정말 예쁘네요..

 

아래에서 본 현수교..

 

에서 내려다 본 모습으로 단풍이 곱게 물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수교 주변이 단풍으로 물들어 잇고..

 

신선봉입니다..


  신선봉(15:42) ~ 주차장(16:50)(신선봉에서 약 1시간 8분소요)

 

신선봉 전망대에서는 단풍으로 둘러싸인 강천사가 그림같이 조망되었으며, 이곳에서 약 14분간 휴식과 경치를 구경한 후 15:42분에 강천산 주차장으로 출발하였다. 9년전에는 광덕산을 거쳐 구장군폭포로 하산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구장군폭포를 이미 거쳤기에 바로 하산을 하였다.

 

선봉 전망대인 삼선대..

 

단풍으로 둘러싸인 강천사가 그림같고..


삼선대 인중..


전망대에서 약 13분지나 황우제골 사거리를 지났으며, 다시 13분지나 강천사를 지났다. 강천사 지나 계곡에 단풍이 곱게 물든 것을 보고 올라갈 때 보지 못한 연리목도 보았으며, 병풍바위에 도착하니 인공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오전보다 많아진 것 같았다. 강천사 주차장에는 신선봉에서 약 1시간 8분이 소요된 16:5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하산길에서 본 단풍..

 

리를 건너면 강천사로 가는 주도로 입니다..

 

강천사를 지나고..

 

계곡에 단풍이 곱게 물들고..

 


강천산 단풍이 그리울 겁니다..

 

리목입니다..

 

병풍바위 인공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오전보다 많은 것 같네요..

 

강천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 후기

 

9년만에 찾은 순천 강천산은 과연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칭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고, 특히 단풍의 명소답게 고운 단풍을 볼 수 있었다. 신선봉 올라가는 길이 나무테그 다리로 조성되어 9년전 보다 스릴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곳이 상당히 가파른 경사길이 이어져 있어 결코 만만하게 볼 산이 아니고 능선에서의 조망은 어느 산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멋있었다. 강천산은 인공의 조형물이 가미되었지만 최대한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특히 구장군폭포부터 병풍바위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펼쳐진 아기단풍의 고운 모습은 누구라도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언제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을지......


만일사 탐방

산행을 마치고 순창고추장과 이성계의 설화가 있다고 하는 만일사로 향했다. 사실 고추장이 조선시대에 전래된 사실에 비추어 보면 잘못된 것인데 어찌되었던 이곳에는 순창고추장 시원지 전시관이 있었다. 잠시 들러 구경을 한 후 쌍치로 이동하여 오리 주물럭으로 식사를 하고 오늘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을 마치고 순창고추장과 이성계의 설화가 있다고 하는 일사를 들러 봅니다..

 

만일사 절에 탐스럽게 익어가는 감나무가 있더군요..

 

장독대와 감나무..

 

만일사

만일사는 백제 무왕(673)때 처음 세워진 사찰로 조선 초기 이성계가 임금이 되기 전 무학대사에 의해 중건되었다. 만일사라는 명칭은 무학대사가 이성계를 임금의 자리에 오르게 하고자 만일 동안 이곳에서 기도하였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이 내용을 기록한 비석이(높이 175cm, 65cm, 두께 16cm) 있다. 또 이 비석에는 순창고추장이 대궐에 진상하게 된 내력도 적혀 있다. 6.25동란으로 완전히 소실된 것을 1954년에 다시 세웠고 1998년에 일주문, 대웅전, 요사채 각 1동씩을 건립하였다. 절 아래로 산안 마을과 무직산, 성미산 등 수려한 연봉이 바라보인다. [Daum백과] 만일사(순창)

 

고추장 시원지 전시관내부는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더군요..

 

 

일사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서산으로 해가 기울고..


쌍치에서 오리 주물럭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