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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호남

조도 돈대산 산행 & 진도 송가인 마을(21.3.27)

by 산사랑 1 202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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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 돈대봉 ~ 신금산 산행】

 

전라남도 진도군의 조도면은 ‘조도군도’의 153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면 단위 가운데 가장 많은 섬을 거느리고 있는 곳이다. 이 가운도 본섬인 하조도의 돈대봉(230.8m)은 섬산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바위 능선의 조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조도 산행은 섬들이 보여 주는 독특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을 오르며 조도군도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 3월의 따스한 봄바람까지 더해지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섬으로 드나들며 섬 사이 놓인 호수 같은 바다를 건너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조도의 도리산 전망대와 하조도 동쪽 끝의 등대도 빠트릴 수 없는 볼거리다. 바다의 색다른 운치를 즐기며 봄을 맞기 좋은 곳들이다.

 

배가 닿는 창유리 어유포항에서 5분 거리인 조도면 소재지에서 돈대봉이 보인다. 면사무소 뒤편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성벽 같은 봉우리가 바로 돈대봉이다. 산행기점은 면소재지에서 서쪽으로 1km가량 떨어진 산행 마을 버스정류장이다. 15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는 곳이다. 도로변에서 남쪽으로 뻗은 농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작은 공터가 나온다. 승용차도 오를 수 있는 양호한 길이 이곳까지 이어진다. 본격적인 산행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산을 향해 걷다 보면 잠시 뒤 계곡으로 접어든다. 30분 정도면 마을에서 보이는 암봉 오른쪽 고갯마루로 올라선다. 이곳에 서면 산줄기에 가려 보이지 않던 전형적인 다도해 풍광이 펼쳐진다. 호수 같은 바다에 수많은 작은 섬이 흩어져 있다. 큰 암봉을 왼쪽으로 우회해 안부에 서면 암봉 가운데 뚫린 큼지막한 동굴이 보인다. 사다리를 타고 동굴로 올라 들어가면 바다를 향해 열린 천연의 돌 창문이 모습을 드러낸다. 조망이 멋진 장소다.

 

동굴 오른쪽의 계단처럼 생긴 바위를 이용해 봉우리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조심스레 정상에 올라서면 널찍한 바위 지대가 나타난다. 바위 정상에서 보는 다도해 조망은 돈대봉 산행의 백미다. 암봉에서 내려와 계속 능선길을 따른다. 정면에 보이는 봉우리들은 바다에서 볼 때 가지런히 뻗은 손가락처럼 생긴 산들이다. 일명 손가락바위 구간이다. 널찍한 암릉을 지나 밧줄과 짧은 사다리가 설치된 급경사 구간을 지난다.

 

돈대봉 정상은 주변에 나무와 풀이 가득해 별다른 조망이 없다. 그냥 스쳐지나 가는 곳이다. 정상을 지나 완만한 능선을 타고 400m 정도 진행하면 약수터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능선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산 중턱의 샘터를 거쳐 면소재지로 하산할 수 있다. 갈림길을 지나 계속 능선을 타고 잠시 진행하면 하조도 최고봉인 268m 봉에 오른다.

 

시원스러운 조망이 터지는 곳 바로 앞에 급경사의 내리막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을 통과하면 날카로운 암릉이 앞을 가로막는다. 다행히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나 있다. 바위지대를 빠져오면 넓은 등산로가 나타난다. 돈대봉 산행은 이곳을 지나며 마무리된다. 산길이 순식간에 바다로 내려서며 고도를 낮춘다.

 

돈대봉의 주능선의 산길은 4km 정도로 짧은 편이다. 2시간 남짓이면 산행이 끝난다. 하지만 산세의 아기자기함과 볼거리가 풍부해 느긋하게 걸어가며 즐겨도 좋을 곳이다. 돈대봉 산행만으로 부족하다 싶으면 서쪽 신금산 능선까지 산길을 연결하면 더욱 긴 산행도 가능하다.

 

하조도 동쪽에 위치한 신금산은 주능선의 길이가 약 5km로 산행에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길은 면소재지에서 가까운 유토마을에서 시작되며, 돈대봉 하산 지점에서 고개 하나를 넘으면 입구를 찾을 수 있다. 돈대봉 산행을 마치고 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 신금산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이 산길은 섬 동쪽 끝의 등대까지 이어지며 줄곧 시원한 조망을 선사한다. 돈대봉과 신금산을 연결하면 하루 산행으로 안성맞춤이다. (출처 : 월간 산 /2014.3월호)

 

물 먹은 산진달래와 바다 그리고 섬..

숙소에서 팽목항으로 가는 길에서 본 벚꽃길..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으로 좌측 등대 있는 곳에서 우측 섬으로 신비의 바닷길이 열립니다..

낙화되어도 예쁜 꽃이 동백입니다..

조도로 가는 배편이 팽목항에 있어 배를 예약한 후 세원호 현장을 잠시 들러 봅니다..

09:30분 배로 창유항(조도)으로 떠나갑니다.. 아래 하단 좌측은 상·하조도를 연결시켜 주는 조도대교입니다..

10:45분에 조도에 도착합니다..

산행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마을에서 돈대산 정상까지는 2km 거리입니다..

본격적인 돈대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고깔제비꽃& 남산제비꽃..

거대한 솟대바위..

동백과 산자고..

손가락바위..

빗물 머금은 진달래의 고운 자태..

지나 온 손가락 바위가 있는 곳..

마을 앞쪽에 크고 작은 섬들이 보입니다..

진 분홍빛의 진달래..

비와 바람이 강해 전망대 아래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전망대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본모습..

돈대산 정상으로 바람이 강해서 단체 인증은 하지 못했습니다..

바람에 따라 시시각각 운해가 흘러가는 이곳에서 보는 풍광이 압권이었다..

강한 바람이 불어 우산이 수없이 뒤집혔다..

유토마을로 하산을 합니다..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소나무..

진달래와 붓꽃의 고운 자태..

유토마을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행을 마무리한 후 당초 오늘 산행의 날머리가 있는 하조대 등대를 방문합니다..

조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당초 16:00시 배를 타던 계획을 변경하여 14:30분 배로 진도로 나와 송가인 마을로 이동합니다..

송가인의 집입니다..

송가인 집 앞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와 꽈배기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송가인의 광팬이 한 분이 있어라~~

송가인 마을을 둘러본 후 오늘은 일찍 숙소에 들어와 삼겹살에 막걸리로 하루의 피로를 풀며 마무리합니다..

 

제 블러그 방문하시고 댓글 주신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는 지금 제주, 부산 여행중이라 답변을 하지 못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4.30일 경에 서울에 도착하여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