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충청

운해속의 용봉산(19.11.16)과 예당호 출렁다리

by 산사랑 1 2019. 11. 20.
반응형

【용봉산】인기백대 명산 100위

 

용봉산(龍鳳山·381m)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홍성군 홍북면 경계에 위치하며 높이는 낮지만 주변 전경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도처에 있다. 정상 북쪽 악귀봉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군계(郡界)를 경계로 그 남쪽에는 홍성군에서 관리하는 자연휴양림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휴양림 내에는 기암괴석들로 이뤄진 투석봉, 병풍바위, 노적봉 등이 수석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용봉산의 이름은 산세가 운무를 휘도는 용의 형상과 달빛을 감아 올리는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용봉산으로 불리게 됐다. 덕산의 수암산(秀岩山·259.4m)에서 용봉산에 이르는 긴 능선을 용의 몸통으로 보고 용봉산 정상 부근의 아름다운 바위봉들을 두고 한 말인 듯싶다. 용봉산은 바위산답게 기암괴석이 기기묘묘한 형상을 빚어 여느 명산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으며, 용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산의 덕숭산(수덕사), 덕산의 가야산과 예당평야의 시원한 경치도 일품이다.

 

홍성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이 용봉산을 내세울 만큼 이 고장 사람들은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는 산으로 남방향 중턱과 서편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펼쳐져 있고 백제 때 고찰인 용봉사와 고려초기 세워진 4m 높이의 석불로 온화한 미소가 일품인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을 비롯한 문화재가 곳곳마다 산재하고 있다. 용봉산을 낀 홍성 일대는 한용운 선사,백야 김좌진 장군,최영 장군,사육신의 한 분인 성삼문 등의 생가와 9백의총 등 위인들의 삶의 흔적과 백제 부흥의 마지막 보루였던 임존성 등 역사유적지가 도처에 남아있다.

 

등산코스는 최영 장군 활터가 있는 능선을 오르거나 용봉사나 병풍바위를 거쳐 오르는 길, 산 남쪽 용봉초등학교에서 미륵불을 지나 오르는 길 등 여러 코스가 있다. 인근의 장군바위봉(345m)∙악귀봉(369m)∙수암산(260m)을 거쳐 오르는 등산객도 많으며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이다. 능선에 오르면 오형제바위∙공룡바위∙칼바위 등 기암이 즐비하정상까지 산행하는 동안 시시각각으로 풍경이 바뀌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것이 용봉산의 특징이다.

악귀봉 부근에서 멋진 운해를 보고.. 


▶10:00산행시작(3시간 20분 산행/ 식사 포함)

 

금일 산행은 안내(산수)산악회에서 추진한 용봉산 산행과 예당호 출렁다리 탐방을 추진하였으며, 산행은  구룡대매표소 ~ 병풍바위 ~ 용바위 ~ 용봉산 ~ 투석봉  ~ 용봉폭포 ~ 주차장의 약 6km 4시간 계획으로 추진되었다.

 

실산행 : 구룡대매표소 ~ 병풍바위 ~ 용봉산 ~ 최영장군활터 ~ 삼림욕장 ~ 주차장

 

홍성8경 중 제1경으로 불리는 용봉산은 그 동안 건강셀프등산회에서 2차례('08. 3.22(제 66차) '13. 4. 13(제 326차)) 다녀왔으며, 개인적으로 산림청 백대명산인 덕숭산이 포함된 용봉산 ~ 덕숭산 연계산행을 추진한 바 있다. 차량은 신사역을 07:10분에 출발하였으며, 나들이객도 많고 도로에 안개가 많이 끼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정체되어 통상 약 2시간이 소요되는 들머리인 구룡대매표소에는 2시간40분이 소요된 09:50분에 도착하였다.

 

운해가 지욱하게 깔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 구룡대매표소(10:00) ~ 악귀봉(11:30)(들머리에서 1시간 30분)

이제까지 산행은 용봉초교에서 출발하였으나 이번에는 구룡대 매표소에서 출발하여 조금은 낮설은 느낌이 들었다. 들머리에 도착하니 운무가 자욱하여 오늘 경치 보기가 쉽지 않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들머리에서는 입장료(1인 1,000원)를 받고 있었는데 이는 마을에서 받는 것으로 이제는 없어졌으면 하는 기분이 들었다. 어찌되었던 산행을 하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되니 입장료를 지불하고 단체인증을 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버섯형태의 바위가 있고..

 

용봉산은 산은 높지 않으나 산 자체가 바위로 되어 있어 처음부터 바위 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약 15분 정도 진행하니 버섯형태의 바위가 있었으며, 다시 15분 정도 지나 두 바위 사이로 멋진 포토포인트가 나왔다. 계속되는 운해속에서도 간간히 산의 형태를 볼 수 있었으며, 다시 13분지나 용바위에 도착하였다. 용바위에서 우리 팀은 악귀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였으며, 반대방향인 전망대쪽으로 진행을 할 경우 전망대에서는 충남도청을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계속 진행을 하면 주먹바위, 강아지바위, 슈렉바위, 5형제바위 등이 나오고 수암산을 거쳐 덕산온천으로 하산을 하면 용봉산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다시 계속 진행하면 덕숭산을 거쳐 수덕사로 하산을 할 수 있다. 

운해로 바위 뒤쪽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운해를 보며 휴식울 취하고 있는 뒷모습이 아름답네요..

 

해 속에서 일단의 산객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가운데 바위가 포토포인터 입니다..

 

운해가 밀려가면서 살짝 모습을 보여주고..

 

다시 운해가 밀려 옵니다..

 

용바위에서 악귀봉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용바위에서 조금 진행을 하면 사모바위가 나오고 조금더 진행을 하니 임간휴계소가 나왔다. 임간휴계소에서 200m 거리에 마애석불이 있어 잠시 들러 보았는데 마애석불은 정식명칭이 홍성 신경리 마애여래입상으로 고려초기 작품으로 보물 제35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높이가 4m에 이른다. 마애석불 앞에 철 모르는 진달래(?)가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가 아열대기후로 한발 더 다가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용바위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사모바위..

 

임간휴계소에서 200m 거리에 있는 마애석불을 보러 갑니다..

 

홍성 신경리 마애여래입상으로 고려초기 작품으로 보물 제355호로 높이가 4m에 이른다..

 

철모르는 진달래(?)가 피어 있고..

 

다시 임간휴계소로 돌아와 악귀봉 쪽으로 진행을 하였으며, 다시 조금 특이한 형상을 한 바위를 볼 수 있었고 악귀봉 방향으로 운해가 몰려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악귀봉 부근의 물개바위쪽에 사람들이 몰려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삽쌀개바위 물개바위 바위를 지나가니 사방으로 운해가 두텁게 깔려 있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에 절로 감탄이 나왔으며, 덕숭산 방향으로는 운해가 두텁게 깔려 있었다. 약 10여분 운해가 펼치는 멋진 경치를 구경하고 지척에 있는 악귀봉에는 들머리에서 1시간 30분이 소요된 11시30분에 도착하였다.

 

조금 특이한 바위네요..

 

악귀봉 방향으로 운해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우측 악귀봉 물개바위 부근에 산객들이 보이네요..

 

삽쌀개바위..

 

물개바위..

 

운해가 계속 밀려들고..

 

덕숭산 방향..

 

한 폭의 수묵화 같은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오고..

 

덕숭산 방향으로 운해가 두텁게 깔려 있고..

 

온 사방이 운해로 덮여 있네요..

 

나 온 방향에도 운해가 덮여 있고..


악귀봉입니다..


• 악귀봉(11:30) ~ 용문산 정상(12:00)(악귀봉에서 약 30분)

악귀봉에서 운해가 펼치는 멋진 경치를 보고 악귀봉 전망대로 향했다. 운해가 많아 전망대에서 경치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지만 전망대 앞의 멋진 바위들을 보지 않고 지나갈 수는 없었기에 전망대로 가니 다행히 바위들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는 두꺼비 바위, 자라바위 등 자연이 빚어 놓은 걸작들이 몰려 있는 용봉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암군을 볼 수 있다. 왼쪽 끝에 두꺼비 바위가 있는데 정말 10m가 넘을 정도로 거대한 두꺼비 한 마리가 하늘을 향해 오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가운데는 자라(?)바위가 그리고 우측에는 하늘을 향하여 기세 좋게 곧추 서 있는 바위 등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소나무와 암봉 그리고 운해가 만드는 멋진 그림입니다..

 

망대에서 본 모습으로 좌측에 두꺼비 바위가 있고, 중앙에 자라바위가 있네요..

 

두꺼비 바위만 당겨 봅니다..

 

 

하늘을 향하여 기세 좋게 곧추 서 있는 바위 도 있고..

 

전망대에서 바위를 보고 노적봉으로 가는 길에는 솟대바위, 행운바위, 안장바위 등이 있었다. 행운바위는 촛대처럼 솟은 바위 위로 조그만 돌맹이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으며, 돌을 던져 저 위로 올리면 행운이 온다는 뜻인데 행운바위 위에 돌을 던져 보려고 주변을 둘러보아도 던질만한 돌이 보이지 않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바위위로 돌을 던졌으면 주변에 돌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적봉으로 가면서 본 바위들..

 

대바위..

 

노적봉 직전에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석간송이 있는데 5년전에 비해 나무도 말라 있었으며, 특히 위쪽의 가지가 부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몰지각한 산꾼들이 나무를 잡고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가지가 부러지고 나무도 말라간 것 같아 안타까웠다. 이제는 보호막을 설치하여 보호를 하고 있으니 잘 견뎌 푸르던 예전의 모습을 찾기를 희망해 본다.

바위에 직각으로 자라는 석간송..


노적봉입니다..

 

노적봉에서 악귀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용봉산 절경 중 으뜸이라 하더니, 틀린 말이 아니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정상을 향하여 나아갔다. 악귀봉 방향으로 뒤돌아보니 운해로 덮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정상가는 방향도 역시 운해로 덮여 있었다. 정상에는 악귀봉에서 약 30분이 소요된 12:00에 도착하였다. 

 

 지나 온 악귀봉방향은 운해로 덮여 있고..

 

바위와 솔이 마치 한덩어리 같더군요..

 

정상 가는 방향도 역시 운해로 덮여 있네요..

 

최영장군 활터 갈림길..

 

용문산 정상으로 하얀 기운이 스며드는 것 같네요.. 


• 용문산 정상(12:34) ~ 구룡대매표소(13:20)(용문산 정상에서 약 46분)

용문산 정상에 도착하니 다행히 운해가 없고 하늘이 선명하였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후 당초 계획인 투석봉방향이 아닌 최영장군활터 방행으로 진행을 하였다. 계획을 바꾼 이유는 최영장군 활터 가는 길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풍경과 볼거리를 안보고 지나가면 용봉산 산행의 즐거움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최영장군 활터로 가는 도중에서 보는 반대편의 경치는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며, 최영장군 활터에는 솔과 함께 정자가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김정희가 그린 세한도를 연상시켜 주기 때문이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같은 최영장군 활터도 운해로 덮혀 있네요..

 


그러나 아쉽게도 운해로 멋진 모습은 볼 수 없었으며, 단지 최영장군 활터에서 거시기바위와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전부였다. 최영장군 활터를 지나 산림체험전시관 가는 길에 흔들바위가 있었으며,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도 볼 수 있었다. 산림체험전시관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구룡대 매표소 주차장에는 용문산 주차장에서 약 46분이 소요된 13:2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몽골 테를지국립공원 숙소 뒷산에 있는 거시기와 비슷한 거시기만 운해로 덮여있는 것을 보고..

 

흔들바위가 있고..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네요..

 

산림체험전시관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고..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산행 후 예당호 출렁다리를 볼 계획임에 따라 용봉산의 절반 정도만 추진하여 조금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악귀봉에서 보았던 운해로 뒤덮인 멋진 풍경은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사실 산행을 하면서 그런 풍경은 비가 갠 후나 무박산행을 할 때 새벽녘에나 볼 수 있는 풍경이기에 오늘 산행은 행운이 따른 것 같았다.




산행을 마치고 예당호 출렁다리로 이동을 하여 약 1시간에 걸쳐 구경을 한 후 귀경을 하였으며 신사역에 18시경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면 단위의 음악회가 열리고 면장이 인사를 하는 것을 보니 예당호 출렁다리의 위력을 실감합니다..

 

 

출렁다리를 건너 갑니다..

 

예산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예당호 출렁다리가 개장 139일 만에 방문객 200만명을 돌파하였다고 하는데 이날도 관광객들이 정말 많으며 다리가 좌우로 출렁거리더군요..

 

 

마치 동남아의 어느 곳 같은 느낌이 드네요..

 

예당호 바닥무늬가 특이합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국내최대 규모인 402m 라고 합니다..

 

【예당호 출렁다리】

예산군의 새로운 대표관광지 중 하나로 국내 최장 길이인 402m의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2019년 4월 6일 개통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느린 호수길이 6월 말 조성되어 140m 길이의 부잔교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한다. 또한 하얗고 웅장한 출렁다리의 모습이 넓은 예당호와 함께 조성된 예당호 조각공원과 어우러져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Daum백과]


 

모과가 잘 익었네요..

 

포토인터..

 

초대가수가 노래 부르네요..

 

이날 행사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5개팀(풍물, 한국무용, 통기타, 난타, 댄스스포츠)과 특별출연 5개팀(색소폰, 라인댄스, 트로트, 성악, 민요)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응봉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 후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예당관광지 문화광장에서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개최하며 지역민과 출렁다리를 찾는 관광객에게 버스킹 공연을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