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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충청

예산 가야산 추억을 찾아서(20. 4. 25) 인기백대명산 67위

by 산사랑 1 202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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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2020. 4. 25일 토요일)】인기 백대 명산 67위

 

가야산(伽倻山/678m)은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과 해미면, 예산군 덕산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서산에서는 물론 충남의 서부 지역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주봉인 가야봉(677.6m)을 중심으로 원효봉(677m), 옥양봉(621.4m), 일락산(521.4m), 수정봉(453m), 상왕산(307.2m)등의 봉우리가 연결되는, 다양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등산로가 개설되어, 노약자 및 여성, 어린이도 쉽게 산에 오를 수 있다.

 

가야산(677.6m)은 경남 합천 가야산(1430m)에 비해 높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주변 열 고을을 거느리며 백제시대 마애석불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국보제84호 서산 마애삼존불을 비롯한 개심사·일락사·보원사지 등의 문화유산, 그리고 이대 천자 지지(二代天子之地)로 불리는 명당 남연군묘를 품고 있어 합천 가야산에 비해 무엇 하나 꿀릴 게 없는 명산이다. 또한 가야산은 1973년 덕숭산과 함께 덕산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국보 1점, 보물 6점, 기타 문화재 4점 등을 비롯한 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내포문화권의 핵심지역이며, 그 자체가 거대한 문화재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기에 유서 깊은 문화유적과 오염되지 않은 자연경관을 찾아 많은 답사팀과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충청도는 내포를 제일 좋은 곳으로 친다. 가야산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은 큰 바다요, 북쪽은 큰 만이고, 동쪽은 큰 평야, 남쪽을 그 지맥이 이어지는 바, 가야산 둘레 열 개 고을을 총칭하여 내포’라 하면서 비옥한 평야 중심에 가야산이 놓여 있다고 적고 있다. 내포란 "공주에서 서북쪽으로 200리를 가다 보면 가야산이 있는데 이 산의 앞뒤에 있는 열 고을이 바로 내포"라고 했다. 열 고을은 바로 금북정맥의 서북부 지역인 태안, 서산, 당진, 홍주, 예산, 덕산, 결성, 해미, 신창, 면천이다.

 

가야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바다가 가까워 일단 능선에 붙으면 내륙의 1000m 넘는 산이 부럽지 않고, 석문봉에서 바라보는 서산 간척지 너머 서해안 일몰이 특별한 장관을 이룬다. 또한 정상에서는 서해바다가 아련하게 보이고 봄철에는 기암과 능선을 따라 피어있는 철쭉과 진달래 등 각종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 등 사시사철 경치가 수려해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산행 후에는 덕산면의 온천으로 피로를 풀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이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서 내포 지방이 배출한 인물에 주목했다. 최영 장군, 사육신 성삼문, 충무공 이순신, 추사 김정희, 의병장 최익현, 윤봉길 의사, 김좌진 장군, 개화당 김옥균, 남로당 박헌영, 만해 한용운…, 걸출한 이 모든 인물들이 놀랍게도 내포 출신이다. 저자는 그들이 충청도 특유의 느리고 온화한 성품이 아니라 소위 ‘깡’이 센 사람들로 가야산의 정기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석문봉 부근에 있는 사자형상의 바위..

 

 

▶09:45 산행시작(약 6시간 35 산행/ 휴식 2시간 15분 포함)

 

금일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694회 산행으로 294차('12. 9월) 산행 시 추진했었던 예산(서산)의 가야산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상가리 주차장 도착 ~ 옥양봉 ~ 석문봉 ~ 가야산 정상(가야봉) ~ 남연군묘 ~ 상가리 주차장 도착의 원점회귀의 약 9.65km, 6시간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12년 산행 당시에는 주중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한반도 특히 서해안을 강타하여 천연기념물 제290호인 괴산 삼송리 왕송이 쓰러지고, 정일품송의 가지가 뿌러 지는 등 많은 피해를 내었고 산행 당시 박무로 인하여 경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였던 아쉬움이 있는 산이었다. 이번에도 강풍이 몰아치고 찬바람이 불어 조금 걱정이 되었다. 산행은 07:00 도곡역을 출발하여 상가리 주차장에는 09:05분경 도착하였다.

 

산행추진 : 상가리 주차장 도착 ~ 옥양봉 ~ 석문봉 ~ 가야산 정상(가야봉) ~ 남연군묘 ~ 상가리 주차장

 

 

• 상가마을 들머리(09:17) ~ 옥양봉 정상(10:57)(들머리에서 약 1시간 40분)

 

상가마을 들머리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상가마을 주차장에 있는 가야산 종합안내도 상의 사자바위 등 4개 바위를 찾아 인증을 하기로 하고 09:17분 마을 주차장을 가로질러 도로를 따라 산행을 출발하였다. 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한 나무에 두 종류의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나무에 두가지 꽃이 피어있는 복숭아(?)..

 

들머리 출발 후 약 9분 후 남연군의 묘라는 간판 아래 두 갈래 길이 표시되어 있는 곳에 도착(09:26분)하여 옥양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였다. 여기서도 계속해서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였으며 약 14분 후 옥양봉과 석문봉 갈림길(석문봉 1.9km, 옥양봉 1.37km)에 도착(09:40분)하였다. 석문봉 가는 길은 옥양폭포를 지나 바로 갈 수 있으나 우리 팀은 당초 계획대로 옥양봉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되었으며, 소나무 숲길을 따라 진행하였다. 오늘 이 길은 우리 팀 이외에 한 사람의 산객도 보이지 않아 느긋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갈림길에서 우측 옥양봉 방향으로 추진..

 

금낭화..

 

20분 후에 관음전갈림길(관음전 0.15km, 옥양봉 0.74km/ 10:00분)을 지나갔으며, 통나무 계단 길이 잠시 있은 후부터 본격적으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나무 태그를 올라서면 조망처가 나왔으며, 그곳에서는 앞으로 가야 할 가야봉과 원효봉이 조망될 뿐만 아니라 상가마을과 상가저수지도 보였다. 조금 더 올라가면 오늘 찾아야 할 4개 바위 중의 첫 번째 바위인 쉬흔길 바위지대가 나왔는데 쉬흔길 바위는 매우 높고 우람한 바위로 대부분 쉰길 바위라고 한다. 여기서 약 10분간 조망과 휴식 후 출발하여 옥양봉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된 10:57분에 도착하였다.

 

관음전 갈림길에서 우리는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상가저수지가 보이네요..

 

당겨본 상가저수지 둑에는 사람들이 제법 보이네요..

 

앞으로 가야 할 가야봉(중앙)과 원효봉(좌측)이 조망이 되고요..

 

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 같습니다..

 

쉬흔길 바위로 매우 높고 우람한 바위로 대부분 쉰길 바위라고 합니다..

 

상가마을도 보이고..

 

 

 

• 옥양봉 정상(11:05) ~ 석문봉 정상(11:50)(옥양봉 정상에서 약 45분)

 

옥양봉 정상에는 8년 전에 없었던 정상석이 새로 설치되어 있는 반면 당시 멀쩡하게 살아있던 소나무가 죽어 있어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정상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왔으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약 10분간 조망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석문봉으로 출발하였다.

 

옥양정 정상에 있는 소나무로 8년전에 살아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죽어 있네요..

8년 전에 살아 있던 모습..

 

석문봉 가는 초입에는 나무 태그 계단이 새로 조성되어 있었는데 그리 험하지 않은 곳에도 공사를 하는 것은 오히려 자연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무 태그 밖으로 상당히 기품이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가는 길에 석문봉과 가야봉이 거침없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다.

 

나무 태그 밖으로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고 상가저수지가 보입니다..

당겨보니 상당히 기품이 있습니다..

 

앞으로 가야 할 석문봉과 가야봉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진달래도 군데군데 피어 있고..

 

옥양봉 정상에서 약 14분이 지난 지점에 자연적인 나무의자 같이 직각으로 뻗은 나무를 볼 수 있었고 조금 지나 희한한 형상의 나무도 볼 수 있었다. 하얀 제비꽃, 각시붓꽃 등 야생화를 보면서 진행하였으며, 정상 조금 못미쳐 옥양폭포를 거쳐 석문봉으로 바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옥양봉 1.57km, 주차장 3.2km, 가야봉 2.05km)이 나왔고 석문봉 정상에는 옥양봉에서 약 45분이 소요된 11:50분에 도착하였다.

 

석문봉 가는 길에 자연적인 의자도 있고요(11:19분)..

 

희한한 형상의 나무도 있네요..

 

하얀 제비꽃..

각시 붓꽃..

 

 

석문봉 정상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네요..

 

• 석문봉 정상(12:10) ~ 가야산 정상(13:55)(석문봉 정상에서 약 1시간 45분)

 

석문봉이라 불린 것은 마치 커다란 문을 열어 놓은 듯한 모양으로 보이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석문봉 정상에는 해미 산악회에서 설치한 백두대간 종주 기념탑과 함께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어 통신/방송 시설이 점유하여 들어갈 수 없는 가야봉 대신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정상 주변은 암봉으로 되어 있었고 지나 온 옥양봉과 함께 가야 할 가야봉이 능선 상으로 조망되었다.

 

해미산악회에서 설치한 백두대간 종주 기념탑..

 

석문봉에는 산악자전거 팀도 올라온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이곳에서 휴식과 사진을 찍으면서 약 20분간 지체한 후 가야산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여기서는 암봉을 따라 길이 이어져 있어 또 다른 산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었다. 잠시 후 커다란 암봉이 있어 8년 전의 기억을 떠 올리며 인증을 하였으며, 2분 후 두 번째 바위인 사자바위를 볼 수 있었다. 8년 전에는 박무로 인하여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볼 수 있었는데 사자머리 뒤쪽 갈퀴만 없었지만 영락없는 사자였다.

 

산악자전거 팀이 인증을 하고 있네요..

 

능선상으로 가야봉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반대편으로는 지나 온 옥양봉도 보이고..

 

커다란 암봉이 있어 잠시 8년 전의 기억을 떠올려 보며 인증을 합니다..

 

8년 전에 박무로 보지 못했던 사자바위이며 뒤쪽 석문봉 정상에 산객들이 있네요..

 

능선상으로 가야봉을 보면서 진행을 하였으며, 사자바위에서 약 25분지나 세 번째 바위인 소원바위를 볼 수 있었다. 소원바위를 지나 약 6분 후에 오늘의 마지막 네 번째 바위인 자라바위를 찾을 수 있었다. 자라바위를 지나 조금 진행하니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쉼터가 있어 잠시 경치 구경을 한 후 이곳에서 약 40분에 걸친 식사와 휴식을 취했다.

 

능선 상으로 가야봉과 원효봉이 보이고..

 

괴이한 형상의 바위..

 

세 번째 바위인 소원바위..

 

오늘의 마지막 네 번째 바위인 자라바위..

 

가야산 정상에 있는 통신시설..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있네요..

 

지나 온 곳의 모습..

 

가야산 정상 부근에는 역시 나무 태그로 계단이 되어 있었으며, 통신시설에는 접근을 금지하는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었다. 가야산 정상에는 석문봉에서 약 1시간 45분이 소요된 13:55분에 도착하였다.

 

뒤를 돌아보니 지나 온 능선과 석문봉, 옥양봉이 보이고..

 

상가저수지..

 

가야봉 정상 인증..

 

• 가야산 정상(14:05) ~ 상가마을 주차장(15:35)(가야산 정상에서 약 1시간 30분)

 

가야산 정상에는 각종 방송시설과 함께 통신시설이 설치되어 접근을 할 수 없었으며, 반대편에서는 차량으로 정상까지 접근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곳에서도 인정 사진을 찍으면서 약 20분간 휴식을 취한 후 14:05분경 하산을 실시하였다. 하산은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도 있으나 석문봉 방향으로 돌아가서 갈림길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것이 지루하지도 않으면서 남연군 묘도 볼 수 있어 석문봉 방향으로 향하였으며 약 7분 후에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갈림길에서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하산이 실시되었는데 하산 길은 다소 경사가 가팔랐으며, 하산 길에는 현호색 등 야생화와 고비가 지천이었다. 야생화를 구경하면서 천천히 내려가다 보니 상가저수지가 나왔으며, 상가저수지에서 약 5분 거리에 남연군의 관을 메고 온 상여 조형물을 전시한 곳을 지나 남연군의 묘에 들렀다.

 

고비..

현호색..

하얀 제비꽃..

 

연초록의 숲길을 지나고..

 

 

상가저수지를 지나고..

 

남연군의 관을 메고 온 상여 조형물을 전시한 곳..

 

지리와 풍수를 알지 못해도 산으로 둘러싸인 남연군의 묏자리는 가히 명당자리라 불릴 만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산을 다니다 보면 절이 있는 곳에 이런 명당자리가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 가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대원군이 몰래 불을 질러 절을 태운 후 이장을 하였다고 한다. 이곳은 2대 군왕이 나올 자리라고 하였는데 이씨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고종과 순종이 나와 지관의 말이 맞았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나 만약 이 자리에서 나온 왕들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대원군이 부친 남연군을 이 자리로 이장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남연군 묏자리를 둘러본 후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상가주차장에는 15:35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남연군의 묏자리..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 이구(?∼1822)의 묘】

 

남연군 이구(李球)의 네 아들 중 막내인 이하응(李昰應; 1820~1898)은 호를 석파(石坡)라고 하는데, 추사 김정희로부터 서화를 배운 그는 특히 난을 잘 그려서 석파란(石坡蘭)이라 할 만큼 서화가 유명했다.

 

대원군 이하응이 식객이자 이름난 지관인 정만인으로부터 가야산 북쪽에 2대 천자 지지(2代天子之地)가 있고, 남쪽 오서산 아래에 만대에 걸쳐 영화를 누릴 수 있다는 만대 영화 지지(萬代榮華之地)가 있다고 하자, 만대 부귀영화보다 2대 천자 지지를 선택한 뒤 경기도 연천에 있던 남연군의 묘를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이곳에는 가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절을 불태우고 탑을 부순 후 이장했으며, 이장한 지 7년 후에 차남 명복이 태어났는데 그가 곧 철종의 뒤를 이어 12세에 왕위에 오른 고종이다. 그 후 1866년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남연군의 묘를 도굴하려다 실패한 일이 있었으며, 이 일로 대원군이 서양에 대한 배척을 강화하는 쇄국정책을 실시하고 천주교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묘는 높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무덤 주변에서 조선시대의 기와가 많이 나왔다고 전해진다.

 

가진 재산이 없던 이하응은 먼저 가깝게 지내던 판서 김병학을 찾아가 좋아하는 난을 그려주고 그 대가로 김병학이 가보로 전해 오는 벼루를 얻어 영의정 김좌근에게 선물로 주고 가산을 송두리째 처분해 가야사 주지에게 2만 량 중 절반을 주고 가야사 지금의 묏자리)를 불 지르도록 했다고 한다..

 

하얀 민들레..

 

 

산행 후 당초에는 간월암을 들를 예정이었으나 물때 시간이 어중간하여 귀경을 하여 의왕에서 식사를 한 후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8년 전에 다녀온 예산 가야산이 추진되었으며, 8년 전에는 박무로 인하여 제대로 보지 못했던 멋진 조망과 함께 사자바위를 볼 수 있었다. 비록 사자바위의 머리 쪽 칼귀는 없었지만 영락없는 사자형상으로 이런 바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가야산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있어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다.

 

남연군의 묏자리는 다시 봐도 명당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그래서 그런지 8년 전 커다란 태풍 두 개가 연달아 지나갔어도 이 마을은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함께 한 심통고문님과 고산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다음 주 산행은 영월 구봉대산과 금산의 명산 진락산과 양각산이 추진될 예정이며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8년전 함께 산행한 천송님의 글에서(천회 산행을 위한 각오)

 

영국의 리웨스트우드라는 선수가 있는데 2011년 4월 당시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선수였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선택은 무엇이냐고 물었던 기자에게 "나는 15세 때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라고".. 가장 좋은 선택이란 바로 자신과의 마음가짐이요, 그 마음가짐을 실천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자신과의 약속 같은 신뢰와 믿음...... 그리고 실천이 아닐까?

 

참으로 토요일 하루만이라도 올 곳이 나만의 시간으로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잃어버린 것들도 많다. 그러나 난 가장 좋은 선택을 했구나 싶다. 이렇게 산에 와서 산길을 걷다 보면...... 날개가 있어도 사용하지 않으면 오리처럼 날지 못하듯이 도전하지 않는 삶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글을 떠올리며 1000회의 산행을 위하여 오늘도 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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