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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동남아여행(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웅장한 모습에 찬사를 보내다(19.11.27)

by 산사랑 1 202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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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1860년 초 프랑스 박물학자 알베르 앙리 무오(Albert Henry Mouhot)는 진기한 나비를 채집하기 위해 현지 안내인 네 명과 함께 캄보디아의 밀림 속을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지점에 도착하자 안내인들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더 들어가면 몇 백 년 동안 텅 빈 도시가 나오는데 그곳에는 주술에 걸린 수많은 유령들이 들끓고 있다고 했다. 무오는 텅 빈 도시가 있다는 말에 흥미를 느끼곤 직접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다. 안내인들을 설득해 밀림 속으로 계속 들어가던 무오는 갑자기 펼쳐진 장관에 넋을 잃고 말았다. 그는 일기에서 그 감격을 이렇게 표현했다. “하늘의 청색, 정글의 초록색, 건축물의 장엄함과 우아한 곡선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그리스와 로마가 남긴 그 어떤 유적보다도 위대하다. 세계에서 가장 외진 곳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이 있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무오가 발견한 곳은 400년 전에 멸망한 옛 도시 앙코르의 폐허로 현재 캄보디아의 북서부 시엠레아프의 톤레사프호수 북쪽 일대(일명 앙코르 지방)에 있는 돌과 벽돌로 지어진 앙코르와트 유적군이다.

앙코르와트는 ‘도시의 사원’이라는 으로, 그 일대 수많은 앙코르 건축물 중에서 가장 잘 보존된 유적지인데 때로는 일대 유적군 전체를 ‘앙코르와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오가 앙코르와트를 발견할 당시 그곳에는 1000여 명의 승려가 기거하고 있었다.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씨엠렙은 캄보디아 3대 도시 중 하나로 한국의 경주 같은 고대 도읍지이다. 앙코르와트에는 폭이 넓은 도로가 동서로 질서정연하게 뻗어 있고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정교하게 건축한 사원 600여 개가 세워져 있다. 그중 10여 개는 크기가 이집트의 룩소르대신전이나 중세 유럽의 대성당과 비교 만하다.


12~13세기에 앙코르왕국은 두 왕의 강력한 통치로 번성했다. 태양의 수호자로 일컬어진 수리아바르만 2세는 지금의 타이 영토 정도로까지 세력을 떨쳤고 ‘도시의 사원’ 앙코르와트를 건설했다. 앙코르와트는 동서 1500미터, 남북 1300미터의 웅장한 사원으로, 약 2만 50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37년 동안 건설했다. 몇 겹의 성곽이 앙코르와트를 둘러싸고 있었는데 마지막 성곽 바깥은 다시 폭 190미터의 거대한 해자가 둘러싸고 있다. 앙코르 유적 중에서는 드물게 서쪽에 정문 입구를 두었으며 큰 탑문이 있다. 탑문에서부터 사당까지는 너비 9.5미터, 길이 475미터인, 돌이 깔린 도로가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 이 유적은 수리아바르만 2세가 힌두교 비슈누에게 바친 것으로, 그가 죽은 다음에는 묘로 쓰인 것 같다. (출처 : 다음백과사전을 중심으로)

 

동문 방향에서 본 앙코르와트의 웅장한 모습으로 정말 걸작품입니다..

 

앙코르와트가 물속에 투영된 모습을 약 5분 정도 구경을 한 후 계속 앞으로 이동을 하면서 앙코르와트의 이모저모를 구경을 하면서 지나다보니 길게 줄을 서고 있는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줄이 우주의 중심이자 신들이 살고있는 앙코르와트의 중앙탑으로 올라가는 줄이었다. 며칠전에 이곳에 오신 한국분의 얘기에 따르면 어제는 행사가 있어 중앙탑 올라가는 것을 통제했다고 하여 오늘 다시 왔다고 하니 우리는 운이 좋은 것 같았다. 만약 오늘까지 공사가 이어졌다면 시간 부족으로 중앙탑에서의 멋진 풍경을 보지 못하고 앙코르와트를 떠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앙코르와트 건축물을 보려고 안으로 들어 온 관광객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우둑 서 있는 모습이 장엄합니다..

 

에드벌륜이 떠 있는데 공중에서 보는 앙코르와트의 그림이 궁금해 집니다..

 

자세히 보면 건축물 곳곳을 세밀하게 조각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규모도 엉청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앙탑을 올라가는 경사가 70도 정도로 보통사람들은 올라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하나 실제 경사는 약 45도 정도이고 철제 난관이 설치되어 있어 지금은 누구나 다 올라갈 수 있었다. 올라가서 보니 내부 여러곳에 불상이 보였으며, 서문 쪽으로 난 창 너머로 앙코르와트의 진입로가 한눈에 들어왔다. 에드벌륜 하나가 떠 올라 있었고 앙코르와트와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웠는데 공중에서 보는 앙코르와트가 살짝 궁금해졌다.


중앙탑으로 올라갑니다..


모서리에 네 개의 탑이 서 있는 회랑이 둘러싸고 있는 중앙탑은 앙코르와트를 상징하는 곳이다. 이곳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궁궐처럼 화려한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앙코르와트는 신의 세계를 지상에 구현한 사당인데 중앙탑은 힌두교와 불교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받드는 수미산(須彌山)을 나타내고 참배 길은 세계의 기축(基軸) 도로를 모방하며 둘레를 에워싼 벽은 히말라야산맥을, 해자는 세계의 끝인 깊은 바다를 상징한다. 사원 안의 곳곳에는 비슈누에 관한 신화가 조각되어 있고 국왕들의 모습을 비롯하여 코브라 · 무희의 모습 등이 새겨져 있다.

 

중앙탑 내부에는 곳곳에 불상들이 자리 잡고 있더군요..

 

중앙탑에서 내려다 본 모습.. 

 

 

드벌륜이 둥실 떠있고..

 

서문 방향으로 경치가 정말 멋집니다..

 

상도 보이고..

 

앙코르 와트 벽면 곳곳에서 압살라 상을 볼 수 있다..

 

압살라는 천상에서 신들을 기쁘게 하기 위한 무희들로 힌두교의 천지창조 신화인 우유바다 젓기를 통해 태어났다. 이러한 압사라는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과정에서 요염한 자태는 사라지고 경건한 불교색채의 비천으로 변형되었다.

압살라는 어느 것 하나 똑 같은 포즈와 자태가 없다고 한다..

 

 

 

 

약 30분에 걸쳐 중앙탑을 구경하고 내려와서 앞쪽으로 나아가서 뒤로 돌아본 앙코르와트의 모습이 압도적이었다. 중앙탑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두개의 탑이 자리를 잡고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 정교함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런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는 것은 당시 왕의 권력이 절대적이었고 측량술 등 건축기술이 매우 뛰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남미여행시 마츄피츄에서 느꼈던 감동과는 또 다른 감동을 이곳 앙코르와트에서 느껴 본다.

 

 

동문쪽에서 본 앙코르와트 중앙탑으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네요..

 

동문으로 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아침 햇살을 그대로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는 앙코르 와트의 뒷태는 정말 장관이었으며 잠시 숨을 멈추게 하였다. 동문 끝까지 갔다가 다시 서문으로 돌아가면서 앙코르와트를 눈으로 마음으로 최대한 담았다. 언제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을 지 기약을 한 수 없기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앙코르와트의 숨박히는 자태..

 

 

문에 걸터 앉아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네요..

 

 

 

전통복장을 입고 돈을 받고 모델이 되어 주고 있더군요..

 

 

단체관람객들이 기념촬영을 합니다..

 

문 입구 입니다..

 

 

문 앞의 호수로 연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동문 쪽에서 본 앙코르와트 전경..


서문으로 돌아가면서 본 모습..

 

해자를 지나는 다리 난간에 설치된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거대한 뱀의 몸통..

 

해자를 지나는 다리 난간은 ‘유해교반(乳海攪拌, 우유바다 휘젖기)’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한쪽에는 54명의 신이, 다른 한쪽에는 54명의 악마가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거대한 뱀의 몸통을 붙잡고 있는 형국이다. 유해교반이란 남녀교합을 우주창조의 모습으로 표현한 힌두교의 창조신화이다.

유해교반을 모티브로 한 해자를 지나는 다리난간..


이제 앙코르돔으로 이동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