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앙코르와트 투어를 마치고 오후에는 동양 최대의 담수호로 현지인들 삶을 가까이 볼 수 있는 톤레샵(Tonlesap)호수와 수상 가옥 마을 탐방에 나섰다. 톤레샵 투어가격은 1인당 18달러이며, 맹그로브 쪽배는 별도(5달러)이다.
맹그로브 숲에 낙조가 스며들어 황홀한 모습을 잠시 연출합니다..
톤레샵은 이런 배로 투어를 합니다..
이층에 앉아서 갑니다..
톤레삽호는 캄보디아에 위치한 호수로 주요 하천과 연결되어 있다. 톤레삽호는 인도아대륙과 아시아 대륙의 충돌에 의해 일어났던 지질학적인 충격으로 침하하여 형성된 호수이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호수이고, 크메르어로 톤레(ទន្លេ[tonle])는 강, 사프(សាប[sap])은 거대한 담수호라는 의미가 있다.
강폭이 생각보다 좁은 느낌이 드네요..
톤레삽호는 1년 중 대부분은 수심은 1m 이내로, 면적은 2700평방킬로미터이다. 이 때문에 프놈펜과 시엠리아프를 연결하는 정기선이 암초에 부딪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생김새는 호리병박 형태이다. 그러나 하계의 몬순 기간에는 호수에서 프놈펜 부근 메콩강에 흘러 들어가는 톤레삽강이 역류한다. 그 때문에 주위의 토지와 숲을 침수로 하면서 면적은 1만 6000평방킬로미터까지 확대되고, 깊이도 9m에 이른다.
이 배의 2층은 우리가 탄 배보다는 안전한 것 같네요..
하계몬순기간에 톤레삽강이 역류하면 육상에서 자란 식물의 유기물이 풍부하게 공급되고, 또 다량의 플랑크톤이 발생한다. 이와 같은 일시적 수역에서 번식한 것이 많기 때문에 물고기들이 대량으로 발생한다. 무게가 100kg이 넘는 메콩 오나마주 등을 비롯하여 600종 이상의 담수어가 서식한다. 우기가 끝나고 물이 빠지면 번식을 마친 물고기들은 하류로 돌아간다. 톤레삽 수계로 생산된 물고기들은 캄보디아인 단백질 섭취량의 60%를 차지한다.
강물은 황토색입니다..
사원도 있고 그 앞에서 그물로 물고기를 잡고 있네요..
물이 빠지면 주위의 양분이 많은 퇴적물을 남기기 때문에 우기 이외의 기간에는 농지가 드러나 농사를 지을 수 있고 벼 등이 재배되고 있다. 톤레삽강이 역류하면, 메콩강 하류가 종종 홍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톤레삽 주변에는 물 위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많으며, 호수는 맑지 않고 항상 황토색을 유지한다. 시엠리아프에서 약 6km 떨어져 있고 진입로는 좁고 완전히 포장이 끝나지 않아 비포장 도로의 불편함을 그대로 겪어야 한다. 호수 주변에는 호수 관광용 보트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일정 단체가 모이면 관광을 할 수 있다.
수상가옥들 입니다..
* 수상족들은 캄보디아인이 아닌 베트남인들이다. 1979년 크메르루주와 베트남의 국경분쟁 끝에 베트남군의 지원을 받은 행삼린이 크메르루주 정권을 붕괴시키고 이때부터 캄보디아에는 10년간 친베트남 정부가 수립되고 행정 외교 군사 모든 면에서 베트남의 간섭을 받게 됩니다. 이 시기에 친 베트남 캄보디아 인민당 정부는 베트남계 캄보디아 사람들을 우대하고 베트남 사람들의 캄보디아 이주를 추진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1989년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중국, UN의 지원을 받은 반정부세력은 결국 캄보디아 내의 베트남군을 철수 시키고 새로운 독립정부를 구성하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이주해 있는 베트남인들 중 상당수가 베트남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수상족이 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현재 중국이 메콩강 상류에 대규모의 수력발전 댐을 건설하고 있어 땜이 완공되면 건기와 우기의 톤레삽의 자연적인 순환을 막게 되게 되고 그로 인해 이곳에 기반을 두고 살아가는 수상족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릴 것 같다.
아이들이 발가벗고 물놀이를 하네요..
그물을 손질하고 있네요..
수상가옥 사이로 투어 배들이 지나 갑니다..
이 사원은 규모가 제법 큽니다..
이곳에서 땅으로 올라와 수상마을을 구경합니다..
수상가옥들이며, 땅이 붉은 색을 띠고 있네요..
빨래들이 널려 있고..
아이가 오토바이를 운전하네요..
교회가 보이고 얼핏 지나가면서 보니 교회 명칭이 한글로 되어 있어 우리나라 선교사가 설립한 교회인 것 같더군요..
맹그로브 쪽배는 별도 투어로 진행됩니다(가격 5달러)
맹그로브 쪽배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들 입니다..
쪽배를 타고 가다보면 멋진 풍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을이 나무사이로 스며들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선착장에서 일몰을 보고 일부는 호수 위에서 일몰을보기도 합니다..
해가 서서히 수평선을 향해서 내려 옵니다..
석양과 낙조를 구경하는 여행객들..
태양이 호수길을 갈라 놓는 것 같네요..
구름이 있어 조금은 아쉽지만 어떻게 보면 이것이 더 좋은 것 같네요..
배 위에서 석양을 보는 여행객들..
호수 아래로 떨어지는 낙조도 볼만합니다..
아쉽지만 이것으로 만족을 합니다..
낙조를 보고 다시 배를 돌려 육지로 갑니다..
씨엠렙에서 낙조는 이곳 톤레샵호와 프놈바켕이 있는데, 프놈바켕은 통상 낮 동안의 지열로 인해 어느 정도 해가 넘어간다 싶으면 안개 속으로 가려버린다고 하여 이곳 씨엠렙에서의 일몰이 더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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