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차 12.17(화) : 치앙마이 탐방
- 타페게이트를 중심으로 5개의 성문으로 둘러싸인 치앙마이 올드타운 탐방
- 치앙마이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와로롯(Talat Warorot) 탐방
오늘은 아침을 먹고 성벽 해자를 따라 타페게이트 안쪽에 있는 치앙마이의 구시가지인 올드타운을 걸었다. 성벽과 해자에 둘러싸여 란나(Lanna) 왕국의 옛 모습이 남아있어 도시 자체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이곳엔 치앙마이의 상징으로 동·서·남·북으로 열려있는 총 네 개의 타페 게이트가 있다. 치앙마이는 투어를 하지 않으면 사원이외는 특별히 볼 것이 없는 것 같았다. 09:00시 호텔을 출발하여 타페게이트에 도착하니 수많은 비둘기들이 사람주변에 모여 있는 것을 잠시 구경하였는데 사람들이 모이를 주는 관계로 비둘기들이 사람주변에 모여들었다.
사람들이 모이를 주니 비둘기들이 사람에게 모여드네요..
비둘기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잠시 타파케이트에서 휴식을 취한 후 치앙마이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와로롯(Talat Warorot)으로 갔다. 와로롯 가는 길에 사원이 있었는데 외국인은 입장료를 1인당 20바트를 내고 들어가야 된다고 하여 그냥 통과하였다. 사실 동남아를 여행하다보면 가는 곳 마다 사원들이 있고 사원에 대하여 문외한의 입장에서는 그 사원이 그 사원 같아서 극히 중요한 곳 이외는 통과하였다. 와로롯도 이제까지 보았던 재래시장과 별반 다르지 않았으며 특별히 볼 것이 없어 잠시 둘러보고 다시 타페게이트로 이동하여 계속 해자를 따라 걸었다.
사원으로 외국인은 입장료를 1인당 20바트를 내고 티켓을 구입해야 된다고 하네요..
와로롯 시장 끝 지점에서 본 모습..
다시 타파게이트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해자를 따라 걷습니다..
치앙마이의 날씨도 한낮에는 걷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습하고 무더웠으며, 조금 가다보니 분수에서 물을 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분수가 물을 뿜으니 조금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으며 잠시 가다보니 교통경찰이 외국인들이 타고 가는 오토바이를 집중적으로 검문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치앙마이에서는 면허증 없이 오토바이를 타면 1000밧트의 벌금을 물어야 된다고 하며, 시외로 빠지는 외곽도로는 어김없이 검문을 한다고 한다. 여행객들 대부분은 오토바위 면허증이 없을 뿐 아니라 있다고 해도 해외로 가져오지 않기 때문에 대다수의 외국인들은 벌금을 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치앙마이에서 오토바이를 타려고 하면 반드시 면허증을 가져가실 것을 권고합니다.
분수에서 물을 뿜네요..
해자를 건너 갈 수 있도록 중간 중간에 다리들이 놓여 있고..
잠시 걸어가니 크고 화려한 사원이 나왔는데 이 사원이 왓프라싱으로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사원 중 하나라고 한다. 왓프라싱 사원도 외부만 보고 통과하였으며, 사원을 지나 조금 가다보니 진짜 로컬 시장이 있어 잠시 들러 보았다. 정통 로칼시장이라서 그런지 음식냄새가 조금은 고리타분했으며 잠시 둘러보고 다시 걷다보니 시티공원이 나와 들어가 보았다.
왓프라싱 사원으로 상당히 넓고 화려 합니다..
【왓프라싱】
왓프라싱은 정교하고 화려한 란나양식의 건축을 잘 볼 수 있는 사원으로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사원 중 하나로 외국인은 입장료 20밧트를 내고 들어가야 된다. 왓프라싱에서 '왓'은 사원, '프라'는 불상, '싱'은 사자를 뜻하므로 왓프라싱은 사자불상이 있는 사원이라고 한다. 왓프라싱은 황금빛 탑 때문에 황금사원으로도 불리는데 원래는 다른 탑들 처럼 흰색이었는데 보수를 하면서 황금빛으로 칠했다고 한다. ‘프라싱’은 석가모니를 뜻하기도 하며, 위한 라이캄이라는 법당에 모셔져 있는데 평소에는 복제품인 불상이 있고 원본 불상은 태국의 설날이자 가장 큰 축제인 쏭크란 기간에만 공개가 된다고 한다.
로컬 시장..
시티공원으로 잘 꾸며져 있네요..
시티공원은 입장료를 받지 않았으며, 잘 꾸며져 있어 외국인들을 간간히 볼 수 있었다. 분수에서는 시원하게 물줄기가 솟아 나오고, 야자수 아래에서 책을 보고 일광욕도 하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우리 한국인들은 어떻게 하면 살을 태우지 않을까 강구를 하는데 이들은 틈만 나면 일광욕을 한다.
사원이 잘 꾸며져 있네요..
일광욕을 하고 있네요..
분수에서 물을 뿜고, 야자수 아래에서 책을 보고 일광욕도 하고 있네요..
시티공원을 지나 계속 걷다보니 외국인들에게 소문난 태국 북부식 쌀국수인 ‘카오써이’를 잘하는 집이 있어 들어갔다. 국수를 시키기 위해서 줄을 서야 되었으며, 소고기는 60바트, 돼지고기는 50바트, 닭고기는 40바트를 하고 누룽지 등을 넣어 먹을 수 있는데 가격은 5밧드를 받고 있었다. 돼지고기 국수 하나를 시키고 누릉지 하나를 별도 구매하였다. 번호표를 받고 10여분 기다려 국수를 먹었는데 맛 집으로 소문 날만 하였다. 국물이 진하고 칼칼한 것이 동남아에서 먹은 국수 중에 최고인 것 같았다. 국수를 먹고 난 후 누릉지를 넣어 먹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게이트에는 약식 기도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외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유명한 국수집..
국수집은 점심만 하고 재료가 떨어지면 끝이니 가시려면 일찍 가는 것이 좋습니다..
치앙마이도 날이 너무 더워 대낮에는 걷기가 쉽지 않았으며,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저녁은 무한리필의 샤브사브집에서 먹었는데 샤브샤브로만 먹을 경우 1인 13000밧트를 받으나 샤브샤브와 불판에 고기를 구워먹는 것 두 가지를 모두 할 경우 1인 16000밧트를 한다고 하여 우리 팀은 둘 다 먹기로 하였다. 오늘 저녁이 동남아 현지에서 먹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저녁으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여유 있게 즐기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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