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리 성당
온수리 성당은 철종 외가를 들러본 후 정족산 들머리인 온수 교회 가기 전에 들렀던 곳(20.3.20)으로 1906년(고종 43) 영국인 주교 조마가(Mark N. Trollope)가 지은 성당으로 신자들이 땅을 내고, 직접 산에 올라가 소나무를 베어다가 손수 지은 스물일곱 칸 성당이다. 성공회는 가톨릭처럼 교회 건물을 성당이라고 부르지만 성당 어디에서도 성모상을 볼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성공회는 19세기 말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며 토착 문화를 존중하고 수용할 줄 아는 이들은 의료와 교육 사업을 통해 민중 속으로 파고들었다. 1898년 온수리에 있는 집 한 채를 구하여 진료소를 열고 주민에게 헌신했는데 이것이 주민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때 성공회를 받아들인 주민들이 성당 건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결실을 맺게 된 것이 온수리 성당이다. 이후 온수리 성당은 강화 남부의 신앙 중심지가 되었다.
온수리 성공회 성당..
강화에 영국의 성공회 성당이 들어서게 된 배경은 1893년 조선은 강화도에 해군사관학교인 통제영학당을 설치했으며, 당시 최강인 영국 해군을 따르려고 영국인들을 초청해 교육을 맡겼다. 이 기회에 영국성공회가 강화도에서 선교를 시작했고, 1900년 트롤로프(조마가) 신부가 강화성당을 준공했다. 성공회는 종교개혁이 일어난 유럽이 구교와 신교의 극심한 갈등을 겪을 때, 양자를 포용하는 중도의 길을 천명했다. 특히 해외 선교에서 “토착민의 마음을 얻으라”는 현지 문화 수용 전략에 충실하게 되었으며,. 교회 건축도 당연히 토착적인 양식 한옥에서 출발했다. [출처: 서울신문을 토대로 재작성]
온수리성당은 문간채에 종탑이 있는 전통 건축에 변화를 준 색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사제관으로 ㄷ자 모양으로 여느 한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겉모습을 하고 있으며, 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성당 옆에 있는 기품 있는 소나무..
성당에 들어서면 tbs방송에서 취재했던 영상물을 틀어주고 있습니다..
한옥미가 돋보이는 온수리 성당의 내부
영국에서 가져온 목탄난로..
당시 사제복들도 전시되어 있네요..
2004년도에 새로 지은 성당입니다..
성당 앞에 있는 수령 150년 된 소나무에서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윗부분으로 가히 예술입니다..
강화도의 성공회 성당들은 한옥의 틀에 기독교의 공간과 정신을 담았으며, 성당 앞쪽에 하트무늬가 있네요..
또 다른 수령 150년 된 멋진 소나무..
정말 아름답네요..
철종 외가는 강화산성 트레킹 후 정족산 산행을 하기 위하여 정족산의 들머리인 온수 교회 가는 길(20.3.20)에 잠시 들러 본 곳으로 철종 외가도 철종이 자랐던 영흥군을 지은 정기세가 지은 것으로 단아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철종은 사도세자의 직계 후손으로 철종의 아버지 은원군은 사도세자 사후 제주도로 유배되었다가 한양으로 왔다. 그 후 은원군은 부인과 며느리가 천주교 세례를 받은 것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결국 사약을 받고 죽었다. 철종은 헌종이 1849년 죽은 후 19세 때 조선의 제25대 왕이 되었다.
철종은 왕이 되기 전까지는 집안이 역모에 연루되어 왕족의 예우를 박탈당하여 평민으로 초가삼간에서 살았다. 이 시절에 혼인을 약속한 양순이라는 처녀가 있었는데 왕이 되고 나서도 그리워했다. 철종은 서울에서 왕족으로 태어났으나 강화로 유배되어 평민으로 살다가 왕이 된 후 14년 6개월 만에 33세의 젊은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철종 외가..
철종 외가
조선 철종 4년 (1853)에 지어진 것으로 철종임금의 외숙인 염보길이 살았던 집이다. 철종 외가는 선원면 냉정리 264번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문화재자료 제8호로 지정되어 있다. 건축양식은 전체적으로 경기지역 사대부 가옥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안채와 사랑채를 일자로 곧장 연결시켜 화장담으로 간단하게 구획한 것이 특징이다. 당시 일반 사대부의 웅장한 집의 규모와는 달리 법도에 맞도록 고졸하게 지은 집이다.(출차: 디음 백과사전)
이번 강화 여행길에 강화도령 첫사랑 길중 청하 약수터를 제외하고 모두 들러 볼 수 있었다..
안채와 사랑채가 일자로 곧장 연결시켜 화장담으로 간단하게 구획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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