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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청계산 추억을 찾아서(20. 9. 4.)

by 산사랑 1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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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2020. 9. 4일 금요일)】

 

청계산(618m)은 산세가 수려하고, 2km에 이르는 계곡에는 항상 맑은 물이 흘러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관악산과 함께 서울을 지켜주는 '좌청룡 우백호'의 명산이기도 하다. 고려말 이색의 시에 ‘청룡산’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도 청룡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과천 관아의 왼편에 해당되어 좌청룡에서 청룡산의 산명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또는 청룡이 승천했던 곳이라 청룡산으로 불렀다는 설도 있다.

 

예전에 청룡산 이라고도 했던 청계산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양재인터체인지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로 접어 들 때 오른쪽으로 보이는 청계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순한 육산이지만, 과천 서울대공원 정문 부근에서 바라보는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 주위는 바위로 둘러싸여 있어 거칠고 당당하게 보인다. 청계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울창한 숲과 2km에 이르는 계곡에는 항상 맑은 물이 흐르고, 공원, 사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가족산행의 명소로서 수많은 등산로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청계산은 관악산 산자락이 과천 시내를 에둘러 남쪽으로 뻗어 내린 것이다. 산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서남쪽으로 뻗어나가 의왕시의 백운산, 모락산, 오봉산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있는 망경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매우 아름답다. 망경대는 고려가 멸망하자 고려의 충신이었던 조윤(趙胤)이 조선의 건국에 함께 참여해 달라는 태조 이성계의 청을 거절하고 청계산 정상에서 고려의 수도인 송악을 바라보면서 세상의 허망함을 탄식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청계산은 주능선의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으며 산의 동쪽으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서쪽 사면에는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경마장이 들어섰으며, 산의 서쪽 기슭으로 서울대공원 및 서울랜드 등 시민을 위한 휴양시설이 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이 입지 하여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청계산은 서울, 과천, 의왕, 성남에 걸쳐 있는 산으로 100대 명산 20위로 도시민의 휴식처로 사계절 두루 인기가 있다. 산행시즌인 가을, 봄 순으로 많이 찾으며, 산행 들머리로 서초구 원지동 방면은 시민 휴식처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교통도 좋아 이곳을 많이 이용한다.(출처 : 다음 백과를 중심으로 재편집)

 

 

석기봉과 망경대 사이의 암봉에서 본 망경대 하늘 위로 뭉게구름이 둥실 떠 다니네요..

 

▶09:40분 산행시작(약 6시간 30분 산행/ 휴식 포함)

 

건강셀프등산회 제716차 산행은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급증하여 2.5단계 거리두기를 실시함에 따라 나 홀로 근교 산행인 청계산을 추진하였다. 청계산은 십수 년 동안 청계산 ~ 광교산 종주산행을 필두로 혼자서 구석구석 다녔던 산으로 언제 가도 좋은 산이지만 숲이 우거져 햇빛을 막을 수 있어 여름 산행지로 많이 찾았다.

 

산행은 예전에 자주 다니던 코스인 개나리골 삼림욕장 ~ 옥녀봉 ~ 매봉 ~ (만경대) ~ 석기봉 ~ 이수봉 ~ 국사봉 ~ 옛골로 추진하였다. 이 코스의 백미는 매봉에서 망경대를 거쳐 이수봉으로 가는 길로 군데군데 조망처도 있고 바위를 즐길 수 있는 스릴도 있는 곳인데 언제부터인지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갈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코로나 19는 8월 중순 이후 20일 연속 두 자릿수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크게 늘어 수도권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중에 있어 바깥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또한 태풍 9호인 마이삭이 많은 생채기를 남기고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태풍 10호인 하이선이 다음 주 월요일(9.7일) 한반도에 상륙을 한다고 하여 모처럼 날씨가 화창한 금요일 일 나 홀로 산행을 실시하였다. 양재역에서 4312번 버스를 타고 개나리골 삼림욕장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 출발하면서 아파트 복도 베란다에서 본 모습..

 

• 개나리골 삼림욕장 입구(09:40) ~ 옥녀봉(10:35)(삼림욕장 입구에서 약 55분 소요)

 

개나리골 삼림욕장 입구에서 약 10여분에 걸쳐 서울 추모공원을 지나가면 본격적인 등산 입구가 나온다. 이 코스가 좋은 점은 산객이 거의 다니지 않아 혼자 사색을 하며 걸을 수 있는 점으로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인 시대에는 최적의 산행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길은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다. 천천히 여유 있게 사색을 하면서 걷다 보면 봉우리가 예쁜 여성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옥녀봉에 도달하게 되는데 옥녀봉 정상에는 개나리골 삼림욕장 입구에서 약 45분이 소요되었다.

 

개나리골 삼림욕장 입구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합니다..

 

화물터미널 갈림길(개나리골 입구에서 약 15분 소요) / 서울랜드 갈림길(화물터미널 갈림길에서 약 25분 소요)..

 

봉우리가 예쁜 여성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옥녀봉 정상입니다(개나리골 입구에서 약 45분 소요)..

 

• 옥녀봉(10:45) ~ 매봉(11:45)(옥녀봉에서 약 1시간 소요)

 

옥녀봉에서는 관악산과 과천대공원 방면이 그림같이 조망되었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관악산 위로 떠다니고 산 아래에는 과천 어린이대공원과 경마장 등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다. 옥녀봉 아래에는 조선 후기 명필가인 추사 김정희의 생부 묘터와 그가 노후를 보냈던 유거지가 남아 있다. 추사는 제주 유배에서 풀려나 옥녀봉 아래에 과지초당(瓜地草堂)이라는 초옥(草屋)을 마련하고 노후를 보냈다고 한다.

 

날씨가 쾌청하여 시야가 좋아 관악산과 과천 어린이 대공원과 국립과천과학원 건물(아래 좌)과 경마장 등이 보이네요..

 

옥녀봉 스케치..

 

옥녀봉 정상 조망 장소들(멀리는 행주산성도 보인다고 합니다)..

 

옥녀봉에서 10여분 조망과 휴식을 취한 후 매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내리막길을 따라가다 보면 기품 있는 멋진 소나무들을 볼 수 있으며, 잠시 내려가다 보면 원터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게 되며, 여기서부터 1,450여 개의 나무 계단을 올라야 청계산 매봉(582m)에 도착할 수 있다.

 

매봉 가는 길의 멋진 소나무들..

 

헬기장에서 여성 한 분은 무엇을 찍고 있을까요..

 

옥녀봉에서 약 35분 정도 지나 돌문바위에 도착하였다. 돌문바위를 세번 돌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하며 일부 사람들이 돌문바위를 세 번 도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돌문바위 위로 올라가면 망경대가 보이는 조망처가 나오며 여기서 조망을 하며 약 10분간 휴식을 취한 후 근처에 있는 충혼비를 들렀다. 충혼비는 ‘82.6.1일 작전 중 C-123 수송기가 기상악화로 추락하면서 수송기에 탔던 특전사 요원 등 53명 전원이 순직한 것을 기린 것이다.

 

돌문바위(돌문바위를 세번 돌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곳으로 한 여성이 돌고 있네요)

 

돌문바위 뒤쪽 조망처에서 본 망경봉과 멋진 소나무(아래 우측)

 

82.6.1일 작전 중 C-123 수송기 추락으로 사망한 특전사 요원 등 53명의 충혼비..

 

충혼비에서 다시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 약 3분 거리에 있는 매바위에 도착하였다. 매바위에 서면 발아래로는 서울시가 펼쳐져 있고 반대쪽 위로는 망경봉 정상이 보인다. 매바위에서 잠시 조망을 하고 매봉으로 향하였으며, 매봉(582m)에는 옥녀봉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바위에 도착하고..

 

매바위에서 본 망경봉(위 우측)과 서울의 모습(아래)..

 

매봉입니다..

 

• 매봉(10:46) ~ 석기봉(11:45)(매봉에서 약 1시간 소요)

 

망경대가 청계산 정상이나 출입이 통제되어 대다수의 산객들은 이곳에서 청계산 정상 인증을 하고 윈터골로 하산을 하며, 소수의 사람들만이 망경대로 향한다. 따라서 망경대 가는 길은 산객들이 거의 없어 또다시 혼자만의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매봉에서 약 5분지나 등로를 살짝 벗어나면 멋진 조망처가 나온다. 그곳에서는 관악산 자락과 청계산이 거친 암봉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지난 7월에 갔었던 과천 매봉 뒤로 모락산과 수리산 등도 볼 수 있었다. 오늘은 날씨까지 좋아 이런 멋진 조망을 혼자서만 즐기려니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멋진 조망을 뒤로하고 약 10분 정도 진행을 하면 조선 성종 때의 대학자인 정여창이 무오사화를 겪으면서 이곳 망경대로 오면서 피눈물을 흘리며 넘었다는 혈읍재가 나온다.

 

망경봉 가는 길의 조망처에서 본 파노라마 모습으로 관악산과 과천 일대가 보입니다..

 

관악산과 어린이 놀이동산..놀이동산..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 주위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7월에 갔었던 과천 매봉 뒤로 모락산과 수리산도 보이고..

 

멋진 소나무가 있고..

 

조선시대의 학자인 정여창이 피눈물을 흘리며 넘었다는 혈읍재에서 이수봉. 석기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무오사화】

조선이 완성되었던 성종시대에 김종직을 필두로 김굉필·정여창·김일손 등의 신진 사림이 정계에 대거 진출하게 되어 훈구파와 대립하여 갈등이 깊어졌다. 훈구파는 연산군의 즉위를 계기로 중앙 정계에서 사림 세력을 제거하고자 했다. 사화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던 것은 김종직의〈조의제문 弔義帝文〉을 춘추관 기사관(記事官)이었던 김일손이 사초에 실었던 일이었다. 유자광을 필두로 훈구파들은 김종직과 김일손 등이 대역부도(大逆不道)를 꾀했다고 연산군에게 보고하여 무오사화(1498년)가 일어나게 되었다.

 

이에 이미 죽은 김종직은 부관참시(剖棺斬屍)를 당하고 김일손 등은 처형되고 정여창 등은 김종직의 문도 당을 이루어 국정을 어지럽게 했다는 죄로 곤장을 맞고 귀양을 갔었다. 이때 귀양을 간 정여창이 망경대로 넘어오면서 피눈물을 흘리며 넘었다는 곳이 혈읍재이다. 정여창은 사후에 갑자사화를 거치면서 부관참시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출처 : 다음 백과를 중심으로 재편집)

 

혈읍재에서 석기봉. 이수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였으며, 예전에는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있었으나 위험한 구간 때문에 지금은 폐쇄되고 왼쪽으로 계단을 설치하여 그쪽으로 산행을 하도록 하고 있었다. 예전 청계산 산행을 할 때는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항상 망경대를 들렀으며, 그곳에서 보는 조망이 일품이었었는데 이제는 돌아가게 되었다. 사실 청계산 산행의 하이라이트가 매봉에서 망경대 가는 것인데 하이라이트가 사라져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나무 계단길을 따라가다 보니 이수봉 지나 만나는 사이트도 보이고 약 15분 정도 진행하니 대기환경 관측소(?)가 나왔다. 대기환경 관측소를 지나 이수봉을 가지 않고 등산로를 막아놓은 석기봉으로 진행하였다. 대기환경 관측소에서 약 10분 거리에 석기봉이 있었으며, 매봉에서는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석기봉 가면서 본모습들(좌측은 이수봉 지나 만나는 사이트/우측은 대기환경 관측소(?)

 

석기봉 / 석기봉에서 만경봉 가는 길에서 본모습..

 

• 석기봉(12:50) ~ 이수봉(13:20)(석기봉에서 약 20분 소요)

 

석기봉에서 망경대로 가는 길에 있는 암봉에서 보는 경치가 압권이어서 그곳으로 올라가서 약 10분 정도 경치를 구경하고 다시 석기봉으로 내려와 약 20분에 걸쳐 컵라면과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이수봉으로 출발하였다.

 

대기환경 관측소와 이수봉 가는 능선/망경대 정상/

석기봉과 망경대 사이 암봉에서 본 관악산 위로 뭉게구름이 둥실 떠있고/석기봉과 과천 매봉..

 

석기봉의 물개..

 

반대편에서 본 석기봉..

 

이수봉 가는 길에서도 멋진 소나무들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었으며, 약 20분 정도 가면 과천 매봉(응봉) 갈림길인 절고개가 나온다. 절고개에서 좌측으로 다시 약 10분 정도 올라가니 이수봉이 나왔다. 이수봉은 정여창 선생이 스승 김종직과 벗 김굉필이 연루된 무오사화의 변고를 예견하고, 한때 이 산에 은거하며 생명의 위기를 두 번이나 넘겼다고 하여 후학인 정구 선생이 이수봉이라 명명한 곳이다..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수봉 가는 길에서 본 멋진 소나무..

 

절고개/ 헬기장..

 

이수봉에 도착하고..

 

• 이수봉(13:30분) ~ 국사봉(14:00) ~ 이수봉(14:40)(이수봉에서 약 1시간 10분 소요)

 

이수봉에서 국사봉 가는 코스는 사람이 별로 찾지 않는 한적한 코스로 내가 개나리골 삼림욕장에서 옥녀봉 가는 코스와 함께 청계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이수봉에서 국사봉까지는 보통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도중에 멋진 소나무들도 가끔씩 볼 수 있는 호젓한 산길을 묵묵히 걷노라면 세상의 모든 시름도 놓아버리고 자연과 일체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곳이다. 오늘도 역시 산객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날씨가 좋아 망경대도 조망되었고 국사봉(540m)에는 이수봉에서 약 30분이 소요되었다. 국사봉에서도 역시 관악산이 조망되었고,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이수봉에서 되돌아갔으며, 국사봉에서 이수봉 가는 데는 약 35분이 소요되었다.

 

국사봉 가는 길에서..

 

망경대가 보이고..

 

국사봉 직전에 있는 멋진 소나무와 조망처..

 

국사봉과 멋진 소나무..

 

 

사봉에서 본 관악산/당겨 본 관악산 정상..

 

 

이수봉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한번 보고..

 

위 소나무 뒤에서 본 망경대..

 

공작처럼 가지를 활짝 펼친 멋진 소나무

 

이수봉 가는 길에서 본 망경대..

 

여기도 멋진 소나무가..

 

이수봉에 다시 도착하고..

 

• 이수봉(14:40분) ~ 옛골 버스주차장(16:00)(이수봉에서 약 1시간 20분 소요)

 

이수봉에서는 정상 사진만 찍고 바로 옛골로 출발하였으며, 조금 진행하면 사이트(군사시설)가 있는 곳에서 좌우 양방향으로 갈라지나 어느 곳으로 가도 나중에 만나게 되고 나는 통상 우측 길을 따라 진행하였다. 이수봉에서 약 15분 정도 진행하면 주말에 막걸리 파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과일을 먹으면서 약 10분 정도 쉬어 갔다. 다시 약 35분 정도 가니 봉오재가 나왔으며 그곳에서 옛골마을로 내려갔으며, 옛골 버스주차장에는 이수봉에서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되어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수봉에서 옛골 가는 노선에 있는 사이트..

 

봉오재에서 옛골마을로 내려갑니다..

 

물봉선이 피어 있네요..

 

 

▶산행 후기

 

청계산 종주산행은 개인적으로 많이 다니던 코스로써 10년 전만 해도 쉽게 다녔는데 나이가 들어가는지 이번에는 결코 쉽지 않았다. 예전에는 매봉에서 망경대를 올라 그곳에서 멋진 경치를 보았는데 그곳을 통제하여 조금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가 내린 후라서 그런지 시야가 좋아 멋진 조망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산행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우리 인생과 닮은 점이 있는 것 같다. 우리 인생은 청년 시절 직장에 들어가 결혼도 하고 어느 지점까지 진급도 하는 순탄한 과정을 거친 후 정점을 지나면 내리막을 걷다가 또다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게 되는데(물론 일부는 한 번 추락하면서 영원히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코로나 19가 확산일로에 있는 요즘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급격한 하강국면일 수 있지만 언젠가 다시 올라갈 기회가 있으니 절망하지 마시고 힘을 내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기회가 되면 예전처럼 청계 ~ 광교 종주산행을 하면서 숲이 주는 충만한 기운을 몸과 마음으로 느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