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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중원산 ~ 도일봉 종주 계곡산행(20.7.11) 블랙야크 백대명산

by 산사랑 1 202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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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중원산 ~ 도일봉 산행(2020. 7. 11일 토요일)】

 

중원산(800m)은 경기 양평 용문면과 단월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주능선의 왼쪽에 용계계곡과 오른쪽에 중원폭포와 중원계곡을 끼고 있으며, 계곡에는 기암과 울창한 숲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른다. 중원산은 주변에 있는 용문산, 백운봉, 도일봉의 산세와 더불어 웅장한 절경을 이루어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중원산은 소나무와 암봉이 조화를 이루고 중원폭포 계곡의 머루, 다래밭이 유명하다.

 

도일봉(863.7m)은 경기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와 단월면 향소리 사이에 솟은 산으로 중원계곡을 경계로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중원산(800m)과 마주하는 산이다. 항상 풍부한 수량과 담과 소를 이루며 사시사철 아름다운 계곡을 이루고 있다. 여름철 계곡산행과 가을의 단풍산행으로 으뜸으로 치고 있다. 상현마을에서부터 시작되는 5km여의 중원계곡은 중원폭포를 지나 1km를 더 들어가면 계곡이 갈라지는데 여기서부터 계곡 본류는 울창한 수림과 함께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숨은 비경을 연출한다. 이곳 진달래는 여름철 계곡과 가을 단풍으로 아름다운 중원계곡 정취에 밀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다. 바위 사이와 노송 그늘 속에 피어난 진달래는 정상을 기점으로 싸리재 방면 북서릉, 중원계곡 방면 남릉, 괘일봉 방면 남동릉 등에 골고루 화사하게 핀다.

 

도일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사방의 시야가 탁 트여서 동쪽으로는 328번 도로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고 단월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며 서쪽으로는 용문산과 백운봉, 용조봉, 중원산이 보이고 남으로는 양평군 일대가 발아래 펼쳐진다. 또한 북으로는 봉미산 넘어 홍천강이 조망된다.

 

도일봉(863.7m)과 중원산(800m) 모두 산행기점이 양평군 용문면 중원 2리 마을이기 때문에 종주산행도 가능하다. 이 경우 도일봉에 올라 싸리봉을 거쳐 중원산을 경유해 하산한다. 그러나 한여름에는 등산로가 계곡과 나란히 이어진 도일봉 코스만 찾는 경우가 많은데 도일봉만 오른 후 하산해도 왕복 약 10㎞ 구간에 4~5시간은 족히 걸린다.

 

파란 하늘아래 한국의 마터호른인 백운봉에서 용문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08:40 중원리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식사시간 포함 약 8시간 20분 산행)

 

건강셀프등산회 제707차 산행은 그동안 단일코스로만 다녀왔던 중원산과 도일봉 연계 산행이 추진되었다. 중원산은 ’ 08. 6. 2일(79차 산행)/ ‘16. 9. 3(501차 산행) 두 차례 다녀온 바 있으며, 도일봉은 ’ 09. 6.27(131차 산행)/ ‘09.12.12(154차 산행) 두 차례 산행을 한 바 있으나 연계 산행은 이번이 처음 추진하였다. 중원산 ~ 도일봉 산행을 추진하게 된 것은 여름이라는 계절의 특징을 고려한 계곡 산행과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리적 특성의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였기 때문이다. 산행은 중원리 주차장 ~ 중원산 정상 ~ 싸리봉 ~ 도일봉 ~ 안부삼거리 ~ 상 폭포 ~ 중원폭포 ~ 중원리 주차장의 약 13km 원점 산행으로 추진하였다. 건셀 애마는 07:00시 선정릉역을 출발하여 들머리가 있는 중원리 주차장에는 08:30분경에 도착하였다.

 

산행추진 : 중원리 주차장 ~ 중원산 정상 ~ 싸리봉 ~ 도일봉 ~ 안부삼거리 ~ 상 폭포 ~ 중원폭포 ~ 중원리 주차장의 약 13km 원점 산행(보라색)

 

중원산 주차장에 있는 등산 안내도와 마을에 있는 들머리..

 

• 중원리 주차장(08:40) ~ 중원산 정상(10:40)(들머리에서 약 2시간 소요)

 

중원리 주차장에서 마을을 끼고 약간 내려와 산행이 진행되었으며, 정상까지는 약 2.5km이다. 산행 들머리 초입은 평이한 산길로 천천히 진행하였으며, 출발 약 10분 후 중원산 1.99km(주차장 0.52km) 팻말을 지났다. 이후 소나무 숲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 진행하여 두 번째 팻말이 있는 중원산 1.47km(주차장 1.06km)를 통과하였다. 약 500m 올라오는데 30분이 소요되었으니 날씨가 무덥고 오르막길을 따라 진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으며, 다행히 산행하는 사람이 없어 여유 있게 진행을 하였다.

 

멋진 소나무..

 

7형제 나무와 가파른 오르막길

 

 

산행 들머리에서 약 1시간 35분 경과하여 중원산의 명물인 멋진 소나무(옹이 진 곳이 사람의 히프 모양으로 짝궁둥이 모습을 하였다) 한그루가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중원산에서는 이곳의 경치가 최고라 할 수 있는 곳으로 나무 사이로 추읍산이 우뚝 서 있고 진행 방향으로는 한국의 마테호른이라는 백운봉에서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되었다. 이곳에서 약 20분간 경치를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했으며, 중원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이 소요된 10:40분에 도착하였다.

 

중원산의 명물인 멋진 소나무(옹이 진 곳이 사람의 히프 모양으로 짝궁둥이 모습을 하였다) 한 그루..

 

정말 특이하게 생겼네요,

 

한국의 마터호른인 백운봉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백운봉..

 

추읍산입니다..

추읍산 방향을 조망하고..

 

추읍산 방향의 파노라마로 초록의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짝궁둥이 소나무에서 본모습으로 추읍산, 백운봉, 용문산 주차장 입구가 보입니다..

 

멋진 소나무 가지 사이로 백운봉이 보입니다..

 

 

며느리밥풀..

 

중원봉 정상으로 멀리 용문산이 보입니다..

 

중원봉 정상 인증.

 

• 중원산 정상(10:51) ~ 작은 중원산(11:20) ~ 싸리봉(15:13) ~ 도일봉(14:08)(중원산 정상에서 약 3시간 17분 소요/식사 포함)

 

중원산 정상은 헬기장으로 표지석이 입간판 밑에 있으며 정상에서도 백운봉에서 용문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조망이 그림 같았으며, 백운봉 위에 구름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정상에서 약 10분에 걸쳐 조망과 휴식을 취한 후 6.63km 떨어진 도일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바위지대가 나타났다. 바위에 올라서니 구름 아래로 백운봉에서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능선이 조망되었으며, 또한 앞으로 가야 할 사리봉과 도일봉도 조망되었다. 바위와 소나무들이 어우러진 멋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으며, 정상에서 약 25분지나 중원폭포 갈림길(중원산 0.73km, 중원폭포 2.15km, 도일봉 5.96km, 신점리 3.5km)을 통과하였다. 중원폭포 갈림길에서 약 5분 후에 작은 중원산에 도착하였다.

 

백운봉에서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파노라마..

 

용문산 정상인 가섭봉도 당겨 봅니다..

 

백운봉 이름에 걸맞게 백운봉 위에 구름이 떠 있고..

 

중원산 정상에서 도일봉까지는 6.63km 거리입니다..

 

암봉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자리 잡고..

 

백운봉에서 용문산 정상에 이르는 능선 위로 구름이 둥 ~ 실 떠 있네요..

 

싸리봉(좌)과 도일봉(우)도 보이고..

 

중원폭포 갈림길(중원폭포 2.15km, 도일봉 5.96km입니다, 중원산 0.73km)..

 

작은 중원산..

 

작은 중원산을 지나 약 10분 후에 바위를 뚫고 나와 하늘을 향하여 쭉쭉뻗어 올라가는 소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었다. 생존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나무를 보면서 자기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의 선택을 하는 우리 인간들의 나약함을 반성해 봅니다. 특히 요즘 유명 정치인들이 자신의 과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자살이란 방법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은 어찌되었던 잘못이란 생각이 듭니다.

 

바위를 뚫고 나와 하늘을 향하여 쭉쭉뻗어 올라가는 소나무..

 

각설하고 잠시 후 두 번째 중원폭포 갈림길(중원산 1.57km, 중원폭포 1.75km, 도일봉 4.4km, 신점리 3.07km)을 통과하였고 이어 상봉(작은 중원산에서 40분 소요)이 나왔다. 상봉을 지나 이름 모를 꽃들을 보면서 약 17분 진행하니 도일봉 2.55.km 팻말이 나와 이제 도일봉까지 1시간 정도면 가능할 것이란 생각을 하고 다시 10분 후에 도일봉 3.21km 팻말이 나왔다. 앞의 안내 팻말과 비교해 보면 거리가 줄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거리가 늘어났으니 어느 팻말을 믿어야 할 지 알 수가 없었다. 산행을 하다보면 안내표지들이 제대로 되어 있지 못한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좀 정비를 하였으면 한다.

 

상봉입니다..

 

이름 모를 꽃들..

 

도일봉 2.55.km 팻말이 나오고 10분후에 도일봉 3.21km 팻말이 나온 것은 말도 안 됩니다..

 

다시 약 10분 정도 진행을 하니 단월봉(778m)이 나왔으며, 그 앞쪽의 멋진 소나무 앞에 조망이 열려 있어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약 30분 쉬어 갔다. 단월봉을 지나 약 12분 후에 싸리재를 지나갔으며, 다시 15분 후에 싸리봉(811.8m)에 도착하였다. 다시 2분 후에 또 다른 싸리봉 표지가 있었으며, 이곳에서 도일봉까지는 0.93km 남았다. 싸리봉을 지나 동자꽃(?)을 보면서 약 20분 후에 안부 삼거리(도일봉 0.21km, 중원폭포 3,76km)가 나왔다. 폭포 탐구를 위하여 도일봉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중원폭포로 갈 계획이다. 안부 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200m 남짓한 구간이지만 가파른 암릉을 오르기 때문에 10여분 숨을 헉헉거리며 로프를 잡고 암릉을 오르다 보면 곧이어 헬기장 표시가 있는 탁 트인 평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도일봉 정상이다. 도일봉에는 중원산 정상에서 4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었으며 약 3시간 17분이 소요된 14:08분이 소요되었다.

 

단월봉에 도착하고 여기서 약 30분에 걸쳐 식사를 합니다..

 

단월봉에서 본 조망이 멋집니다..

 

싸리재와 싸리봉을 지나고..

 

또 다른 싸리봉이 나오고..

 

동자꽃(?)..

 

안부 갈림길로 도일봉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중원계곡으로 진행합니다..

 

가파른 암릉 오름길이 약 10분간 이어지고..

 

도일봉 정상입니다..

 

• 도일봉 정상(14:33) ~ 중원폭포(16:50) ~ 중원리 주차장(17:00)(도일봉 정상에서 약 2시간 27분 소요)

 

도일봉 정상에는 대형 안내판이 있어 도일봉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으나 지금은 희미해서 알아볼 수가 없어 예전 산행(‘09년 12월) 당시 글을 보면 안내판에는「해발 864m의 이 산은 경기 제일의 명산이며 한강기맥이 마지막 기를 세워 올려 솟구친 용문산 동쪽, 즉 용의 어깨 쪽에 자리 잡은 봉우리’라면서 ‘산정에 서면 북으로 봉미산(856m) 너머 홍천강과 남으로 양평군을 내려다보는 조망이 장쾌하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사방팔방으로 열린 도일봉에서의 조망이 일품이었으며 여기서 약 25분 정도 조망을 한 후 중원폭포로 출발하였다.

 

도일봉 정상에서 본 파노라마로 지나온 능선 뒤로 백운봉에서 용문산이 그림 같고(제일 위쪽 사진)/

양평군도 보이고(가운데 사진)/추읍산에서 용문산까지 이어지는 산군과 지나 온 능선길이 그림 같습니다(마지막 사진)..

 

백운봉에서 용문산으로 이르는 능선이 그림 같습니다..

 

지나온 능선과 백운봉에서 용문산 능선을 조망합니다..

 

안부 삼거리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진행하면서 다람쥐도 보고 산수국도 보면서 푸른 초록의 바다를 보면서 내려갔다. 약 30분 정도 내려간 후 계곡에 도착하였으며, 계곡을 따라 산수국도 피어 있었고, 이름 모를 버섯도 보면서 약 20분 내려가다 보니 치마폭포(?)가 나왔다. 치마폭포에서 약 5분간 머무른 후 다시 조그만 폭포들을 구경하면서 약 40분 정도 내려가니 연리목을 볼 수 있었다. 연리목을 지나 계곡에서 족욕도 하고 소폭포를 구경하면서 가다 보니 중원폭포가 나왔다. 계곡을 따라 정상적으로 하산을 하면 약 40분 정도 소요되나 소폭포 들을 보면서 천천히 진행을 하다 보니 약 1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하산하면서 본 다람쥐..

 

초록의 바다입니다..

 

약 30분 지나 계곡에 도착하여 계곡에 따라 발달한 작은 폭포들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진행합니다..

 

물속의 커다랗고 편편한 바위가 있네요..

 

산수국도 피어 있고..

 

이름 모를 버섯도 보고..

 

치마폭포(?) 같습니다..

 

소폭포 들을 보면서 천천히 진행을 합니다..

 

 

 

 

 

 

 

 

 

연리목도 있네요..

 

 

원폭포에 도착하였습니다..

 

중원폭포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 5분 정도 머문 후 중원리 주차장에는 도일봉에서 약 2시간 27분이 소요된 17:00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707차 산행으로 그동안 단일코스로만 각각 두 번식 다녀왔던 중원산과 도일봉 연계 산행을 추진하였다. 중원산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길로 날씨까지 더워 조금 애를 먹었지만 이후 중원산 정상에서부터 도일봉까지는 간간히 바람이 불어와 크게 힘들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다. 중원산과 도일봉 정상에서는 하늘이 맑아 추읍산 일대와 백운봉에서 용문산에 이르는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으며, 하산길은 계곡으로 추진하여 계곡을 따라 발달한 작은 폭포들을 탐방하면서 여유 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 더위와 가파른 산길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으나, 하산 마지막 지점에서 족욕을 하면서 산행 간의 땀과 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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