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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그 섬에 가고 싶다/서해

볼음도(22. 8.20) 추억을 찾아서

by 산사랑 1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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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음도】

 

볼음도(乶音島)는 원래 파음도(巴音島, 고려사), 보음도(甫音島), 폴음도, 팔음도, 파음도(증보문헌비고), 보음도(조선왕조실록)로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의 이름은 조선 인조 때 임경업 장군이 명나라 원병 수신사로 출국하던 중 풍량으로 기착하여 15일간 체류하다가 둥근달을 보았다 하여 만월도(滿月島)라 하였는데 그 후 언제부터인가 임경업 장군의 보름간의 기착 기간과 보름달의 두 가지 의미를 발음대로 볼음도라 하였다 하며, 한자에 ‘볼’ 자가 없어 보(甫) 자 밑에 ‘ㄹ’에 해당하는 “乙”을 붙여 볼(乶)음도라 칭했다고 한다.

 

볼음도는 강화도 서북단의 청정해역에 위치한 천혜의 섬으로 서도면(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말도)에서는 가장 큰 섬이다. 2000년 7월 말도를 비롯 볼음도 앞 갯벌이 천연기념물 제409호(강화 갯벌 및 저어새 집단 서식지)로 지정되어 국가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 세계 5대 뻘에 해당한다는 강화 뻘의 주 지역이며 그 만큼 새들의 낙원인 이곳에는 괭이갈매기와 노랑부리저어새, 소쩍새가 철 따라 울어대고, 파도 소리와 뭉게구름이 한데 어우러진 자연과 생명의 보금자리다.

 

강화군 서도면에 위치한 볼음도는 면적 6.36㎢, 해안선길이 16.2㎞이다. 강화도에서 서쪽으로 7㎞, 북한 황해도 연백과 불과 5km 정도 떨어진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다. 서도면에서 가장 큰 섬으로, 북쪽 해안선은 38선의 남방한계선을 이룬다. 볼음도는 접경지역이라 출입도, 어로 활동도 제한받는 수많은 규제 때문에 개발이 비켜가 청정지역인 이곳은 그 어느 곳보다 풍부한 어장을 자랑하는 섬으로 민통선 위에 숨겨진 보물 같은 섬이다. 널 푸른 갯벌엔 상합, 모시조개, 동죽 등 살아 숨 쉬는 생명체들이 지천이다. 바다에선 숭어 뛰놀고, 저 멀리 북녘에는 연백평야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접해있는 서해의 마지막 청정해역, 절경은 아니지만 깨끗한 공기와 철 따라 울어대는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이 살아있는 곳, 이곳이 볼음도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을 중심으로 재작성)

 

 

볼음도 투어 ; 선착장 ~ 조개골 해변 ~ 영뜰해변 ~서도 은행나무 ~ 볼음저수지 ~ 조개골 해변 ~ 선착장

조개골 해변 입구를 걷고..

함초가 보이네요..

햇볕이 무척 따갑습니다..

뻘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조개골 해변의 숲에 정자가 있어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조개골 해수욕장

약 1.5㎞에 이르는 미세한 모래 백사장이 일품이며, 주변에는 소나무 숲이 있어 야영이 가능하다. 도시를 떠나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를 즐기기에 알맞으며, 옆에는 소고지 등이 있다. 서해안의 해수욕장이지만 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완만하여 가족들이 즐기기에 알맞다. 다만 간조 시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어렵지만 뻘에 나가 동죽 등 조개를 잡는 재미도 있다. (조갯골이란 명칭도 조개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만큼 앞바다 뻘에는 조개가 많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

정자 앞의 모습..

해변에 의자도 있고.. 

해변가에 차를 세워놓았는데 의외로 운치가 있습니다..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해 보고..

바위 쪽으로 가봅니다..

소곶 방향이고 그 너머에 영뜰해변이 나옵니다..

반대쪽 해변으로 바다는 햇빛이 부서져  하얀 가루가 되고 하늘엔 흰구름이 회오리쳐 다가옵니다..

바위에 올라가 봅니다..

여인들은 조금 낮은 바위에 올라가고..

조개골 백사장을 걸어 봅니다..

색색의 우산을 들고 먼바다를 바라봅니다..

보라색의 갈퀴나물..

영뜰해변으로 뻘이 드러나고 오흐가 되면 조개잡이 트랙터들이 나갈 겁니다..

3년 전에 본모습으로 영뜰해변에서 갯벌체험(당시 1인당 13,000원) 나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갯벌체험은 영뜰해변에서 트렉타나 경운기를 타고 약 4km 이상을 나간 후 조개잡이를 하며. 양뜰해변 앞바다는 종패를 뿌려 조개가 커져서 썰물 때 밀려간 조개를 잡기 때문인지 이곳의 갯벌체험은 주문도와 달리 1인당 13,000원 내야 된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새들을 관찰하고.. 

천연기념물 제304호로 지정된 800여 년 된 은행나무..

서도 은행나무

약 800여 년 전 수해에 떠내려 온 은행나무를 심는 것이 성장하여 오늘에 이른 것으로 높이 24.5m, 밑동둘레 9.7m, 가슴높이 둘레 8m, 인 노거수로 천연기념물 제304호로 지정되었다. 매년 1월 30일이면 이곳 부락민들이 모여 이 고장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풍어제를 지내왔으나 6.25 이후 출어가 금지되고, 또한 기독교가 널리 전파됨에 따라 이 풍속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한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

성인 6명 정도가 팔을 둘러야 될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 앞의 연못의 연꽃도 끝물입니다..

연밭과 800년 된 은행나무..

볼음저수지 제방길로 약 1km 정도 된다고 하며, 저 건너편에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연백군이라고 합니다..

제방을 따라 걸어가면서 본모습..

조개골 해변, 영뜰해변들이 보이고..

제방 앞쪽의 저수지에는 조그만 연이 있고/ 하늘을 담고 있습니다..

바닷가 쪽 멀리 새들이 앉아 있는 것을 당겨봅니다..

제방..

다시 조갯골 해변으로 돌아와서 보니 물이 엄청나게 빠져 뻘이 다 드러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송림 앞 쪽에 바닷물이 다 빠져나갔습니다..

아침에 바닷물이 가득했었는데..

강화 선수항으로 나가는 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강화 선수항으로 나가는 배에서..

선수항이 지척입니다..

강화 숙소로 돌아와 잠시 정비를 하고 서울로 돌아갑니다..

강화 숙소 앞의 저수지..

개포동에서 돼지 주먹구이와 막걸리 한잔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주문도, 볼음도 여행 스케치

 

강화 주문도, 볼음도는 강화 나들길 12~13 코스가 있는 곳으로 3년 전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 조개잡이 체험과 일몰, 그리고 새벽 여명 등의 여운이 강렬하게 남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섬이었는 이번에 추진하게 되었다. 강화 선수항에서 주문도 살곶이로 직행하는 뱃길이 열려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주문도에서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주문도에서의 맨발 조개잡이 체험은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실망시키지 않았으며, 일몰은 볼 수 없었지만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볼음도 투어를 마치고 조갯골 송림 숲 정자에서의 약 2시간의 휴식은 꿀맛이었다. 멋진 여름날의 즐거운 추억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