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베니스 아베이루
포르투갈의 북부도시 포르투(Porto)에서 남쪽으로 약 73 Km, 해변가에 형성된 커다란 석호(潟湖) 호반에 위치한 아베이루(Abeiru)는 오랜 역사를 가진 항구도시로 959년 로마에 의한 소금의 생산 중심지로 무역이 이루어졌으며 11세기 까지는 무어인(Moors)의 지배를 받기도 하였다. 16세기 뉴펀들랜드 섬(그랜드 뱅크)의 대구잡이 어선들을 위한 항구로 번성했으나 1575년 모래가 이곳의 석호를 막아버린 후에 쇠퇴했다. 아베이루(로마의 탈라브리가)는 1759년 시, 1774년에는 주교관구가 되었다. 1808년 운하(바라노바)를 통해 대서양과 연결되었고 1933년 항만시설이 개선되었으나 이곳은 기본적으로 참치·고등어·정어리·대구·도미류 등의 어항으로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신발·가구·토마토페이스트 등이 생산되며 소금이 석호에서 생산되는데 이 석호는 부분적으로 제방 시설을 갖추고 개간되어 농지가 조성되었다. 지금은 지역 박물관이 된 제수스 수도원에는 중세의 예술품들이 소장되어 있으며 포르투갈의 뛰어난 목공예품들도 있다. 아베이루대학교(1973)가 있다. 아베이루 주에서는 농산물, 포도주, 소금, 소나무 목재 등이 생산되며 석탄과 납이 채굴된다.(출처 ; 다음백과)
몰리세이루가 정박해 있는 이베아루..
포르투여행 3일 차 2022.11. 3일
줄무늬 마을 코스타 노바(Costa Nova) ; 상벤투역에서 아베이루행 기차를 타다(1시간 10분 소요)/왕복표(27.3유로) 구입할 것 ~ 아베이루에서 코스타 노바까지는 버스로 40분 소요
오늘은 상벤투 역에서 어제 예매를 한 기차를 타고 아베이루와 줄무늬 마을 코스타 노바를 방문하려고 하였다. 상벤투 역에서 09시 출발하는 기차를 탄 후 첫 번 째 정차한 곳 캄파냐에서 내려 다른 열차로 갈아탄 후 아베이루로 가야 된다. *상벤투에서는 어떤 매트로를 타던 약 4~5분 후 첫 번째 정차하는 곳"이 캄파냐이고 이곳에서 아베이루, 리스본 등을 갈 수 있다
09시 상벤투 역에서 매트로를 타고 약 5분 후 첫 번째 정류소에서 내려 전광판을 확인을 하니 8번 라인에서 아베이루 열차가 09시 32분에 출발하였다. 우리는 이 열차의 종점이 이베아루 인 것으로 생각하고 느긋하게 있다가 아베이루역을 지나쳤다, 이 열차는 리스본까지 간다고 하며, 우리는 이베아루 다음 역인 Colmbra-B 역에 도착하여 다시 발권한 후 기차((우리나라 지하철 수준)를 타고 출발하여 12시에 아베이루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당초 계획보다 약 1시간 15분 지연되었다.
이베아루 역에서 나오면 만나는 동상..
이베아루역을 나와 호수 쪽으로 계속 걸어가니 곤돌라(GonMolic와 유사한 몰리세이루(Moliceiro)가 보였으며, 몰리세이루 투어비는 13유로라고 적혀있었다. 두 배는 외형적으로 매우 비슷하지만 몰리세이루가 곤돌라 보다 크기도 크고 선폭이 넓어 운행에 안정성이 있어 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선체의 도색에서 찾을 수 있다. 몰리세이루는 다양한 색깔로 화려하게 페인팅을 하였는데 이러한 경향은 화물 운반용이던 이 배가 관광객을 위한 운하 크루즈용으로 용도로 바뀌면서 화려하게 페인팅을 한 것 같다.
곤돌라(GonMolic와 유사한 몰리세이루(Moliceiro)..
다양한 색깔로 화려하게 페인팅을 한 몰리세이루..
비가 와서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운하를 따라가고 있네요..
우선 민생고 해결을 위해 근처 가게에 가서 대구찜과 와인을 시켜 먹었다. 포르투에서의 대구찜은 어느 가게에서 먹든 큰 실수를 하지 않을 정도였으며, 식사를 하고 해변을 산책하고 다시 몰리세이루가 지나가는 호수에 도착하여 타르트를 안주삼아 와인을 한잔 하였다..
산책길에서 본모습..
비 오는 어느 날 아베이루에서..
어느 시인은 세상의 끝이라고 했던 피스테라에서 와인과 타르트를 먹으라고 했는데.. 나는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몰리세이루가 지나가는 호수를 바라보며, 이곳 아베이루에서 와인과 타르트를 먹는다.. 행복이 별 건가..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그 순간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비가 그쳤다.. 나는 이제 아베이루를 떠나 포르투로 다시 돌아간다.. 내일 리스본으로 떠나면 이 모든 것도 추억의 한 켠에 자리 잡고 당분간 잊혀지겠지..
이베아루 해안에서 먹이 사냥을 하고 있는 새..
이베아루 시내..
바닥에는 여러 형태의 무늬가 깔려있고..
이베아루 항을 떠납니다..
이베아루 역 앞에 있는 아줄레주 벽화가 있는 건물..
다시 포르투에 도착하여 숙소 올라가는 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인 스테이크로 식사를 하고 난 후 후식에 대하여 물어보니 별도의 돈을 내야 한다고 하여 그만두었다.. 후식에 별도로 돈을 내라는 하는 것이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로칼 룰에 따라야 되겠지.. 오늘로써 포르투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이제 내일이면 리스본으로 떠난다.. 리스본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도 되고 또 다른 긴장도 된다.. 내일 일은 내일 부딪혀 가면 해결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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