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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파키스탄

중앙아시아 6일차 (2-2) / (23. 6.28 수) 이슬라마바드 시르캅 & 나단 이동

by 산사랑 1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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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머리를 가진 독수리 형태의 조각상이 있는 쌍두취탑(双頭鷲塔 Double-headed eagle stupa)..

다음은 탁실라 제2의 고대도시 시르캅(Sirkap)으로 간다. ‘잘린 머리’라는 뜻을 가진 시르캅은 영웅 라살루(Rasalu)에 의해 목이 잘린 7 악마 중의 하나의 이름이기도 하다. 7 악마의 이름은 Sirkap, Sirsukh, Amba, Kapi, Kalpi, Munda, Mandehi라고 한다.

11시 출발 도중 과일 가게에서 수박을 두통 사 먹었는데 1000루피(5000원)하였고 수박 자르는 것이 예술이었다. 이 과일 가게에는 자두, 복숭아 등 여러 과일이 있어 구매를 하여 먹어 보니 자두, 복숭아, 토마토 등도 맛있었다.   혼자 여행을 하면 이런 것은 생각도 못해 볼 것인데 단체 여행은 이런 점에서 좋은 것 같다. 오늘 이 과일 가게는 운수 좋은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르캅에 도착하여 유적지 가는 길에 대마가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약 40분 정도 둘러보았다.

 

과일가게에 자두, 복숭아, 수박등을 팔고 있는데 수박은 잘 익어 갈라진 것도 있네요..

수박 자르는 것이 예술입니다..

시르캅에 도착합니다..

시르캅

파키스탄 펀자브주(州) 탁실라에 있는 제2의 고대 도시유적.로 비르 마운드 북쪽에 위치한다. 높이 9m의 성벽이 5.5km에 걸쳐 축조되어 있는데, BC 2세기~AD 2세기에 번영했던 그리스 왕조와 쿠샨 왕조의 도시 유적이다. 성문으로 들어서면 너비 약 6m의 넓은 거리가 500m가량이나 이어지고, 양쪽으로는 당시에 일반주택과 상점들이 그 위에 축조되었을 석축토대가 늘어서 있다. 거리에는 돔 모양의 스투파의 유적도 있고 왕궁 유적도 남아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두산백과)

 

생과 사..

'무자비한 머리'라는 뜻이며 이 지역에 살았다는 신화 속의 악귀의 이름인 시르캅유적. 악귀는 사람의 살을 도려 먹고살았다는데 영웅 Rasalu에 의해 제거되었다고 한다. 시르캅은 데미트리우스왕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그는 180년 이곳을 정복했고 나중에 멘데레스왕이 재건설했다. 돔(Dome) 모양의 스투파. 이 당시에는 이 지역에는 여러 종교들이 혼재했는데 유난히 불교적 유적이 많은 것은 불교가 중심종교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스투파 역시 많이 보인다.

 


성문으로 들어서면 넓은 거리를 중심으로 주거지와 상가 건물 흔적들이 양쪽으로 자리하고 있고 도로 오른쪽에는 왕궁 터가 자리하고 있다. 움푹 꺼진 곳에는 원형 돌 벽이 남아 있었다. 시르캅에서 가장 큰 승원 터인 압시달(Apsidal) 자이나교 사원 터가 있다.

 

너비 약 6m의 넓은 거리가 500m가량이나 이어지고..

일반주택과 상점들이 그 위에 축조되었을 석축토대가 늘어서 있고..

성벽의 높이가 상당합니다..

터가 상당히 넓은 게 왕궁터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즈음에서 동국대에 야단법석이란 모임에 대한 야그 한토막을 하겠다(들은 얘기임). 5년에 한 번씩 100여 명의 동국대 출신 유명한 사람들이 모여 미팅을 가지는데 그중의 한 분이 현 한국불교를 좌지우지하는 자승스님에 대하여 좋지 않은 말을 했다고 한다. 그 후 이 모임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좌승 스님의 위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둥근 스투파..

사각형 모서리를 서로 연결한 형태의 유적지인 태양 신전이 자리하고 있다. 

불교와 그리스 예술이 혼합된 양식을 하고 있는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독수리 형태의 조각상이 있는 쌍두취탑(双頭鷲塔 Double-headed eagle stupa)//

쌍두취탑(쌍독수리탑)

탁실라 시르캅의 한 스투파에 머리가 두 개인 독수리가 앉아 있다. 그래서 이 스투파는 흔히 '쌍두취탑(Double- Headed Eagle Stupa shrine)'이라고 불린다. 이 모티프는 일찍이 서아시아의 바빌로니아나 히타이트에서 볼 수 있고, 그리스의 '기하학 양식'시대에도 쓰이던 것이다. 또한 시르캅 스투파의 방형 기단은 지중해 세계, 특히 로마에서 발달했던 제단의 형태를 연상시키며, 그러한 서방의 영향 아래 샤카, 파르티아 시대에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방형 기단은 이후 간다라 지역의 대부분 스투파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사진은 '쌍두취탑'의 기단부인데 방형이다. 기둥은 흔히 코린트식이라 부르는 그리스형태를 보인다. 왼쪽의 아치는 그리스사원의 형식이고 오른쪽에는 힌두적 디자인이다. 이 두 아치 위에 두 마리의 독수리가 앉아 있다. 시르캅의 유적들은 그리스 예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조로아스터교 사원인 잔디알(Zandial) 사원..

잔디알 조로아스터교사원

 탁실라에는 조로아스터교 사원인 잔디알사원도 있다. 네 개의 이오니아식 기둥 뒤에 신전이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지성소가 나온다. 지성소와 연단 사이에 공간이 있는데, 예전에는 큰 탑이 있었을 것이고, 그 탑에 불을 피워 놓고 숭배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서기 2세기에 이곳을 지배한 이란계 파르티아 인들이 만든 것으로, 조로아스터교는 배화교(拜火敎)라고도 불렸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조아스터의 정확한 활동연대를 기원전 6세기로 추정한다. 반면에 조로아스터는 기원전 1200년에 활동했고 그의 신앙이 확립된 시기가 기원전 6세기라는 설도 있다. 이란 지방에서 사제계급으로 태어난 그는 서른 살쯤에 아후라마즈다라는 선신의 게시를 받고 마흔 즈음에 집을 나가 종교를 창시했다. 그 후 어떤 군주의 보호를 받으며 본격적인 포교활동을 했으나, 일흔 살 이후에 부족 대립 속에서 암살당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 사원은 쌍독수리사원 부근에 있으며 시크랍시기(BC ~ AD 2)에 조성된 부조물. 유적은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야단법석 2탄으로 얼마 전 스님 4~5명이 텐트를 치고 한 달간 수행을 했고 그 앞에서 신도들이 스님들의 수행을 지켜보았다고 하는데 텐트 안에서 진짜 수행을 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과연 그분들은 제대로 수행을 했을까?

12시 사르캅 구경을 마치고 오늘의 목적지가 있는 나단으로 이동한다. 12:50분 카라코람 하이웨이 지류로 들어섰다. 13:45분 식사 후 다시 출발했고 오늘의 목적지인 나단까지는 약 5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하이웨이로 올라간다고 해서 우리나라 도로 같이 좋을 것이란 생각을 했는데 완전히 착각이었다. 일정구간은 2차선 도로 같은 곳이고 또한 포장도 잘 되지 못한 구간도 있었다. 약 2시간 올라간 후 휴게소가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6:20분 출발하였다.

 

단체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파키스탄에서 우리 팀의 이동을 책임진 차량..

이동 간 본모습들..

2시간 달린 후 휴게소가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파키스탄 사람들도 사진 찍히기를 좋아합니다..

옆에 강이 흐르는데 나왈 리브라고 한다. 이곳은 마브사르로저라고 하며 휴양지인 것 같다. 2008년도 지진으로 100여 명이 죽었다고 한다. 약 15분 정도 지나면서 협곡 위의 낭떠러지 길을 따라 진행하며, 멀리 설산이 보였다. 17:20분 체크포인트에 도착하여 리스트를 제출한다. 산등성이에 집들이 드문드문 있는데 어떻게 그런 곳에 집을 지을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조금 내려오니 마을이 있는 곳을 보고 이해할 수 있었다. 조금 내려오니 중국에서 수륙댐을 건설하는 근로자들의 숙소가 보였다. 아래로 내려오니 강을 가로질러 구다리와 새다리가 보였다. 아미 새 다리는 중국인들이 지은 것으로 추측이 된다. 파키스탄 북부는 중국의 도움이 없으면 살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산 능선상의 집들을 보니 지붕이 삼각형으로 층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 겨울 눈을 고려한 것 같다.

 

휴양지라서 그런지 차량도 많이 보입니다..

 

 

나왈 강이라고 하며, 이곳은 마브사르로저라고 하며 휴양지인 것 같다. 

산에서 흐르는 물을 이용하여 세차를 합니다..

강물이 거칠게 흐릅니다..

내일이 명절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의 복장도 깨끗하고 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란 16km 전에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고 있는 이유는 댐이 건설되면 수몰된다고 한다. 19:52분 호텔에 도착하였다. 내일부터 3일간 이슬람의 명절(기독교의 크리스마스)이라서 점심을 오늘 마련해야 된다. 나단은 고도가 높아 파키스탄의 여름 휴양지로 조금 쌀쌀하여 바람막이를 꺼내어 입었다. 저녁은 이곳 맛집인 문레스토랑에서 볶음밥, 란, 연어 뛰김, 양고기, 닭고기 등과 소주 한 잔을 하였다. 그리고 내일 점심으로 햄버거를 준비하고 호텔로 와서 샤워하고 모처럼 에어컨 없는 밤을 보냈다.

 

오늘의 목적지인 나단의 호텔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