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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 3일차(22.11.16일/수) 바르셀로나 대성당, 왕의 광장, 구엘저택, 보케리아 시장, 개선문, 사우타델라 공원

by 산사랑 1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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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타델라 공원 건물 윗부분의 멋진 조각품들..

바르셀로나 대성당..

바르셀로나 여행 3일 차 (22.11.16일/수)

어제 가우디 투어를 끝내서 그런지 홀가분하게 시내투어를 할 수 있었다. 숙소에서 9시경 나와 처음으로 간 곳은 바르셀로나 대성당이었다. 바르셀로나 대상당은 수리중인데 대성당 앞쪽 중앙에 삼성노트북 광고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보면서 삼성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한국인이라는 것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3년 전에는 무료입장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입장료 9유로를 내고 들어가야 된다고 하여 그 동안 많은 성당들을 보았기에 안 봐도 될 것 외부만 보고 다시 무료 입장이 된다고 하는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Basílica de Santa María del Mar)으로 진행하였다. 이 성당은 지역에 거주하던 선원들의 기금으로 1329년부터 1384년까지 55년 만에 건립된 성당이다. 이 성당도 3년 전에는 무료였는데 지금은 유료로 전환되어 역시 외부만 보고 왕의 광장으로 진행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스페인 성당들의 재정 사정이 많이 궁핍해진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뒤쪽..

대상당은 수리중인데 가운데 중앙에 삼성노트북 광고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어 삼성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대성당답게 상당히 웅장합니다..

왕의 광장 앞 Plaça del Rei에서 한국인 신혼부부를 만났는데 살뜰하게 다가오는 모습이 보기 좋아 덕담을 해 주고 뒤 편에 있는 왕의 광장으로 갔다. 그곳에는 많은 학생들이 견학을 와 있었으며, 이곳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탐험한 후 돌아와 이사벨라 여왕을 알현했던 곳이다. 광장 정면에 보이는 아라곤 왕궁과 오른쪽 산타 아가타 성당에 붙은 14개의 부채꼴 형태의 계단에서 알현했다고 한다. 

 

왕의 광장 앞 Plaça del Rei..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탐험한 후 돌아와 이사벨라 여왕을 알현했던 왕의 광장 계단..

이사벨여왕이 콜럼버스를 맞이한 계단에 견학을 온 학생들이 앉아 있네요..

잠시 둘러보고 구엘저택을 보러 갔다. 가는 길에 있는 산 자우메 광장에 있는 바르셀로나 시청사와 카탈루냐 자치정부 건물, Placa Reial도 둘러보았다. 산 자우메 광장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광장의 한편에는 카탈루냐 자치정부 건물이 있고 건너편에는 바르셀로나 시청이 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심장과 같은 광장이다. 이 광장에서는 인간탑쌓기, 즉 카스텔(Castells)로 유명하다. 카스텔은 2010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카탈루냐 지방의 전통 문화로  아무런 장비도 없이 100명에서 200명이 층층이 탑을 쌓는다. 높이 10층의 높이로 쌓은 거이 최고 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1년에 한 두 차례 행사를 했으나 지금은 카탈루냐 지방의 각 도시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매월 열린다고 한다. 구엘저택은 가우디가 지은 건물이라고 하는데 여기도 입장료를 받고 있어 잠시 구경을 하고 보케리아 시장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의 심장, 산 자우메 광장..

산 자우매 광장에 있는 바르셀로나 시청..

카탈루냐 자치정부 건물..

구엘저택..

보케리아 시장 가는 길..

보케리아 시장은 1836년에 개장해서 지금은 하루에 30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는 농수축산물 전문 시장이다. 보케리아 시장의 정식 이름은 산 호셉(Mercat St. Josep La Boqueria) 시장이다. 시장 입구에도 정식 명칭이 쓰여 있는 문양이 걸려있다. 원래 이 시장은 12세기에는 농부와 도축업자들이 프라 데 라 보케리아(Pla de la Boqueira)에서 농산물과 육류를 팔면서 시작되었다. 18세기에 이르러 바르셀로나가 팽창하면서 라 람블라 거리에 있던 산 호셉 수도원에 딸린 밭에 시장이 섰다. 그렇게 시장은 팽창을 하다가 19세기에 수도원이 사라지고 그 자리마저 시장이 들어서게 되었다. 그래서 시장의 공식 이름이 산 호셉 시장이다. 이 시장에서 아기오징어 등을 시켜 맥주 한잔을 하면서 점심을 해결했는데 아기오징어는 꼴뚜기였다. 이 시장의 음식 맛은 별로였는데 시장의 명성 탓으로 가격이 비싼 편이었다.

 

보케리아 시장 모습/ 아래 좌측 가게에서 아기오징어 등과 맥주 한 잔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하고 한국마트인 올레마트로 가서 라면, 막걸리, 소주, 만두 등을 구입한 후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후 개선문으로 갔다. 개선문은 1888년 국제 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는데 언뜻 보기에는 우리의 독립문과 파리의 개선문과 비슷하다. 개선문은 붉은색 벽돌로 만들어졌고 상부에는 부조가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붉은 벽돌과 파란 하늘의 조화가 참 멋지다.

 

바르셀로나 개선문..

개선문은 통상 전쟁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왕이나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 문인데 바르셀로나 개선문(Arc de Triomf)은 전쟁과는 거리가 먼 엑스포를 위해 세워진 것이다. 개선문은 고대 로마에서 시작되었고, 근대에 와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파리 에투알 개선문,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개선문, 우리의 독립문 등이 있다. 에투알 개선문은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에서 죽은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졌으며, 브란덴부르크 개선문은 북유럽의 강국으로 성장한 프로이센의 국력을 과시하고 평화의 상징으로 세워졌다. 그리고 우리나라 독립문은 파리 개선문을 토대로 했으며, 청나라의 간섭을 받지 않겠다는 의지로 독립협회가1896 ~ 1898년 3년에 걸쳐 완공된 기념물이다.

 

가로수가 멋집니다..

제법 관광객들도 보이고..

개선문을 지나 주변의 관광명소인 사우타델라 공원 폭포를 둘러보았다. 사우타델라 공원은 규모가 상당히 컸으며, 공원폭포 분수대는 가우디가 설계했다고 하는데 정말 멋있었다. 천처히 공원을 둘러 본 후 다시 개선문을 보고 카탈루냐 광장의 야경을 보고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사우타델라 공원 폭포 가는 길 소공원들에 멋진 조각품 들이 다수 있더군요..

사우타델라 공원 폭포..

밤이 깊어 갑니다..

거리가 한적합니디..

왕의 광장..

카탈루냐 광장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