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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파키스탄

중앙아시아 10일차(23. 7. 2/일) 훈자 밸리 트레킹

by 산사랑 1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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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핑거봉과 울타리 봉의 멋진 모습..

중앙아시아 10일 차(23. 7.2일/일) 훈자 밸리 트레킹

오늘도 어김없이 일찍 일어나 숙소로 나오니 라카포시를 위시한 고봉들이 훈자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점도 없던 구름들이 어느새 생겼다가는 슬그머니 사라진다. 훈자의 아침이 서서히 밝아 온다. 오늘도 훈자에서 보내야 되는데 어느 정도 갈만한 데는 다 가본 것 같아서 오늘은 반대쪽 마을로 트레킹을 하기로 하였다. 아침식사 후 일행 두 사람과 함께  
8시  호텔을 나와 차도를 따라 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살구나무 열매가 익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4~5월 살구꽃 필 때의 허드레게 핀 살구꽃과 설산과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고 하는데......레이디 핑거가 유난히 선명하게 보였으며, 호텔에서 한 줌 거리도 안될 것 같은 아랫마을까지 가는데 약 40분이 소요되었다. 마을로 내려니 가네시 민속마을이 나왔다. 가네시 민속마을 입장료는 500 루피로 특별히 볼 것이 없을 것 같아서 생략하였다.

 

라카포시를 위시한 고봉들이 훈자를 둘러싸고 있으며 구름이 생겼다가는 사라지면서 훈자의 아침이 밝아 옵니다..

훈자 마을도 잠에서 깨어나고..

울타리봉으로 구름이 몰려 오기 시작합니다..

함께 트레킹에 나선 일행들..

살구가 익어 갑니다..

레이디 핑거가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자재를 운반하는데 매연이 심하게 나오네요..

가네시 민속마을입니다..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 있고..

호텔에서 다리까지 내려오는데 1시간 10분 지나야 됐다. 다리 위에서 강물을 받아보니 정말 거칠고 금하게 물이 흘러가고 있었다.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돌담을 쌓고 있는 무리를 볼 수 있었고 조금 더 올라가니 일단의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이 가네트라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우리 일행을 반겨 주었으며, 그들이  마을 위쪽인 카이 마을 쪽이 경치가 좋다고 추천을 하였다. 이곳 사람들은 많은 여행자들이 언급했듯이 매우 친절한 것 같았으며 마을 사람들의 추천에 따라 위로 올라가니 우리 쪽 숙소와 울타리봉, 레이디 핑거 봉 등이 아주 잘 보였다. 

 

강물이 거칠게 흘러가고 있고, 돌담을 쌓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돌배인지 사과인지 조그만 과일이 달려 있네요/일행 중 한 분이 사과라고 합니다..

구름이 아주 멋있네요..

마을 사람들이 반겨 주었으며, 단체사진을 찍었다..

우리 숙소가 있는 방향으로 울타리봉, 레이디 핑거봉 등이 보입니다..

카이 마을 방향에도 멋진 설산이 자리 잡고 있네요..

계곡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니 마을이 있었으며 그곳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계곡에 물이 아주 급하게 흘러내리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다시 마을로 내려와 가게에서 콜라 1병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다. 그곳에서 이번 여행에 함께 온 다른 일행들을 볼 수 있었고 잠시 그들과 얘기를 나눈 후 그들은 다시 숙소로 돌아갔고 우리는 계속 앞으로 진행했다. 

 

계곡물로 급하게 흘러내려 가고 있었으며, 훈자의 다른 곳과 달리 이곳 계곡물은 아주 깨끗합니다..

카이 마을..

내려오면서 본모습으로 울타리봉은 구름 속에 갇혔으나, 레이디 핑거 봉은 선명하게 보였다..

예쁜 꽃이 피어 있고..

언덕 위에 있는 마을입니다..

 

 

우리 일행은 헌자 밸리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진행하였고. 헌자밸리 쪽에서 다리를 건너 우리 호텔로 진행하였다. 도로애 소 한 마리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주인이 없이 돌아다니는 줄 알았는데 뒤 따라 주인이 나타났다.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 가게가 있어 그곳에서 시원한 음료를 한 잔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곳 훈자의 오늘 기온은 섭씨 39도로 대낮에 길을 걷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가게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가네시 민속마을을 지나 일행 중 지친 사람이 있어  차량을 불러 요금을 흥정하여 천루피를 지급하고 호텔까지 왔다. 

 

도로애 소 한마리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주인이 없이 돌아 다니는 줄 알았는데 뒤 따라 주인이 나타나고..

계곡 끝 지점에 가게가 있어 음료수를 마시며 쉬어 갑니다..

레이디 핑거봉과 울타리 봉에 구름이 사라지고 있네요..

사과가 익어 가고 있고..

철근들이 많은 것을 보듯이 훈자도 많이 개발되고 있어 예전의 순수했던 모습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다시 가네시 민속마을을 지나갑니다..

차량을 타고 호텔까지 올라갑니다..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저녁은 어제 예약한 닭백숙을 먹으러 갔다. 닭백숙, 볶음밥, 김칫국 등으로 식사를 했는데 식사비는 1인 2200루피가 들었다. 식사를 하면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설산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름달이 떠 올라 더욱 운치가 있는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훈자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내일은 소스트로 이동을 합니다..

 

저녁식사는 닭백숙, 김치국 & 볶음밥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본모습으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석양빛으로 설산이 황금색으로 변해가네요..

보름달이 떠 올라 더욱 운치가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가면서 본모습..

내일은 소스트로 이동을 할 계획이다..

훈자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샹그릴라, 혹은 블랙홀이라 불리는 곳으로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한 곳이었다. 이른 아침 눈을 뜨고 숙소를 나오면 멋진 설산이 반겨주는 곳이고, 이글네스트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세계 27번째 높은 라카포시봉(7788미터)를 비롯하여 여자의 손톱처럼 생긴 레이디핑거봉, 울타리봉 등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었던 정말 최고의 자연이 반겨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자는 곳곳에 집을 짓고, 차량들이 먼지를 날리는 모습에서 예전 여행자들이 극찬을 하던 모습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 조금 실망이었다. 세상에 알려지면서 예전의 순수했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훈자에 대한 그리움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