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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파키스탄

중앙아시아 9일차(23. 7. 1) 훈자 돌아보기(발티트 성, 호퍼 빙하, 알티트 성)

by 산사랑 1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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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퍼전망대에서 멋진 경치를 조망하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9일 차(23. 7. 1) 훈자(호퍼 빙하, 발티트 성, 알티트 성)

훈자
세계적인 장수 마을로 한때 100세를 넘는 주민이 흔했다고 전해진다.  서구권에서는 '샹그릴라'라고도 부르며 유토피아적인 지역으로 알려졌다. 카슈미르 지역 중에서도 치안이 좋은 편이라 파키스탄의 주요 여행 명소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훈자 왕국이었으나 영국의 침략을 받아 영국의 보호령이 되어 영국에 복속되었다. 왕조 자체는 유지되었고, 1947년 파키스탄이 독립하면서 파키스탄의 지배 지구에 속하게 되었다. 파키스탄이 공화국으로 독립했지만 명목상의 왕(Mir)이 존재했다. 그러나 1974년 9월 25일에 자치권이 박탈되면서 왕조도 사라졌다.

훈자 강 서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힌두쿠시 산맥에서 카슈미르 골짜기로 내려오는 여행자들의 숙박지 역할을 한다. 라카포시와 같은 눈 덮인 산봉우리들과 울테르와 같은 거대한 빙하 및 깊은 골짜기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길기트에서 산길로 난 도로를 통해 통행이 가능하다. 버드나무·젓나무·포플러 등을 볼 수 있으며, 장미·팬지·백합·백일초·코스모스 등이 야생으로 자란다. 동물로는 흰표범·마코르염소·이벡스(염소속)·야크소·붉은줄무늬여우·오리·파미르아르갈리(야생양) 등이 서식한다. 관개농업으로 벼·옥수수·과일·채소 등이 재배된다. (출처 : 다음백과/나무위키)

「훈자(Hunza)」는  인도 반도 북서부의 「파키스탄」령(領)의 「잠무 카슈미르(Jammu Kashmir)」 일명 「카슈미르(Kashmir)」에 있는 지구(地區)이다.  「훈자」 지구(地區)의 평균 고도는 2,438m이며, 「훈자 계곡(Hunza Valley)」은 「파키스탄」 연방통치 북부지구의 「길깃(Gilgit)」과 「나가르(Nagar)」사이에 존재하는 계곡이다. 「훈자」의 중심지인 「카리마바드(Karimabad)」는 「발틱(Baltit)」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옛날 이 곳을 통치하던  왕 「미르(Mir)」가 살았던 「발틱 포트(Baltit Fort)」도 있다.  주위는 「라카포시(Rakaposhi)ㆍ울타르(Ultar)ㆍ이글네스트(Eglenest)」 등 해발고도 6,000m 이상의 높은 봉우리에 둘러 싸여,  매우 놀라운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에 「파키 스탄」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유네스코(UNESCO)에서는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10곳」을 선정하였는데 대륙별로 구분하여 보면, 아시아 2곳ㆍ유럽 1곳ㆍ아프리카 2곳ㆍ오세아니아 1곳ㆍ북아메리카 2곳ㆍ남아메리카 2곳이다. 아시아는 황산과 훈자밸리, 북미는 로키와 그랜드캐니언,  남미는 우유니사막, 베네수엘라 엔젤폭포,  유럽 터키 카파도피아,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와 나미바르 사막,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이다.  

여러 세기 동안 「훈자」계곡은  인도 반도 북부의 육로로서 「파키스탄」의 「스와트(Swat)」와 「간다라(Gandhara)」지역을 통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빠른 길이었다.「훈자」를 통과하는 옛날 길은 종종 폭이 50cm도 안되었기 때문에, 짐을 실은 동물들이 지날 수 없어 오직 사람의 힘에 의지해 통과할 수밖에 없었다. 높은 산길들에는 종종 산의 꼭대기 부분에 바위가 매달려 있기도 하고, 절벽 길에 균열이 생겨 틈이 벌어진 곳도 있었다. 그래서 이곳은 종종 낙석과 나쁜 일기 때문에 길이 막히기도 하였다.  옛날 이 길을 지나간  불교 승려들을 포함한 중국 역사가들은 이 고도(高道)의 공포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기온은  5월에  27 ~ 14℃이며, 10월에는 10 ~ 0℃ 이고,「카라코람」 하이웨이는 겨울에는 눈 때문에 통행이 불가능하므로,「훈자」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5월에서 10월이다. [출처] 유네스코 선정 세계 절경(絶景) 10곳 

훈자마을의 둘째 아침은 5시에 일어나 어제 다녀왔던 발틱 성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어제는 낮에 걸어 차량으로 인한 먼지가 장난이 아니었지만 아침이라 공기가 상쾌하였다. 발틱 성을 잠시 둘러본 후 숙 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날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숙소에서 보았던 라카포시(7788m) 등 설산들의 아름다운 모습..

발티트 성의 대포가 산을 향하고 있습니다..

발티트 성은 3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발티트 성에서 본 설산의 위용..

파노라마로 본 발티트 성..

발티트 성 앞에서 본 모습..

아침 식사를 하고 ​9시 30분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호퍼 빙하(Hopar glacier. 18Km)로 출발하였다. 약 40분 지나 대리석 채취 하는 곳을 볼 수 있었다. 그곳만 대리석이고 양옆으로는 일반 흙산으로 대리석을 반듯하게 잘라낸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이곳도 중국인이 운영한다. 파키스탄 곳곳에 중국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다시 길을 달려가는 데 한 쪽면은 천길 낭떠러지였고 그곳을 지나니 마을이 나왔다. 마을에는 양 떼들이 풀을 뜯고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잠시 후 현지 가이드가 탑승하였다.

 

대리석 채취하는 곳,,

마을에서 현지가이드가 탑승합니다..

한참을 가다 보니 반대편에서 결혼식 차량행렬이 지나간다. 인도에서는 결혼식에 자신의 재산 1/10을 썬다고 하는데 차량 행렬을 보니 이곳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았다. 우리 차량 앞면과 옆면에 한국과 파키스탄국기를 X자로 붙여두었는데 파키스탄인들이 볼 때는 한국의 중요한 사람들이 타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결혼식 차량행렬이 지나갑니다..

11:10분 호퍼마을에 도착하여 전망대로 이동하였다. 전망대에서는 울타르봉이 제일 멋지게 보였으며, 남미에서 본 빙하는 코발트색이었는데  이곳 빙하가 시커먼 먼지를 덮어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 오른편 남쪽으로는 차팔봉(Capal Peak)과 사파르(Shafar) 봉이 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조금 위쪽으로 올라가니 또 다른 전망대가 있었고 여기에서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 위쪽으로 올라가서 다시 조망을 하는 등 약 30여분 조망을 한 후 차 한잔을 하고 12:40분 호텔로 돌아간다.

 

호퍼빙하가 시커먼 먼지를 덮어쓰고 있습니다..

 차팔봉(Capal Peak)과 사파르(Shafar) 봉..

레이디 핑거와 울트라 봉 정말 멋집니다..

현지인이 아닌 한국인입니다..

원석을 많이 팔더군요..

또 다른 전망대로 이동을 합니다..

검은 빙하가 흐르고  차팔봉(Capal Peak)과 사파르(Shafar) 봉도 멋집니다..

차팔봉(Capal Peak)과 사파르(Shafar) 봉을 조망합니다..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본 전망대와 빙하의 모습..

설산으로 구름 띠가 흘러갑니다..

봉우리들이 정말 뾰족합니다..

호퍼마을 뒤로 멋진 설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호퍼 빙하는 9km에 걸쳐 빙하가 이어진다..

호퍼마을 전망대 앞으로 시커먼 호퍼빙하가 펼쳐져 있습니다(파노라마로 본모습)..

차 안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팔자를 고치라고 하는 의미는 현고학생부군신위의 여덟 자를 벗어나라는 의미라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여기서 학생은 벼슬이 없는 사람일 경우 쓰는 것으로 진짜 팔자를 고치면 학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과 대화를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참 많이 알게 되고 세상은 넓고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자신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이래서 여행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호퍼 빙하로 갈 때는 계곡 쪽이 아니라 잘 느끼지 못했는데 숙소로 돌아갈 때 보니 정말 협곡이 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1340분 대리석 채취하는 곳을 지났으며 30분 후 호텔에 도착하였다.

 

협곡을 따라 숙소로 돌아갑니다..

호텔에 도착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훈자 강변에 자리한 알티트(Altit) 성을 향해 출발하였다. 호텔 뒤쪽으로 발틱 성 방향으로 가다가 현지 식당에서 야크고기 카레와 볶음밥 등으로 식사를 하였는데 야크고기 맛이 나쁘지 않다. 식사비는 4명 3700루피인데 4000루피를 주고 나왔다. 잠시 걸어가는데 가게 종업원이 불러 돌아보니 일행 중 한 사람이 휴대폰을 놓고 와서 그것을 돌려주기 위해서 다가왔다. 팁의 위력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아마도 만약 팁을 주지 않았더라면 핸드폰이 어찌 되었을까? 아마 훈자 마을이기에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현지 식당에서 먹었던 야크고기 카레와 볶음밥..

오늘 낮에 보았던 결혼 차량의 여자친구들 같습니다..

윗길 따라 계속 가다가 아래쪽으로 마을이 보였는데 그곳이 진짜 배낭족들이 얘기하든 그 옛날 훈자 마을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참을 가다 보니 살구나무에 열매가 맺혀 있는 것과 체리도 볼 수 있었다. 조금 길을 가다 보니 아래쪽 길과 만나는 교차로에서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우리 일행들이 보였다. 함께 동행했으며 알티트성에 도착했다. 알티트성의 입장료는 발티트성과 마찬가지로 1500 루피였다. 그런데 알티트성은 생각보다도 볼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하늘에는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잠시 내부를 둘러본 후 아랫길을 따라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휴식 후 저녁은 현지 가이드 팀이 제공하는 식사와 공연을 본 후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볼티트 성..

알티트 성..

 진짜 배낭족들이 얘기하든 그 옛날 훈자 마을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살구(위)와 체리(아래 우측)가 열려 있습니다..

특이한 형태의 건물을 짓고 있네요..

마을 입구 운동장에서 크리켓(Cricket) 경기가 열려 잠시 구경을 합니다..

알티트성의 입장료는 발티트성과 마찬가지로 1500 루피였으며 별로 볼 것이 없다..

알티트 성은 발티스탄 출신의 공주가 훈자의 황태자와 결혼할 때, 지참금의 일부로 동행한 건축업자들이 주축이 되어지었다고 한다. 1,100년이나 되었으니,  발티스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건축이다. 300여 년이 지나 이 성이 낡아지자 15세기쯤 훈자의 왕은 '발티트 성'을 짓고 이사를 한다. 그 후 알티트 성은 오랫동안 방치 되다가 최근에 훈자 왕족이 '아가칸 문화 역사 재단'에 기부하여. 재단은 노르웨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복원 공사를 한 후 2008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알티트 성에서 본모습들로 훈자강이 가로질러 갑니다..

하늘에 페러글라딩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건물들이 조금 엉성한 것 같습니다..

알티트 성의 실내 모습으로 발티트 성에 비하면 별로 볼 것이 없습니다..

악기를 연주하고 있고..

파노라마로 본 알티트 성의 전경..

파노라마로 본울트라봉 방면 전경..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대접해 주기 위해 샤슬릭을 굽고 있습니다..

저녁식사 후 공연을 즐깁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