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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영남

사량도 지리산(24. 1.29)/ 백대명산 25위

by 산사랑 1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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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산행 2일 차는 사량도 지리산을 추진하였다. 사량도 지리산은 건강셀프등산회에서 그동안 두 번 찾았던(제167차('10.3.27)/ 제374차 산행('14.3.22)) 찾았던 곳이며, 개인적으로 '15.3.21 찾았던 곳으로 봄이 되면 가장 가고 싶은 산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추진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산행은 수우도전망대 ~ 사량도 지리산 정상 ~ 달바위(불모산) ~ 가마봉 ~ 옥녀봉 ~ 금평항(사량면사무소)으로 진행하였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산행 간 사람은 볼 수 없어 호젓하고 여유 있는 산행을 할 수 있었으며, 4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암봉 너머 수우도가 보이는 기가 막힌 풍경..

【사량도 지리산 】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25위

 

안전행정부가 선정한 '가보고 싶은 섬'에도 뽑힌 사량도는 쪽빛 바다와 수많은 섬이 어우러져 천혜절경을 이루는 경남 통영의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쯤에 동쪽으로 길게 뻗어 마주보는 두 개(상도, 하도)의 큰 섬과 9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상도, 하도, 수우도 등 3개는 유인도이며, 학도, 잠도, 목도 등 나머지 8개 섬은 무인도로 구성돼 있다. 사량도는 동쪽으로 통영시 산양, 남쪽에 욕지도, 서쪽에 남해, 북쪽에 고성이 자리 잡고 있다. 통영시 충무항, 그리고 삼천포에서 약 19㎞ 해상에 위치하는 데 배편으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사량도의 면적은 26.83 ㎢로 인구는 960 가구 1600여 명으로 섬주민들은 소규모 연안 어업과 대부분 특용작물 및 원예작물을 재배한다. 특히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상도는 낚싯배 운영과 민박을 하며 수입을 올리고 있다. 사량도 지리산은 남쪽 돈지(敦池)마을과 북쪽 내지(內池)마을 사이에 솟구쳐 ‘지리(池里)’산이라 불렸으나, 맑은 날이면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여 ‘지리망산(智異望山)’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지금은 지리산이라 불리고 있다.

 

사량도는 이름과 관련해 전설이 많은 섬으로 2개의 큰섬인 상도와 하도 사이를 흐르는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를 이뤄 '사량(蛇梁)'으로 불렀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섬 자체가 뱀처럼 생기고 뱀이 많다고 해서 '사량도'라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또 한 남자가 상사병으로 죽어 뱀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이두문의 한문 우화소설로 개구리와 뱀의 송사사건을 의인화한 소설 '와사옥안(蛙蛇獄案)'의 내용은 상도와 하도의 생김새가 마치 뱀이 개구리를 삼키려는 형상이어서 사량도가 됐다는 이야기와 일치한다. 실제 사량도는 기암괴석의 해안선 돌출부가 하나같이 뱀처럼 뾰쪽 튀어나와 있는 천혜의 암석 해안선이 아름다운 섬으로, 이런 해안선의 특징으로 전략 요충지로도 유서 깊은 섬이다. 고려 때 최영장군이 진을 쳤던 섬이고, 조선시대 때 이충무공이 사량도 하도 앞바다에서 군사들을 쉬게 하고 난중일기를 쓴 기록이 있는데 섬 이름이 열네 번씩 등장하고 임진년 6월 2일에는 왜구를 무찔렀다고 전해진다.

 

윗섬이라 부르는 상도는 서쪽으로 지리산, 동쪽으로 옥녀봉, 고동산 등 해발고도 200∼300m의 구릉성 암벽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 섬 하도 역시 북쪽으로 망봉, 칠현산 등 해발고도 200∼300m의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상도와 하도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그 바다 사이 거리는 1.5km로 좁은 바닷길은 급류가 흐르는 동강(桐江) 해협이다. 해살이 눈부실 때는 평온한 호수 같고 다시 갯바람에 출렁일 때는 긴 강물이 흘러가는 형상이다. 조류 특징 탓에 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다.

 

사량도의 산들은 200∼300m의 낮은 산이지만 등산 시간이 적게는 3시간에서 많게는 5시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가파른 암벽 산행이 묘미로 섬 산악인들이 사계절 사량도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능선을 타고 가면서 쉬엄쉬엄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특히 정상에 이르렀을 때 병풍처럼 바위틈에 소나무가 서식하고, 동서남북으로 펼쳐진 이름도 풍경도 아름다운 추도, 두미도, 노대도, 욕지도, 노아도, 화도, 나비섬 등 올망졸망한 다도해 섬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섬 사이로 오고 가는 어선들과 울긋불긋 부표를 단 드넓은 양식장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천혜의 어장을 자랑하는 사량도는 수심이 깊은 해역에서는 낙지, 학꽁치, 멸치, 굴, 피조개, 우렁쉥이 등 싱싱한 해산물이 살고 각종 어족이 풍부하여 아무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다. 물때가 맞지 않아 낚시가 어려울 때는 양식장 주위로 가면 해초류에 서식하는 바다에서 물 좋은 고기를 만날 수 있다.

 

사량도는 특히, 한려수도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기는 섬 종주산행 코스가 일품으로 약 8km를 등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 금평 면소재지에서 시작 할 수도 있고, 선착장이 있는 돈지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있다. 지리산~불모산(400m)~옥녀봉(281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바위산의 힘찬 기운과 장쾌함이 느껴지고 군데군데 아찔한 절벽과 스릴을 느끼는 절벽사다리, 외줄타기 등 종주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불모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해골바위, 돈지매바위 등 기암절벽이 바다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며, 암봉과 고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다소 험하여 "낮은 산이라고 해서 얕봐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지리산을 비롯해 내륙의 산과 다도해의 섬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기막힌 조망을 연출하고 옥녀의 전설이 설인 옥녀봉바위, 칠현봉의 봉수자리와 기암괴석으로 장식한 각각의 봉우리가 왜 ‘남한의 제2 금강산’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는지를 실감케 한다.

 

최근 사량면사무소에서 대대적으로 등산로를 정비했다. 소나무와 단풍 등 숲길과 기암괴석 사이를 안전하게 오르내리도록 철 계단과 밧줄을 매달아 놓았고 중간중간 쉼터도 만들어 놓았다. 등산코스는 1코스는 돈지리→지리산→불모산→가마봉→옥녀봉→금평항(5~6시간 소요), 2코스는 돈지리→지리산(3시간 소요), 3코스는 돈지리→지리산→성자암→옥동(3시간 소요) 구간이 있다. 6km, 8km, 10km 구간으로 구분되는데 3시간 이하로 등반하고 싶다면 도중에 대항마을로 내려오는 길을 택하거나, 대항마을에서 중간 코스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대항마을은 아주 평화로우면서 이국적인 포구마을이다. 사량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이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상도에 위치하고 여객선을 타지 않고 단체 여행객들이 삼천포나 통영에서 유람선을 탈 경우 이 포구로 드나든다. 2001년 6월에 개장한 해수욕장은 50여명 단위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형 파라솔 등 해수욕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특히 여름철에는 산행 후 해수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앞바다 양식장 주변에서 선상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마라도의 이색 성당처럼 마을회관도 조형미가 이채로워 볼거리 중 하나이다.

 

강태공들이 많이 몰리는 사량도에는 주로 볼락, 노래미, 삼치, 농어, 도미, 광어, 감성돔 등이 잡힌다. 1월에서 4월 사이는 볼락, 노래미, 도미, 광어가 많이 잡히고, 5월에서 7월 사이에는 감성돔, 노래미, 8월과 10월 사이는 농어, 삼치, 11월과 12월까지는 볼락과 감성돔이 잘 잡힌다. 낚시를 하지 않을 경우 조개잡이를 즐길 수 있으며, 조개를 채취할 때는 호미와 장화 등 간단한 기구를 준비하면 되고 낙지, 굴, 바지락, 피조개, 우렁쉥이 등을 잡을 수 있다. 간혹 운이 좋으면 파도에 밀려오는 멸치 떼를 만나 장화나 바가지로 쓸어 담는 행운을 만나기도 한다. 또 해안도로를 따라 섬과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는 섬이기도 하다. 특산물로는 흑염소, 멸치, 바지락, 바다메기이다. 특산물은 민박집, 식당, 선착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박상건의 섬과 등대이야기를 중심으로 편집)

 

사량도에 가려면 통영 가오치항(055-647-0147), 사천 삼천포항(055-832-5033), 고성 용암포(055-673-0529) 등 3곳을 이용하면 된다. 통영과 사천에서는 뱃길로 40분, 고성에서는 20분 남짓 거리다. 가장 많은 여객선이 출항하는 통영 가오치항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단위로 여객선이 출항한다.

 

통영 가오치항에서 사량도 금평항으로 가는 배(약 35~40분 소요)에서 멋진 일출을 봅니다..

바다에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을 한 고기잡이 배들도 보이고..

2015년에 개통한 사량대교(연장 530m 폭11.5m의 사장교)가 보이고..

금평항과 옥녀봉, 그리고 하늘에는 달이 떠 있고..

금평항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산행들머리인 수우도전망대로 이동하여 잠시 둘러보았다..

수우도 전망대에서는 수우도와 농가도, 그리고 대섬, 욕지도 등이 보인다..

대섬은 마치 제주의 범섬처럼 보였으며, 뒤쪽에 욕지도가 희미하게 보였다..

산행들머리는 수우도전망대 길 건너 있습니다(08:12분 산행시작)

산행 : 수우도전망대 ~ 지리망산 정상 ~ 달바위(불모산) ~ 가마봉 ~ 옥녀봉 ~ 금평항(사량면사무소)으로 진행..

바위가 정말 특이합니다..

돈지마을과 대섬이 그림같습니다..

특이한 바위도 보이고..

차도도 보이고..

사량도지리산 정상을 당겨 봅니다..

거칠고 좁은 오름길도 통과하고..

지나온 능선길이 아찔합니다..

바다에는 양식장이 보이고..

멋진 소나무가 보이고..

위의 소나무가 바로 이 소나무입니다..

사량도 지리산에서 가장 보고 싶은 경치 중의 하나로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다른 각도에서 본모습으로 저곳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지리산 정상에 도착하고(9:25분/1시간 13분 소요)

【사량도 지리산(398m)】

사량도의 상징인 지리산(398m)은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경사가 45도에 이르는 산으로 상도 돈지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리산의 명칭은 돈지리와 내지리 두 마을 사이에 있다고 해서 두 마을의 공통분모인 지리(池理)를 따 지리산이라고 불렀다고도 하나 현재 대다수는 전라도와 경상도에 걸친 지리산이 바라다 보인다고 하여 '지리망산(智異望山)'이라 부르다가 이를 줄여 지리산으로 불렀으며, 현재는 지리산과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사량도 지리산'으로 부른다. 정상부의 바위산이 기암괴석을 형성하고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리망산 정상 인증..

정상에서 본모습..

촛대 같네요.. 

달바위(불모산)로 진행합니다..

암봉 너머 멀리 칠현산이 보입니다..

불모산, 옥녀봉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동강 너머 아랫섬(하도)의 칠현산이 살짝 보이고.. 

삼천포 화력발전소에서 연기가 올라옵니다..

달바위 가는 길도 아찔합니다..

 칠현산과 동강이 그림 같고..

불모산(달바위) 정상입니다..

【불모산/달바위(400m)】

불모산(400m)은 사량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나무가 자랄 수 없어 고려 때부터 불모산(不毛山)이라고 불리어 오며, 불모산 정상에서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바라보니 톱바위를 지나 옥녀봉 가는 능선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불모산이 사량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뛰어난 풍광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사량도 지리산에게 사량도의 명칭을 내어준 것은 사량도 지리산 정상에서 지리산을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불모산이란 이름도 한몫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달바위(불모산)에서 본 대항해수욕장과 옥녀봉 가는 능선..

대항마을이 보입니다..

가마봉 올라가는 데크 계단 길(예전에는 밧줄로 올라갔습니다)..

동강과 옥동마을입니다..

가마봉에 도착합니다..

향봉과 연지봉 사이에는 2013. 3월 완공된 현수교(흔들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동강에는 2015. 9월 준공된 사량대교도 보이고..

아찔한 계단입니다..

2010년 3월 산행 시 한 여성이 중간에서 오도 가도 못한 공포의 철계단..

향봉에 설치된 출렁다리입니다..

이 출렁다리는 산세와 경관이 빼어난 향봉과 연지봉 구간에 설치된 총 61m의 현수교로 다리 위에서 바라본 경관이 일품이다..

출렁다리가 끝나는 향봉에는 수직벼랑이 우뚝 솟구친 탄금대(彈琴臺)라 불리는 암봉이 있는데 내려가는 길은 옥녀봉 능선에서 가장 공포감을 주는 구간이었다. 예전에는 10여 m의 수직 절벽에 줄사다리가 걸려 있어 공포감이 대단하였다.

 

예전 산행 당시 줄사다리로 내려오는 모습..

  

동강과 칠현산이 그림 같고..

대항마을입니다..

멋진 소나무들도 자리 잡고 있네요..

옥녀봉과 상·하도를 연결하는 현수교인 사량대교가 보이고..

옥녀봉 정상입니다..

【옥녀봉(281m)】

바위산인 옥녀봉은 욕정에 못이긴 아버지를 피해 딸이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녹아있으며, 비가 오면 바위산에서 핏물이 흘러내린다고 한다. 혼례도 치르지 못하고 죽은 옥녀를 위해 사량도에서는 전통 혼례식 때 대례(신랑이 혼인날 또는 그 전날 신부집으로 행차해 예식을 치르고 첫날밤을 보낸 다음 신부를 데려오는 과정)를 치르지 않았다고 한다. 옥녀의 '사랑'이 '사량'으로 바뀌었다는 설과 산세가 여인이 거문고를 타는 듯한 ‘옥녀탄금형’을 이루었다는 풍수지리설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예전의 옥녀봉 정상석..

옥녀봉에서 본모습..

 옥녀봉 지나 철계단에서 본 동강과 사량대교 모습..

날머리인 금평항도 보이고..

폐선(?)으로 만든 것 같네요.. 

사량면사무에는 13:02분에 도착하여 4시간 50분(식사시간 40분 포함) 소요된 사량도 지리산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산행을 마치고 사량대교로 이동하여 구경을 하였다..

옥녀봉 뒤로 사량도지리산 능선이 보입니다..

15시 배편으로 가오치항으로 출발합니다..

15시 40분 가오치항에 도착하여 충렬사(세병관)로 이동하였다..

다음은 세병관과 일몰입니다..

 

좋은 글 :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다섯 가지 형벌을 받게 된다고 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이는 것이 뚜렷하지 않으니 목형(目刑)이요, 단단한 것을 씹을 힘이 없으니 치형(齒刑)이요, 다리에 걸어갈 힘이 없으니 각형(脚刑)이요, 들어도 정확하지 않으니 이형(耳刑)이요, 그리고 또 여색을 보고도 아무 일렁임이 없다는 궁형(宮刑)이다. 그러나 바꾸어 생각하면 다섯 가지 형벌이 즐거움이요 기쁨으로 변한다. 즉, 보이는 것이 또렷하지 않으니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할 수 있고, 단단한 것을 씹을 힘이 없으니 연한 것을 씹어 위를 편안하게 할 수 있고, 다리에 걸어갈 힘이 없으니 편안히 않아 힘을 아낄 수 있고, 나쁜 소문을 듣지 않아 마음이 절로 고요하고, 반드시 죽임을 당할 행동에서 저절로 멀어지니 목숨을 오래 이어갈 수 있다. (출처 : 조선일보 2014. 3.19.일 정민의 世說新語의 五形五樂 에서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