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셀프등산회 제978차 산행은 북한산 둘레길 11(효자길) ~ 10(내시묘역길) ~ 9(마실길)을 걷었다. 산행은 사기막골 ~ 효자길 ~ 내시묘역길 ~ 마실길 ~ 은평한옥마을 ~ 구름정원길 ~ 구파발역까지 진행하였다. 이 코스는 산길과 도로길이 혼재되어 있어 걷기는 아주 수월하지만 곳곳에서 멋진 북한산의 경치를 볼 수 있어 산책하듯이 걸을 수 있어 좋은 길이다..
북한산둘레길 10코스(내시묘역길) 조망처에서 본 북한산의 모습..
북한산 둘레길은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로이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어 걷는 둘레길은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의 형태에 각각의 21가지 테마를 구성한 길이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둘레길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보존하는 길, 그리고 역사와 문화,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사기막골 계곡에서 본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의 멋진 모습..
여기서 부터 효자길 시작입니다..
[북한산 둘레길 11구간 : 효자길]
효자길 구간은 효자동공설묘지부터 사기막골 입구까지 3.3km에 이른다. 북한산 인수봉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흐르는 창릉천이 에두른 효자길은 효자 박태성과 호랑이에 대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길이다. 효성 지극한 박태성과 그의 효성에 감동하여 박태성을 따랐던 인왕산 호랑이까지… 이 구간에서는 둘레길 곳곳에 묻어 있는 이들의 효심을 걸음걸음마다 느낄 수 있다. 또한 ‘사기막골’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는 예부터 이곳에서 사기그릇을 만들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 밤골 : 예부터 밤나무가 많아 밤골이라 불린다. 참나뭇과인 밤나무는 다산과 부귀의 상징으로 그 쓰임새가 많아 고려와 조선시대에 밤나무 재배를 널리 장려하였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기막 야영장으로 가는 길로 차량을 주차할 수 없는 곳입니다..
사기박 야영장으로 사기막은 조선시대 사기를 굽는 막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가마터가 많았던 사기막, 옛 이름은 청담동(淸潭洞)】
사기막골’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는 예부터 이곳에서 사기그릇을 만들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하며, 조선시대에는 계곡의 물이 맑은 연못을 이뤄 청담(淸潭)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사기막골 진입로 입구에는 ‘청담동(淸潭洞)’이라는 바위 글씨가 있는데 우암 송시열의 글씨로 추정된다고 한다.
사기막 야영장 뒤로 북한산이 우뚝 서 있습니다..
밤골공원지킴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곳곳에 잔설이 남아 있어 아직은 주의 해야 됩니다..
굿당으로 이날도 굿을 하고 있더군요..
숨은벽으로 올라가는 밤골 공원지킴터에 산객들이 있습니다..
조선 말기 효자 박태성 정려비..
【효자 박태성과 인왕산 호랑이 전설】
효자동이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박태성이 부친상을 당하여 매일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왔는데, 그의 효성에 감동한 인왕산 호랑이가 그를 한양에서 이곳 무덤까지 태워다 주었다. 박태성이 죽은 뒤 호랑이도 그 무덤 곁을 지키다 죽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함께 무덤을 만들어 주었으며, 그때부터 이곳을 효자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Y자 나무로 포토포인터라고 합니다..
차도를 따라 걷고..
다시 산길로 들어섭니다..
멋진 소나무가 나오고..
10구간인 내시묘역길로 들어섭니다..
[북한산 둘레길 10구간 / 내시묘역길]
‘내시묘역길’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내시묘역이 없다. 북한산 둘레길 안내서에 따르면 이 구간에는 국내 최대의 내시묘역이 있었으나 이장으로 인해 현재 남아있는 내시묘역이 없다고 한다. 과거 이곳에 이사문공파의 내시묘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이장하고 건물이 들어섰다. 언론에 계속 노출되자 신분 노출을 꺼린 이사문공파의 후손들이 이장했다고 한다. 내시라 해도 가난한 집의 아이를 양아들로 들여 대를 이어갔다고 한다.
담벼락에 벽화가 그려져 있고..
사유지 통행을 막기위하여 커다란 돌들을 길가에 두고 있는데 보기는 좋지 않네요..
원효봉 갈림길..
길은 아주 평이합니다..
전주이씨 서흥군(조선 제11대 중종과 숙의 남양 홍씨 사이에 태어난 해안군(海安君)의 차남), 위성군(서흥군서흥군의 아들)의 묘역..
내시묘역길 최고의 조망처..
원효봉 ~ 노적봉까지 보이는 최고의 조망처에서 인증을 합니다..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손꼽히는 북한산 초등학교로 학교 뒤로 북한산이 자리 잡고 있다..
소나무를 베거나 들어가지 말라’라는 뜻으로 세운 조선시대의 송금비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비석 ..
【소나무를 베지 말라는 송금물침비(松禁勿侵碑)】
내시묘역길에는 〈慶川君 賜牌定界內 松禁勿侵碑(경천군 사패정계내 송금물침비)〉가 있다. ‘경천군에게 내려준 땅 경계 안에 있는 소나무를 베거나 들어가지 말라’라는 뜻으로 세운 비이다. 북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세워둔 안내표지판에 따르면 ‘조선시대 일본과의 화평교섭에서 크게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천군(慶川君)으로 봉해진 이해룡(경주이씨)의 사패지(賜牌地, 임금이 하사한 토지)이자 그 주의사항을 알리는 비석’이라고 돼 있다. 조선시대의 송금비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비석으로 1614년 10월에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멧돼지 출입을 막기 위해 철망을 쳤는데 이곳에서 멧돼지들이 종종 출몰합니다..
의상봉 올라가는 길..
'백화사'라는 절인데 규모는 적습니다..
수령 200년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
축성에 동원된 관리를 만나러 먼 시골에서 온 기생이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이 못에 몸을 던졌다’라는 전설이 있는 여기소 터, 앞에는 경로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생이 몸을 던졌다는 여기소(女妓所)】
여기소(女妓所) 터로 ‘조선 숙종 때 북한산성 축성에 동원된 관리를 만나러 먼 시골에서 온 기생이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이 못에 몸을 던졌다’라는 전설이 적혀 있다. 당시에는 여기연(女妓淵) 또는 여기담(女妓潭)으로 불리었다는 못은 자취를 감췄지만 여기소(女妓所) 터 옆으로 흐르는 냇가에는 북한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북한산 야영장으로 야영객 외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더군요..
눈 위에서 컾라면, 만두, 미니족발, 인삼 등으로 간편한 식사를 합니다..
이어서 9코스(마실길)와 8코스(구름정원길)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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