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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북한산 둘레길

우이령길(북한산둘레길 제21코스) 트레킹(23.12. 6)

by 산사랑 1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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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우이령길 트레킹(2023. 12. 6일 수요일)】

 

소의 귀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모습에서 소귀고개[쇠귀고개]인 우이령(牛耳嶺)은 오봉과 상장봉을 아래 응달말에서 올려다보면 두 봉우리가 마치 소의 귀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되었다. 6·25 전쟁 이전 이 우이령길은 양주와 서울을 연결하는 소로였으나, 6·25 전쟁 당시 미군 공병대가 작전 도로로 만들면서 차량 통행이 가능하게 되었고 지금도 고갯마루에는 냉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탱크 저지용 장애물이 놓여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한 우이령길은 총 길이는 4.46㎞로 한북정맥의 끝자락에 있으며, 북한산과 도봉산을 나누는 고갯길이다. 우이령길은 1968년 1·21 사태[청와대 기습을 목적으로 한 간첩 침투 사건]가 발생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다. 그 후 2008년에 우이령길 통행을 재개하자는 방안이 검토되었으나, 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주장도 많아 실현되지 못하였다. 우이령길은 양주 시민에게는 지난 40년간 막힌 길이었으나 2009년 7월 10일 탐방객 수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우이령길이 다시 개방되었다. 제한적 개방이기 때문에 목책으로 경계를 지었지만 그 넘어 숲은 우거져 있고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는 청량감을 준다.

 

북한산 둘레길의 21번째 코스인 우이령길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전 오후 5시까지 예약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지만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양방향 각 500명씩 하루 입장객을 1000명으로 제한하며 오전 9시에서 오후 2시까지 입산해 오후 4시까지 하산해야 한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을 중심으로 재편집)

 

오봉전망대에서 본 오봉의 웅장한 모습..

 

우이령길은 서울 강북구의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의 교현리를 연결하는 작은 산길로 도봉산과 북한산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길은 예전에 서울 우이동과 양주군 장흥 주민이 지나다니는 고갯길이었으나 6·25전쟁을 거치며 군사 작전도로로 이용되다가 1968년 1.21 사태(김신조 일당의 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 안보문제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다. 그 후 2009. 7. 10일 탐방객 수를 제한(1,000명)하는 조건으로 우이령길이 다시 개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번 트레킹은 국방동우회 등산팀에서 추진한 트레킹으로 10명이 함께하였다. 우이령길은 북한산둘레길 제21코스로 우이령탐방지원센터에서 교현탐방지원센터까지 약 4.5km 거리를 걷는 코스이다. 우리 팀은 반대로 걸었으며, 길은 아주 호젓하여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다. 트레킹을 마치고 쌍문역으로 이동하여 '창동빈대떡' 가게에서 삼합,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잔으로 마무리하였다.. 

 

교현탐방지원센터에서 본격적인 우이령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담소를 나누며 여유롭게 걸어갑니다..

유격을 끝내고 부대로 돌아가는 군인들 모습..

서울보다 추워서 그런지 얼음이 얼어 있네요..

오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탐방로를 살짝 벗어나6분 정도 올라가면 석굴암이 나옵니다..

석굴암은 바위를 등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16.4,10일 작품)..

커다란 바위 아래 석굴을 파고 나한을 모신 곳으로 신라 시대 원효 대사가 기거했다는 얘기가 전해 옵니다 (16.4,10일 작품)..

성각 앞에 탑이 세워져 있네요 (16.4,10일 작품)..

석굴암 올라가는 입구에 있습니다..

우이령길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표시해 놨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오봉의 모습이 달라 보입니다..

오봉의 전설..

【오봉과 여성봉 전설】

 

오봉에서 약 25분 정도 가면 여성봉이 있는데 오봉과 여성봉에는 근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되는 전설이 있다. 옛날 도봉산 아래 부잣집에 힘이 장사인 다섯 아들이 있었는데, 새로 부임한 원님의 외동딸에게 모두 홀딱 반했다. 이에 난처한 입장에 빠진 원님은 산꼭대기에 가장 무거운 바위를 올려놓은 사람에게 딸을 주겠다고 하여 다섯 형제는 각자 커다란 바위를 하나씩 들고 산꼭대기로 달려가서 올려놓았는데 그만 힘이 좀 부친 넷째 아들만 바위를 제대로 올려놓지 못해서 지금은 오봉 중 4봉에는 감투 바위가 없다고 전해진다

한편 원님은 바위를 올려놓은 네 명 가운데 한 명을 골라야 하는데 망설이다 그만 딸의 혼기를 놓쳤고 이에 딸은 그만 혼례도 올리지 못한 채 죽고 말았으며, 이를 불쌍하게 여긴 옥황상제가 외동딸을 오봉이 바로 마주 보이는 곳에 여성봉으로 환생시켜 주었는데, 짓궂게도 쩍 다리를 벌리고 있는 형상으로 만들었고 다섯 형제도 각각 오봉으로 환생해 여성봉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오묘하고 신비로운 여성봉(23. 5. 10일 작품)

여유 있고 편안한 길입니다..

오봉전망대입니다..

오봉전망대에 있는 개..

오봉전망대에서 본 오봉..

오봉전망대에서 인증을 합니다..

오봉전망대에서 본 오봉..

오봉전망대를 지나갑니다..

정말 편안한 길이라서 사색하면서 걷기 좋습니다..

과거의 유산인 된 대전차장애물..

북한산 깃대종으로 선정된 산개나리와 오색딱따구리..

이 우거진 멋진 길입니다..

북한산 대기측정소..

부대 막사(?)..

우이령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영봉에서 이어지는 육모정도 보이고..

멋진 가게들이 눈길을 끄는데 일부 가게들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문을 닫은 곳도 있어 안타깝더군요..

소담스러운 가게..

쌍문역의 '창동빈대떡' 집에서 삼합, 해물파전과 함께 배다리막걸리로 마무리합니다..

삼합 중(50,000원)에 생굴(추가 7,000원)을 추가하여 먹었는데 맛이 좋더군요..

해물야채 전(17,000원)도 두툼하여 막걸리 안주로는 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