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2025. 4. 2일 수요일)】
황산은 연중 200여 일은 운무에 휩싸여있는 관계로 늘 신비감을 자아내는 명산으로 명(明) 나라 때의 여행가이자 지리학자인 서하객은 태산(동악), 화산(서악), 형산(남악), 헝산(북악), 숭산(중악)의 다섯 개 명산 오악을 보지 않고는 산을 말하지 말라 하였다가 후에 황산에 올라 그 비경을 보고 오악도 필요 없다고 할 정도로 그 비경이 뛰어나기로 이름난 명산이다. 중국인들의 황산 예찬은 현대에 들어서도 식을 줄 모를 정도로 덩샤오핑 (등소평)이 지난 92년 황산의 비경에 취해 “남녀노소 누구나 황산을 보고 즐기게 하라”고 당부했고, 이에 따라 20여년에 걸친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거쳐 황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다가와 비경을 즐길 수 있는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와 같이 황산은 중국 최고 명산으로 황산의 아름다움은 많은 화가들로 하여금 붓을 버리게 했고, 많은 시인들의 글귀가 막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혹자는 황산을 인간선경(人間仙境) 인간의 천국 이라고도 불렀고 또 꿈의 황산이라도 부를 정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이라 할 수 있다. 황산은 중국 10대 명승지 가운데 유일한 산으로서 1990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산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황산시 둔계구에서 약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있으며 황하강, 양자강과 더불어 중화민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황산은 특히 기송(奇松), 괴석(怪石), 운해(雲海), 온천(溫泉)의 네절경이 특히 유명하고 더하여 일출(日出), 동설(冬雪)등 6가지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해발 1,860m의 연화봉을 중심으로 주위에 1,600m가 넘는 72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자랑하는 중국 제일의 명산이다.
황산(黃山)은 예로부터 구름이 바다를 이룬다 하여 운산(雲山)이라 일컬어졌다. 바람의 기운을 머금은 운해(雲海)가 봉우리 사이를 흘러 다니며 기암괴석과 노송을 감추었다 드러내기를 반복하니 그대로 한 폭의 산수화다. 황산을 보면 중국의 저력을 실감할 수밖에 없다. 황산은 깎아지를 듯한 아슬아슬한 곳에도 어김없이 계단이 있듯이 대부분의 등산길이 돌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이 돌계단을 만들기 위해 4년간 설계하여 20여 년 동안 공사를 하였으며, 공사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만이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몽필생화(15년 전에는 운해로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원없이 보았다)..

황산 케이블카 타는 곳에 많은 사람들이 표를 사고 줄을 서서 입장을 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러 가고 있습니다..

▶ 09:50 황산 트레킹시작(약 6시간 10소요)
금일 황산 트레킹은 호텔 숙소에서 07:30분 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탑승하여 약 1시간 이동하여 운곡케이블카 입구에 도착하여 티켓팅을 한 후 도보로 약 10분 이동, 차량으로 또다시 약 20분 올라갔는데 황산 지역은 대나무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대나무는 벌레가 자라지 못하므로 벌레 퇴치 등의 목적으로 고도 800m까지 대나무를 심는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트레킹 지점에 도착하니 9시 40분으로 잠시 정비를 한 후 본격적인 트레킹을 할 수 있었다. 15년 전에는 케이블카 타기 위하여 약 1시간 줄을 섰으나 이번에는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아 쉽게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오늘 트레킹은 15년 전과는 정 반대 코스인 운곡케이블카 ~ 시신봉 ~ 서해호텔 ~ 배운루 ~ 서해대협곡 ~ 모노레일 ~ 천해 ~ 오어봉 ~ 백보운제 ~ 연화정 ~ 영객송 ~ 옥병케이블카로 하산을 하며, 약 6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어제 삼청산에 눈이 있어 약 1시간 20분 산행을 더 한 것을 감안하면 오늘은 최소한 2시간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고령의 86세 선배님이 오늘은 트레킹을 하지 않는다고 한 점이다.
트레킹 코스 : 운곡케이블카 ~ 시신봉 ~ 서해호텔 ~ 배운루 ~ 서해대협곡 ~ 모노레일 ~ 천해 ~ 오어봉 ~ 백보운제 ~ 연화정 ~ 영객송 ~ 옥병케이블카로 하산

운곡케이블카에 하산하여 본 풍경으로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에 절로 미소가 나왔다..
황산은 특히 기송(奇松), 괴석(怪石), 운해(雲海), 온천(溫泉)의 네 절경이 유명한데 15년 전에는 운해를 보았고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 15년 전에 보지 못했던 기송과 괴석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잔도 길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황산에도 며칠 전에 눈이 많이 내렸으나 제설 작업을 완료하여 오늘은 아이젠 없이 걸을 수가 있어 조금은 수월했으며,
잔도길을 걸으면서 마음껏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소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는 것이 마치 거대한 암봉이 사열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트레킹을 완주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단체인증을 합니다..
황산은 진나라 때는 검다는 의미를 가진 이산(黟山)이라고 불렀고, 당나라 때 현종(玄宗)이 이곳을 찾아 수양을 함으로써 황산(黄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임금 황(皇)자가 아닌 누를 황(黃)을 쓴 것은 황제가 입는 옷, 식기 등 모든 것이 누른색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석부송 무송부기(無石不松, 無松不奇)라고 하여 "황산에 돌이 없으면 소나무가 아니고,
소나무가 없으면 기이하지 않다"라고 말한 것이 정말 딱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바위 곳곳에 소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참으로 멋진 풍경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설악산, 북한산, 도봉산 등에 가 보면 바위와 어우러진 멋진 소나무들을 볼 수 있으나 그 규모로는 황산에 비할 바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암과 어우러진 기품 있는 소나무는 한 폭의 그림입니다..
황산은 "등황산 천하무산(登黃山 天下無山: 황산에 오르고 나면 다른 산은 보이지 않고), 천하미경 집황산(天下美境 輯黃山: 천하의 절경은 황산에 다 모여 있다)"고 표현을 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 사람들에게는 평생 죽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할 곳 두 곳 중에 하나가 황산(나머지 하나는 북경)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을 떨치고 있는 산입니다..
관음표해(觀音飄海)..
가운데 바위는 마치 사람이 모자를 쓰고 있는 형상입니다..
황산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중국 최고의 명산이다. 중국 10대 명승지 가운데 유일한 산일뿐만 아니라, 1990년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등록돼 보호를 받고 있다. 또 황산은 중국문명을 낳은 황하강,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양자강, 그리고 만리장성과 함께 중국의 4대 얼굴 중 하나로 꼽힌다.
여기에 괴석, 기송이 있으나 운해가 없으니, 운해만 있었으면 금상첨화인데 아쉽게도 운해가 없는 황산의 민낯을 봅니다..
흑호송은 황산 10대 명품 소나무 중 하나로 높이 8m, 둘레 72cm, 수령이 약 450년 정도로 옛날 이곳에서 도를 닦던 고승이 이 나무 위에서 검은 호랑이가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흑호송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곳에서 3분 후에 역시 10대 명송 중의 하나로 연인들의 징표인 연리송을 볼 수 있었다. 인근에 역시 십대 명송 중의 하나로 밖으로 나온 다섯 개 뿌리가 용의 발톱 같은 용조송을 이번에 보지 못하였다..
흑호송입니다..
연리송..
2010년 산행 당시 보았던 용조송..
용조송에서 약 2분 후 시신봉 갈림길과 만났으며, 이곳에도 역시 10대 명송으로 푸른 용이 바다를 탐하고, 뜬구름을 가지고 노는 듯한 형상인 탐해송이 있었으며, 여기서 시신봉으로 올라가 약 10분 정도 구경을 하였다..
탐해송(좌측 암벽에 붙은 소나무)..
황산의 소나무는 흑송이라고 하며, 잎이 조금 작은 것이 특징이다..
광명정 가는 길의 기상청이 보입니다..
황산이 특별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기묘묘한 소나무(奇松)와 바다 같은 구름(雲海), 특이하게 생긴 바위(怪石)가 유명하다.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은 기기묘묘한 황산의 바위와 봉우리들이다. 황산에는 수만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그중 1,600m 이상의 봉우리가 72개나 된다. 다른 산과 비교할 수 없는 웅장함이 압도적이다.
황산의 바위와 봉우리들..
시신봉에서 인증을 합니다..
시신봉 올라가면서 본 4성급의 북해호텔..
시신봉에서 본 북해호텔(북해빈관 北海宾馆)로 멋지게 들어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0.10월 시신봉에서 본 북해호텔로 비록 위 사진의 뒷 배경은 보이지 않지만 운해 속의 신비로움을 볼 수 있습니다..
시신봉에서 본모습들..
시신봉에서 내려와 걷던 중 소나무 사이로 멀리 보이는 특이한 바위가 있어서 당겨 봤는데
바로 원숭이가 바다를 바라본다는 뜻을 가진 후자관해(猴子觀解)입니다.
다른 사람의 사진을 빌려온 것입니다..
멋진 소나무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양금송..
드디어 2010. 10월 트레킹 당시 운해로 보지 못했던 몽필생화를 만납니다..
【몽필생화(夢筆生花)】
꿈속의 붓에 의해 피어난 꽃처럼 바위 위에 있는 한 그루 소나무가 마치 붓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것으로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이 붓을 던지자 자라난 소나무라는 전설이 있다. 이백이 황산에 왔다가 그 수려한 경관에 취해 큰 소리로 시를 읊었고, 그 소리를 들은 사자림선원의 장로가 이백이 온 것을 알고 급히 황산의 샘물로 만든 술을 대접했다. 이백은 장로의 성의에 고마움을 느껴 술김에 붓을 들고 시를 한 수 쓴 뒤 붓을 멀리 던져 버렸다. 장로가 이백을 배웅하고 돌아와 보니 이백이 던진 붓은 산봉우리 위에 우뚝 솟아 있고 붓끝은 산봉의 소나무로 변했다고 한다.
인공소나무라는 설이 있는데 아닌 것 같습니다..
오지봉(五指峰)으로 기암 다섯 개가 손가락을 편 모습으로 석양에 비친 모습은 '황금손가락'이라 불리며, 삼청산에도 오지봉이 있습니다..
오지봉과 몽필생화가 한 공간에 있습니다..
몽필생화 주변의 소나무들도 범상치 않습니다..
다시 한번 오지봉을 봅니다..
특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연이어 있습니다..
단결송입니다..
【단결송】
배운정을 지나 북해호텔 가는 곳에 있으며, 뿌리가 하나, 줄기는 5개, 가지는 56개로 수령 약 700년가량 추정되며, 2000년도에 강택민주석이 올라와 이 소나무를 보고 5개의 도, 56개의 시가 하나로 뭉친 중국을 상징한다는 뜻으로 단결송이라고 했다.
단결송에서 인증을 합니다/ 멀리 우측으로 비례석도 보입니다..
11:05분인데 이곳 배운루(고도 1600m)에서 약 1시간에 걸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서해대협곡으로 내려갑니다..
황산의 10대 명품 소나무로 15년 전 트레킹에서 보았던 소나무 들..
1. 영객송(迎客松)
옥병루(玉屛樓) 동쪽 1680m 고지(高地)에 자라고 있는 높이 약 11m, 둘레 약 70cm의 황산의 대표 소나무로 수령(樹齡)은 약 800년 정도 되었고, 나무의 모습이 사람들을 환영 하는 형상으로 영객송(손님을 맞이하는 소나무)이라 불리우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 되어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영객송의 아름다운 자태..
2. 송객송(送客松)
옥병루(玉屛樓, 황산 앞쪽의 1716미터 높이의 봉오리) 오른쪽 길가에 있으며, 높이 4.8m, 수령은 약 450년 정도로 나무의 생긴 모습이 손님을 배웅할 때 몸을 굽혀 읍을 하는 형상과 비슷하다고 해서 송객송이라 하며, 역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송객송의 자태..
3. 흑호송(黑虎松)
백아령(白鵝嶺) 케이블카 정거장 부근 1650미터 고지에 있으며 높이 8m, 둘레 72cm, 수령이 약 450년 정도로 옛날 이곳에서 도를 닦던 고승이 이 나무위에서 검은 호랑이가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흑호송이라 부르고 있으며, 금년이 호랑이해로 가장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고 한다.
흑호송..
흑호송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임..
4. 연리송(連理松)
시신봉(始信峰) 아래 1630미터 고지에 있으며 높이 약 21m, 수령 약 400년으로 추정되고 지상 2m되는 곳에서 나무줄기가 갈라져서 두 줄기로 같이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는 독특한 형상으로 현재 '사랑의 상징'으로 대접을 받고 있어 많은 연인들이 이 나무로 찾아와 나무 앞에 자물쇠를 채워놓고 사랑이 변치말기를 바라는 곳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연리송..
5. 용조송(龍爪松)
시신봉(始信峰)에 있으며 높이 12.5m, 둘레 46cm, 수령 약 300년가량으로 추정되며, 5개의 뿌리들이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청룡의 발톱같이 생겼다고 해서 용조송으로 불리우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용조송..
6. 탐해송(探海松)
1670미터 천도봉(天都峰)정상 부근에 있으며, 높이 3.5m, 수령은 약 500년 정도로 곁가지가 앞을 향해 뻗고 있는 모습이 푸른 용이 바다를 탐하고, 뜬구름을 가지고 노는 듯한 형상이라도 해서 탐해송(바다깊이를 재는 소나무)이라 불리워진다.
탐해송(좌측 암벽에 붙은 소나무)/ 확대한 모습..
7. 수금송(竪琴松)
와운봉(臥雲峰) 북쪽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긴 모습이 우산 같기도 하고 수금(중국식 하프)같다고 해서 수금송이라 불리워진다.
수금송 ..
이외에도 8. 접인송 9. 기린송, 10 포단송이 있으나 이번에는 아쉽게 볼 수 없었지만, 다른 멋진 소나무들이 있어 소개해 본다.
11. 석순봉 부근의 소나무로 겨울이 되어 눈이 내리면 가장 아름답다는 소나무..
12. 단결송
배운정을 지나 북해호텔 가는 곳에 있으며, 뿌리가 하나, 줄기는 5개, 가지는 56개로 수령 약 700년가량 추정되며, 2000년도에 강택민주석이 올라와 이 소나무를 보고 5개의 도, 56개의 시가 하나로 뭉친 중국을 상징한다는 뜻으로 단결송이라고 했다.
단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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