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서울,경기지역

망우 ~ 용마 ~ 아차산 연계산행(25. 4.15)

by 산사랑 1 2025. 4. 28.
반응형

대학 친구들과의 5월 산행은 망우산 ~ 용마산 ~ 아차산 연계산행을 5명이 함께 하였다. 전날 비가 내린 다음이라서 하늘도 맑고 시야가 탁 트여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으며, 산에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들이 저마다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산객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웠다. 산행은 양원역 2번 출구 ~ 망우산 ~ 용마산 ~ 아차산 ~ 아차산역으로 추진하였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많은 산객들이 산을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산행 후 아차산역 주변 가게에서 두부김치전골에 막걸리 한 잔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용마산 정상인 용마봉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용마산】

용마산(596m)은 경기도 하남시, 광주시에 걸쳐 있으며, 정상에서 북쪽으로 예봉산, 적갑산, 운길산이 손에 잡 힐듯 보인다. 동쪽으로는 중원산, 유명산, 백운산, 용문산이 멀리 보이며 서쪽으로는 아차산과 그 넘어 북한/도봉 주능이 남쪽으로는 남한산의 줄기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발아래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 등 팔당호가 펼쳐진다. 용마산은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다. 

 

복숭아 밭을 지나가며, 이 구간은 서울 둘레길 4코스 일부로

작년 6월에 걸을 때 살구꽃과 배꽃이 필 때 걷을 수 있기를 희망했는데 올해 걷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배밭입니다..

살구꽃입니다..

배꽃과 살구꽃..

나무들에 여린 새순이 돋아나 연녹색의 숲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서울둘레길 4코스 구간으로 24. 6. 8일 걷었던 구간입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들어갑니다..

산 벚꽃이 피어 있습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입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3·1 운동을 주도한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위창 오세창, 호암 문일평 등 수많은 독립 열사와 애국지사, 시인 박인환, 소파 방정환, 죽산 조봉암 등 격동기였던 우리 근, 현대사의 역사적 위인 50여 분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고  2016년 망우리 인문학길인 ‘사잇길’ 2개 코스를 조성하면서 근현대 인문학의 보고(寶庫)가 됐다. 

망우리역사문화공원】

서울 중랑구 망우리역사문화공원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망우(忘憂)라는 이름은 태조 이성계가 사후 능(건원릉)을 정하고 이곳을 지나며 ‘이제야 근심을 잊겠다’고 경탄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1933년부터 1973년까지 40년 동안 4만 7700 여기의 묘가 있던 공동묘지로 일제강점기, 해방과 한국전쟁기, 산업화 시기까지 수많은 망자들의 안식처가 됐다. 1977년 망우리공동묘지에서 망우묘지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다시 1998년부터 망우리공원으로 불리다 지난 10월 망우리역사문화공원이라는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최근에도 7000 여기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출처 : 서울신문에서 발췌)

 

안중근 의사 동상에 '견의사의견위수명' 이익을 보거든 남을 위해 의를 행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던져라 하는 뜻이 새겨져 있네요..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본 모습..

단체인증을 합니다..

박인환 선생의 "목마와 숙녀" 등 이곳에 잠들어 계신 분들의 글을 새긴 비석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국민강녕탑으로 개인이 7년간 쌓은 탑으로 가족의 행복을 빌었다고 합니다..

중량 전망대에서 본모습으로 북한산 보현(좌측)봉 ~백운대(중앙), 도봉산(우측)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습니다..

불암산과 수락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까마귀가 먹이를 달라고 보챕니다..

직박구리도 보이고..

【종자 분산 에이전트, 직박구리】

직박구리는 약 24과 53종의 식물 열매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3종이라는 다양한 열매를 섭취하는 것은 보면 정말 식물의 열매를 좋아하는 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식물의 열매를 좋아하는 식성 탓에 자연스레 숲의 종자 분산 에이전트를 자처하게 되었다. 그 예로 광나무(Ligustrum japonicum)는 우리나라 서남해안과 도서지역에 분포하는 식물이다. 주로 10월부터 1월까지 열매가 열려 겨울철 먹이를 찾기 힘든 직박구리에게 중요한 먹이자원이 된다. 광나무 열매는 그것을 섭식한 직박구리에 의해 종자의 발아시기가 단축되는 것으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광나무뿐만 아니라 직박구리가 섭취한 다양한 식물의 씨앗은 동일한 방법으로 종자 발아를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직박구리가 열매를 섭취한 후 최소 300m 범위까지 이동하여 종자를 퍼뜨림으로써 동일한 공간에서 같은 종의 식물들끼리의 경쟁을 줄이고 새로운 공간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해 산림보전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진달래도 피어 있고..

서울둘레길 4코스 종착지이자 5코스 출발지인 깔딱 고개 쉼터..

서울둘레길 5코스 시작지점인 깔딱고개로 570 계단으로 되어 있으며, 중간에 조망처가 있어 쉬어 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쉼터에서 조망을 합니다..

북한산이 보입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하남시 방향으로 조망이 보입니다..

천마산에는 아진 눈이 그대로 남아 있고..

남한산의 검단산 정상도 보입니다..

검단산, 예빈산, 예봉산 ~운길산 능선 & 암사대교, 강동대교 등이 보이고..

불암산, 수락산과 경기도 산들..

깔딱고개를 올라오니 개나리가 반겨줍니다..

사적 455호 용마산 5보루..

【아차산 보루군】

아차산 일대 보루군은 출토유물이나 축성방법 등으로 보아 삼국시대 유적으로 추정되며, 분포지역상 고구려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반까지 한강유역을 둘러싸는 삼국의 정세를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서울둘레길 5코스 내에 아차산 1, 3, 4, 5보루와 용마산 5보루가 위치하고 있다..

개나리와 진달래가 봄소식을 전해줍니다..

헬기장에서 롯데타워가 보이고..

용마산 정상에 갔다가 되돌아와서 아차산 정상으로 진행합니다..

벚꽃이 피어 있고..

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타워가 우뚝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진달래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용마산 정상에 도착하여 자미 쉬어갑니다..

정상부에 만개한 벚꽃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용마산 정상에서의 조망으로 우측 끝지점에 남산이 보이고..

당겨 본 남산의 모습..

이쪽은 롯데타워와 한강이 조망되고..

여기서는 북한산이 그림 같습니다..

용마산에서 아차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야외 헬스장..

롯데타워가 보이고..

개나리와 진달래 피어 있는 길을 여유롭게 진행합니다..

주변 보루 중에 가장 큰 아차산 4보루입니다..

아차산 4보루는 새롭게 잘 정비했습니다..

고구려토기 출토되었다고 하며, 치에서 본 구리방향(위)/ 진행 방향과 반대 방행에서 본모습(아래)

아차산 3보루가 아차산 정상입니다..

【아차산(297.5m)】

서울과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은 야트막한 산으로 산세가 험하지 않아 구리와 인근 시민들이 가벼운 산행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40분 정도의 등산로를 오르면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다. 조선 시대에는 지금의 봉화산을 포함하여 망우리 공동묘지 지역과 용마봉 등의 광범위한 지역 모두 아차산으로 불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 백제의 도읍이 한강 유역에 있을 때 우뚝 솟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일찍부터 이 아차산에 흙을 깎고 다시 돌과 흙으로 쌓아 올려 산성을 축조함으로써 고구려의 남하를 막으려는 백제인의 노력이 있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 남쪽에 있는 풍납동 토성과 함께 중요한 군사적 요지로서 백제의 운명을 좌우하던 곳이기도 하다. 아단성(阿旦城), 아차성(蛾嵯城), 장하성, 광장성 등으로 불리기도 하여 백제, 신라, 고구려가 한강을 중심으로 공방전을 장기간에 걸쳐 벌였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

아차산역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산객 한 사람이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구조헬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차산에서의 조망으로 관악산, 어린이 대공원, 남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남산타워..

소나무와 진달래가 멋지게 어우러져 있고..

아차산의 명품소나무들입니다..

아차산 5보루는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조망처에서 본모습..

벚꽃이 활짝 피어 있고..

구조헬기가 경기도 하남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차산 해맞이 광장으로 새해 일출 명소입니다..

아차산 유래는 믿거나 말거나 얘기입니다..

고구려정입니다..

【아차산 고구려정】

광진구 아차산은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시대의 치열한 각축장이었던 아차산성과 고구려 군사보루가 있는 우리 민족 역사의 현장으로서, 도도히 흐르는 한강과 어우러진 수도 서울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에 1984년 콘크리트 건축구조로 팔각정을 건립하였다. 팔각정은 노후로 인해 건물 전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정밀 진단 후 2008년 1월에 철거하였으며, 남한 최대의 고구려 유적·유물이 산재한 이 터에 고대사 연구 역사학자들의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거쳐 2009년 2월에 착공, 같은 해 7월에 준공하였으며, 명칭을 팔각정에서 고구려정으로 변경하였다.

 

고구려정의 기둥은 고대 그리스 도리아식과 비슷한 기둥 가운데 부분이 불룩한 고구려 전통양식의 배흘림식으로, 자재는 300년 이상 뒤틀리거나 변하지 않는 감강송이며, 기와는 고구려 궁궐인 평양 안학궁터와 아차산 홍련봉보루에서 출토된 기와의 붉은 색상과 문양을, 단청문양은 쌍영총과 강서중묘 등 고구려고분벽화에서 표현된 문양을 참고하여 남한에서 최초로 고구려 당시의 건축양식을 재현하였다. 이 고구려정과 아차산성 및 송파구의 한성백제박물관, 강동구의 암사선사유적지와 연계하여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관광상품화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고구려정 준공과정에서 이 고구려정 터가 아차산에서 가장 기가 왕성한 곳임이 확인되었고, 이러한 역사적 명산의 기가 왕성한 장소에서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한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영화사를 지나 아차산역으로 갑니다..

산행을 마치고 아차산 역 가는 길에 있는 가게에서 김치두부전골에 막걸리 한잔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