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들과 한 달에 한번 산행을 하는데 금년 3월에는 도봉산 정상 신선대를 4명이 함께 하였다. 신선대는 도봉산 정상으로 주말에는 산객들이 워낙 많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에 통상 생략하였는데 평일이라서 사람이 없어 좋았다. 산행은 도봉산역 ~ 용어천계곡 ~ 주봉 ~ 신선대 ~ 마당바위 ~ 달마봉 ~ 도봉산역으로 원점회귀 진행하였으며, 봄날 같은 날씨에 모처럼 신선대에서 도봉산의 멋진 풍경을 보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산행을 마치고 도봉산 먹지골목에 있는 '도봉 산두부' 가게에서 두부전골에 소맥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도봉산 신선대 정상..
【도봉산 산행(2025. 3. 14일 금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6위
도봉산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군 장흥면에 걸쳐 있는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는 바위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의 연봉을 따라 운악산·불곡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내려오다가 서울 동북쪽에서 우뚝 솟아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에서 이어진다.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는데, 암봉이 걸출하고 문사동계곡·원도봉계곡·무수골·오봉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어 실로 금강산을 빚어 놓은 것 같아 일찍부터 서울의 금강이라 불렀다.
달마봉에서 누워서 본 모습..
산행은 도봉산역 ~ 용어천계곡 ~ 주봉 ~ 신선대 ~ 마당바위 ~ 달마봉 ~ 도봉산역으로 원점회귀 진행..
북한산 생태탐방원을 지나고..
도봉서원터를 지나고/도봉서원 터에 있는 김수영 시 '풀'의 일부
풀이 눕는다 /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 풀은 눕고 / 드디어 울었다 /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 발목까지 / 발밑까지 눕는다 /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봄이 왔는지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립니다..
도봉산에 고양이들이 정말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위에'스승을 모시는 곳' 또는 '스승에게 묻는 곳'이란 뜻을 가진 문사동 마애각자가 새겨져 있고..
용어천계곡을 따라갑니다..
용어천계곡에 있는 암장..
그동안 못 보던 불상이 있더군요..
금년 겨울 폭설로 나무가 쓰러져 그 아래로 지나갑니다..
주봉이 400m 남았고..
도봉산은 가파른 구간이 많아 올라가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자운봉까지 300m 남았습니다..
샛길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바위에 멋진 소나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우이암 뒤로 북한산 주능선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난달 산행을 한 우이암을 당겨 봅니다..
비탐구간인 뜀바위 족으로 올라가서 주봉을 보는데 그 앞에는 유두바위도 있고..
엉큼한 손(?)..ㅋㅋ
토끼바위도 있습니다..
에덴동산도 보이고..
신선대로 올라가면서 본모습..
포대정상도 보입니다..
도보 산행객들이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곳인 신선대 정상 인증..
신선대에서 본 뜀바위와 칼바위 방향으로 북한산이 희미하게 조망됩니다..
높은 봉우리에 붉은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린다는 자운봉(좌), 만장봉(우), 선인봉은 만장봉 옆에 조그마하게 보입니다..
신선대 정상 앞쪽으로 에덴동산, 멀리 우이암이 보이고..
사패산(우측) 정상과 포대정상(우)도 보이고..
신선대에서 하산을 합니다..
하산하면서 본 바위에 자라는 소나무의 품격..
만장봉과 선인봉..
성인쉼터에서 잠시 쉬어 가면서본 모습..
마당바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마당바위 쉼터를 지나고..
마당바위입니다..
마당바위에서 본 우이암..
달마봉에 올라서 본 천축사(북한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 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 수락산과 불암산,
도봉산의 웅장한 모습, 잠수함 바위..
누워서 도봉산(좌로부터 칼바위, 주봉,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 선인봉)을 봅니다
세종 때의 문장가이며, 한성부 판윤(지금의 서울특별시장)을 두 번이나 지낸 서거정은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읊었다고 한다. 높은 다락에서 술잔 들고 한 번 웃어 보는데/수많은 푸른 봉우리 뾰족뾰족 무더기를 이루었고/십 년 세월 하는 일 없이 귀거래시만 지었는데/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
누워서 보면 거대한 호수에 잠겨 있는 도봉산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달마봉(일명 스크린 바위)은 천축사에서 보면 달마같이 보인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등 도봉산이 자랑하는 영봉들의 뛰어난 풍광과 주봉, 칼바위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달마봉에서 도봉산을 보면 가장 우측에서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은 숨어서 안 보임) 신선대. 뜀바위, 주봉 한 칸 건너뛰어서 칼바위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누워서 거꾸로 볼 경우 커다란 호숫가에 바위가 비친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최고의 경치를 볼 수 있다.
달마봉 인증..
수락산, 불암산의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 조망처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이제 인간세계로 돌아갑니다..
도봉계곡 바위에 새겨진 '고산앙지'는 높은 산을 우러러 사모한다는 뜻으로 시경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도봉산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도봉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도봉산 먹지골목에 있는 '도봉 산두부' 가게에서 두부전골에 소맥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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