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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겨울(2007년 12월 셋째 주)
지난 여름 철쭉이 피기 전
너의 모습에서
수줍던 시골처녀를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새벽의 미명을 깨고
이 겨울 다시 너를 찾음은
너에 대한 그리움에
심신을 주체하지 못함인데
비로봉 너머에서 떠오르는 붉은 해는
순백한 너를 따스하게 감싸지만
나의 연약한 살은 찢어 질 듯한
고통 속에 남겨지고
산은 그대로 인데
어찌 나의 마음은 이다지도
변덕이 삼할까
소백산에서 한해를 돌이켜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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