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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가을(07.11)

by 산사랑 1 2008.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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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가을(2007년 11월 첫째 주)


고즈녁한 산사를 뒤로 하고

마음이 맞는 벚과

낙엽쌓인 한적한 솔비알을 걷다보면


가슴 한 구석에 쌓여 있는

세파의 찌든 때는

낙엽과 같이 떨어지고

 

청명한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고갯길을 쉼없이 오르다 보니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히고


뼈속에 스며 든

한줄기 시원한 바람은

마음까지 상쾌하고

 

흰구름에 휘감긴 용문산 정상과

겹겹이 쌓인 능선은

한폭의 수묵화와 같고


남한강을 끼고 우뚝 솟은 백운봉은

지역의 맹주처럼 주변산을 아우르며

날보고 어서 오라고 손짓하네


낙엽이 쌓인 용문산 솔비알을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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