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제주여행 1일차)
마라도(馬羅島)는 남제주군 대정읍 가파리에 위치하며 제주도로부터 남쪽으로 약 11 km정도 떨어져 있는 대한민국의 최남단에 있는 면적 0.3㎢ 되는 타원형의 섬으로, 그 해안선과 그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2000년 7월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본래는 천연림(天然林)이 무성했다고 전해지나, 조선말기에 섬이 개간되면서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마라도는 바다 속에서 독립적으로 화산이 분화하여 이루어진 섬으로 생각되나 분화구는 볼 수 없고, 전체적으로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섬의 돌출부를 제외한 전 해안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서해안과 동해안 및 남해안은 높이 20m의 절벽으로 되어 있고 파도 침식에 의하여 생긴 동굴이 많이 발견된다.
제주 최남단 마라도의 상징 조형물
▶여행 시작(11. 7.30 07:30 완도출발 - 12: 50분 제주항 도착 / 15:00 송악산 선착장출발 - 15:25 마라도 도착 후 1시간 관람)
건강셀프등산회 멤버들과 함께 백두산을 가려던 계획이 무산된 후 혼자서 백두산을 가기 위하여 인터넷 여기저기를 서핑하던 중 “산수산악회”에서 추진하는 제주도 한라산 산행이 공지되어 확인해 보니 그동안 가고 싶었던 마라도, 우도 및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올레1번 길이 한라산 산행과 함께 올라 와 있어 신청하여 다녀올 수 있었다.
‘11. 7.29(금) 23:50분 신사동을 출발하는 버스에 23:25분경 도착하였으나 이미 많은 인원들이 차에 탑승을 하고 있었으며, 최종 44명이 제주로 출발하였다. 나의 파트너는 춘천에서 엄마와 중3학년 언니와 함께 온 초등학교 6학년 학생으로 이후 버스를 타는 모든 일정을 함께하였다. 신사동에서 23:50분 출발하여 7.30(토) 06:00 완도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였으며, 아침시간대에 여객터미널 앞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한곳뿐이라는 가이드 말에 따라 단체매식(1인 7,000원)을 하였으나 독과점이라서 그런지 식사는 별로였다. 토요일 아침에 완도에서 제주로 출항하는 배의 승선인원이 255명임을 감안할 경우 한, 두군데에서 아침식사를 더하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침식사후 여객터미널로 이동하여 07:30분 출항하는 한일카훼리3호에 승선하여 완도항을 바라보니 해무로 뒤덮인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완도 여객터미널 앞의 조형물
해무로 뒤덮인 완도항의 모습
완도항의 모습
완도교
완도에서 제주가는 한일카훼리3호는 07:30분 완도항을 출발 - 추자도 경유하여 제주항에는 5시간이 소요된 12:30분에 도착하며, 정원은 255명/606톤/속도 15노트/비용은 1인 15,000원 이며, 배가 적어 멀미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전남 앞바다의 파고가 0.5∼1m정도로 잠잠하여 별 탈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참고로 제주에서 완도로 돌아오 때는 한일카훼리1호로 추자도를 경유하지 않으며, 정원은 975명/6,357톤/ 속도 20노트입니다)
완도에서 제주가는 한일카훼리3호
완도항을 떠난 카훼리호는 잠시 뒤부터 망망대해로 나아갔으며, 바다는 잠잠하고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섬 위로 피어올라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으며, 완도를 떠나 2시간 20여분이 지난 09:50경부터 추자도가 멀리 보이기 시작하였다.
추자도가 보이고
추자도위로 멋진 구름이 우리를 반겨주고..
추자도 들어가는 관문
추자도 입니다(10:23분)
추자도는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으로 하추자도 상추차도 등으로 나누어져 있고 하추자도 항구에서 상추자도 항구까지 걸어서 3시간정도 소요되며, 관광지와 바다낚시터로 유명하다. 특히 우두도(속칭, 소머리섬)의 초여름 일출 광경이 소의 머리 위로 해가 뜨는 것과 같은 형상인 우두일출(牛頭日出) 등과 같이 추자도 10경이 손꼽히는 경치를 자랑한다.
추자도에서 잠시 정박한 후 배는 제주항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잠시 후 멋진 섬들의 모습이 보여 지루한 줄 모르게 가다보니 어느새 제주항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제주항에는 아침에 두번 온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한낮에 오기는 처음이었다.
추자도를 지나면서 멋진 섬들이 반겨줍니다(10:50분)
삼형제봉(?)도 보이고요.
섬위로 구름쇼가 벌어지고요..
제주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12:27분)
제주항 관문에 도달하고(12:35분)
제주항에 도착하여 단체급식(1인 7,000원)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제법 맛도 있었으며, 이후 제주에서의 일정을 안내할 새로운 가이드와 관광버스에 탑승하여 마라도로 가는 여객선이 있는 모슬포항으로 이동하였다. 마라도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한번만에 가기가 쉽지 않은 섬이라고 하였으나 우리 팀은 운이 좋게도 날씨가 좋아 마라도를 볼 수 있었다. 모슬포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는 동안 구름으로 덮인 모슬포 항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라도는 모슬포 항에서 11km거리에 있는 한국최남단의 섬으로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거대한 항공모함과도 같으며, 15:05분경 배에 승선하여 약 25분 후에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인 마라도의 설레덕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마라도 가는 모슬포 선착장에서 본 모습(14:49분)
마라도 가는 길에서 본 풍경(산방산의 웅장한 모습)
가파도
마라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마주치는 것이 해안침식에 의해 생긴 동굴로 이제부터 본격적인 마라도 구경이 시작됩니다.
해안침식에 의해 생긴 동굴
동굴을 배경으로..
마라도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모슬포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배시간(16:30분에 모슬포 선착장으로 돌아가야 됨) 때문에 약1시간으로 마라도 구경은 하산후 약 40분 정도의 시간이 허락되며, 많은 분들이 전동카(1인 5,000원)를 타고 구경을 하는데 실제 도보로 걸어보니 30분정도면 충분히 구경할 수 있었다.
마라도 설레덕선착장의 모습
모슬포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행렬
선착장에 내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처음 보이는 풍경으로 해녀상과 마라도에서 유명한 자장면집들이 보이고, 바다쪽으로는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정자가 초원위에 설치되어 있다.
통일소원탑 뒤로 자장면집들이 늘어서 있고/멀리 등대도 보이고..
해녀상뒤로 초록풀밭과 푸른 바다와 하늘이...
푸른 초원위에 서 있는 그림같은 정자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음.
자장면집들이 늘어서 있네요(마라도에는 자장면 집이 8군데 있다고 합니다)
무한도전 팀이 마라도에서 자장면을 먹었던 집
거주인구도 많지않은 마라도의 두번째 주요 특징은 절, 교회, 성당이 모두 있는것인데, 이는 국토의 최남단으로 많은 관광객이 모여 드는 상징성이 있어 포교차원에서 지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건물들은 저마다의 특징들을 갖추고 있어 보기가 좋았다.
마라도에 있는 기원정사란 절임
마라도의 상징처럼 되어있는 성당과 등대가 보이는 풍경..
마라도 성당(성모마리아 상을 찍고 있는 관광객)
옆에서 보면 잠만경을 올린 잠수정의 모습과 흡사하다..
마라도에 있는 교회(교회가 마라도 중앙부에 위치하여 바깥으로 돌다보면 놓칠수 있음)
세번째 특징은 마라도 등대로 마라도에서 제일 높은 지대인 39m에 설치된 마라도에서는 가장 큰 건물로 1915년에 무인 등대로 설치되었다가 1955년부터 유인 등대로 바뀐 것인데, 이 등대의 불빛은 한국에서 제일 밝다는 등대로 38km 떨어진 해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7.5㎾급 풍력발전기 2기가 빙글빙글 돌고 있고 그 아래에는 태양열 발전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앞에는 각국의 유명 등대의 견본들이 설치되어 있다.
마라도의 등대
전세계의 유명 등대 모형이 설치되어 있고..
네번째로 마라도에서 가장 중요한 상징물인 대한민국 최남단 표지석과 그 앞에 있는 장군바위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의 섬은 약 3,400여개로 마라도가 최남단에 있으며, 최남단의 비보다 더 남쪽 아래에 사자형상의 장군바위가 있다.
대한민국 최남단 표지석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자형상의 장군바위
【장군바위】 하늘에 살고 있는 천신(天神)이 땅에 살고 있는 지신(地神)을 만나기 위해서 내려오는 길목에 있으며, 주민들이 해신제(海神祭)를 지내는 곳으로 신성시하여 이 바위에 올라서면 안된다고 함. 일제시대에는 일본을 향하여 신사참배를 하였다고도 함.
장군바위를 배경으로..
장군바위 한장 더..
기타 마라도에는 학생수가 3명밖에 없는 마라분교, 마라 방송국, 호떡파는 가계 등이 있다..
전교생이 3명뿐이라는 마라분교..
마라분교가 그립같습니다..
마라방송국
물웅덩이와 호떡파는 가게가 한 폭의 그림같네요..
한바퀴를 다 돌면 다시 통일소원탑에 도달하고 시간이 15분 정도 여유가 있어 통일소원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해식동굴도 덤으로 몇장 찍은 후 16:30분경 배가와서 모슬포 선착장으로 출발하였다.
통일소원탑과 자장면집
통일소원탑을 배경으로..
해식동굴
16:30분 우리를 모슬포 선착장으로 실어 줄 여객선이 다가오고.
마라도를 떠나며 아쉬운 마음에서 해식동굴을 담아봅니다..
마라도의 전경
마라도가 마치 항공모함 같네요(위에서 보면 고구마 형상이라고 함)
산방산이 구름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첫날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3일을 묵었던 라자호텔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칠 수 있었으며, 내일은 대망의 한라산 백록담을 보러갑니다.(한라산은 백대명산 코너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3박을 한 라자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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