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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그 섬에 가고 싶다/제주도

우도, 올레1번 코스(11. 8. 1)

by 산사랑 1 201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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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에서 소개되어 더욱 유명해진 우도, 올레1번 코스 가다(제주여행 3일차)

 

우도(牛島)는 제주 동쪽 끝에 있는 섬으로 제주에 딸린 섬(우도,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추자도 등 5개) 중 사람이 사는 섬에서 제일 큰 섬으로 “소가 누워 있는 것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1906년에 지어진 등대가 서 있는 우도봉이 소의 머리에 해당되어 ‘쇠머리오름’이라고도 불리 운다. 우도봉은 우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우도봉에 오르면 한쪽으론 노랗고 파란 우도의 바둑판같은 들판이, 다른 한쪽으론 제주도가 내려다보이며, 날이 맑으면 제주의 368개 오름 중 3분의 1이 보인다고 한다. 우도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유채와 청보리가 필 때로 이때의 우도는 노랑과 초록 물결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우도봉 아래로 내려오면 검은 모래 해변이 펼쳐진 검멀레 해변이 나온다. 해변 주변 검은 해안 절벽이 절경인데 아래쪽에 구멍이 뻥뻥 뚫려 있다. 여기가 ‘고래 콧구멍’이란 해식 동굴이다. 동굴 안에 거인고래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썰물이 되면 동굴 안의 물이 빠지면 1000명이 족히 들어갈 공간이 생기고 동굴이 천연 공명장치가 됨에 따라 97년부터 매년 동굴음악회가 열린다고 한다. 검멀레에는 우도 특산물인 땅콩이 들어간 붕어빵이 이곳의 별미다.

 

검멀레 해변을 따라 가면 비양도가 나오며, 통상 비양도 하면 제주 서쪽 한림읍의 비양도를 떠올리는데 제주엔 비양도(飛陽島)가 두 개다. ‘동비양’ ‘서비양’ 양쪽 날개다. 동비양에서 해가 떠오르고, 서비양에선 해가 지는 것을 건져 올린다. 우도에 딸린 ‘동비양’은 육로로 연결되며, 비양도 끝의 노란 등대가 서 있는 작은 섬은 밀물 때 길이 잠기고 썰물 때 길이 열린다. 제주의 동쪽 끝인 이곳엔 ‘영해 기준점’을 표시하는 비석과, 적을 관찰하기 위한 망대가 서 있다. 우도엔 망대가 두 개 있는데 이곳에 하나, 북동쪽 끝 전흘동의 망대가 그것이다. 1948년 제주 4·3사건 때 공비 침투 등 해안 관찰 목적으로 우도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망대에 오르면 우도와 멀리 제주도까지 내려다보인다.

 

하고수동 해수욕장은 우도 북동부에 위치한 하고수동 자연마을에 자리하고 앞바다의 수심이 얕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객이 이용하기에 좋은 곳으로 모래사장이 곱고 부드럽다. 특히 여름철 밤이 되면 멸치잡이 선박들의 휘황찬란한 불빛이 앞바다를 수놓은 풍경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서빈백사 해수욕장은 우도면 배왓동산 서쪽해안에 형성된 백색자갈(홍조단괴)로 이루어진 해안이라는 뜻으로 과거에는 산호가 죽은 것으로 하얀 백사장을 이루었다고 해서 산호사해수욕장이라고 불렸지만 조사 끝에 산호가 아닌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게 확인되어 홍조단괴해변이라고 불리운다. 우도 홍조단괴해변은 동남아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눈부시게 하얀 백사장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학술적인 가치가 높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보존관리하고 있으며, 200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돌칸이 해안가’로 우도봉 남쪽 기슭에 숨은 해안가다. ‘소의 여물통’을 뜻하는 ‘촐까니’에서 비롯한 어여쁜 이름을 가졌다. 그러니까 우도봉이 소의 머리라면, 그 옆으로 툭 튀어나온 기암절벽이 소 얼굴의 광대뼈, 그 옆에 놓인 먹돌 해안인 “돌칸이 해안가”가 소 먹이통이라는 것이다. 소의 광대뼈라는 절벽에는 한낮에도 밝은 달을 볼 수 있다는 우도팔경 중 ‘주간명월(晝間明月)’에 해당하는 동굴이 있다. 오전 10~11시 동굴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반사돼 동굴의 천장을 비추는데 이게 천장의 무늬와 합쳐지면서 달 같은 모양을 만든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곳을 ‘달그린안’이라고도 부른다.

 

우도에는 예전부터 물이 귀했다. 땅을 파도 물이 안 나오고 비가와도 물이 안 고여 각시를 데려오듯 서쪽 ‘여자 지형’의 동네에서 ‘색시물’을 모셔와 부었더니 물이 솟았다는 ‘각시물통 전설’이 전해져 내려올 정도였으나 본섬 제주에서부터 3.03㎞ 길이의 해저 상수도관이 연결됐다.

 

오랜 옛날에는 해산물 채취를 위해 주변 지역 주민들이 오갔다고 하나, 기록에 남은 것은 조선조 숙종 23년(1697).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 국마(國馬)를 기르고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졌다. 목장이 1842년 폐지되면서 개간이 허용됐고, 이후 1844년에 김석린 진사 일행이 들어와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마을이 생긴 지 160여년 된 셈인데, 색색 지붕을 얹은 집과 펜션들만 빼면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우도엔 어딜 가나 여전히 까만 돌담이 구불구불 늘어서 있다. 본섬인 제주보다 소박한 느낌. 돌담의 종류도 여러 가지다. 집 울타리인 울담, ‘올레’라고 부르는 골목을 타고 흐르는 골목담, 묘 주변에 두른 산담, 밭의 경계를 이루는 밭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기 위한 원담…. 담 위로 관광객들이 쌓은 돌탑들도 즐비하다.

 

먹이를 눈 앞에 둔 숫사자의 형상인 우도봉

 

▶08:40여행시작

 

어제 한라산 산행 후 파라과이 대사관에 계시는 분의 주선으로 열 명이 작당하여 노래방에서 두 시간에 걸쳐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23:00경 취침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은 금방 골아 떨어졌으나 나는 엄청남 코골이 소음으로 쉬이 잠을 들 수 없었으며, 새벽까지 비몽사몽 헤맨 후 05:00에 일어나 아침 산책을 하였다. 오늘 일기예보를 확인 해 보니 오전에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갠다고 하여 우도여행은 계획 되로 추진될 것이란 기대를 가져 보았다.

 

 

성읍민속마을 관광(08:40 - 09:40)

 

아침 식사 후 오늘의 첫 번째 코스인 성읍 민속마을로 이동하여 08:40분부터 약1시간에 걸쳐 마을소개를 듣고 특산물(말뼈, 오미자 등)을 구입한 후 성산일출봉이 조망되는 올레 1번 코스 출발지인 시흥리로 이동하였다.  사실 여행을 하다보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한, 두 군데 상품을 판매하는 곳을 들르게 되는데 이를 불쾌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이며, 특히 성읍민속마을의 경우 판매품목이 마을공동체에서 생산될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만 판매하는 것으로 다소 신뢰가 간다. 다만 성읍민속마을의 경우 구경거리가 많으므로 이번 경우 조금만 더 시간을 내어 성읍민속마을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을 갖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성읍민속마을】

성읍민속마을은 제주 정의현 소재로 제주사람들의 생활상을 살필 수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산을 보유하여 1984년 중요민속자료 188호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보존되고 있으며 인구는 2010년 8월말 기준 514세대 총 1,283명이다.

 

민속마을의 한 단면

 

 제주 흑돼지(남자는 변을 볼때 돼지가 들어오지 못하게 작대기로 막는다네요..ㅎㅎ)

 

 민속마을 단면들 1

 

 민속마을 단면들 2

 

 민속마을 단면들 3

 

 민속마을을 떠나며..

 

올레 1코스를 걷다(09:53 - 11:10)

 

제주올레 1코스는 오름과 바다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로 시흥초등학교-말미오름-알오름 -종산간 도로- 일주도로 교차로- 종달초등학교- 종달리 소금밭- 종달 시흥 해안도로 - 시흥해녀의집 - 성산갑문- 성산오일장- 동암사- 수마포-광치기 해안의 약 15 km/4~5시간 정도 소요되나, 우리 팀은 오후 우도 일정을 고려 시흥리에서 말오름을 거쳐 종산간도로 직전까지 추진하였다.

 

 올레 1코스 출발지점

 

 09:53분 시흥리에 도착하여 올레 1코스로 진입하였으며,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돌담과 검은 흙으로 된 밭을 지나 가다보면 말미오름을 볼 수 있으며, 들머리에서 약 15분이 지나면 말미오름(두산봉)입구에 소망쉼터가 나온다. 소망쉼터 지붕아래에는 소망을 담은 많은 글들이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소망쉼터를 지나 오름길을 따라 10여분 올라가면 성산일출봉이 그림같이 조망되는 멋진 장소가 나온다. 잠시 뒤 1박2일의 촬영지 중의 하나인 말미오름 정상인 “한반도 언덕”에 도달하며 이곳에서는 한반도 모형의 밭이 보인다고 하나 아쉽게도 안개로 인하여 볼 수 없었다.

 

 멋진 나무가 우뚝 솟아 있네요..

 

 검은 흙으로 되어 있는 밭사이에 돌담이..

 

 말미오름

 

 말미오름(두산봉) 트레킹 코스 안내표지판

 

소망쉼터(지붕아래 소망을 담은 글들이 매달려 있고)

 

말미오름 올라가는 도중에 본 모습(성산일출봉이 운무로 인하여 희미하게 보이네요..) 

 

말미오름 정상에서 본 성산일출봉

 

 말미오름 정상에서는 한반도 모양의 밭을 볼 수 있으나  안개로 인해 볼 수 없었다.

 

정상에서 10여분 내려오면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돌담으로 둘러싸인 무덤을 볼 수 있다. 가이드의 얘기에 따르면 돌담이 있는 무덤은 단독주택이라고 하고, 돌담이 없는 무덤은 공동주택이라고 한다. 무덤을 지나 5분정도 가면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 녹색 초원이 펼쳐져 있고 나무 한그루가 외로이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계속 길을 따라 10여분 올라가면 알오름 정상이 나온다. 알오름은 마치 알처럼 자그마하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알오름을 내려서니 조랑말들이 풀을 뜯고 있었으며 사람이 다가가도 별로 도망을 가지 않습니다. 다시 길을 따라 조금내려 오니 종산간 도로가 나오고 우리버스가 있어 여기서 올레길 탐방을 마칠 수밖에 없었으며, 약 1시간 15분이 소요되었다.

 

 돌담으로 둘러싼 무덤

 

올레 1코스의 상징 나무(함께 제주여행을한 룸메이트 중의 한 분)

 

알오름 정상

 

 

 말이 늠름합니다..

 

 알오름을 지나 풀을 뜯고 있는 말들을 손바닥에 올려봅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별로 놀라지 않네요..

 

올레길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파란색을 따라가면 됩니다.

 

  우도 관광(09:53 - 11:10)

 

올레길 탐방을 마치고 다시 성읍민속마을로 이동하여 제주 흙돼지를 곁들인 점심(1식 7,000원)을 먹으로 가는 도중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식사 중에는 많은 비가 내려 우도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염려가 되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식사를 마치고 나니 빗줄기가 가늘어 지기 시작하였으며, 우도 배편이 정상적으로 운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우도가는 배편이 있는 성산포항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거짓말같이 비가 그쳤다.

 

 우도까지 가는 배

 

13:00에 출항하는 우도 가는 배를 타고 우도에 도착한 후 산악회에서 제공한 단체버스를 타고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우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1박2일에서 소개된 우도봉이었다. 13:30분 우도봉 주차장에서 하차한 후 10여분 성상 일출봉을 보면서 올라가면 우도봉 정상에 도달할 수 있으며, 정상의 반대편에는 등대가 있으나 우도봉 관람시간이 30분으로 시간이 여의치 않아 올라가지는 못하였다. 잠시 구경을 하고 다시 주차장 부근으로 내려와 버스에서 가이드가 한 얘기를 토대로 “먹이를 앞에 둔 숫사자형상”을 사진에 담았다.

 

우도에 대한 남구명 선생의 글(1715년)

 

우도봉 정상 가는 길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우도봉 정상에서 아래로 본 모습..

이곳의 바다를 등지고 수직으로 솟아 있는 바위 절벽이 우도8경 중 6경인 후해석벽(後海石壁)이다.

 

우도봉 정상에서 본 성산일출봉

 

 푸른 초원에 말들이 있네요..

 

말뒤꿉을 들고 있으면 잠을 자고 있는 중입니다..

 

사자형상의 우두봉

 

우도는 소가 누워 머리를 든 형상이고 우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우두봉(높이 132.5m)은 소의 머리 부분이라 쇠머리오름, 소머리오름, 우두악, 섬머리오름, 도두봉, 우도봉 등 불리는 이름이 많다. 우두봉으로 가는 차안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바닷가의 풍경이 사자의 머리를 닮았다.

 

사자형상의 우두봉을 배경으로..

 

시간이 여의치 않아 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돌칸이 해안가’를 보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다음을 위하여 남겨두고 두 번째로 찾은 곳은 “고릴라 형상”을 한 검말레 해변이었다. 검멀레해변은 폭이 좁은 검은 모래 해변으로 기암절벽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 검말레 해변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매년 동굴음악회가 열린다는 ‘고래 콧구멍’이란 해식 동굴로 해변가를 통해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조그만 구멍이 두 개가 있었다.  

 

 검말레 해안입니다..

 

검말레해변의 앞부분은 고릴라 형상을 띄고요..

 

 고무보트가 다가갑니다..

 

검말레해변을 배경으로..

 

해녀와 고릴라

 

 ‘고래 콧구멍’이란 해식 동굴(동안경굴 이라고도 합니다)

 7경인 동안경굴(東岸鯨窟)은 동쪽 해안의 고래굴을 뜻하는데

우도봉 아래에 위치한 검멀레해변의 깎아지른 절벽 속 2개의 해식동굴에 거인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동굴속에 또 다른 구멍이 두개 있네요..

 

30여분 검말레 해변을 구경한 후 홍조단괴해변(서빈백사)해수욕장으로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도중에 해가 떠오른다는 동비양도와 가족단위 피서객이 이용하기에 좋은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차장가에서 구경하고 14:40분에 서빈백사 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16:00시 배를 타고 나가고 선착장까지는 5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1시간 10분의 여유가 있어 해수욕을 할 사람은 해수욕을 하고 산책을 할 사람은 산책을 하면서 모처럼 만의 여유를 즐겼으며, 해수욕장 끝의 검은 돌이 있는 곳에는 고동이 지천으로 깔려있었다.

 

홍조단괴해변(서빈백사) 해수욕장입니다..

 

8경인 서빈백사(西濱白沙)는 서쪽의 흰 모래톱을 뜻하여 서빈백사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길이 1㎞ 정도의 백사장은 동양에서 유일하게 광합성을 하는 홍조류에 의해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형성되어 천년기념물로 보호받는다. 하얀 모래와 수심에 따라 물빛이 다른 에메랄드빛 바다 풍경이 남태평양이나 지중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 각종 광고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지미봉과 일출봉의 경치도 유명하다

 

 해수욕을 즐기는 룸메이트들..

 

해수욕장에 있는 해녀상을 배경으로..

 

반대편에서 본 홍조단괴해변(서빈백사) 해수욕장..

 

 여기에 고동이 지천입니다..

 

 잠시 잡은 고동입니다..

 

검은 바위위에 새 다섯마리가 쉬고 있네요..

 

 

우도를 떠나며..

 

 

 

우도여행을 마치고 현지가이드 안내에 의거 횟집을 들렀는데 조그만 팩 밑바닥에 회를 담은 것을 만원에 판매하여 먹어보았는데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회를 먹은 후 숙소로 이동하여 제주에서의 3일차 여행을 모두 마쳤다.

 

여름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