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 산행(2007. 10. 6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28위
명지산(1,267m)은 경기 가평 북면 도대리에 소재하고 있는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해발로 수림이 울창하고 가평군청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져 있어 수도권에서 가깝기 때문에 당일 산행지로 많은 산객들이 찾고 있는 산이다. 이처럼 명지산은 주변 산군 중에서 해발이 매우 높기에 정상에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기도 하고 마치 열기구라도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서는 국망봉, 광덕산, 화악산, 칼봉산 등 높은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비교적 산세가 험난하지 않고 겨울에는 능선 상의 설화가 장관이라 겨울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단풍은 활엽수가 많이 자라고 있는 익근리계곡-승천사-명지폭포 구간이 멋지다. 봄에는 진달래가 여기저기서 많이 피어나고, 장장 30여km에 달하는 명지계곡은 여름철이면 수도권 여행자들의 피서지 구실을 톡톡히 해준다. 등산코스는 명지산 서쪽의 상판리에서 정상에 올라 동쪽인 익근리로 내려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명지산 정상석
▶09:43 백둔리에서 산행 시작(식사시간 포함 약 7시간 산행)
금일산행은 07:00 삼각지에서 출발하여 태능역을 경유 09:43 산행들머리인 백둔리에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지난주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과 일출대장의 휴가 등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10명이 참석하여 명진님의 리딩으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최초 익근리- 명지폭포- 익근리로 이어지는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네비게이션이 백둔리로 안내함에 따라 개척산행을 하게 되었다. 산행은 백둔리에서 출발하여 아제비고개- 명지3봉- 명지2봉- 명지산- 명지2봉- 호랑이 바위쪽에서 백둔리로 하산 하였다.
• 백둔리(09:43)- 명지3봉(12:25)(들머리에서 1시간 42분소요)
명지산 산행은 상판리 또는 익근리를 들머리로 하여 산행을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나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백둔리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도중에 일부 사람들이 농담으로 일출 대장에게 확인 하라고 하여 일출대장의 유고를 뼈저리게 느끼며 서서히 산행을 진행하였다. 날씨는 전형적인 화창한 가을날씨로 하늘엔 구름한 점 없었으며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은 땀을 식히기에 충분하여 산행하기에 매우 적절하였으며, 백둔리에서 출발한 관계로 이쪽 방향에서 산행한 팀은 우리팀 밖에 없어 아주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산행 초기는 계곡산행으로 도중에 살모사 새끼들이 자주 눈에 띄었으며 약 50분 후에 명지산 4.4km 이정목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고, 두 번째 이정표인 명지/연인산 3.3km까지 산길은 다소 수월했으며(신기하게 거리가 똑같았다) 여기서 연인산과 명지산이 갈라 지게 되며(연인산은 좌측, 명지산은 우측) 이때부터 다소 가파른 고갯길이 이어졌으며 명지 3봉까지 1시간 10여분이 소요되었다.
들머리인 백둔리 출발(석양님 작품)
두번째 이정표(명지산, 연인산 거리가 같다)
첫번째 휴식처에서(석양님 작품)
명지 3봉에 도착하고(석양님 작품)
• 명지3봉(13:05) -명지2봉(13:36) - 명지산(14:22분)(명지3봉에서 1시간 17분소요)
명지 3봉은 식사하기에 적적한 공간이 구성되어 있었으며, 약 40분에 걸쳐 식사 및 휴식을 한 후 명지 2봉으로 출발하였다. 명지 3봉에서 2봉까지는 약 30분 소요되며, 가파른 길에는 나무계단이 조성되어 있었고 단풍이 조금씩 들고 있었다. 명지 2봉에서 명지산까지는 1.2km 거리로 약 46분 소요되었다.
명지 2봉가는 길에서 본 모습(석양님 작품)
명지 2봉에 도착하고(석양님 작품)
명지 2봉에서 본 모습(석양님 작품)
명지산 정상에 도착하고(석양님 작품)
명지산 정상에서 본 모습
• 명지산(14:37) - 백둔리(16:47분)(명지산 정상에서 2시간 10분소요)
명지산 정상에서의 조망이 너무 좋아 올라오는 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은 충분하였으며 약 15분간 휴식을 취한 후 명지폭포가 있는 익근리 방향으로 가려는 계획을 수정하여 다시 명지 2봉으로 하산을 실시하였으며 명지 2봉에서는 3봉 방향이 아닌 가장 빠른 코스인 호랑이 바위쪽(탐방로 폐쇄구간)으로 하산을 실시하였다. 이쪽 길은 군데군데 밧줄 구간이 있었고 매우 가팔랐으나 그 동안 내공으로 전원 아무 탈 없이 16시 47분 최초 출발지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호랑이 바위쪽 하산길이 엄청 가파릅니다..
산행종료
▶산행 후기
이번 명지산 산행은 일출대장의 미국 휴가로 두 주간 우리끼리 산행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첫 번째 산행으로 가을 단풍이 유명하고 명진님이 예전에 몇 번 갖다 온 점을 고려하여 선정한 산행으로 10명의 산행에 동참하여 개척 산행을 실시하였으며, 북한산 번개 산행 이후 참석하지 못했던 명진님의 친구이신 백만송이 장미님이 모처럼 함께하여 더욱 뜻 깊은 산행이 되었다. 명지산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임을 절실히 실감하였으며, 설악의 공룡능선에서 느꼈듯이 금년의 단풍은 잦은 비로 인하여 예년에 비하여 다소 질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고, 명지산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명지폭포 구간을 보지 못한 점이었는데 다소 아쉬움으로 남으나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저녁식사는 회장님이 적극 추천한 가평읍내의 송원 막국수 집에서 실시했는데 가히 추천할 만한 맛이었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안전하게 리딩하신 명진님, 손수 운전 및 산행 뒤풀이(막국수 및 돼지수육)를 책임 진 석양님, 그리고 함께 산행한 회장님, 늘빛님, 심통님 등 모든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다음 주 산행은 근교 산행으로 청계산 종주가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서울의 가을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분 : 명진, 천송, 석양, 심통, 늘빛, 토리. 곰도리 부부, 백만송이장미, 그리고 나)
신중현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 09:43 백둔리 명지산 군립공원 근처 도착
- 09:58 명지산, 연인산 5.3km 이정목 도착(백둔리 0.3km)
- 10:33 명지산 4.4km 이정목 도착
- 11;11 명지/연인산 3.3km(여기서부터 연인산 갈림길)
- 12:02 명지산 2.3km 이정목 도착
- 12:25 명지 3봉(명지산 1.9km) 도착(점심식사 40분)
- 13:36 명지 2봉(명지산1.2km) 도착
- 14:00 명지산 0.7km 이정목 도착
- 14:22 명지산 도착(15분 휴식)
- 16:47 백둔리 도착(총 7시간 4분 소요)
- 17:20 서울 출발
- 17:55 저녁식사(막국수, 수육 등 1시간 소요)
- 21:05 온수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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